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Berlin Classics 신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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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7-22 20:03 조회4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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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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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훔멜: 바순 협주곡

소피 데르보(바순/지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큰 찬사를 받았던 소피 데르보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앨범이 엘피로 발매되었다. 빈 필하모닉의 바순 수석이자 세계 최고의 바순 독주자로 꼽히는 소피 데르보는 실내악 작품집에 이어 이 앨범에서 모차르트와 훔멜의 바순 협주곡을 들려준다. 지휘까지 맡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이 음반에서 데르보는 바순의 비르투오시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미묘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다이내믹에 작품의 양식미까지 구현하는 역랴에 감탄하게 된다. 두 곡 모두 작품의 디스코그래피 첫 머리에 놓을 만한 수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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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여섯 곡의 바순 협주곡

소피 데르보(바순), 라 폴리아 바로크 오케스트라

 

세계 최고의 바순 연주자 중 한 명이자, 최근 잇단 내한 연주회를 통해서 친근한 이름이 된 소피 데르보가 라 폴리아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의 바순 협주곡을 녹음했다. 비발디는 바순을 독주악기로 활용한 최초의 중요한 작곡가로, 데르보는 그중 여섯 곡을 골라서 녹음했다. 지난 고전주의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바순 독주와 지휘를 함께 맡았으며, 여전히 놀라운 호흡과 다채로운 색채, 음악과 양식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드러낸다. 비발디 바순 협주곡의 좋은 연주가 없지는 않지만, 디스코그래피의 첫머리를 차지할 만한 탁월한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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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255BC (3CDs, 2
장 가격)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5,6,7,8,13,14,21,25,28

모리츠 빙켈만(피아노)

 

독일의 중견 피아니스트이자 만하임 음대 교수인 모리츠 빙켈만이 베를린 클래식스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시작했다. 레온 플라이셔의 제자이자 본 베토벤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빙켈만은 이미 높은 평가를 받는 베토벤 해석자로, 그 첫 번째 음반에는 비창’, ‘월광’, ‘발트슈타인등 아홉 곡을 담았다. 최근의 연구 결과와 비평판 악보를 반영한 지성적인 면과 독일 낭만주의 전통을 하나로 접목시켰다는 느낌을 주는 연주로, 특히 악곡의 구성을 명쾌하게 드러내는 폭넓은 시선이 인상적이다. 대단히 성공적인 전곡 시리즈의 개막을 알리는 수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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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 관악기를 위한 소나티나 1F장조

리카르도 미나시(지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최근 들어 지휘자로서 더욱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는 리카르도 미나시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앨범을 만들었다. ‘메타모르포젠은 슈트라우스가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폭격으로 무너진 뮌헨, , 드레스덴의 오페라 극장을 보며 쓴 비극적인 작품으로, 미나시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트테움 오케스트라는 지극히 정밀한 현악 앙상블로 진정 실내악적인 해석을 들려준다. 또한 자필 악보와 스케치 등을 분석해서 현재 쓰이는 출판본을 수정한 악보를 썼다는 점에서도 뜻 깊다. 함께 수록된 관악 소나타 역시 뛰어난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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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슈베르트, 볼프, 슈만, 쿠르탁 외

카타리나 콘라디, 코스모스 콰르텟

 

독일을 중심으로 정상급 오페라 가수로 경력을 쌓고 있는 소프라노 카타리나 콘라디가 코스모스 콰르텟과 함께 리사이틀 앨범을 만들었다. 콘라디는 수잔나 같은 리릭 배역부터 바이로이트 무대와 현대음악에서도 빛을 발하고 또 가곡 해석자로도 이름 높은데, 이번 앨범에는 그런 다재다능한 면을 발휘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푸른 옷소매부터 슈베르트, 슈만 같은 낭만주의 음악, 그리고 예리하고 신랄한 쿠르탁까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입힌 노래들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콰르텟이 들려주는 독특한 현악사중주 반주도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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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014BC (2CDs, 1.5
장 가격)

슈베르트: 피아노 2중주 작품집 환상곡 D940, 푸가 D952, 이중주 D947, 론도 D951, 소나타 D812

질버-가르부르크 피아노 듀오

 

현재 가장 돋보이는 피아노 듀오로 꼽히는 질버-가르부르크 피아노 듀오가 오랫동안 준비한 슈베르트의 피아노 2중주를 두 장의 음반에 녹음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듀오 작품들은 작곡가의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작품에 속하며, 이제껏 많은 명연주들이 만들어졌다. 질버-가르부르크 피아노 듀오의 해석은 지극히 섬세하고 단아하며, 과시적인 면이 전혀 없다. 저 유명한 환상곡 F단조(D940)도 극적이고 격렬한 정서보다는 작품의 안쪽을 파고드는 듯한 감흥이 있다. 질버-가르부르크 피아노 듀오의 연주 경력에서 분기점이 될 만한 좋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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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 D장조

미하우 발라스(첼로), 크리스티안 에르니(지휘), 쿠르팔츠 실내악단

 

최근 클래식 FM이 선정한 라이징 스타 30에 선정되고 클래식 스트링스 쿵쿠르등 여러 첼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 급부상 중인 폴란드 출신의 젊은 첼리스트, 미하우 발라스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두 곡을 담은 음반으로 베를린 클래식스에서 데뷔했다. 크리스티안 에르니와 쿠르팔츠 실내악단이 함께 한 이번 음반은 발라스의 상상력 풍부한 해석과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카덴차, 쿠르팔츠 실내악단의 정밀한 앙상블이 조화를 이룬 좋은 연주를 담았다. 특히 고전파 음악에 중요한 품위 있는 조형 감각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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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 교향곡 D단조 ‘0

아이버 볼튼(지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아이버 볼튼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D단조, 이른바 ‘0을 녹음했다. 실제로는 2번이라고 할 수 있는 D단조는 비록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따라 작곡가 자신이 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0으로 남겼지만 20세기 초에 초연된 이래 많은 지휘자와 음악학자, 청중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제 12년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는 아이버 볼튼은 작품의 구성을 명쾌하게 드러내는 예리한 해석을 들려주며, 명쾌하고 산뜻한 낭만주의 음악 연주의 모범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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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Hours 슈트라우스: ‘세레나데’, 드보르자크: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노래’,

리히매키: ‘지난 11

포레 콰르텟

 

포레 콰르텟이 지난 28년 동안 연주회에서 즐겨 들려주었던 앙코르를 모은 매력적인 앨범을 만들었다.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노래나 드뷔시의 달빛’, 슈트라우스의 세레나데같이 대중적인 소품도 있지만, 핀란드 작곡가 야르코 리히매키의 지난 11년 동안’, ‘탕고 포렐처럼 포레 콰르텟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음악도 있다. 연주회에서 클래식 레퍼토리는 물론 종종 즉흥적인 잼세션도 벌이는 포레 콰르텟의 도전적인 정신과 유희 감각, 그리고 진지한 음악적 실험이 하나로 녹아있는 매력적인 앨범이며, 게스트로 등장한 아네트 다슈와 마티아스 쇼른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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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앙상블로 듣는 프랑스 클래식과 샹송

살라푸티아 브라스

 

독일 출신의 젊은 관악기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그룹, 살라푸티아 브라스가 첫 번째 앨범으로 다양한 시대의 프랑스 샹송을 담은 음반을 녹음했다. 작품은 라소 같은 르네상스 작곡가부터 에릭 사티와 라벨, 풀랑크에 샹송을 망라하며, 모두 앨범을 위해서 새롭게 편곡했다. 독일의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트럼펫, 호른, 튜바 등 관악기들의 부드럽고 다채로운 음색과 서로 잘어울리는 앙상블, 넘치는 활력이 인상적이다. 프랑스 음악의 역사를 펼쳐놓는 듯한 멋진 프로그램과 좋은 연주가 잘 어울린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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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건반(오르간) 협주곡 BWV 1052,1056,1058,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BWV 1001

외르크 할루베크(오르간), 아나이스 첸(바이올린), 일 구스토 바로코

 

베를린 클래식스에서 뛰어난 바흐 오르간 전집을 녹음 중인 외르크 할루베크가 일 구스토 바로코와 함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을 오르간 협주곡으로 바꾸어 들려준다. 할루베크는 포니츠에 있는 1737년제 질버만 오르간을 연주하며 이 역사적인 악기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이끌어내며, 시대악기 앙상블과의 호흡도 인상적이다. 단순한 편곡이라기보다는 복원에 가까운 작업이며 음악적인 설득력도 뛰어나다. 또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아나이스 첸이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를 멋지게 연주했는데, 협주곡 사이 사이에 삽입해서 멋진 간주곡처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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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색소폰 사중주로 듣는 하이든, 블로흐, 글라주노프, 거슈윈 등의 음악

시그넘 색소폰 콰르텟

 

시그넘 색소폰 콰르텟이 베를린 클래식스 데뷔 앨범으로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들려준다. 알렉세이 게라시메즈(마림바)와 에카르트 룬게(첼로) 등의 음악 친구들이 게스트로 가세한 이 앨범의 제목은 카멜레온으로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얼마나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지를 상징한다. 제목 그대로 하이든 현악사중주나 블로흐의 기도’, 브람스나 거슈윈의 노래 등 다채로운 음악은 저마다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로 연주되며, 유려한 앙상블과 섬세한 음색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색소폰 사중주의 모든 매력을 담아낸 인상적인 데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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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로부스: ‘브라질풍의 바흐’ 5,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 외

예레미아스 플리들(첼로), 에마누엘 티엔크나보리안(지휘), 뷔르템베르크 실내악단

 

오스트리아 출신의 예레미아스 플리들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위트레히트 실내악 페스티벌 등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근 가장 각광받는 첼리스트로 부상한 젊은 음악가다. 그가 생애 첫 번째로 만든 이 앨범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반을 제작하는 오랜 꿈을 실현한 결과물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과 빌라-로부스의 브라질의 바흐’ 5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았다. 어느 곡이든 노래하는 듯한 우아한 음색과 프레이징이 돋보이며, 빌라-로부스 작품에서는 아홉 개의 첼로 파트를 혼자서 연주해서 합친 개성적인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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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시인의 사랑’ (피아노 독주 편곡)

크리스티안 란달루(피아노)

 

에스토니아 출신으로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재즈를 자유롭게 오가며 ECM에서 음반을 내는 등 자유롭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란달루가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을 직접 피아노 독주로 편곡한 버전을 들려준다. 란달루의 편곡은 단순히 선율을 피아노로 연주하거나 피아노의 명인기를 드러내는 측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음악과 재즈의 어법을 녹여냈으며, 원곡의 낭만적 정서와 신랄한 현대적 음악 언어 사이를 오간다. 에스토니아의 아르보 패르트 센터에서 이루어진 녹음도 작품과 연주의 성격에 잘 어울리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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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체: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트무지크’, 14명의 연주자를 위한 모차르트 소나타

린 랴오(지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베를린 클래식스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손잡고 진행 중인 앨범 시리즈의 색다른 한 장! 한스 베르너 헨체의 작품으로 꾸민 이 앨범은 헨체의 작품 세 곡의 세계 최초 녹음을 담았는데, 모두 각별한 사연이 있다. ‘콘체르트무지크1944년에 17살 소년 헨체가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 쿠르트 슈티어에게 준 작품이지만 전쟁으로 잊혔다가 최근 다시 발견되어 2021년에 초연된 작품이며, 비탈리 샤콘을 편곡한 일 비탈리노 라도피아토는 기돈 크레머에게 헌정되었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교회 소나타를 편곡한 모차르트 소나타는 헨체가 모차르트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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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에게 색소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아샤 파테예바(색소폰), 세바스티앙 로랑(지휘), 자를란트 국립 오케스트라

 

최근 가장 돋보이는 색소폰 연주자로 꼽히는 아샤 파테예바가 프랑스의 옥시타니아와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중세 트루바두르 음악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다채롭게 펼쳐낸 흥미로운 앨범! 세바스티앙 로랑이 이끄는 자를란트 국립 오케스트라에 허디거디, 첼로, 비브라폰 등 다양한 악기가 가세해서 매력을 뿜어낸다. 서로 완전히 다른 시대와 장르의 음악이 만나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앨범으로,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완전히 장악한 아샤 파테예바의 비르투오시티와 번뜩이는 영감이 빚어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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