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

연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앤드류 데이비스

엘가의 고향마을 교회에서 녹화된 이 곡 연주의 결정판!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은 원 제목이 <관현악을 위한 독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지만, 악보 첫 장에 ‘Enigma(수수께끼)’란 표기가 있어서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주제와 14개의 변주로 된 이 작품은 엘가가 1899년에 쓴 작품인데, 엘가의 친구 14명의 특징을 스케치한 아주 특이한 작품이다. 중심 주제는 명확하지 않지만, ‘님로드’ 등 느린 곡들은 우아하고 로맨틱한 정감이 넘치기 때문에 인기가 매우 높다. 많은 명연주들이 있다. 하지만 이 앤드류 데이비스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는 이 음악 연주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엘가의 고향 마을인 우체스터의 한 교회에서 녹화되었는데, 공간 음향이 너무도 아름답다.
BBC Opus arte DVD0917D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음악 : 사이먼 래틀/베를린 필하모닉
영화 : 올리버 헤르만(감독), 출연-조피 제민(에스더)/아리아드나 델 카르멘(루치아) /로베르트 훈거-뷜러(바르도트 박사)

* 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특별상영작
* 2004년 루체른영화제 황금장미상
* 2004년 비버리힐즈영화제 최우수외국영화상
* 골든 프라하 국제TV페스티벌 특별상

이 시대 최고의 마에스트로와 비운의 천재연출가의 충격적인 만남.
이 특별한 영상물은 독일의 젊은 감독 겸 연출가 올리버 헤르만의 충격적인 백조의 노래다. 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2004년)는 바로 김기덕 감독이 영화 ‘사마리아’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던 자랑스러운 무대였다. 바로 그 축제 기간 동안 특별한 영화의 시사회가 있었는데 5개월 앞서 40세의 한창의 나이로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한 올리버 헤르만의 무성영화가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라이브연주와 함께 상영되었던 것이다. 스트라빈스키의 혁명적인 발레 ‘봄의 제전’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단편영화는 남편의 죽음 이후 무기력증에 빠진 에스더, 아버지의 성적학대 끝에 섹스중독에 빠져버린 루치아, 심각한 결벽증의 결과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바르도트 박사 세 사람이 환상 속에서 부두교 풍의 주술적인 전례를 통해 자신들의 심리적인 상처를 말끔히 치유 받는 과정을 상징적이고도 충격적인 영상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래틀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하나, 현대인의 심리적인 공황과 초자연적이면서도 원초적인 종교행위를 강렬하게 대비한 헤르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앞선 실험정신에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ArtHaus 100333 NTSC

모차르트 - 레퀴엠 KV626
에디트 마티스(sop)/트루델리제 슈미트(alt)/페터 슈라이어(te)/귄 하웰(bass)/ 콜린 데이비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합창단

모차르트의 마지막 걸작이 전통적인 해석으로 화려하게 재현되었다.
모차르트가 남긴 미완의 대작 ‘레퀴엠’은 1984년 전 세계를 모차르트의 열기 속으로 빠뜨렸던 밀로스 포만 감독의 명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우리에게 한층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이다. 외모에서부터 모차르트를 빼어 닮은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마에스트로 콜린 데이비스 경(卿)이 이 위대한 걸작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감동적으로 펼쳐나간다. 이 영상물은 콜린 데이비스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재직했을 당시인 1984년의 기록으로 동(同)악단의 본거지인 뮌헨 Herkulessaal에서 이었던 실황을 담았다. 당당한 스케일과 더불어 온화한 기운을 함께 머금은 콜린 데이비스의 전통적인 해석이 일품이며, 에디트 마티스와 페터 슈라이어라는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위대한 두 남녀 리트가수의 미성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 역시 놓칠 수 없는 매력거리다. 영국의 대표적인 베이스가수 귄 하웰와 카라얀의 교황집전미사 실황으로 낯익은 독일의 실력파 알토 트루델리제 슈미트가 나머지 두 솔로파트를 담당하였다.
ArtHaus 100449 NT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