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Naxos 외 새음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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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7-17 13:35 조회4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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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ne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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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환상곡
부어카르트 쉴리스만(피아노)
20대 후반의 슈만과 40대 초의 슈만이 담긴 뮤직 박스
부어카르트 쉴리스만은 2019/20 괴테상 수상자이자, ‘글로벌 뮤직 어워드’ 등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받은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슈만의 1837~39년 사이에 작곡된 초기 피아노곡인 <환상소곡>, <크라이슬러리아나>, <환상곡>, <아라베스크>, <밤의 음악>과 만년인 1851~53년 사이에 작곡된 <세 개의 환상소곡>과 <새벽의 노래>를 수록했다. 쉴리스만이 이 곡들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대화이자 작은 사회이다. 모든 성부와 선율들이 생명을 얻어 움직이고, 감정에 자유롭게 반응하며 음악을 자연스럽게 풀어간다.
Gram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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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제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
토마스 크리스티안(바이올린), 지나 클로케(피아노)
상당한 기교를 요구하는 마이제더의 경쾌한 바이올린 소품들
요제프 마이제더는 19세기 전반기 오스트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당대 인기가 많았던 작곡가 파울 브라니츠키와 베토벤의 사중주곡을 초연했던 이그나츠 슈만치히의 제자였다. 그는 빈 궁정 오페라단 악장이었으며 사중주 연주를 즐겼고, 에른스트 등 훌륭한 제자들도 길렀다. 그리고 바이올린 작품과 실내악 등을 작곡했다.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과 폴로네이즈, 이중주 등 소품들이지만 상당한 규모를 갖고 있으면서 완벽한 이중주를 이루며, 경쾌하고 상당한 기교로 초기 낭만 시대의 특징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 녹음]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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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가곡 모음
제레미 휴 윌리엄스(바리톤), 웬디 히스콕스(피아노)
낯설고도 친근한 웨일스 가곡의 세계
웨일스 출신의 영국 작곡가 그레이스 윌리엄스(1906~1977)는 일찍부터 뛰어난 합창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격려를 받아 음악을 공부했으며, 본 윌리엄스와 에곤 벨레스에게서 배웠다. 그녀는 작곡 경력 내내 성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는데, 이는 풍부한 민요 전통을 지닌 웨일스에서 자란 덕분이다. 여기 수록된 곡 대부분은 윌리엄스가 직접 쓴 것이지만, 웨일스의 유명한 사랑 노래인 ‘첫사랑’(23번 트랙)처럼 전통 민요를 단순히 편곡한 경우도 있다. 영어 외에 웨일스어와 프랑스어 가곡의 경우 내지에 영어 번역본도 수록되어 있다.
*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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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케: 행진곡집, 제1집
스웨덴 왕립 해군 군악대, 알렉산더 핸슨(지휘)
‘독일 행진곡의 왕’ 카를 타이케의 작품들
독일 작곡가 카를 타이케(1864~1922)는 어려서부터 군악을 좋아해 군악대에 들어갔지만, 겸손한 성격 때문에 그다지 두각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상관인 군악대장이 자신의 작품을 태워버리라고 말한 것 때문에 군악대를 그만두었는데, 이 작품이 훗날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옛친구’(2번 트랙)이다. 그의 행진곡은 독창적이고 흡입력 있는 악상과 다채로운 관현악법 때문에 오늘날 독일 각지에서 꾸준히 연주되고 있다. 낙소스는 그의 첫 행진곡인 ‘알브레히트 대공 행진곡’(1번 트랙)을 비롯한 타이케의 행진곡 전곡을 3집까지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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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체비치우스: 관현악 작품집, 제2집
리투아니아 국립 교향악단 외, 크리스토퍼 린든-기(지휘)
어느 리투아니아 작곡가의 굴곡 많은 삶과 예술
리투아니아 작곡가 비타우타스 바체비치우스(1905~1970)는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20세기 전반의 격동기에 망명과 이주로 점철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역경에 흔들리지 않는 놀라운 창조 정신을 보여준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및 ‘제2번’은 그가 파리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쓴 것으로, 조국에 대한 강한 향수를 보여준다. 한편 미국으로 건너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쓴 ‘교향곡 제3번’은 새로운 정착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정력적이고 확고한 어조로 표현하며, 이는 수자의 ‘성조기여 영원하라’ 악상을 인용하는 데서 절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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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바이올린 협주곡, Op. 30 외
클라이디 사하치(바이올린) 외, 크리스토프 쾨니히(지휘)
‘F-A-E 소나타’ 너머의 작품들
알베르트 헤르만 디트리히(1829~1908)는 로베르트 슈만의 제자였으며, 오늘날에는 슈만 및 브람스와 더불어 ‘F-A-E 소나타’를 쓴 사람 정도로 기억되지만, 적잖은 양의 완성작을 남긴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올덴부르크 대공 궁정에서 음악감독으로 일하면서 스승 및 동료들의 작품을 꾸준히 지휘했다. 그의 1869년 작 ‘교향곡 라단조’는 브람스와 많은 유사성을 보여주며, 당대에 자주 연주된 신작 교향곡 가운데 하나였다. 1874년에 출판한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의 독창성과 다채로운 관현악 역시 정규 레퍼토리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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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미사 작품, 제3집
카롤리나 울리히(소프라노) 외, 크리스토프 포펜(지휘)
질풍노도 시기의 모차르트가 쓴 미사들
모차르트의 미사 전곡을 녹음하는 시리즈의 세 번째 음반은 작곡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일 때 잘츠부르크에서 쓴 작품들을 담고 있다. ‘미사 제7번’(성 삼위일체를 기리는 미사)은 모차르트의 미사 가운데 독창자가 없는 유일한 작품이다. ‘미사 브레비스 라장조’는 더 짧은 작품을 쓰라는 대주교의 요구에 부응해 쓴 간결하고 경제적인 곡이다. ‘미사 브레비스 내림나장조’ 역시 무척 아름답고 잘 짜인 작품이지만 파리에서 유행한 가보트 선율을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에 차용했다는 이유로 당대 교회 음악가들에게서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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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제2번
에마누엘레 발디니(바이올린), 루카 델레 도네(피아노)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실내악의 숨은 걸작
마르코 엔리코 보시(1861~1925)는 당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이탈리아 오르간 명인 가운데 하나였으며, 작곡가로서는 당대에 쇠퇴해 가던 이탈리아 기악의 전통을 새로 확립하고자 노력했다. 보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은 라흐마니노프만큼이나 표현력이 돋보이는 선율과 프랑크를 연상케 하는 순환 형식 및 치밀한 짜임새를 보여준다.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은 베토벤과 브람스에 가까운 고전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작곡가 특유의 어법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 두 작품 모두 19세기 후반에 나온 어떤 실내악곡 못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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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이 외: 오르간 작품
이언 퀸(오르간)
동유럽 작곡가들의 진귀한 오르간 작품
이 앨범은 코다이의 오르간 작품 전곡 외에도 헝가리 작곡가 에르뇌 도흐나니의 유일한 오르간곡인 ‘환상곡’의 세계 최초 녹음, 체코 작곡가 밀로시 소콜라의 ‘B-A-C-H 주제에 의한 토카타풍의 파사칼리아’, 베드르지흐 안토닌 비더만이 2차대전이라는 암담한 시기에 쓴 ‘도리아식 목가’, 비톄슬라프 노바크의 매력적인 ‘전주곡’을 담고 있다. 코다이의 ‘에피그램’(경구, 짧은 풍자시 등의 뜻)은 원래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지만 가보르 트라이틀러가 편곡한 버전으로 수록했다. ‘미사 독송을 위한 오르간곡’은 코다이의 가장 중요한 기악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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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뇨네: 협주곡집
상파울루 교향악단 외, 잔카를로 게레로 외(지휘)
브라질 고유의 음악 어법을 적용한 협주곡들
프란체스코 미뇨네(1897~1986)는 20세기 브라질 음악계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음악은 감성적인 동시에 역동적이고 활기차며 대단히 절충주의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목관악기(클라리넷, 바순)을 위한 두 개의 ‘콘체르티노’는 독주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대화를 엠볼라다(시와 노래를 결합한 브라질 특유의 음악 형식)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이중주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적 어법을 공유하고 있다. 우아한 ‘기타 협주곡’은 극적이고 생생하며, ‘바이올린 협주곡’은 ‘브라질 음악사상 이 장르의 최대 걸작’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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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피아노 작품, 제12집
볼프 하르덴(피아노)
이탈리아 감성과 독일 지성의 종합
페루치오 부조니 음악의 본질은 이탈리아 혈통의 유산인 감성과 독일 혈통에서 물려받은 지성의 종합에 있다. ‘소나티나 제1번’은 즉흥곡처럼 물 흐르듯 펼쳐지며, ‘소나티나 제2번’은 각진 맹렬함과 불길한 기대 사이를 오간다. ‘소나티나 제4번’은 부조니의 작품 가운데 인상주의에 가장 근접해 있다. ‘세 개의 음악수첩’은 부조니 후기 음악의 신비한 성격을 반영하면서, 가장 간명하고 심오한 상태의 작곡가를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밤’은 신비하고 순진한 느낌이 돋보이는 소품이며, ‘전주곡과 푸가 다장조’는 평생에 걸친 바흐 연구의 결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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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시아스 파레호 – 기타 리사이틀
아우시아스 파레호(기타)
대가의 아들에서 새로운 대가로
아우시아스 파레호는 네 살 때부터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아버지 루벤 파레호에게 기타를 배웠고, 2022년 알함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해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이 음반은 그의 음악적 뿌리인 스페인과 중남미의 작품들을 싣고 있다. 카를로스 구아스타비노의 ‘기타 소나티나 제1번’은 독특한 색채감과 생생한 리듬을 보여주며, 마누엘 폰세의 ‘기타 소나타 제3번’은 거장 세고비아에게 헌정한 곡으로 독특한 우수와 서정성이 빛난다. 레오 부로우어의 변주곡은 연주자의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곡으로, 파레호는 이 모두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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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의 바이올린 작품들’
야나 간델만(바이올린), 라이아 마르틴(피아노)
스페인의 타 지역과 구별되는 카탈루냐만의 지역색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은 오랫동안 스페인의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독특한 지역색을 유지해 왔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카탈루냐 노래는 일찍부터 프리츠 크라이슬러와 요세프 시게티 등의 관심을 끌어 바이올린용으로 편곡되었다. 가스파르 카사도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풍부한 악상이 돋보이며, 페데리코 몸포우의 ‘고도’는 랩소디풍이다. 카탈루냐 태생 작곡가인 사비에르 본살바헤의 ‘자장가’는 나른한 관능성으로 장르의 범주를 뛰어넘으며, 조르디 세르베요의 ‘바이올린 시험’은 제목 그대로 바이올린 기교를 시험하는 과제용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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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릴리아노: ‘미스터 탬버린 맨’ 외
랜즈 엔드 앙상블 외, 카를 히르처(지휘)
두 미국 작곡가가 보여주는 21세기 음악의 최전선
존 코릴리아노는 현존하는 미국 작곡가 가운데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축에 속하며, 그의 음악은 세계인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미스터 탬버린 맨: 밥 딜런의 일곱 개의 시’는 원래 밥 딜런의 노래 일곱 편의 가사에 기초해 성악과 피아노를 위해 쓴 곡으로, 작곡가는 나중에 이 곡을 오케스트레이션했고 더 나중에는 증폭한 소프라노와 육중주(목관 및 타악기로 구성)용으로 개작했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것은 이 버전이다. 빈센트 호(1975~)의 ‘그리핀의 왕국’은 뱀 같은 동기와 원초적인 에너지를 특징으로 하는 피아노 삼중주이다.
*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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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현악 사중주 제14번(말러 편곡) 외
LGT 영 솔로이스츠
말러가 확장한 슈베르트의 비전
구스타프 말러는 선배 작곡가들의 음악을 종종 (재)관현악화하곤 했는데,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제14번’, 일명 ‘죽음과 소녀’를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말러의 작업은 슈베르트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가 보여주었던 삶과 죽음에 대한 비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라트 이흐모우라토프는 1973년생 러시아계 캐나다 작곡가이다. 그의 ‘합주 협주곡 제3번’은 리히텐슈타인 공가의 지원을 받아 LGT 영 솔로이스츠를 위해 쓴 곡으로,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의 풍광을 화려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Proprius
PRCD2098
Meeting with Bach
도효 솔(Dohyo Sol, 류트), 에멜리 루스(Emelie Roos, 리코더/플루트)
최고의 음향을 선보이는 프로피리우스 음반
바흐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모음집 BWV 1025는 바흐와 동시대를 살았던 실비우스 바이스의 류트 소나타에 기반한 곡이다. 바이스가 바흐를 찾아가 만남으로써 둘의 음악적 교류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 음반에서는 류트와 리코더가 협연한다. 두 번째 곡인 BWV 1008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을 류트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세 번째 곡은 C. P. E. 바흐의 곡으로 플루트 솔로를 위한 소나타 C단조이다. 류트 연주자 도효 솔, 리코더 연주자 에멜리에 루스 이 둘은 고음악 전문가들로서 음악적 성향 역시 비슷해서 이 둘이 주축이 되어 만든 고음악 단체 회르 바로크(Höör Barock)는 2020년 “골로빈 백작의 축연을 위한 음악”으로 스웨덴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디오파일의 전통적 강자인 프로프리우스 음반답게 최고의 음향과 연주를 즐길 수 있다.
Meeting with Bach, CPE Bach: Sonata in C minor, I. Poco Adagio
https://www.youtube.com/watch?v=anmcwF2OIX4
VOX
VOX-NX-3039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 2번, 홀베르그 모음곡, 노르웨이 춤곡, 트롤하우젠의 결혼식날
모리스 아브라바넬(Maurice Abravanel, 지휘),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Utah Symphony Orchestra)
자연스러운 음장감으로 감동을 더하는 음반 - 전설의 프로듀서 오보르/니클렌츠의 녹음
전설적인 리코딩 프로듀서 콤비인 “마크 오보르/조안나 니클렌츠”에 의해 60년대와 70년대에 녹음된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를 192kHz/24-bit로 리마스트링한 “복스 오디오파일 에디션”이 특별한 이유는, 멀티 마이킹이 대세를 이루던 그 시절에 마이크 갯수를 최소화하고 마이킹 위치를 최적화하여 더 좋은 공간감과 자연스러운 음장감으로 최고의 관현악 녹음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음반은 1976년 발매 당시 특히 그 자연스러운 음장감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아침의 기분”, “오제의 죽음”, “솔베이지의 노래” 등은 가히 감동적이다. 모리스 아브라바넬(1903~1993)은 중용의 미를 추구하며 30년 이상 솔트레이크 시티의 유타 심포니를 이끌었고 그 공로로 시의 심포니홀이 아브라바넬홀로 명명될 정도로 추앙을 받는 지휘자이다. VOX AUDIOPHILE EDITION / 192kHz/24-bit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2번 “솔베이지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Aww1qYPp4LU"
VOX-NX-3040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외
그랜트 조하네슨(피아노),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리스 아브라바넬(지휘)
그리그가 음악에 담아낸 ‘스칸디나비아의 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초기작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뛰어난 작품으로, 리스트가 “이것이야말로 스칸디나비아의 혼이다”라고 격찬했다는 일화에서 알 수 있듯 작곡가의 명성이 오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며 오늘날에도 슈만의 작품과 더불어 대표적인 낭만주의 협주곡으로 남아 있다. 연주회용 서곡인 ‘가을에’는 가을의 특징이기도 한 ‘즐거움과 진지함의 혼합’이라는 성격을 극적으로 담아낸 멘델스존풍의 작품이다. ‘서정 소곡집, Op. 68’에서 발췌한 두 곡과 ‘옛 노르웨이 선율과 변주’는 노르웨이 특유의 풍광과 분위기를 모자이크처럼 제시한다.
VOX-NX-3042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 죽은 자들의 섬, 보헤미안 카프리스, 스케르초
레너드 슬래트킨(Leonard Slatkin, 지휘),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St. Louis Symphony Orchestra)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의 역동성을 끌어올린 명연 - 전설의 프로듀서 오보르/니클렌츠의 녹음!
전설적인 리코딩 프로듀서 콤비인 “마크 오보르/조안나 니클렌츠”에 의해 60년대와 70년대에 녹음된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를 192kHz/24-bit로 리마스트링한 “복스 오디오파일 에디션”이 특별한 이유는, 멀티 마이킹이 대세를 이루던 그 시절에 마이크 갯수를 최소화하고 마이킹 위치를 최적화하여 더 좋은 공간감과 자연스러운 음장감으로 최고의 관현악 녹음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1944~)은 1979년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 되어 96년까지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하나로 자리잡게 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1979년 녹음인 이 음반에서 그는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의 역동성을 끌어올린 명연을 보여준다.
VOX AUDIOPHILE EDITION / 192kHz/24-bit
Leonard Slatkin conducts Rachmaninov’s Orchestral works
https://www.youtube.com/watch?v=YntvAkMexQ4"
VOX-NX-3043
림스키-코르사코프: 셰헤라자데 외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발터 주스킨트 외(지휘)
러시아와 체코 국민악파 작곡가들의 걸작들
‘러시아 5인조’ 작곡가 가운데 가장 젊었던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자신의 ‘3대 관현악곡’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셰헤라자데’에서 능란한 관현악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국적인 악상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작곡가의 제자이기도 한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해 후대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체코에서 활동한 베드르지흐 스메타나는 오페라 <팔려간 신부>를 통해 체코 국민음악의 확립이라는 과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음반에는 유명한 서곡과 ‘폴카’, ‘푸리안트’, ‘코미디언들의 춤’이 수록되었다.
VOX-NX-3044
바그너: 서곡과 전주곡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르지 셈코프(지휘)
미국 오케스트라에 유럽식 해석을 얹은 바그너
예르지 셈코프(1928~2014)는 폴란드 출신 지휘자로, 에리히 클라이버와 브루노 발터, 툴리오 세라핀의 가르침을 받고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아래서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지내기도 했다. 1975~79년에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여기 수록한 음원은 모두 1977년 10월에 녹음한 것으로,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표적인 서곡과 전주곡 및 관현악 장면을 담고 있다. 다소 고풍스럽지만 근엄하고 진지한 연주는 미국 오케스트라에 유럽식의 해석을 담고자 했던 지휘자의 노력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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