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Naxos 외 신보(11/23(화)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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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11-17 20:39 조회2,80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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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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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버너스 : ‘결혼 부케’, ‘행진곡’, ‘루나 파크’
RTE 챔버 콰이어(합창), RTE 신포니에타(연주), 케네스 얼윈(지휘)
애수와 활기의 균형 그리고 간결미, 로드 버너스를 대표하는 발레 작품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영국 14대 버너스 남작 제럴드 휴 티윗-윌슨이 진정 원했던 자신의 모습은 예술가 - 작곡가였다. 그는 외교관에서 은퇴한 뒤 그의 영지로 돌아가 표면적으로는 지방에서 ‘신사(귀족)’로 살았지만, 실제로는 화가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스트라빈스키에게 극찬을 받은 영국의 ‘예술 선교사’ 버너스 남작의 재기는 이미 <넵튠의 승리>가 수록된 전작(8.555222)에서 엿볼 수 있었다.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며, 때로는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한 대목을 닮은 <결혼 부케>는 로드 버너스 최고의 작품으로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도 등장한 ‘예술가들의 대모’ 거트루드 스타인의 대본과 프레드릭 애쉬튼이 안무를 맡았다. 조지 발란신의 안무, ‘환상적인 단막극 발레’로 극찬을 받은 <루나 파크>는 작곡가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애수와 활기의 균형 그리고 간결미. 로드 버너스를 대표하는 발레 작품에 빠져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 ‘행진곡’(5번 트랙), ‘루나 파크’(6-10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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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파웰 : 현악사중주(‘헤이코’), 가곡, 합창 음악 그리고 피아노 작품집
윌리엄 샤프(바리톤), 엠마누엘레 아치울리(피아노), 다코다 현악 사중주단(연주)
‘미국 음악사에서 가장 무시당한 작곡가’ 아서 파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음반
‘신세계로부터’의 영감, 미국에서 드보르작이 고취한 민속 음악의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은 이후 미국 작곡가의 원주민(인디언) 음악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베를린에서 피츠너와 훔퍼딩크에게 작곡을, 파리에서 길망에게 작곡과 피아노를 배운 아서 파웰은 미국에 돌아온 후 인디언 음악을 채집 및 연구하며, 바르톡과 스트라빈스키처럼 민요 또는 민속 요소를 뛰어넘는 요소(이들에 깃든 정신적인 요소 - ‘인종 정신’)를 탐구했다. 이는 그가 설립한 와-완출판사(Wa-Wan Press)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서 파웰은 카를로스 트로이어, 아서 네빈, 빅터 허버트 등이 참여했던 음악계의 ‘북아메리카 원주민 민족주의 운동’ 핵심에 위치하고 있는데, 본 음반은 2014년 발매된 ‘드보르작과 아메리카’(8.559777)의 연장선 위에서 아서 파웰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민속 요소와 낭만주의적 색채를 정묘하게 결합한 매력적인 작법, 그가 작곡한 인디언주의 작품 중 가장 길면서도 전통적인 형식을 띤 유일한 작품 ‘헤이코’(세계 최초 녹음)를 비롯해 가곡과 합창 음악 그리고 피아노 작품의 면면은 ‘미국 음악사에서 가장 무시당한 작곡가’ 아서 파웰의 진가를 느끼기에 부족함 없다. 원주민의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데 일생을 바친 작곡가 아서 파웰의 진가가 재조명되는 - ‘그의 시대’를 예견하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하는 음반이다.
* ‘현악사중주(Op.65.)’(‘헤이코’, 1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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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딜 비렛 솔로 에디션 12집
이딜 비렛(피아노)
스승의 격려로 부터 시작된 러시아 음악과 문학에 대한 각별한 열정
이딜 비렛의 회고에 의하면 1957-58년까지만 해도 그녀의 레퍼토리는 라벨과 드뷔시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한다. 이 무렵 스승 나디아 블랑제의 격려로 뛰어든 현대 음악 레퍼토리 그리고 또 다른 스승 빌헬름 켐프로 부터 소개받은 엘레나 글라주노프(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의 딸)와의 만남은 그녀의 시선을 러시아 음악과 문학으로 강렬하게 이끌었다. 1958년 에밀 길렐스의 권유로 시작된 러시아 투어 역시 1960년 모스크바 리사이틀에서부터 2019년 유리 바쉬메트가 이끄는 뉴 러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이르는 긴 여정이 보여주듯 이딜 비렛의 러시아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엘레나 글라주노프와의 인연이 담긴 글라주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발라키예프의 ‘이슬라메이’는 ‘완전한 자유’ 그리고 ‘숨쉬는 듯한 자연스러움’이라는 1960년 모스크바 공연 당시 호평을 상기시킨다. 특히, 녹슬지 않은 대가의 타건, 2017년 녹음된 무소르그스키와 글라주노프의 작품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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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 피아노 이중주를 위한 편곡 6집
에케를 피아노 듀오(연주)
네 손의 교감으로 재탄생하는 화양연화의 순간
녹음이 존재하기 이전, 19세기 낭만 시대에는 가정 또는 살롱에서의 연주 또는 작품의 홍보를 위한 피아노 편곡 버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다. 슈만의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2003년 슈만 상(츠비카우)을 수상한 독일의 음악학자 요아힘 드라하임은 슈만이 직접 편곡 했거나 감수했던 피아노 듀오 작품을 하나의 시리즈로(7집)으로 기획해 2012년부터 에케를 피아노 듀오와 함께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시리즈 6번째 앨범에는 슈만과 클라라가 함께 편곡한 ‘서곡, 스케르초와 알레그로’와 당대 최고의 편곡가 중 한 사람인 아우구스트 호른이 편곡한 ‘피아노 협주곡’, 슈만이 개정한 ‘<메시나의 신부> 서곡’이 세계 최초로 수록되었다. 그 중에서도 기대작 ‘피아노 협주곡’과 ‘서곡, 스케르초와 알레그로’는 슈만과 클라라 화양연화의 순간을 네 손의 교감으로 재현하는 듯하다. ‘시간의 낫’을 거스르는 영혼의 명징한 교감을 느껴볼만한 음반!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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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를 위한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작품집
아제르 자다(테너), 키예프 비르투오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드리트리 야블론스키(지휘)
애틋할 정도로 청명한 열정 - 테너를 위한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오페라는 오페라 장르를 상징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본 앨범은 오페라의 아이콘,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도 테너를 위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으로 라 스칼라에서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정명훈 등과 호흡을 맞춘 테너 아제르 자다는 영화 <대부3>에도 등장하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한 대목을 비롯해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푸치니의 <나비부인>, <투란도트>, <토스카> 및 베르디의 <맥베스>, <레퀴엠> 등 너무나도 익숙한 아리아들을 강렬한 힘과 선 굵은 감정선 - 자연스런 흐름으로 시원스레 소화하고 있다. 감색 하늘 빛 속, 절정을 향해 치닫는 단풍의 절경 - 애틋할 정도로 청명한 열정. 이즈음의 풍경,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해도 좋을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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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에른 : 피아노 전곡 작품 1집
세르히오 몬테이로(피아노)
오르간 못지않은 색채와 화려한 영감, 루이 비에른의 피아노 작품
비도르의 제자로서 파리 생-슐피스 성당을 거쳐 노트르담 성당에서 봉직하며, 프랑스 파이프 오르간 계보의 한 획을 그은 루이 비에른. 장엄하고도 화려한 색감, 영롱한 영감은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시력 장애를 뛰어넘은 그의 작품 세계는 오르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르간 작품에 비해 한 발자국 뒤에 있는 그의 피아노 작품들 역시 오르간 못지않은 풍부한 영감으로 가득하다. 멘델스존의 영향이 느껴지는 ‘두 편의 소품’, 결혼과 함께 찾아온 삶의 기쁜 순간이 배어있는 ‘부르고뉴 모음곡’, 인상주의 스타일의 ‘세 편의 야상곡’, 1차 세계대전의 슬픔이 담긴 ‘조종(弔鐘)의 시’ 등 수록 작품들은 그 자체로 비에른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멘델스존과 헨리크 오스왈드 작품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몬테이로의 명민하고 기품 있는 터치는 밤하늘의 빛과 나이팅게일을 노래한 ‘세 편의 야상곡’ 중 세 번째 곡에서 빛을 발한다. 늦게나마 2020년 비에른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작곡가 삶의 궤적을 되짚어 볼 만한 음반, 시리즈 다음 음반 역시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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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아놀드 : 교향곡 전곡과 춤곡(6CDs)
아일랜드 내서널 심포니오케스트라 & 퀸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앤드류 페니(지휘)
단테를 연상케하는 말콤 아놀드 9편의 교향곡, 레퍼런스급 녹음의 화려한 부활
말콤 아놀드의 이름은 영화 ‘여섯 번째 행복의 여관’ 그리고 영화 ‘전장에 거는 다리(콰이강의 다리)’ 주제곡인 ‘콰이강의 행진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곡가에게 대중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이들 작품도 작곡가의 음악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작곡가의 진정한 의중은 9편의 교향곡에서 찾을 수 있다. 말콤 아놀드는 트럼펫 연주자이자 영화 음악의 대가답게 관악과 타악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향과 화려한 생기를 자아내면서도 그 이면에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침울을 동반하고 있다. ‘교향곡 7 & 8번’이 보여주듯 때로는 말러와 쇼스타코비치를 연상시키는 이 같은 색채는 작곡가의 가려진 어두운 면과 정신적 육체적 고투를 상징한다. ‘교향곡 9번’의 경우 작곡가는 완성되기까지의 중압감을 ‘지옥으로의 여행’이라 표현했는데, 마치 <신곡>에서 단테의 여정을 연상시키는 이 같은 말은 어쩌면 말콤 아놀드가 남긴 9편의 교향곡을 압축하는 말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작곡가가 입회한 가운데 녹음된 앤드류 페니의 말콤 아놀드 - 교향곡 전곡은 낙소스 최고의 녹음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2001년에 발매된 교향곡 전집(8.505178)에 춤곡이 추가된 확장판, 레퍼런스급 녹음의 화려한 부활. 말콤 아놀드 탄생 100주년 기념작으로 손색없는 음반, 강력 추천한다.
Gothic
G-49335
출현과 영감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 챔버 싱어즈, 제임스 프랭클린(지휘), 앤드루 스캘론(오르간)
합창이 세상에 주는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 챔버 싱어즈가 온기 가득한 합창곡을 녹음했다. 음악감독인 제임스 프랭클린은 이 앨범의 작품들은 “희망과 광명의 음악”으로서, 감상자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뿐만 아니라, 영감을 얻고 영혼이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곡인 존 러터의 <주님은 나의 비전>부터 이러한 프랭클린의 언급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멘델스존의 <시온의 딸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애통하며, 엘가의 <주의 영혼>은 이사야 선지자가 전하는 희망을 노래한다. 브리튼의 <성 세실리아 찬가>는 환상적인 화음이 광선처럼 빛난다.
Gram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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쳄린스키: 현악사중주 1번/벨레스: 현악사중주 5번/베베른: 느린 악장/크라이슬러: 싱코페이션
아우너 사중주단
1870~80년대 비슷한 시기에 빈에서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네 명의 거장들
쳄린스키의 <현악사중주 1번>은 25세 때 작품으로, 이 곡에 큰 감명을 받은 브람스가 후견인로 나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듬해 브람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다지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 곡은 고전적인 양식을 성실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제스처가 분명하고 선율의 성격이 뚜렷하며, 음악적 효과와 감상자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에곤 벨레스는 헝가리 유대인의 핏줄로서 빈에서 태어났지만, 나치로 인해 영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쇤베르크의 제자로서, 1943년에 작곡된 <현악사중주 5번>은 표현주의적인 탈조성의 특징에서 인상적인 극적 표현을 구현했다.
Gran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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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폭스트롯 3집
고틀립 발리시(피아노)
중앙유럽과 동유럽, 러시아의 폭스트롯과 미국에서 유래한 춤곡들
‘폭스트롯’은 왈츠와 비슷해 보이지만 4/4박자로서, 20세기 초에 유행하여 많은 작곡가들이 폭스트롯 음악을 썼다. 이 앨범은 중앙과 동유럽 여러 나라의 작곡가들의 폭스트롯 작품을 모은 것으로, 왈츠와 유사한 보스톤과 몸을 터는 듯 빠르게 움직이는 쉬미, 팔다리를 쭉쭉 뻗는 찰스턴, 그리고 탱고와 블루스 등도 함께 수록했다. 이 음반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빈대>와 <황금시대>에 포함된 폭스트롯과 프랑스 6인조의 일원인 탄스만의 <교향곡 3번> 중 2악장 ‘미국의 템포로’ 등이 수록되어있으며, 전설적인 지휘자 므라빈스키의 <폭스트롯>도 흥미롭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Steinway & 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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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위한 사운드
김민정(피아노)
직접 암을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구성한 영혼의 안식을 위한 피아노 음악
피아니스트 김민정은 암 투병 중에 암 전문의인 알랭 톨레다노의 치료를 받으면서 음악이 암으로부터의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그 둘은 ‘암을 극복하기 위한 음악’이라는 책을 에르만 출판사에서 출판했다. 이 음반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음악들을 연주한 앨범으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음악들로 구성되어있다. 바흐의 <아리오소>와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슈베르트의 <즉흥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유명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 <오버 더 레인보우>, 샹송 <두스 프랑스> 등 대중음악도 고루 수록되었다.
STNS30189
리스트: 시적이고 종교적인 조화 (3판)
제니 린, 애덤 텐들러(피아노)
리스트가 마음 한켠에 꿈꾸던 종교적 이상을 그린 피아노를 위한 대작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조화>는 알퐁스 드 라마르틴의 시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곡된 피아노 연작으로, 영원성을 추구하는 종교적인 주제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음악이 성가 스타일이거나 엄숙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종교적 스토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리스트가 추구하던 화려한 기교와 서정적인 낭만성이 가득하다. 제니 린은 오스트리아에서 성장하여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피바디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애덤 텐들러는 링컨센터 신진예술가상 수상자로서 맨하탄 음악학교 등에서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