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ccentus 외 신보(3/3(목)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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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2-25 14:16 조회2,839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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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ACC30563
바흐&C.P.E.바흐-마니피카트 BWV243 & Wq215
한스 크리스토프 라덴만(지휘), 게힝어 칸토라이, 미리암 퓌싱어·아냐 쉐르크(소프라노), 패트릭 그랄(테너) 외
구세주 탄생 앞에 경건한 아버지, 신나는 아들
마니피카트는 예수 잉태 소식을 천사에게 전해 들은 마리아가 부른 찬가로, 성서(누가복음) 일부를 가사로 한다. 바흐와 그의 아들 C.P.E 바흐(1714~1788)는 각각 마니피카트 BWV243(1~12트랙)과 Wq215(13~21트랙)을 작곡했고, 오늘날에도 부자의 음악은 나란히 비교되곤 한다. 쉬츠나 바흐 등 독일음악의 정통적인 토대를 닦은 작곡가에 능통한 라데만의 지휘 아래 두 곡이 한 무대에 오른다.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관객 없이 진행된 실황녹음이다. 예수의 잉태 소식 앞에 아버지는 차분하고 경건하게, 아들은 기쁘고 신나게 그 음악을 전개한다. 해설지(45쪽/독·영·불어) 수록.
BIDDULPH RECORDINGS
BIDD85007-2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오스카 슘스키(바이올린), 유리 세갈(지휘), 헝가리 필하모니아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초상
‘그라모폰’(2022.1)으로부터 “당신이 최고의 바이올린을 원한다면 오스카 슘스키(1917~2000)의 브람스를 추가하면 된다”라는 호평은 그냥 나온 게 아닐 것이다. 비둘프(Biddulph) 특유의 고전적인 녹음 방식 유지력과 내지 디자인, 그리고 스피커를 물들이는 고풍스런 음향은 고급스런 올드함에 심취한 마니아를 직격한 음향과 느낌이다. 영국이 자랑스러워했던 슘스키는 최후의 낭만파 바이올린의 적자로, 영국 레이블 ASV(1981~2007) 등을 통해 내놓은 글라주노프 협주곡·이자이와 바흐의 독주곡 등은 LP시절부터 유명했다. 자로 잰 듯한 선명한 각이 살아 있으면서도, 이와 다른 부드러움이 살아 있고, 브람스 특유의 중력과 무게감을 실어 상당한 매력을 뿜어낸다.
BR Klassik
900528
슈베르트-합창·아카펠라 모음집
하워드 아만(지휘), 바이에른 방송합창단, 저스투스 제옌(피아노), 크리스티나 란트슈마허(소프라노) 외
가곡의 왕, 합창의 왕
바이에른 방송합창단은 얀손스의 신화가 담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말러·브람스 등 대곡의 합을 맞춘 세계 정상의 합창단이다. 우리가 잘 모르던 슈베르트(1797~1828)의 합창 세계로 안내하는 음반으로, 곤도라의 뱃사공 D809, 세레나데 D920, 자연의 신 D.757, 무반주 아카펠라(D825), 그리움 D656은 물론 종교적 심성이 담긴 ‘미리암의 승리의 노래’ D942 등 10곡이 수록되었다. 슈베르트는 가곡·실내악·교향곡으로 잘 알려졌지만, 빈의 악우협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 같은 아마추어합창단이 그의 합창곡을 즐겨 부르곤 했다 한다. 1870년산 에라르 피아노가 당대의 음악적 실감을 높이며, 해설지에 전곡 가사(영·독어)가 수록되었다.
Dynamic
CDS7923
갈루피: 여덟 개의 소나타
루이지 키아리치아(하프시코드, 오르간)
18세기 중엽 이탈리아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음악의 향연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발다사레 갈루피는 18세기 중엽 초기 고전시대의 갈랑 양식의 중요한 작곡가이다. 갈랑 양식이란, 후기 바로크 시대의 복잡한 다성부 대위법 양식에서 벗어나, 선율과 반주로 구성되어 쉽게 즐길 수 있는 양식을 말한다. 그래서 갈루피의 건반 소나타는 짧은 길이에 밝은 분위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동시대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앨범에 수록된 갈루피의 소나타 여덟 곡은 전형적인 갈랑 양식 작품부터 현란한 기교로 화려한 음향을 만드는 작품까지 다양하며, 하프시코드와 오르간으로 다양한 음색을 들려준다.
CDS7932
모차르트: 레퀴엠
토리노 레지오 극장 관현악단과 합창단, 스테파노 몬타나리(지휘)
산뜻하고 극적이며, 민첩하고 역동적인 연주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은 미완성으로 남겨져, 그의 부인인 콘스탄체의 부탁으로 모차르트의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모차르트가 남긴 스케치들과 과거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이 완성본은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모차르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앨범은 오늘날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절충주의 연주를 들려준다. 음색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비브라토를 줄이고 말끔하게 움직이는 활쓰임이나 짧게 연주하는 극적 표현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J.S. Bach-Stiftung
C025
바흐 : 칸타타 38집(BWV.3 & 184 & 192)
게를린데 사만 & 미리암 포이어징어 & 울리케 호프바우어(소프라노), 마고트 오이징거 & 얀 뵈르너(알토), 다니엘 요한슨 & 크리스티안 라트게버(테너), 볼프 마티아스 프리드리히 & 마누엘 발저 & 파브리체 헤이요츠(베이스), 장크트갈렌 J.S.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연주), 장크트갈렌 J.S. 바흐 협회 합창단(합창), 루돌프 루츠(지휘)
‘빛’의 임재, ‘천로역정’의 종착점 - 천국의 환희
스위스 장크트 갈렌 바흐재단 ‘바흐 칸타타 38집’. ‘아 하나님이시여, 마음의 고통이 많사오니’(BWV. 3), ‘열망하던 기쁨의 빛이여’(BWV. 184), ‘자,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감사드리세’(BWV. 192)가 수록되었다. 36집 수록 작품이 ‘빛’을 대하는 두려움과 이적을 바라는 상반된 마음의 공존 - 인간의 연약함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믿음을 말했다면, 38집은 고통 중에서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인내 끝에 드디어 맞이하게 되는 ‘빛’ - 영원한 기쁨의 현현을 노래하고 있다. ‘BWV. 184’의 1악장 레치타티보에서 홀연히 등장하는 플루트(트라베르소) 선율과 가사(기쁨의 빛, freudenlicht)는 ‘천상의 빛’으로 상징되는 전체 음반의 주제를 축약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로역정’의 종착점과도 상통하는 작품의 메시지 그리고 ‘빛’의 임재, ‘천국의 환희’를 아는 믿음의 고백과 마주하시라. 고아한 잔향 속 오롯한 독백, 루돌프 루츠가 이끄는 장크트갈렌 J.S.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언제나 그렇듯 압권이다.
Ondine
ODE1388-2
케닌스: 교향곡 5번, 8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현을 위한 아리아
이베타 압칼나(오르간), 라트비아 국립 교향악단, 안드리스 포가(지휘)
고전 양식과 프랑스적인 감성, 그리고 생동감 있는 리듬과 환상적인 사운드의 조화
탈리발디스 케닌스는 라트비아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고국을 떠나 1951년에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했다. 그는 캐나다 클래식 음악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위촉을 많이 받는 작곡가 중 하나였다. 그의 음악은 고전 양식을 존중하면서 낭만적인 서사로 곡을 풀어가며, 프랑스적이고 현대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 <교향곡 5번>은 강력한 에너지와 생동감 있는 리듬이 인상적이며, <교향곡 8번>은 오르간이 함께하여 관현악의 언어를 더욱 확장시킨다. <현을 위한 아리아>의 환상적인 사운드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다.
Orchid Classcis
ORC100192
슈베르트: 네 개의 즉흥곡 D899, 여섯 개의 악흥의 순간 D780
에드나 스턴(피아노)
테이프에 녹음함으로써 옛스러운 감성을 입힌 새로운 접근
피아니스트 에드나 스턴은 시대악기 연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 앨범에서는 독특한 접근을 선보였다. 즉, 현대악기를 사용하면서 인간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는 녹음을 고민했으며, 그 결과로 테이프에 원테이크로 녹음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앨범의 제목이 ‘Schubert on tape’인 이유이다. 이 음반의 음향은 최신 고음질과는 달리 잔향이 적고 온화한 분위기로 거칠고 날선 표현을 다듬어, 속마음을 수줍은 듯이 고백하는 슈베르트의 소품을 더욱 애틋하게 들려준다. 반면에 빠르게 움직이는 선율에서는 한음 한음이 돋보이며 압도감을 덜어낸다.
Solo Musica
SM368
알렉산더 샤이세 헌정 음반 : 블로흐 등 스위스 음악가들의 명작모음(2CD)
미르얌 초프(바이올린‧비올라), 요나스 크레이에뷜(첼로), 안드레아 비에슬리(피아노), 성우(4인)
알면 빠져들게 되는, 스위스 낭만주의
스위스 음악사에서 스위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최초의 실내악단으로 기록되고 있다. 알렉산더 샤이셰(Alexander Schaichet, 1887-1964)가 조직했다. 그는 러시아 태생의 그는 바이올린‧비올라 주자이자, 지휘자였고 작곡가였다. 추모 앨범으로 독특한 구성과 기획이다. CD1은 현악과 피아노 주자가 바흐‧블로흐‧버르토크‧거쉰‧레거‧쇼팽 등의 명곡을 연주하고 중간마다 4명의 성우가 샤이세의 삶과 인생을 낭독(독일어)한다. CD2는 샤이세를 향한 헌정음반이다. 블로흐를 비롯해 에틴거(1874~1951), 릴리 라이프 세르토리우스(1866~1958) 등 스위스에서 활약한 작곡가 7인의 명곡을 담았다. 71쪽 해설지(영‧독어)의 사진과 역사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에서 잠시 벗어나 ‘스위스 낭만주의’와 마주하게 된다.
Stridivarius
STR37202
스태프스: 리코더와 피아노를 위한 음악
카롤리나 파체(리코더), 미렐라 빈치구에라(피아노)
바로크적인 양식과 감각적인 화성, 오늘날의 서정미가 조화를 이루는 리코더 음악
독일의 작곡가 한스 울리히 스태프스는 우연히 접한 리코더에 매료되어 리코더를 위한 작품들을 작곡했다. 그의 리코더 음악은 감각적이고 과감한 화성 전환으로 현대적인 표현과 로맨틱한 서정성, 그리고 옛 스타일을 모방하는 여러 스타일이 존재한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이러한 스타일을 고루 아우르고 있다. <소나타 E♭장조>는 그의 스승인 힌데미트의 영향이 보이지만, <소나타 다단조 ‘전고전풍으로’>와 <옛 스타일의 소나타>는 바로크 음악을 모방하며, <푸리오소와 지그, 아리아>는 신비하면서도 남다른 감수성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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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