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MD&G 새음반 (9/27 (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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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9-19 11:43 조회31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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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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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tioso
V/A
오디오 마니아라면 지나쳐선 안 될 마스터피스
이탈리아어로 ‘기운차고 유머러스하며 재치 있는’이라는 뜻의 ‘Spritioso’는 수십 년 동안 이어온 MDG 클래시컬 녹음의 정수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슈만, 모차르트, 비발디부터 브루크너, 그리그, 헨델에 이르기까지 클래시컬 음악의 역사를 종횡 무진하는 MDG 녹음은 비평가들의 만장일치로 그들 최고의 녹음이라 칭송받았습니다. SACD와 CD 등 두 종류 포맷에 담아낸 총 25개 트랙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음악과 음향적 놀라움으로 가득합니다. 인간의 귀가 소리를 인지, 해석하는 방식에 최적화된 녹음은 당장 당신을 콘서트 홀로 데려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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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여섯 개의 목관사중주
콘소르티움 클라시쿰
오페라와 편견에 가려져 있던 로시니의 상쾌한 기악곡
로시니는 오페라로 큰 인기와 부를 누렸지만, 그의 수준 높은 기악곡들이 오늘날까지 오페라에 가려져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콘소르티움 클라시쿰은 로시니의 목관사중주 작품을 녹음하여 이러한 부당한 편견에 도전한다. 사실 로시니도 생전에 자신의 기악 작품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특히 목관사중주곡들은 마치 개가 연주하는 것 같다고 스스로 폄하했다. 하지만 로시니가 이 음반을 듣는다면 분명히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다. “토요일에 개를 목욕시키기에 가장 좋은 음악”이라는 ‘팡파레’의 평은 로시니의 푸념에 대한 반어적 호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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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피아노 협주곡, 관현악 모음곡 외(피아노 듀오 버전/4CD)
피아노 듀오(에블린데 트렌크너‧손트라우트 슈파이델)
관현악으로 태어나, 피아노 곡으로 진화하다
역시 바흐의 음악은 어떤 악기로 만나든 바흐의 맛이 살아 있다. 협주곡과 관현악곡으로 태어난 바흐의 음악을 피아노 듀오 트렌크너&슈파이델의 연주로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4장의 CD에 피아노 협주곡 1~6번, 파사칼리아 BWV52, 관현악 모음곡 1~4번, 토카타와 푸가 BWV565가 담겼다. 엠데게(MDG) 레이블이 각광받는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은 음반으로, ‘바흐 베스트 컬렉션’이기도 하다. 트렌크너‧슈파이델 듀오는 막스 레거‧스메타나‧말러‧그리그‧드보르자크 등의 관현악곡을 새롭게 탄생시키며, 엠데게 레이블을 통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관현악으로 만나는 바흐의 맛도 일품이지만, 피아노 특유의 명료한 음색과 선율로 만나는 바흐의 음악에선 그가 중요시했던 대위법, 푸가 등의 기법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4장의 CD에 담긴 곡목을 대변하는 55쪽의 해설지(영문)도 깊이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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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피기: ‘메타모르포젠’ 외 교향곡 모음
조지 핸슨(지휘), 부퍼탈 심포니 오케스트라
광활한 사운드로 스피커를 울리는, 레스피기의 명작
로마 3부작으로 잘 알려진 레스피기의 숨은 명작이 한 자리에 모였다. MDG의 혁신적인 기술력(2+2+2), 무지크페어라인의 음향을 연상시키는 부퍼탈 역사홀, 조지 핸슨이 지휘하는 부퍼탈 심포니의 황홀한 연주 등의 조건이 레스피기를 미소 짓게 한다. R. 슈트라우스의 곡명과 동일하지만 레스피기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①‘메타모르포젠’(1930), ②이탈리아 동향의 선배 로시니의 작품을 재해석한 ‘로시아나’(1922), ③‘부를레스카’(1906), ④바흐의 ‘파사칼리아’를 강렬한 교향곡으로 재해석한 곡(1930)이 담겼다. 특히 ‘변신’에서 악단과 어우러지는 오르간의 강력한 소리는 오디오로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이 무엇인지를 선사하는 순간이다. ‘BBC’로부터 “풍성한 사운드를 살린 녹음”이라는 평이 딱 맞아떨어지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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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르: 여섯 대의 호른을 위한 대육중주
데트몰트의 호른연주자들
악기와 학생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경이로운 호른 육중주
루이 프랑수아 도파르는 19세기 전반기에 활동했던 호른의 거장이었지만, 오늘날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생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특히 독주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몹시 꺼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주로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교육에 전념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배출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주로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고, 따라서 호른을 비롯한 관악기를 위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여섯 개의 호른을 위한 음악이라는 독특한 편성은 여기에 기인한다. 하지만 그 음악적 성과는 교육용이라고 제한하기에는 매우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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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세, 힌데미트, 이베르, 타파넬: 목관오중주곡
시링크스 목관오중주단
목관오중주의 이상을 실현한 전설적인 음반
전설적인 시링크스 목관오중주단의 음반은 음색이 확연하게 다른 다섯 악기의 동질성을 찾아내어 조화를 이루는 목관오중주의 이상을 들려준다. 특히 장 프랑세의 오중주에서 종종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자연스레 연결되며, 호른과 바순은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 이에 프랑세는 이 녹음을 듣고 손으로 극찬의 편지를 썼다. “제 음악적 생각을 사진처럼 정확하게 포착했습니다. 작곡가로부터 이보다 더 큰 칭찬은 없을 것입니다. 놀라운 기술도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시링크스 목관오중주단은 사운드의 완벽한 융합과 극도의 기교를 장점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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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현악 4중주 op.1 시리즈
라이프치히 스트링 콰르텟
하이든의 ‘웃음’이 담긴, 현악 4중주
다양한 전통을 바탕으로 세레나데, 디베르티멘티, 현악 3중주를 결합한 하이든의 현악 4중주는 전례 없는 새로운 형식이었다. 특히 작품번호 1 시리즈는 현악 4중주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음반에는 op.1 시리즈 6곡(0‧1‧2‧3‧4‧6번)이 2장의 CD에 담겼다. 장난스러운 유머로 유명한 하이든의 이 초기작 6곡은 예상치 못한 흐름이 신선, 활기, 기발함을 보여준다. 라이프치히 스트링 콰르텟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멤버들도 1988년 창단되었다. 고전파에 능한 그들이 현악 4중주의 원류를 찾아가는 음반으로, 특히 스테판 아르츠베르거(제1바이올린)의 독주로 빛나는 대목들도 별미로 만날 수 있다. 멤버는 스테판 아르츠베르거‧틸먼 뵈닝(바이올린), 이보 바우어(비올라), 페테르 브룬스(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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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유페르와 미요의 노래 2집
홀거 팔크(바리톤), 슈테펜 슐라이어마허(피아노)
두 작곡가의 노래로 듣는 20세기 초 파리, 서양 문화의 용광로
프랑스 6인조의 일원이었던 다뤼스 미요와 제르멩 타유페르의 노래를 수록했다. 미요는 <여섯 개의 히브리 노래>에서 자신의 뿌리라고 생각했던 유대 문화를 자신의 언어로 들려준다. 반면에 <꽃의 목록>은 매혹적인 소곡들이다. 타유페르는 간결하면서도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동요와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 <장 타르이외의 시에 붙인 세 개의 노래>는 아이들의 숫자 놀이를 연상시킨다. <여섯 개의 프랑스 노래>는 피아노와 노래가 각자의 길을 가는 시도도 보여주고, <샤그렝 거리>는 연기 자욱한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등 다양한 심상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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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6인조: 피아노 독주곡
슈테판 슐라이어마허(피아노)
묘한 분위기의 파리로!
러시아에 ‘5인조’(1856~1870)가 있었다면, 프랑스에는 ‘6인조’(Groupe des Six)가 있었다. 에릭 사티(Eric Satie:1866-1925)를 음악적 스승으로 추앙한 뒤레, 오릭, 오네게르, 타이유페르, 뿔랑, 미요로 구성된 진보적인 젊은 작곡가 그룹이다. 바그너의 음악과 인상주의에 반대하기 위해 그들은 뭉쳤다. 6인조의 피아노 독주곡을 한데 모은 음반이다. 파괴적이고 혁명적인 현대음악도 아니며, 그렇다고 고전적인 정서를 품은 음악도 아닌, 피아노곡들은 사티의 표현대로 “자발성, 창조력, 대담함”이 돋보인다. 곡들은 2~7분 등 짧은 분량이다. 짧은 곡들이 주는 다양한 분위기와 산만함이 19세기 말과 20세기 파리의 묘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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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아스테리아데스: 현악 4중주와 가곡
지오코소 스트링 콰르텟, 우술라 튀르마어(메조소프라노), 요르크 로트쉬크(바리톤), 폴 리비니우스(피아노)
20세기에도, 중세풍의 소리는 매력적이다
작곡가, 지휘자, 음악학자로 활동 중인 알렉산더 아스테리아데스(b.1941)의 현악 4중주가 담겼다. 중세나 르네상스 음악의 애호가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스테리아데스는 11세기 중세적적인 분위기, 엄격한 대위법으로 20세기 무조성의 골목을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튀르마어(메조), 고트쉬크(바리톤)는 리비니우스의 피아노에 맞춰 괴테, 횔더린의 시를 노래한다. 20세기에 만나는 중세풍의 현악 4중주와 낭만주의풍의 낭송 노래! 현대음악이되, 오늘날에는 거의 들어볼 수 없는 현대음악을 통해 새로운 소리에 눈뜰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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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하이든: 교향곡 96번 ‘기적’/미하엘 하이든: 교향곡 39번 등
오스트리아-헝가리 하이든 필하모니, 엔리코 오노프리(지휘)
최고의 재능을 지녔던 기적의 형제
오스트리아-헝가리 하이든 필하모닉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오가며 활동했던 요제프 하이든의 음악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녹음에서는 그의 동생으로서 잘츠부르크에서 큰 명성을 얻었던 미하엘 하이든의 작품도 녹음하여, 두 재능 있는 형제는 절대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공연 중에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떨어졌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이름을 갖게 된 요제프의 <기적 교향곡>은 극적인 서주와 활기찬 피날레, 웅장한 음향을 들려준다. 미하엘의 <교향곡 39번>은 고전음악의 순수함을 지니며, 피날레의 푸가는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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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덴: 오르간과 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삼부작, 시편 115편
보칼토탈, 빌레펠트 보칼앙상블, 마리아칸토라이 빌레펠트, 성 마리아 카메라타, 룻 자일러(오르간), 베른트 빌덴(오르간, 지휘)
빌레펠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종교음악의 거장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인 베른트 빌덴은 쾰른에서 교회음악을 공부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했다. <오르간과 관현악을 위한 교향곡>은 2017년에 새로운 오르간의 봉헌을 위한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빌덴의 음악은 독일의 전통적인 형식을 지향하면서도 자유로운 음조로 진행한다. 또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영감의 중요한 원천이다. 직접 인용하지는 않지만, 그레고리오 성가 중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제스처를 들려주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레고리오 성가를 기반으로 한 오르간 작품 <삼부작>도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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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르네: 오르간 협주곡 모음집
안제이 미콜라이 자드코(오르간‧지휘), 골드베르크 바로크 앙상블
전쟁의 상처를 씻고, 찬란하게 비상하는 오르간
발트해를 접한 폴란드 최대의 항구도시 그단스크에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파이프오르간들이 성당에 배치되어 있다. ‘그단스크 오르간 시리즈’의 두 번째 음반으로 토마스 아르네(1710~1788)의 오르간 협주곡 5곡(1‧2‧4‧5‧6)이 수록되었다. 생전에 헨델의 명성에 가려졌던 아르네의 작품이 그단스크 성 존 성당의 1761년산 로데(Rhode) 오르간으로 빛을 발한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외관만 남고 파괴된 오르간이 77년 동안 지켜온 침묵이 깨지는 순간이다. 엠데게 특유의 음향 기술력도 광명의 세기를 더한다. 웅장하기보다 찬란하며, 장엄하기보다 현란하다. 스피커를 뚫고 나온 소리가 고딕풍 대성당으로 만들어준다. 테오르보‧오보에 다모레 등 고악기로 무장한 골드베르크 바로크 앙상블의 소릿결도 우리를 18세기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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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Op. 38 & 81b
파르나수스 삼중주단, 마델레이네 프쉬빌(비올라)
편곡을 통해 더욱 밀도 있게 구성된 두 곡의 삼중주곡
파르나수스 삼중주단이 베토벤의 특별한 삼중주곡 두 곡을 녹음했다. <삼중주, Op. 81b>는 짐로크 출판사의 설립자로서 베토벤 가족과 오랜 친분을 가졌던 니콜라우스 짐로크가 <육중주, Op. 81b>를 편곡한 것으로, 바이올린이 아닌 비올라와 첼로, 피아노를 위해 편곡하여 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비올리스트 프쉬빌은 토마소 발레스트리에리가 1765년에 제작한 비올라를 연주한다. <삼중주, Op. 38>은 <칠중주, Op. 20>을 베토벤이 직접 편곡한 것으로, 악곡의 진행 과정이 상당히 변경되었으며, 따라서 새로운 작품번호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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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포레·라벨 ‘인상주의’
보 수아 트리오(플루트·하프·피아노)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음반을!
플루트, 비올라, 하프가 함께 하며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드뷔시 ‘아라베스크’부터 포레 ‘파반’,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등 프랑스 음악의 아름다움을 하나로 모았다. 드뷔시·포레·라벨이 남긴 주옥같은 곡들이 원래의 편성으로부터 탈피하여 플루트나 하프의 독주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한다. 드뷔시의 ‘달빛’에 오면 이들의 연주와 작품의 아름다움이 뒤엉켜 듣는 이를 황홀케 한다. 앙상블명인 ‘Beau Soir’(보 수아)는 드뷔시의 가곡명이자, 아름다운 저녁이라는 뜻. 편곡과 플루트의 세바스찬 파헬, 하프 노라 코흐, 피아노 요한 블랑샤르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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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쿨라우: 플루트 독주곡(바순 편곡 버전)
셀레스트-마리 로이(바순)
바흐와 사랑에 빠진 ‘바순’, 기술을 껴안은 ‘음향’
명문악단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수석 셀레스트-마리 로이가 바흐 가문과 진한 사랑에 빠졌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와 아들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 그리고 프리드리히 쿨라우(1786~1832)의 작품을 담았다. 수록곡들은 원래 플루트곡이지만, 놀랍게도 바순에 적합하기도 하다. 바로크 바순으로 경험을 쌓아온 마리-로이가 플루트의 ‘경쾌함’을 바순 특유의 ‘생동하는 묵직함’으로 옮겨 연주한다. 바흐의 파르티타 BWV1013, 아들 바흐의 소나타 Wq132, 쿨라우의 플루트 환상곡 op.38이다. 엠데게 레이블 특유의 녹음 기술에 의해 바순에 담기는 연주자의 숨소리부터 공기의 디테일까지, 음향에 두 번 놀라게 하는 음반이다. 음반명처럼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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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나드: 노래집
카타리나 캄머로허(메조소프라노), 요한 블랑샤르(피아노), 이지윤(바이올린)
잊혀진 샤미나드의 사랑 노래
세실 샤미나드는 미국에서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 살롱의 향기와 세기말의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그녀의 음악은 더 이상 수요가 없었고 점점 잊혀졌다. 그러나 이 샤미나드의 매력에 이끌린 두 음악가는 이 녹음으로 샤미나드의 명예를 되살렸다. 바렌보임이 베를린 국립 오페라를 위해 선택한 메조소프라노 카타리나 캄머로허와 샤미나드 전문가인 피아니스트 요한 블랑샤르는 사랑의 동경, 충동, 두려움, 열정, 회고까지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이지윤의 바이올린은 서정적인 뉘앙스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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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어린이의 신기한 뿔피리
카타리나 캄머로허(메조소프라노), 아르투 카타야(바리톤)
가장 어두운 심연부터 강렬한 폭발까지
<어린이의 신기한 뿔피리>는 구스타프 말러의 초기 음악세계를 지배하는 가곡집으로, 사랑과 상실, 행복, 억압, 고통, 도전 등 인류의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베를린 국립 오페라에 활동하면서 큰 찬사를 받은 메조소프라노 카타리나 캄머로허와 바리톤 아르투 카타야는 에너지 넘치는 음성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 작품의 심오한 깊이를 파헤친다. 특히 표현적인 부분에서 더욱 과감하며, 냉소적인 부분에서는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피아니스트 에릭 슈나이더 또한 가수들과 동등하게 이 작품의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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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파르티타 3 & 6번, 모음곡 바단조,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타탸나 보로뵤바(하프시코드)
가장 이성적인 음악에 듣는 내밀한 대화
라트비아의 하프시코드 연주자 타탸나 보로뵤바는 바흐의 음악에 그녀의 감성을 불어넣었다. 매우 이성적이고 구조적으로 짜여있는 푸가와 같은 대위법에서조차 풍부한 표현에 감탄하게 된다.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에서 복잡한 패시지 화음 진행은 하프시코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해지며, <모음곡 바단조>에서 저음의 반음계 선율과 오스티나토 리듬이 만드는 음악적 공간은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고전적인 춤곡의 순서에서 벗어나는 두 개의 파르티타에서는 바흐와 보로뵤바의 사적인 대화가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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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환호하라 찬양하라
앙상블 바흐베르크보칼, 고든 사파리(지휘)
종교적 엄숙함부터 환호의 팡파르까지, 바흐의 축제용 칸타타와 모테트
‘환호하라 찬양하라’라는 제목은 바흐의 축제용 칸타타와 모테트를 수록한 ‘바흐베르크보칼’의 음반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 단체는 최고의 기악 및 성악 솔리스트들과 함께 바흐가 재직했던 라이프치히의 토마스 교회에서 이 곡들을 녹음했다. 칸타타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BWV69a>의 엄숙함은 신학적이며, 칸타타 <모든 땅에서 하나님께 소리칠지어다, BWV51>은 ‘하이C’가 포함될 정도로 소프라노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 작품이며, 두 개의 모테트는 문체와 단어의 의미가 음조로 표현되는 등 가사의 음악적 해석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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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르크-피터 미트만 작곡집 ‘세계 속으로’
앙상블 호리존트
현대음악이 우리의 내면으로 향할 때
현대음악은 소리를 통해 우리의 모습과 삶을 돌아보게 한다. 앙상블 호리존트 연주로 외르크-피터 미트만(b.1962)의 5곡을 들려준다. 미트만의 ‘섬세한 화성(Fragile Harmonie)’은 베토벤 교향곡에 나타나는 화음을 모티프로 다룬, 교향곡 5번의 음향적 확장이다. ‘집을 위한 7연’(Sieben Strophen Heimat)은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 미트만의 작품은 현대미술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수록곡 ‘남부의 이미지(Bilder des Sudens)’는 파울 클레가 지중해 여행에서 얻은 색의 인상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수록된 2곡은 문학과 연계되어, 우리의 내면과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앙상블 호리존트의 음색과 음향도 작곡가가 보여줄 소리의 세계를 다채롭게 채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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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예술 3집 카테르바 무지카
바흐, 비발디, 텔레만, 그라운의 기교적인 실내악 및 관현악
시대악기 연주단체인 ‘caterva musica’는 설립 25주년을 맞아 앙상블의 모든 악기 그룹을 위한 협주곡 음반 시리즈 ‘거장의 예술’을 녹음했다. 이 세 번째 음반은 포츠담 궁정 오케스트라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프란츠 벤다의 극적인 플루트 협주곡, 비올라 다 감바의 활약이 돋보이는 그라운의 사중주, 텔레만의 호화롭고 격렬한 서곡, 목관의 어우러짐이 남다른 비발디의 활기찬 사중주, 그리고 바이올린 독주가 돋보이는 관현악을 위한 바흐의 <신포니아>가 수록되었다. 금관의 팡파르는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고, 바이올린 독주는 불꽃놀이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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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예술 4집
카테르바 무지카
‘비올라 다 모레’ 등 들을 기회가 드문 악기들의 색다른 연주
‘거장의 예술’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음반이다. 오늘날 무대에서 듣기 어려운 곡들이지만, 18세기 음악의 감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비발디의 <비올라 다 모레 협주곡>은 은은하고 섬세한 소리를 갖는 비올라 다 모레의 고유한 매력을 들려주고, 텔레만의 <그릴 교향곡>은 더블베이스, 오보에, 피콜로, 플루트, 샬뤼모의 독특한 앙상블로 오늘날에도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리를 만든다. 요한 코프리트 발터의 <메크씨를 위한 협주곡>은 격조 높은 오르간 협주곡으로 구성하여 선보이며, J.C. 바흐의 <파곳 협주곡>은 드문 파곳(바순) 레퍼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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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소나타 28번, 29번 ‘함머클라비어’
진 주(피아노)
위대한 작품을 연주한 위대한 피아니스트
독일의 평론가인 요아힘 카이저는 “<함머클라비어 소나타>는 위대함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극도로 난해한 마지막 악장을 누가 연주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데, 중국의 피아니스트 진 주는 바로 그 답이다. 그는 놀라운 기교로 명확하고 투명하게 구현했다. 1악장의 첫 화음은 강렬한 에너지와 이성적인 통제력이 균형을 이루고, 2악장 스케르초는 거칠고 날카롭게 다룬다. 3악장 아다지오는 심오하게 접근한다면, 마지막 4악장은 매우 인상적인 저음 트릴을 들려준다. <소나타 28번>은 자유롭고 아름다우며,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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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골트: 7중주, 세레나데, 4중주
베롤리나 앙상블
다름슈타트의 잊혀진 보물
다름슈타트 태생의 19세기 독일 작곡가 카를 아만트 만골트는 궁정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였으며, 그가 작곡한 노래와 합창은 생전에 널리 연주되었다. 파리에서 쇼팽, 베를리오즈, 리스트 등과 교류하였고, 슈만, 멘델스존, 로르칭, 가데 등도 그의 지인이었다. 그는 주로 합창곡을 썼으나 여러 실내악곡들도 남겼는데, 베롤리나 앙상블이 이 잊혀진 보물을 빛 가운데로 불러냈다. <7중주>는 첫 악장의 도입을 이끄는 더블베이스의 등장은 놀라우며, <4중주>는 바이올린부터 더블베이스까지 한 대씩 편성된다. 목관오중주곡 <세레나데>는 고전적이다.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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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목님의 댓글
추성목 작성일JYLee님의 댓글
JYLee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모두 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