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C major 외 영상물 신보(10/21(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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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10-15 16:31 조회2,807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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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58804 (Blu-ray)
1990년 로마 카라칼라 실황-오리지널 쓰리 테너 콘서트 (한글자막)
주빈 메타(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 로마 오페라 오케스트라,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이상 테너), 장-알렉산더 느티비하브와(다큐멘터리 연출)
▶ 오리지널 쓰리 테너 콘서트: 그 막전-막간-막후를 담은 최신 다큐와 함께 제공
1990년 로마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고대 로마의 유적지 카라칼라 욕장에서 열린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첫 쓰리테너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수억 명의 지구촌 시청자가 지켜보았고,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파리 올림픽은 물론 수차례의 특별 콘서트로 이어지면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오페라 붐을 일으키는데 기여했다. 클래식 애호가 중 첫 쓰리 테너 콘서트를 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이 영상물은 새로 제작된 88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보너스로 제공하여 쓰리 테너 콘서트의 막전-막간 그리고 막후 이야기까지 상세하고 객관적으로 기록된 신선한 정보와 몰랐던 감동을 안겨준다. 다큐멘터리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한글자막)
[보조자료]
- 쓰리 테너 콘서트는 1990년 로마 월드컵을 기념하여 시작되었다. 세계 오페라 계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세 명의 절대적 테너로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플라시도 도밍고(1941-), 호세 카레라스(1946-)가 한 자리에 모여 콘서트를 연다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월드컵 축구 결승전이라는 초대형 이벤트와 맞물려 현실화된 것이었다.
- 파바로티는 이탈리아 모데나 태생이고, 도밍고와 카레라스는 같은 스페인 사람이다. 다만 카레라스는 카탈루냐의 중심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고, 도밍고는 멕시코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근거지였던 카스티야의 중심 마드리드 사람으로 간주된다.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의 라이벌 의식이 워낙 강하기에 두 테너의 관계도 서먹했지만 카레라스의 백혈병 투병과 쓰리 테너 콘서트를 통해 가까워졌다고 알려져 있다.
- 쓰리 테너 콘서트의 비화는 국내에도 개봉된 론 하워드의 다큐멘터리 필름 <파바로티>(2019)에 어느 정도 소개되어 있다. 백혈병에서 극적으로 회복한 호세 카레라스에게 축하를 보내는 의미에서 세 테너가 의기투합했으며, 셋 다 축구광에다 뉴욕에서의 거주지가 같은 아파트라는 인연도 작용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본 영상물에 수록된 다큐멘터리는 훨씬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로마 시당국에서 월드컵 홍보행사를 위해 카레라스에게 먼저 연락한 것이 시발점이었다는 사실, 세 테너가 오페라라는 공통의 일과 우정으로 뭉쳤지만 라이벌답게 준비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는 것, 연이은 쓰리 테너 콘서트가 오페라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맞지만 그것은 가수와 노래에 대한 것이었을 뿐 정작 오페라 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등... 날 것 그대로의 정보를 담았다.
804908, 805004 (Blu-ray)
2021년 테아터 안 데아 빈 실황 - 마스네: 오페라 <타이스> (한글자막)
레오 후세인(지휘), 빈 ORF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르놀트 쇤베르크 합창단, 니콜 슈발리에(타이스), 요제프 바그너(아타나엘), 로베르토 사카(니시아스), 페터 콘비츠니(연출)
▶ ‘명상곡’을 기점으로 신계와 인간계를 분리한 거장 콘비츠니의 새로운 연출
‘레지테아터’는 대본상의 시공간, 등장인물의 성격 등을 전혀 새롭게 재해석한 연출가 중심의 공연을 말한다. 독일의 페터 콘비츠니(1945-)는 현재 활동 중인 레지테아터 연출가 중에서도 맏형 격인 거장이며, 과격한 해석으로 수많은 논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하지만 테아터 안 데어 빈의 2021년 최신 실황을 담은 <타이스>에서는 훨씬 순화된 듯하다. 그 유명한 ‘타이스 명상곡’을 기점으로 그 이전은 날개를 단 천사와 악마의 공간으로, 그 이후는 인간의 공간으로 내려온 상황으로 해석하여 아나톨 프랑스의 명작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스네 오페라의 감동을 더욱 인상적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타이스 역의 소프라노 니콜 슈발리에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편의 <타이스> 영상 중 가장 빼어난 절창이다.
[보조자료]
- <타이스>에서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타락한 무희 타이스와 그를 회개하려 하는 수도사 아타나엘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타이스는 신에게 귀의하고 아타나엘은 타이스에 대한 인간적 욕정에 사로잡힌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수도사 아타나엘은 고향 알렉산드리아가 타이스라는 무희에 의해 타락한 것을 보고는 그녀를 교화시키고자 그곳으로 향한다. 옛 친구 니시아스는 막대한 돈을 들여 타이스와 사귀는 중인데, 타이스는 아타나엘의 설교를 비웃는다. 하지만 타이스도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이 사라질 것을 두려워한다. 아타나엘이 집까지 찾아와 열정적으로 설교하자 심란해진 타이스가 잠들었을 때 그 유명한 타이스 명상곡이 흐른다. 교화된 채 깨어난 타이스는 아타나엘의 요구대로 수녀원에 들어가고자 알렉산드리아를 떠난다. 사막을 지나 수녀원으로 가는 길에 타이스는 탈진하고, 아타나엘은 그녀를 돌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드디어 수녀원에 당도하여 타이스를 인도하는 순간 아타나엘의 가슴에는 사랑의 감정이 밀려온다. 이후 타이스가 먹지도 않고 기도만 하다가 죽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수녀원으로 달려간 아타나엘은 자신의 지난 설교를 부인하고 인간의 사랑을 토로하며 타이스를 살리고자 하지만 그녀는 숨을 거두고 만다.
- 페터 콘비츠니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동독의 위대한 지휘자 프란츠 콘비츠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베를린에서 연출을 공부하고 연극과 오페라 양 부분에서 활동했지만 1980년대 이후 오페라 쪽에서 더욱 독보적인 성과를 쌓았다. 1990년대 이후에는 바그너로 눈을 돌려 바그너의 중요한 오페라 대부분을 논쟁적으로 연출했다. 그의 작업을 돕기도 했던 한국인 아내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ynamic
37908, 57908 (Blu-ray)
2020년 테아트로 도니체티 실황 - 도니체티: 오페라 <별장의 결혼> (한글자막)
스테파노 몬타나리(지휘), 오리지날리 오케스트라, 도니체티 오페라 합창단, 가이아 페트로네(사비나), 오마르 몬타나리(돈 페트로니오), 조르죠 미세리(클라우디오), 파비오 카피타누치(트리폴리오), 다비데 마란켈리(연출)
▶ 잊혔던 도니체티의 초기 오페라 부파, 그 첫 레코딩이자 첫 영상물
가에타노 도니체티는 70편의 오페라를 쓴 다작가였고 그중 10여 편 정도만 자주 공연된다. 하지만 그의 고향 베르가모에서 열리는 도니체티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덜 알려진 그의 작품도 새롭게 부활하여 영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곳의 테아트로 도니체티는 코로나 상황에서 1층 관객석을 뜯어내고 그 넓은 공간을 활용한 무관객 공연을 펼치곤 하는데, 사상 첫 녹음인 도니체티의 초기작 <별장의 결혼>도 그렇게 제작되었다. 시장의 딸 사비나에게 잘난 척 하는 교사 트리폴리오와 다른 고장 출신의 클라우디오가 구혼하는데, 트리폴리오는 지참금을 노렸던 것임이 드러나고, 사비나는 더 좋아했던 클라우디오와 맺어진다.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5년 선배 로시니를 잘 모방한 음악적 재미가 예상을 뛰어넘는다.
[보조자료]
- <별장의 결혼>은 도니체티가 22세였던 1819년 완성되었고, 초연은 그보다 1-2년 뒤 만토바의 카니발 시즌에 열렸다. 자세한 날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사비나 역 프리마돈나의 부진으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고 더 이상의 공연은 없었다. 본 영상은 200년 만에 무대에 오른 이 오페라의 첫 녹음이자 첫 영상이다.
-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8세기 독일의 작은 도시가 배경이다. 사비나는 다른 지역에서 온 클라우디오란 남자를 좋아하지만 박식한 교사 트리폴리오의 구애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곳 시장인 아버지 돈 페트로니오는 트리폴리오에게 딸과 결혼시키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사비나는 사랑의 정표로 클라우디오의 초상화(공연에서는 사진)을 갖고 다니는데, 누구 얼굴이라는 질문을 받자 얼결에 왕의 초상화라고 말해버린다. 그 바람에 마을에 도착한 클라우디오는 정체를 숨긴 왕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몇 차례의 우여곡절이 벌어지고, 돈 페트로니오의 도움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던 트리폴리오는 시장에게 별 재산이 없고 사비나가 가져올 지참금도 없다는 사실을 알자 구혼을 포기한다. 덕분에 사비나는 부유한 지주 신분임이 밝혀져 신부의 지참금이 필요 없는 클라우디오와 맺어진다.
- 오페라의 원작자와 대본작가가 흥미롭다. 원작자인 독일의 아우구스트 폰 코체부는 베토벤의 극음악 <아테네의 폐허>와 <스테판 왕>의 원작자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얄궂게도 이 오페라가 완성된 1819년에 암살되었다. 코체부의 연극을 바탕으로 대본을 쓴 바르톨로메오 메렐리는 1829년부터 21년간이나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매니저를 맡아 벨리니, 도니체티, 그리고 젊은 베르디에게 이탈리아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게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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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