5월 Naxos 신보(5/10(화)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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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5-02 16:32 조회2,507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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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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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윌리엄스 : 앤솔로지(8CD)
아쇽 굽타 & 제임스 맥비니(오르간), 제니퍼 파이크(바이올린), 가필드 잭슨(비올라),
시나 클로케(피아노), 로더릭 윌리엄스(바리톤), 본머스 심포니 코러스 & 클레어 컬리지 콰이어 캠브리지 &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콰이어(합창), 매기니 사중주단 &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 챔버 오케스트라 오브 뉴욕 &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키스 베이켈스 & 티코시 브라운 & 폴 다니엘 & 살바토레 디 비토리오 & 제임스 저드 & 데이비드 로이드 존스(지휘)
작곡가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완벽한 구성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본 윌리엄스는 피겨 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종달새의 비상’, 영화 <마스터 앤 커맨더>에 등장한 ‘토머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각인되어 있다. 엘가에 비해 여전히 가려진듯하나 ‘영국 고유의 색채와 전통의 중흥(또는 현대적 변용)’을 이뤄낸 본 윌리엄스 작품 세계의 전모는 단순히 유명세 또는 잘 알려진 몇몇 작품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다. 본 윌리엄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낙소스 레이블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발매된 음반들 중 장르별로 정수만을 엄선해 8장으로 구성된 전집을 선보인다. 교향곡과 변주곡 작품들, 이에 못지않게 뛰어난 실내악 작품들. 특히, ‘빛의 아들들’, ‘미사 g단조’, ‘비행체의 비전’, ‘진리의 용사’, ‘회오리바람으로부터의 음성’, ‘정의의 정신’ 등이 수록된 두 장의 합창 음악 작품집은 작곡가의 진수를 보여주는 - 필청해야 할 음반이다. 작곡가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완벽한 구성,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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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커즌 : 경음악 작품집
실비아 차포바(피아노), 슬로바키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아드리안 리퍼(지휘)
영국 경음악의 ‘파파’ 하이든에 비견할 만한 프레드릭 커즌의 작품 세계
영국의 작곡가 프레드릭 커즌은 12세부터 작곡가로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해 16세 무렵에는 런던 극장 오케스트라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세 때에는 자신의 악단을 이끌며 무성 영화 반주 음악을 작곡 및 연주했다.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오르간에 두각을 나타냈던 커즌은 전자 오르간이 영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최초) 시연자 중 한 사람으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1938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곡 활동에 몰두한 그는 영국 경음악사에 길이 기록될 만한 작품 세계를 꽃피우게 되는데, 본 음반은 커즌의 이러한 작품 세계 일면을 짐작할 수 있는 명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파리의 화려한 색감과 거리를 걷는 거만한 걸음걸이를 묘사한 리듬감이 인상적인 ‘불바디에’, 스페인의 인상이 물씬 풍기는 (비제의 작품 한 대목을 연상시키는) ‘말라가에서’, 프레드릭 커즌이 작곡가로서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아내 마리안에게 헌정한 작곡가의 대표작 ‘로빈 후드 모음곡’등 영국의 경음악 작곡가들 중에서도 ‘고전(혹 전범)’의 면모를 각인시킨 - 영국 경음악의 ‘파파’ 하이든에 비견할 만한 프레드릭 커즌의 진면모에 빠져보시라. 마르코 폴로 레이블 음원(Marco Polo, 8.223425)의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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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쿠-피아노 3중주·피아노 4중주 1번
스테판 타라라(바이올린), 몰리 카르(비올라), 홍은선(첼로), 조수 드 솔라운(피아노)
루마니아적 감수성과 판타지란 무엇일까
루마니아 화폐의 주인공인 제오르제 에네스쿠(1881~1955)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관현악 ‘루마니아 광시곡’의 작곡가이자, 많은 실내악을 남겼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었던 에네스쿠의 제자 예후디 메뉴인도 그의 음악이 20세기를 빛낼 위대한 예술이 될거라며 즐겨 연주했지만, 사실상 완벽히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실내악 세계를 조명하고 조망하는 의미 있는 앨범으로 피아노 3중주(1916)와 피아노 4중주(1909)가 수록되었다. 초기작이지만 에네스쿠가 보여줄 성숙의 지도를 만날 수 있다. 민속음악의 정서 위에 세련됨이 있고, 몽환적이면서도 20세기의 모던함이 묻어 있다. 2014년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자 홍은선이 함께 하여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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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 가곡 전곡 작품 11집 - 가곡과 노래
카롤린 멜처(소프라노), 지몬 보데(테너), 울리히 아이젠로르(피아노)
심상(心象) 속으로 침잠해 끝내 하나가 되는 이진전심의 짙은 시상(詩想)
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가 바탕을 이룬 슈만의 음악 세계는 혹자의 표현처럼 문학으로 아로새긴 하나의 오롯한 음화(音畵)의 풍경이 아닐까 싶다. 플로레스탄과 오비제비우스라는 두 개의 ‘메타버스’가 흑백처럼 교차하며 자아내는 감흥은 일생의 반려이자 뮤즈와 맞이했던 봄의 순간 - ‘노래의 해’ 절정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낙소스 화제의 시리즈 슈만 - 가곡 전곡 작품집 11번째 시리즈이자 시리즈 마지막 음반은 1840년 ‘노래의 해’에서 부터 1851년 사이에 작곡된 ‘가곡과 노래’를 담았다. 자연에의 동경, 계절의 변화와 연인과의 사랑, (물의) 요정의 매력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낭만’ 그 자체를 상징할 만한 풍부한 표현으로 가득하다. 심상(心象) 속으로 침잠해 끝내 하나가 되는, 굳이 말이나 문자가 필요 없는 이진전심의 시상(詩想). 시심(詩心)의 완전체가 안겨주는 짙은 여운은 다시금 음반 첫머리로 감상자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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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르 : 바이올린 소나타 3권 Op.5 5-8번
애드리언 버터필드(바이올린), 사라 맥마혼(첼로), 실라스 월스톤(하프시코드)
서로 다른 두 전통의 오묘한 조화로 부터 이끌어낸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서정
탄생 325주년을 맞이하는 올 해 10여년 만에 재개된 명불허전의 ‘르클레르 -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 3번째 분기 두 번째 음반은 르클레르가 남긴 바이올린 소나타 3권 중 5-8번을 수록하고 있다. 르를레르의 바이올린 소나타 3권은 르클레르의 작법의 가장 큰 특징으로 언급되는 이탈리아 스타일(코렐리의 영향)과 프랑스 무곡의 정밀한 결합과 함께 첼로의 부상이 두드러지는데, 수록 작품들은 전작(8.574341)에 비해 한결 세련된 기법, 우아한 멜랑콜리를 내뿜는 폭 넓은 서정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악, 서로 다른 두 전통의 오묘한 조화로 부터 이끌어낸 우아하면서고 화려한 서정. 마치 프랑스에 도착한 카트린느 드 메디치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작품의 면모는 후일 바이올린 협주곡을 예시하는 ‘바이올린 소나타 3권 중 8번’에서 절정을 이룬다. 애드리언 버터필드의 한결같은 호연은 역시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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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샤오강 : 임안을 위한 7개의 에피소드 & 티베트의 황혼 & 텐진 모음곡
위안밍 송(소프라노), 이지에 시(테너), 송후 리우(바리톤), 총 구(호른), 라인란트-팔츠 주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연주), 프랑크 올루 & 스테판 말체프(지휘)
시대를 초월한 선율, 대륙의 역사와 전통을 관통하는 장대한 서사미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예 샤오강(葉小鋼)은 30편 이상의 중국 영화 및 TV 시리즈 음악을 포함해 다양한 음악 장르에 걸쳐 다수의 작품을 작곡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1987년 이래 세계 주요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니스트 랑랑이 연주한 ‘밤 하늘(星空, Starry Sky)’은 작곡가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낙소스 레이블에서도 ‘마카오 신부 모음곡’(8.573131), ‘아미산(峨眉山)’(8.579087) 등 예 샤오강의 작품들이 수록된 두 장의 음반이 출시된 바 있다. 티벳 고원 - 히말라야의 풍경을 통해 티베트의 민속과 영적 아름다움을 그린 ‘티베트의 황혼’은 티베트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작곡가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며, 남송의 수도였던 임안(臨安)을 주제로 한 ‘임안을 위한 7개의 에피소드’에는 백거이, 소통파, 맹호연, 구양수, 임칙서 등 문인이 남긴 시구를 주제로 중국 고대 오월(吳越) 문화 이래 임안 일대 - 항저우에 펼쳐진 전통의 풍취가 담겨 있다. 유서 깊은 도시 텐진(天津), 고금이 교차하는 풍경을 그린 ‘텐진 모음곡’으로 음반은 마무리 된다. 시대를 초월한 선율, 대륙의 역사와 전통을 관통하는 장대한 서사미, 세계 최초로 녹음된 예 샤오강의 ‘서사’에 빠져보시라.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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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푸가 : 피아노 소나타 1-3번
지아코모 푸가 & 카를로타 푸가 & 클라우디오 보게라(피아노)
‘낭만주의의 생존자’, 산드로 푸가의 풍부한 표현력, 웅변하는 감성의 메아리
화가 루이지 노노, 동명이인의 작곡가 등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예술 가문인 노노 일가를 외가로 둔 산드로 푸가는 작곡가이자 토리노 음악원에서 교사로 활동하면서 20세기 토리노의 음악계를 주도하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아방가르드의 사도’였던 그의 친척 (작곡가) 루이지 노노와는 달리 산드로 푸가는 그 자신을 ‘낭만주의의 생존자’로 지칭하며, 전위음악의 대척점에서 ‘감정 표현’의 수단으로서 음악의 의미를 탐구했다. 3편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수록된 전작(8.573142)에 이어 3편의 피아노 소타나가 수록된 본 음반 역시 작곡가의 이 같은 지론을 엿볼 수 있다. 20세기 이탈리아 피아노 소나타 장르를 새롭게 써 내려간 산드로 푸가의 작품들. 두 명의 자녀와 애제자가 반추하는 ‘낭만주의의 생존자’ 산드로 푸가의 풍부한 표현력, 조화로운 세련미 그리고 웅변하는 감성의 메아리. 작곡가의 시선과 닿아있는 ‘모범적인’ 해석이라 해도 좋을 듯 싶다.
* ‘피아노 소나타 2 & 3번’(5-11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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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성문님의 댓글
최성문 작성일
8508021
본 윌리엄스 : 앤솔로지(8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