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Accentus 외 영상물 신보(1/6(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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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2-01-04 12:27 조회2,697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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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ACC20545, ACC10545 (Blu-ray)
2021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실황 - 슈베르트-한스 젠더, 발레 <겨울나그네>
마우로 페테르(테너), 벤자민 슈나이더(지휘), 발레 취리히, 필하르모니아 취리히, 크리스타인 스푹(안무 및 무대감독)
▶ <겨울나그네>를 새롭게 풀어낸 한스 젠더의 편곡, 그에 입각한 경이로운 춤들
독일 현대작곡가 한스 젠더(1936-2019)가 1993년 체임버 오케스트라 규모의 반주로 편곡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노래 자체의 가사와 선율은 연가곡 원곡과 동일하다. 다만 연인에게 작별을 노래하다가 절규가 터지는가 하면, 레치타티보를 구사하고, 원곡과 전혀 다른 템포를 지시하는 등 많은 변형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이례적 찬사를 받은 젠더의 편곡을 바탕으로 취리히 발레의 크리스티안 슈푹이 신작 발레를 만들었고, 2019년 발레의 아카데미상이라는 ‘브누아 르 라 당스’ 상을 받았다. 특정 무용수를 나그네로 내세운 음악극이라기보다는 각각의 연가곡이 지닌 다양한 느낌을 취리히 발레의 탁월한 무용수 전체를 활용하여 표현했다. 모던한 시각적 미감이 뛰어난 독보적 차원의 영상자료다.
[보조자료]
- 한스 젠더는 독일 중부 비스바덴 태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휘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청소년기부터 다름슈타트의 현대음악제에 매년 참석하면서 현대음악 작곡가로서 역량을 키워나갔다. 지휘자로는 고전과 낭만 레퍼토리도 잘 하지만 동료 작곡가들의 독일 현대음악에 특별히 뛰어난 지휘자였고. 윤이상에 대한 조예도 깊었다. 작곡가로서 그의 작업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1993년 초연된 <겨울 나그네> 편곡판이다. 노래 자체의 가사와 선율은 슈베르트의 연가곡 원곡과 동일하다. 다만 첫 곡부터 사랑하는 이에게 작별을 노래하다가 절규가 터지는가 하면, '넘쳐흐르는 눈물'에서는 레치타티보를 구사하는 등 변형된 부분이 있다. 피아노 대신 관현악(실내악) 반주를 사용한 점도 이채롭지만,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낙엽 밟는 소리, 개 짖는 소리, 우편마차 달리는 소리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묘사된다는 점이다. '풍향기', '환영'에서는 바람소리가, '얼어붙은 눈물', '시냇물에서'는 얼음 깨는 소리도 들린다. 새 떼 날아오르는 소리, 삐걱대는 풍차소리…. 온갖 효과음과 함께 실연의 고통을 안고 방랑하는 나그네의 처연한 내면이 투영된 겨울 들판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낸다.
- 크리스티안 슈푹(1969-)은 독일 마르부르크 태생의 안무가다. 현대무용으로 춤 경력을 시작했고 199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에 무용수로 입단하여 2001년부터 본격적인 안무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취리히 발레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는데, 고전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신작들을 매년 발표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우리나라 국립발레단을 위한 신작 <안나 카레니나>를 안무하기도 했다. 취리히 발레를 위한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미 영상물로 출시된 바 있다. 2023년부터는 베를린 슈타츠발레를 맡을 예정이다.
ACC70551 (3DVDs)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5번(전곡) [한글자막]
마르가리타 횔덜린(피아노), 레온 플레이셔‧파비오 루이지(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뷔르템베르크 카머필하모닉 외
▶ 베토벤이 묻는다! 그녀는 누구인가?
뮌헨 출신의 마르가리타 횔덜린(1956~)의 진면목이 담긴 영상물로, 발매‧미발매 영상물을 한데 모았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파비오 루이지‧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2번(레온 플레이셔‧아마데 카머필), 3번(플레이셔‧뷔르템베르크 카머필), 4번(마르틴 하셀브로크‧밤베르크 심포니), 5번(브루노 베일‧바이에른 슈타츠오퍼)이 담겼다. 그녀와 함께 한 지휘자들의 존재가 그녀의 진면목을 확인시켜준다. 스승 플라이셔와 호흡한 협주곡 2번과 3번은 강력히 추천한다!
[보조자료]
1981년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떨친 마르가리타 횔덜린(1956~)은 혈통 좋은 피아니스트로 소문이 자자하다.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안나 슈타틀러, 루트비히 호프만을 사사하며 유럽 피아니즘의 전통을 이은 그녀는 미국 피바디 음악원 재학 중 레온 플레이셔를 사사한 수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횔덜린은 파비오 루이지, 브루노 베일, 마르틴 하셀브로크, 그리고 작년 8월에 타계한 스승(레온 플레이셔)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발매한 적이 있다. 이 영상물은 그간 발매‧미발매 영상물을 한데 모은 전집이다.
횔덜린과 파비오 루이지의 호흡은 정평이 나있다. 루이지와 호흡을 맞춘 슈만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2014/Solo Musica)은 물론이고, 본 영상물에 수록된 베토벤 협주곡 1번(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서 그녀는 부드럽고도 단정한 터치로 고아한 사운드와 멋진 조화를 일궈낸다. 하셀브로크와 함께 한 협주곡 4번(밤베르크 심포니) 중 느린 2악장에선 베토벤 특유의 무게감이 무엇인지 온 몸으로 구현해내고, 베일과 함께 한 협주곡 5번(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에선 뮌헨 출신의 피아니스트와 뮌헨 명문의 악단이 일궈내는 정통성과 두터운 역사적 감각을 보여준다.
이 전집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무엇보다 스승 플레이셔 지휘와 한 협주곡 2번(아마데 카머필하모닉)과 3번(뷔르템베르크 카머필하모닉)이다. 2016년 악상투스 레이블을 통해 내놓았던 영상물의 인기에 힘입어 재수록한 것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들 중 밝은 기운이 넘쳐나는 ‘장조’의 협주곡 2번과, 비애미가 서려 있는 ‘단조’의 협주곡 3번이 커플링되어 베토벤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선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협주곡 2번을 연주한 졸페라인 공연장도 눈 여겨 볼만하다. 원래 탄광이었으나 폐광 이후 디자인학교, 공연장 레스토랑 등의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콤플렉스로 자리 잡은 곳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곳으로, 현장의 울림과 빼어난 음향감이 고스란히 스피커를 타고 전달된다.
전체 공연 시간은 197분이며, 64분의 보너스 영상(한글 외 영‧독‧불‧스페인‧일본어 자막)이 수록되었다. 활발한 연주와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피아니스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사유, 그리고 그녀를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질 피아니즘과 철학을 만날 수 있다.
BelAir
BAC295 (2DVD)
2020년 파리오페라발레학교 실황 [한글자막] - 파리오페라발레학교 연습 시연 & 다큐멘터리 (2DVD)
파리오페라발레학교 학생들, 엘리자베트 플라텔(교장), 미구엘 옥타브(연출)
▶ 전격 공개! 세계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오페라발레학교의 연습 장면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무용학교(1713년 창설)이자 서유럽 최고의 발레단 중 하나인 파리오페라발레 산하에 있는 파리오페라발레학교의 2020년 12월 현재 모든 것이 담긴 최신 필름이다. 122분에 걸쳐 주요 연습별로 분류하여 담았을 뿐 아니라 6그룹부터 1그룹까지 등급, 모든 지도교수도 표시되어 있어 300년 동안 베일에 가려있었던 이 발레학교의 비밀을 접하는 느낌이다. 클래식발레만이 아니라 컨템퍼러리, 민속, 바로크, 캐릭터댄스는 물론 마임과 음악 클래스도 포함된다. 다른 한 장의 DVD에는 별도로 77분짜리 다큐멘터리 ‘꿈의 학교’가 제공된다. 오전의 일반교육과 오후의 무용연습, 교사와의 관계, 파리오페라발레의 에투알(수석무용수)를 꿈꾸는 학생들의 야망 등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보조자료]
- 파리오페라발레학교는 1713년 루이 14세가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학교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학한 어린 학생들은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며 이들의 모체인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하기를 꿈꾼다. 수준별로 6개 등급이 있는데, 6등급이 가장 기초반이고 1등급이 졸업을 앞둔 반이다. 우리나라의 학년체계와는 반대이니 영상을 보면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 1987년 동 발레학교는 기존에 입주해있던 가르니에 궁전(파리오페라발레의 주공연장)에서 파리 서쪽 10킬로미터에 위치한 낭테르에 새 교사를 신축하고 이전했다. 완전한 기숙학교가 된 것은 이보다 8년 후인 1995년부터다. 아침 8시부터 정오까지는 대학입학시험도 가능하도록 일반적인 중고등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무용클래스는 오후에 집중되어 있다.
- 파리오페라발레단 단원의 95%가 이 학교 출신이다. 세계 각지의 훨씬 다양한 소스에서 단원을 모집하는 로열 발레,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등 여타 서구 유수의 발레단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그만큼 파리오페라발레단을 위한 프랑스식의 맞춤형 교육시스템이다. 2021년 6월, 한국에서 교육받은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발레단 역사상 최초의 동양 출신 에투알로 승급한 것이 큰 화제가 되었던 것도 파리오페라발레의 특징 탓이다.
- 인터뷰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는 이 학교의 교장 엘리자베트 플라텔(1959-)은 1980-90년대 파리오페라발레의 전성기를 장식했던 스타발레리나 출신이다. 2004년 클로드 베시의 후임으로 부임한 이래 지속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발휘하여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레클래스를 이끄는 교사 중에도 파니 가이다, 카롤 아르보, 파비앙 세루티, 칼 파케트, 윌프리드 로몰리 등 파리오페라발레 출신의 유명한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다.
Dynamic
37921, 57921 (Blu-ray)
2021년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한글자막)
리카르도 프리차(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 합창단, 하비에르 카마레나(공작), 루카 살시(리골레토), 엔켈레다 카마니(질다), 알레시오 카치아마니(스파라푸칠레), 다비데 리베르모레(연출)
▶ 지금 이 시대의 명가수들이 최고 수준으로 빚어내는 베르디의 감동 오페라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의 타이틀 롤은 바리톤이다. 딸 질다를 애절하게 사랑했지만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아버지의 비극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질다가 사랑하는 바람둥이 공작 역이 테너인데, 캐릭터의 내면은 잘 그려져 있지 않지만 멋진 노래를 여러 곡 불러야 한다는 점에서 리골레토, 질다와 대등한 주역이다. 2021년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은 공작 역의 테너 하비에르 카마레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슈퍼스타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의 가장 강력한 맞수로 꼽히는 카마레나는 완벽한 미성과 아찔한 고음으로 파바로티에 필적하는 대단한 절창을 들려준다. 게다가 질다를 부른 알바니아의 젊은 소프라노 엔켈레다 카마니는 보석처럼 빛나는 놀라운 신예의 발견이다.
[보조자료]
- <리골레토>는 베르디에 있어서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1850년 초반의 황금기에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와 더불어 삼대 인기작으로 꼽힌다. 16세기 프랑스 궁전을 배경으로 한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이 원작이지만 검열 문제로 이탈리아 만토바의 공작 궁전으로 바꾸었다. 바리톤이 타이틀 롤이라는 점에서 <포스카리 가문의 두 남자>, <시몬 보카네그라> 등과 함께 ‘아버지의 슬픔’을 다룬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초연되자마자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리골레토, 질다, 만토바의 공작에 골고루 매력적인 아리아와 이중창, 사중창이 안배되어 있다.
- 이 공연의 초점은 멕시코 출신의 테너 하비에르 카마레나(1976-)에게 맞추어져 있다. 리골레토가 주역임에도 블루레이 표지의 출연자 이름의 맨 상단에 카마레나가 표기되어 있다는 걸 봐도 그렇다. 그 정도로 카마레나는 벨칸토 오페라의 세계 최정상급 테너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페라 공연 중 관객의 앙코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전통을 지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카마레나는 2014년과 2016년에 두 번이나 열화 같은 관객의 요구를 견디지 못해 같은 아리아를 다시 불러야 했다는 진기한 기록을 갖고 있고 있기도 하다.
- 질다 역의 엔켈레다 카마니(1991-)는 알바니아 출신이다. 2015년에 자국의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로 옮겼으며 주요 무대에서의 주역급은 2018년부터 따내기 시작한 신예다. 하지만 본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리릭 소프라노로서의 탁월한 미성과 테크닉, 날렵한 자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지금부터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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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님의 댓글
김시오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모두 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