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Naxos 신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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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8-17 14:03 조회3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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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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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쇼 파커 외 : 오르간 협주곡
폴 제이콥스(오르간), 내시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잔카를로 게레로(지휘)
신대륙 오르간 협주곡 전통의 현주소
유럽의 오르간 협주곡 전통은 바로크 시대인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작곡가들은 시대가 바뀜에 따라 이 장르에 맞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찾아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레이쇼 파커는 찰스 아이브스의 스승으로, 그의 오르간 협주곡은 ‘인상적이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토퍼 루스의 오르간 협주곡은 폴 제이콥스에게 헌정한 곡으로 색채와 명암의 대비가 뚜렷하다. 웨인 오킨은 자신의 ‘회복력’은 끈기와 인내심에 대한 탐구이다. 아이브스가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식을 위해 쓴 변주곡 ‘아메리카’가 이 음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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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우턴: ‘그리고 엿새째에’, ‘끈 이론’
올리비에 스탄키에비치(오보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조너선 블록섬(지휘)
창세기의 음악화와 현악 기법의 탐구
1945년 생 미국 작곡가 브루스 브로우턴은 영화음악과 TV용 음악으로 주로 알려졌지만 다른 장르의 곡들도 많이 썼다. ‘그리고 엿새째에’는 오보에 협주곡으로, 구약성경 창세기의 첫 대목인 천지창조를 다루지만 종교적인 의도로 쓴 곡은 아니다. 1악장 ‘서장: 태초에’는 원시적인 혼돈을 다루며, 인간의 창조를 다룬 3악장 ‘아침’으로 끝을 맺는다. ‘끈 이론’은 전주곡과 주제 및 그에 따른 17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작곡가는 일부러 과학 이론처럼 보이게 제목을 썼지만, 실제로는 피치카토, 리코셰, 데타셰 등 다양한 현악 테크닉과 악기 조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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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케티, 볼프-페라리: 교향곡 외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외,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지휘)
이중의 혈통을 타고난 두 작곡가의 작품
알베르토 프란케티(1860~1942)와 에르마노 볼프-페라리(1876~1948)는 서로 다른 양가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탈리아 귀족 출신 아버지와 오스트리아 어머니에게서 난 프란케티는 1884년 드레스덴 음악원에서 졸업 시험의 일부로 ‘교향곡 마단조’를 작곡했다. ‘교향적 인상’이라는 부제가 붙은 ‘검은 숲에서’는 독일 라인 계곡 숲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바이에른 출신 아버지를 두고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볼프-페라리는 독일에서 지내는 동안 ‘실내 교향곡’을 썼다. 이 작품은 낭만적이면서 교향악적인 폭을 지닌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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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스: 티그라 외
치(바이올린) 외, 비론 피데치스(지휘)
최초의 ‘올림픽 찬가’를 쓴 작곡가의 다른 작품들
스피리돈 사마라스(1861~1917)는 생전에 국제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그리스 작곡가였지만, 그의 주요 작품 중 일부가 연주를 위해 편곡되거나 오케스트레이션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오페라 <티그라>는 중세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이 음반에는 그 가운데 지휘자 비론 피데치스가 1945년에 편곡한 1막이 수록되었다. ‘에피니케이아’(승리의 노래)는 사마라스가 1896년 아테네 올림픽을 위해 작곡한 ‘올림픽 찬가’를 연상케 하며, ‘치타라타’는 작곡가가 파리에 유학하던 시절에 쓴 초기작이다. *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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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피아노곡 전집, 제63집
보이체흐 발레치크(피아노)
리스트의 노년을 반영한 작품들
이 음반은 리스트가 환갑이 넘어서 쓴 피아노 독주곡들을 싣고 있다. 작곡가의 초중기 작품들과는 달리 대단한 기교를 요구하지는 않으나, 대체로 명료한 표현과 시적 서정성을 필요로 하는 곡들이 많다. 표제곡 ‘크리스마스 트리’는 프란츠 리스트가 1876년에 완성해 1881년에 개작한 작품으로, 열두 악장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이다. 여기서는 1876년의 첫 버전을 수록했다. 이외에도 이 음반은 1882년의 첫 버전과 1883년의 개정판을 나란히 수록한 ‘장송의 곤돌라 II’, ‘자장가’(1881), ‘비가 1번’(1874), ‘코사크의 노래’(1871년경) 등 진귀한 곡들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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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르: 아코디언 협주곡 외
클라우디우시 바란(아코디언) 외,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MÁV, 마리우시 스몰리(지휘)
특이한 편성, 독특한 색채와 음향 감각
헝가리 태생의 미국 작곡가 에우게네 자도르(1894~1977)는 특이한 편성의 작품을 즐겨 썼다. 그가 ‘소외된’ 악기라고 부른 아코디언을 위해 쓴 협주곡은 조성적이지만 현대적인 어법을 구사한다.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로저 미클로시의 전속 오케스트레이터였던 그는 여러 작품에서 독특한 색채와 음향 감각을 보여주었고, ‘금관악기를 위한 모음곡’인 그 일례이다. 지휘자 마리우시 스몰리는 작곡가의 ‘자장가’와 ‘헝가리 환상곡’(바이올린과 현악 오케스트라) 및 ‘피아노 오중주’(피아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직접 편곡했으며, 이 세 곡은 세계 최초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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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 기타 작품
유리 리베르존, 표트르 파콤킨(기타)
기타를 통해 맛보는 피아졸라의 탱고 작품들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탱고에 새로운 리듬과 화성을 부여해 독특한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가 두 대의 기타를 위해 쓴 ‘탱고 모음곡’은 화려한 기교와 타악기적인 효과에 독특한 우수를 섞은 작품이다. 1982년생 러시아 기타리스트인 유리 리베르존은 ‘망각’을 기타 독주용으로 편곡해 연주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 녹음이다. ‘다섯 개의 소품’은 피아졸라가 클래식 기타를 위해 처음 쓴 곡이며, 이외에 ‘천사의 죽음’은 쿠바 작곡가 레오 브로우어의 편곡으로, 원래 플루트곡인 ‘탱고-에튀드’는 미누엘 바루에코의 편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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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후기 교향곡, 제3집
덴마크 체임버 오케스트라, 아담 피셔(지휘)
런던 청중을 전율시킨 하이든 후기 교향곡의 마법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마지막 교향곡들은 1790년대에 런던 청중을 전율시켰고, 아담 피셔(지휘자 이반 피셔의 친형이기도 하다)가 이끄는 덴마크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이 음반에서 그러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참신하고 다양한 효과를 성공적으로 재현해냈다. ‘교향곡 제99번’은 작곡가의 교향곡 가운데 클라리넷을 처음으로 사용한 작품이고, ‘교향곡 제100번’은 2악장에 심벌즈와 트라이앵글을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군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편 ‘교향곡 제101번’은 2악장에서 현악과 바순의 똑딱거리는 리듬 때문에 ‘시계’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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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J. 볼프: 가곡 전곡, 제2집
볼프 하르덴(피아노)
부당하게 잊힌 독일 가곡의 대가
에리히 자크 볼프(1874~1913)는 쇤베르크 및 쳄린스키와 친구 사이였으며, 당대에는 그가 쓴 민요풍의 가곡들이 널리 사랑받았다. 그러나 그는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는 바람에 그대로 잊히고 말았고, 오늘날에야 조금씩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은 대부분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쓴 것으로, 매혹적인 ‘리하르트 데멜의 네 개의 동요’부터 비할 데 없이 심오한 ‘무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이 음반은 볼프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이자 빛나는 걸작인 ‘나의 주인’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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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니츠키: 관현악 작품, 제7집
체코 바르두비체 체임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마렉 슈틸레츠(지휘)
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 ‘형제’였던 작곡가의 음악
체코 작곡가 파울 브라니츠키(1756~1808)는 모차르트의 프리메이슨 ‘형제’였으며, 빈 궁정 전속 작곡가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는 뛰어난 오케스트레이션 감각을 지닌 대가였으나, 비교적 때 이르게 죽은 뒤 오랫동안 망각에 빠졌다. 그가 원숙기에 쓴 ‘교향곡 다장조’는 그의 작곡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교향곡 ‘튀르키예 음악을 곁들여’의 피날레는 오스만 제국군 최정예 부대였던 예니체리의 군악을 모방하고 있으며, 당대 유럽에서 이국정서와 함께 유행한 악기들인 트라이앵글과 심벌즈, 튀르키예 북으로 마무리된다. *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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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피아노 오중주
스펙트럼 콘서츠 베를린
대가다운 서법과 뛰어난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들
세르게이 타네예프(1856~1915)는 차이콥스키의 제자였다가 나중에는 동료가 된 작곡가로, 당대에 ‘순수한 스타일과 숭고한 예술의 본보기’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지극히 세련된 작풍 때문에 당대 국민악파 진영으로부터 배척받기도 했다. ‘바이올린 소나타 가단조’는 신고전주의적이며 종종 노래와 같은 분위기와 표현을 보여준다. ‘피아노 오중주 사단조’는 이와 대조적으로 웅장한 스케일을 지니며, 주제들을 멋지게 통합해 압도적인 결말로 이끌어간다. 한편 화려하고 거장다운 피아노 서법은 타네예프 자신이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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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루: 교향곡 4번, 6번 외
고이아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외, 닐 톰슨(지휘)
음렬주의에서 브라질 특유의 지역색으로
이 음반은 브라질 작곡가 클라우디우 산토루(1919~1989)의 작품 가운데 1950~1960년의 10년 동안 쓴 것을 다룬다. 그는 1950년대에 음렬주의에서 국민주의로 옮겨갔으며, 이 경향은 과도기적인 ‘사랑과 평화의 노래’(1950)부터 시작해 작곡가의 작품 가운데 특히 유명한 ‘교향곡 제4번’(‘평화의 교향곡’)에서 한층 강화되었다. ‘교향곡 제6번’은 짧지만 독창적이며,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교차한다. 각각 색소폰과 바이올린을 위해 쓴 두 개의 협주곡풍 작품은 춤곡 리듬과 색채적인 서정성 그리고 화려한 기교를 아울러 다루는 산토루 특유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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