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xos 외 신보 (8/17(화) 마감, 8/19(목)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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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8-12 18:50 조회2,83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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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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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Girl!
토마스 알베르투스 이른베르거(바이올린), 데이빗 게링가스(첼로), 바바라 모저(피아노)
▶19~20세기 유럽과 미국의 여성 작곡가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들
19~20세기의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수록했다. 프랑스 출신의 루이즈 파렝은 클레멘티와 모셸레스, 훔멜, 라이하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로부터 배웠으며, 프랑크의 눈에 띄어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던 멜라니 보니스는 20세기 초엽에 눈에 띄기 시작하여 생상스의 인정을 받았다. 에이미 비치는 낭만주의 미국 작곡가 그룹인 ‘보스턴 6인조’의 일원으로, 서정미가 가득하여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된다. 에카르트-그라마테는 20세기 유럽 역사의 파고 속에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그렸고, 줄리아 스미스는 20세기 초에 포디움에 올랐던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다.
B960
바흐 : 칸타타 36집(BWV.126 & 155 & 176)
니카 모흐 & 율리아 노이만(소프라노), 마고트 오이징거 & 지몬 사보이 & 테리 베이(알토), 다니엘 요한슨 & 율리우스 파이퍼(테너),
도미닉 뵈르너 & 마누엘 발저 & 라파엘 저드(베이스),
장크트 갈렌 J.S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연주) 루돌프 루츠(지휘)
▶빛을 대하는 두려움과 이적을 바라는 상반된 마음의 공존, 이를 극복하는 믿음
스위스 장크트 갈렌 바흐재단 ‘바흐 칸타타 36집’. ‘주여, 말씀으로 우리를 지켜주소서’(BWV. 126), ‘주여, 얼마나 오래도록’(BWV. 155), ‘그것은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것이다)’(BWV. 176)가 수록되었다. ‘태양을 피하고 싶은 마음’ 또는 선악과를 먹은 직후의 모습처럼 인간은 신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여과없이 낱낱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적을 구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머뭇거리게 되거나 심지어 자신의 속내를 신에게 감출 수 있다(신을 속일 수 있다) ‘정신승리’ 할 때가 있다. 세 편의 칸타타는 이 같은 인간의 교만함과 연약함을 책망하면서도 이를 딛고 믿음으로 굳게 설 것을 권면한다. 빛을 대하는 두려움과 이적(언약)의 성취를 바라는 인간의 두 마음과 이를 극복하는 믿음. ‘b단조 미사’를 연상케 하는 ‘BWV. 176’의 도입부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나뭇결 반향 속 오롯이 그리고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여지없는 설파’는 시종일관 잠잠히 ‘신의 뜻’을 묵상케 한다.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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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설리번 : 무대음악 작품집
엠마누엘 로울러(테너),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연주), 앤드류 페니(지휘)
▶아서 설리반의 숨겨진 이력, 빅토리아 시대의 또 다른 걸작
오페라 《미카도》와 《군함 피나포어》등 대본가 W.S 길버트와 아서 설리번이 의기투합해 만든 길버트 & 설리번 오페라(‘사보이 오페라’)는 19세기 영국을 주름잡았다. 이러한 성공과는 별개로 아서 설리번은 라이프치히 유학 후 작곡한 출세작 ‘《템페스트》를 주제로 한 부수음악’처럼 셰익스피어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투영된 (지방 축제를 위한) 부수 음악(무대 음악) 그리고 찬송가와 가곡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응한 작품들을 통해 또 다른 성공을 거두었다. 끝내 오페라 작품의 위세에 가려져야 했던 아서 설리번 인생의 또 다른 이력, 빅토리아 시대의 또 다른 걸작이 음반을 통해 부활했다. 《베니스의 상인》, 시대의 인기작 《헨리 8세》 등 아서 설리번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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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버너스 : 넵튠의 승리, 콧수염 난 남자, 부르주아풍 왈츠, 폴카
잉글리시 노던 필하모니아 & 로열 발레 신포니아(연주), 데이비드 로이드-존스(지휘)
▶스트라빈스키에게 극찬을 받은 영국의 ‘예술 선교사’ 버너스 남작의 재기 넘치는 작품들
영국 14대 버너스 남작인 제럴드 휴 티윗-윌슨은 외교관이자 화가, 작가이자 작곡가 - ‘예술 선교사’로서 활동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전위적인 스타일을 띤 초기 음악 작품, 대중적인 색채를 띤 이후 작품에서도 시종일관 유지되고 있었던 것은 작곡가 특유의 재치였다. 그의 발레곡 <넵튠의 승리>는 조지 발란신의 안무와 디아길레프 발레단의 공연으로 <불새>, <오로라의 결혼>과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의 찬사 그 중에서도 스트라빈스키의 극찬을 받았다. 바르톡의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해 삽입한 이탈리아 ‘마리오네트’ 극단의 의뢰작 <콧수염 난 남자>는 필립 레인의 오케스트라 편곡(일부)을 통해 버너스의 정교한 작법과 감각을 한층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필립 레인의 절묘한 편곡은 <부르주아풍 왈츠>와 <폴카>에서도 작곡가의 변치 않는 재치를 상징하듯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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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 : 관악 밴드를 위한 작품 21집
왕립 버밍엄 음악원 관악 오케스트라(연주), 케이스 브리온(지휘)
▶미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행진곡의 왕’ 수자의 독창성과 고유의 무대 매너
1880년 26세의 나이로 미 해병대 악단의 지휘자가 된지 12년 만인 1892년 수자는 드디어 자신의 밴드를 결성했다. 수자의 밴드는 첫 7년 동안 3500회에 이르는 연주회를 열었으며, 이후 미국과 유럽은 물론 세계 투어까지 감행하기도 했다. 관악 밴드의 대명사이자 ‘행진곡의 왕’으로 불린 수자. 낙소스 레이블에서 선보이고 있는 수자의 관악 밴드를 위한 작품 시리즈 21번 째 음반에는 작곡가의 독창성과 특유의 무대 매너가 담긴 세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뉴 해븐스 하이페리온 극장에서 초연된 ‘크리스와 신비한 램프’는 《천일야화》 중 ‘알라딘과 요술 램프’를 매혹적으로 재구성하는 작곡가의 독창성이 돋보이며, 뉴욕 히포드론(현재 록펠러 센터 내 라디오 시티 뮤직홀) 개관 기념 작품 ‘미국의 자매애(자매결연)’는 미국 48개주를 음악으로 통합한 ‘행진곡의 왕’ 수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수자는 (재즈 연주처럼) 연주자 혹은 파트가 순서대로 자신의 장기를 선보이는 연주 매너인 ‘쇼잉 오프 비포 컴퍼니’로 객석을 사로잡았는데, 실제 연주에서 지휘자인 수자는 (전체 포지션 중) 날개 부분에 대기하고 있다가 각 파트의 연주로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뒤 비로소 등장해 연주를 마무리했다고 전한다. 화려하면서도 묵직한 관악 밴드의 흥취는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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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타워 : ‘스트라이크 존’, ‘스몰’, ‘스틸/레피즈’, ‘아이보리 앤 에보니’
이블린 글레니(타악기), 블레어 맥밀란(피아노), 알바니 심포니(연주),
데이비드 알렌 밀러(지휘)
▶연금술사(또는 셰프)의 손길로 연출하는 정교하고도 폭발적인 에너지의 향연 - ‘타워의 힘’
2008년 그레미상(3부문)을 비롯해 1990년 ‘실버 래더(은 사다리)’로 여성 최초 그라베메이어상, 2019년 ‘골드 바톤’(미국 오케스트라 협회) 수상 등 조앤 타워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사람으로서 60년 넘게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음반 제목이 상징하듯 타악기를 위한(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에게 헌정된) ‘스트라이크 존’은 여러 영역(선율, 강세 등)에서 타악기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혼연일체를 위한 실험을 담고 있으며, ‘스몰’은 전자와는 달리 타악기 독주로 ‘스트라이크 존’의 미니어처와 같은 효과를 발산하고 있다. ‘스틸(정적)/레피즈(급류)’는 겉으로는 윤슬하면서도 이면에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는 자연의 물리적 힘을 표현하고 있으며, ‘아이보리 앤 에보니(백과 흑)’는 조앤 타워를 상징하는 ‘하이 에너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금술사(또는 셰프)의 손길로 연출하는 정교하고도 폭발적인 에너지의 향연 - (혹자가 지적한) (조앤) ‘타워의 힘’! 데이비드 알렌 밀러의 탁월한 해석이 빛을 발하는 음반이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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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아노 삼중주의 역사 5집
브람스 트리오(연주)
▶역사의 격동기를 감내한 세 명의 작곡가, 세 편의 작품, 세 번의 세계 초연
작년 말부터 낙소스 레이블에서 선보인 ‘러시아 피아노 삼중주의 역사’ 시리즈는 알려진 작곡가들의 이면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의 보석과도 같은 작품 - 러시아 실내악의 한 측면을 세상에 드러내 찬사를 받았다. 다섯 번째 음반, 시리즈 마지막을 접하며 브람스 트리오에서 피아노를 맡은 나탈리아 루빈스타인은 그 동안 퍼즐을 맞추듯 작품들을 재구성 및 재해석해 작곡가들의 ‘일기장’을 만들어 갔던 경험을 회고하며, 연주자들이 느꼈던 ‘음악의 기쁨’을 감상자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다. 비도르의 제자로서 전도유망한 작곡가였으나 ‘홀로코스트’의 희생자가 된 블라디미르 다이크,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미국에 정착해 뛰어난 음악교사로서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긴 콘스탄틴 이바노비치 폰 스턴버그, 글라주노프 등 당대 러시아 음악가들의 제자로서 후에 제정 러시아 음악 협회의 수장이 되었으나 1917년 이후 기록이 망실된 채 남아있는 세르게이 유페로프. ‘전쟁’과 ‘혁명’, 20세기 역사의 격동기를 감내한 세 명의 작곡가, 세 편의 작품, 세 번의 세계 초연. 순수한 음악혼, 러시아 ‘실버 에이지’의 마지막 순간이 전하는 향수는 눈부시고도 애틋하다. 5편의 시리즈 음반 모두 강력 추천한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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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 바리톤 삼중주 작품집
발렌시아 바리톤 프로젝트(연주)
▶18 세기 귀족악기의 정점 - 바리톤과 에스테르하지 그리고 하이든의 그윽한 삼각관계
비올라 다 감바와 리로네(리라 다 감바)의 결합으로 탄생한 바리톤(비올라 디 보르도네 또는 파리돈)은 18세기 귀족 악기의 정점에 위치한 악기로서 6개의 선율현 외에 1개의 공명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원 높은 음색과 반향은 《버니 박사의 유럽 음악 여행》 등으로 유명한 찰스 버니도 극찬한 바 있다. 특히, 당대 패트론의 대표주자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는 바리톤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전한다. 에스테르하지 궁정에 봉직했던 초반기, 하이든은 바리톤 학습의 주안점을 단순히 후원자(니콜라우스 에스테르 하지)의 ‘기호’를 맞추는데 두었지만, 후에는 결국 후원자의 ‘의도’를 따라 그와의 ‘연주’를 위해 작품을 썼다. 하이든이 남긴 바리톤 삼중주 작품은 약 125편 이상이며 이는 5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귀족 악기의 정점, 패트론의 대표주자, 고전주의의 태두가 이루는 그윽한 삼각관계, 발렌시아 바리톤 프로젝트가 전하는 바리톤 마지막 르네상스의 순간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바리톤을 연주하는 니콜라우스, 비올라는 연주하는 하이든, 첼로를 연주하는 안드레아스 리들(영국에 바리톤을 소개)의 모습을 상상해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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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츠키 : 관현악 작품 2집
파두리체 체코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미카엘 스틸렉(지휘)
▶18세기 말 빈을 주름잡았던 라니츠키의 매력적인 관현악 작품들
체코 출신 지휘자이자 작곡가로서 빈에서 활동했던 파울 라니츠키는 18세기말 마리아 테레지아의 총애를 받으며 빈을 주름잡았던 음악가 중 한사람이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작곡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다수의 작품을 남겼는데, 당시 작곡가들 중에서도 다작에 속하는 총 45편의 교향곡은 그가 얼마나 교향곡 장르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본 음반에는 라니츠키의 교향곡 3편을 비롯해 1편의 오페라 서곡이 수록되었다. 고전시대의 전형적인 분위기 속에 빛나는 오페라 ‘가구장인(소목장)’의 다채로움, ‘교향곡 A장조’의 간결미,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교향곡 F장조’의 위트. 베토벤의 ‘전원’ 한 장면을 예시하는 듯한 ‘폭풍우’는 음반의 백미이다. 18세기 빈의 한 순간을 그대로 소환한 듯한 연주, 미카엘 스틸렉의 재기에 미소 짓게 되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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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클라리넷 소나타(Op.120,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전)
카를-하인츠 쉬프(플루트), 마리아 프린츠(피아노)
▶진중한 탐구, 작곡가의 비전을 플루트에 투영한 역작
일종의 번아웃 증후군이었을까. 열정과 영감의 부족에 허덕이던 브람스는 은퇴를 결심하고 모든 것을 뒤로한 채 1891년 마이닝겐으로 여행을 떠났다. 마이닝겐 궁정 악단의 연주로 모차르트와 베버의 작품을 감상하던 브람스는 클라리넷 연주자 리하르트 뮐펠트의 연주에 감명을 받았고, 뜻밖에 되살아난 생의 마지막 창작열을 모두어 ‘클라리넷 오중주와 삼중주’ 그리고 ‘클라리넷 소나타’(Op.120)을 연이어 탄생시켰다. 클라라의 극찬은 물론이고 오늘날까지 브람스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시기 클라리넷 작품에는 클라리넷의 지평을 탐구한 브람스의 너른 시선이 담겨있다. 플루티스트 카를-하인츠 쉬츠는 만년의 브람스 클라리넷 작품들 중에서도 두 편의 ‘클라리넷 소나타’(Op.120)를 주제로 두 악기의 이상적인 결합을 꾀했던 작곡가의 의도를 플루트와 피아노를 통해 새롭게 구현했다. 브람스의 비전을 또 다른 색채로 느낄 수 있는 역작, 여름날 청량한 ‘잠비’의 인상. 같이 수록된 브람스의 가곡들 역시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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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기타 협주곡 작품들
데이비드 타넨바움(기타), 코코 트리비소노(반도네온), 리사 리(바이올린), 뉴 센추리 챔버 오케스트라(연주), 토마스 더시크 & 아론 제이 커니스(지휘)
▶데이비드 타넨바움이 기획한 미국 기타 협주곡의 새로운 방향 - 서로를 응시하는 목소리
본 앨범을 기획한 미국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타넨바움은 20세기 기타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세고비아와 줄리언 브림의 공통점을 당대 작곡가들에게 기타의 매력을 일깨운 것에서 찾는다. 그는 미국의 작곡가들(아론 제이 커니스, 로베르토 시에라) 그리고 피아졸라의 기타 협주곡 작품을 통해 현대 기타 음악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전작 ‘미국의 새로운 기타 실내악 작품들’(8.559650)의 후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클래식 기타의 틀 안에서 팝의 언어 - 크로스 오버의 영역을 탐구한 ‘댄스 히트 협주곡’ 그리고 기타의 낭만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자장가’와 ‘독백’(이상 세 작품, 아론 제이 커니스), 리드미컬한 색채로 기타의 타악기적인 색채를 드러내는 로베르토 시에라의 ‘작은 협주곡’, 피아졸라의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작품 ‘기타와 반도네온을 위한 이중 협주곡’(‘리에주를 위한 헌사’)의 우수. ‘서로를 응시하는 목소리’, 갖가지 인상을 아우르는 기타의 새로운 모습. 그 매력적인 여정에 빠져볼 것을 추천한다.
<기타와 반도네온을 위한 이중 협주곡 - ‘리에주를 위한 헌사’>(4-6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4299
케텔비 : 피아노 작품집(‘드림 픽처’)
드로즈마리 턱(피아노)
▶꿈속을 소요하듯 아련히 현실을 걷다
‘페르시아 시장에서’로 알려진 영국의 작곡가 케텔비는 1929년 당시 작품 공연 수를 기준으로 영국에서 생존 인물 중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선정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곡가였다. 케텔비의 피아노 음악을 다루고 있는 본 음반은 작곡가 일생의 영고성쇠를 아우를 만큼 폭넓고 특징적인 작품들을 담고 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수도원 정원에서’를 비롯해 ‘꿈의 강’, ‘반영’, ‘거울의 춤’, ‘여름 노래’, ‘황금빛 가을’, ‘꿈의 잔영’, ‘천사의 노래’ 등 작품들의 면모는 마치 1900년대 초반과 현대 뉴에이지 음악을 섞어 놓은듯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시정(詩情)을 내뿜고 있다. 케텔비 당시 피아노 음색을 연상시키는 로즈마리 턱의 담백한 터치와 반향은 꿈속을 소요하듯 아련히 현실을 걷는 것 같은 작품의 인상을 배가한다. 강력 추천한다.
* ‘수도원 정원에서’(25번 트릭)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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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토르 빌라-로부스 :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집
엠마누엘 발디니(바이올린), 파블로 로시(피아노)
▶일생의 전기, 빌라-로부스 ‘별의 순간’에 작곡된 바이올린 소나타 3편
브라질 외무부에서 후원하는 ‘브라질의 음악(The Music of Brazil)’ 시리즈. 브라질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에이토르 빌라-로부스가 1912년에서 부터 1920년 사이에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세 편을 다루었다. 민속 음악 수집을 위한 여행의 끝자락 그리고 결혼이 위치해 있는 이 시기는 빌라-로부스가 작곡가로서 발걸음을 내딛으며 자신 만의 언어를 확립해 나갔던, 작곡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절망’이라는 부제가 붙은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와 얕은 인상주의 색채를 띠고 있으며, 결혼이 맞물린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은 후에 ‘교향곡 1번’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 뱅상 댕디에 대한 깊은 연구가 담겨 있다. 앞선 두 작품에 비래 한층 세련되었으며, 드뷔시의 영향이 짙게 나타나는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은 1920년대부터 본격 꽃피우게 될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을 예정하고 있는 듯하다. 엠마누엘 발디니와 파블로 로시의 연주는 시원한 탄산수처럼 산뜻하고도 청량한 느낌으로 빌라-로부스 ‘별의 순간’을 매력적으로 드러낸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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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 기타 음악 작품집
레너드 베커(기타), 루이스 반도리 & 발레리 스틴컨(바이올린), 엘리자베스 부흐너(비올라), 마르통 브라운(첼로), 클로에 듀포세즈(플루트), 엘로이 휴스너(잉글리시 호른),
클라라 이자벨라 지글(피아노)
▶화려한 생기, 고즈넉한 목가적 분위기 - 눈 앞에 아른거리는 이베리아 반도와 지중해 풍광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는 오늘날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남아있다. 1939년 이민으로 인해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그는 250여 편의 영화 음악 등 미국 음악의 새로운 자양분 또는 자극이 될 만한 작품을 남겨 주목을 받았는데, 이러한 일면은 낙소스 레이블에서 출시한 두 편의 전작(8.573820 & 8.579055)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세고비야와 관련이 있는 음악인들이 그렇듯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기타 작품 역시 세고비야와의 만남에서 부터 시작되었는데, 이후 작곡된 100편의 기타 작품은 이를 대변하고 있다. 기타와 현악 사중주의 결합을 통해 이베리아 반도의 색채와 음향을 오롯이 구현한 ‘기타 오중주’, ‘상큼한 환희’로 가득찬 ‘플루트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목가적 분위기 시골 들판을 연상시키는 ‘에클로그’, 세고비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된 걸작 ‘판타지아’는 이베리아 반도와 지중해 풍광을 눈앞에 아른거리듯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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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루이즈-피포 : 기타 작품 3집
모나스테리움 기타 사중주단(연주)
▶가지 않은 길’을 걸었던 작곡가의 음악적 감각과 영감의 원천이 담긴 작품들
스페인의 작곡가 안토니오 루이즈-피포는 자신이 거쳤던 세 도시(안달루시아, 카탈루냐, 파리)와 두 명의 작곡가(알베니즈, 파야)에 대한 동경과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적 감각을 기반으로 자신 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나갔다. 작곡가의 절친이자 본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볼프강 바이겔은 무작정 주류에 편승하기 보다 자신의 언어(관용구)의 확립에 천착했던 루이즈-피포의 모습을 프루스트의 시에 빗대 ‘가지 않은 길’을 걸었다고 평가한다. 1집과 2집(8573971, 8.574167)이 루이즈-피포 작품 세계의 아우트 라인을 다루었다면, 본 음반은 전작에 비해 그의 음악적 감각과 영감의 원천을 한층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스페인 고음악(‘안토니오 데 카베존에의 헌사’)와 남미 음악(‘빌라-로부스에의 헌사’)에 집약된 작곡가의 관심은 ‘성과 속’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엑기스를 자신의 언어로 유연하게 결합하는데 있었다. 대중음악과 아메리카 대륙 전통 음악의 절묘하고도 기묘한 어울림 - (8대의 기타를 위한) ‘아메리카’는 ‘가지 않은 길’을 추구한 안토니오 루이즈-피포 ‘세계적인 시야와 감각’이 오롯이 담긴 역작이다.
안토니오 데 카베존에의 헌사’(5-8번 트랙), ‘빌라-로부스에의 헌사’(17-19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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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로페스-그라차 : 가곡과 민요 2집 수사나
가스파르(소프라노), 리카르도 파델라(바리톤), 누노 비에리아 데 알메이다(피아노)
▶포르투갈의 벨라 바르톡 로페스-그라차, 음악으로 구축한 ‘세계애’ - ‘유토피아’적 비전
페르난도 로페스-그라차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포르투갈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가곡과민요 1집’(8.572817)에서 보듯 ‘환경(시대 분위기 등)’을 통해 음악과 음악가의 관계를 모색했는데, 여기에는 그가 거쳤던 세계대전과 정치 활동 등이 기저에 자리 잡고 있었다. ‘민요’는 로페스-그라차의 이러한 음악적 탐구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벨라 바르톡에 버금가는 로페스-그라차의 음악관은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발칸반도,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을 포괄한 ‘세계애’ - 일종의 유토피아 비전의 구축으로 이어졌다. 드뷔시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 초기작에서 부터 세계 각지의 민요로 확장되는 시야 그리고 그의 정치적 움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카네이션 혁명 기념작’에 이르기까지 점차 간명한 어법으로 ‘조화’의 매무새를 다듬어가는 로페스-그라차의 손길을 느껴보시라."
ODE1387-2
카르나비치우스: 현악사중주 3번, 4번
빌니우스 사중주단
▶낭만의 끝자락에서 들려주는 격정적인 음악 드라마
유르기스 카르나비치우스는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법을 공부했다. 하지만 그는 음악에 관심이 많아 동시에 음악도 공부했으며, 곧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후기 낭만의 극적인 표현과 신비로운 이미지를 갖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두 곡의 현악사중주곡은 러시아에 거주하던 40세 전후에 작곡된 작품으로, 짙은 감성을 가진 멜로디와 자유로운 화성 진행, 그리고 열정적인 리듬으로 대단히 폭넓은 표현을 들려준다. 빌니우스 사중주단은 극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단히 집중도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세계 최초 녹음]
ORC100171
텔레만: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열두 개의 환상곡
이리나 긴토바(바이올린)
▶고풍스러운 보잉과 단아한 음색으로 표현하는 바로크 시대의 가지각색 표정들
텔레만은 후기 바로크 시대에 바흐보다도 인기가 높았다. 그의 음악은 가벼운 선율과 다양한 음색을 들려주면서 대위법을 복잡하지 않게 사용하여 대중적인 접근성이 좋았다.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열두 개의 환상곡>은 이러한 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짧은 길이와 특징적인 정서가 결합하여 가지각색의 표정을 보는 듯하다. 키예프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이리나 긴토바는 취리히에서 공부했으며,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열린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단아한 음색과 자연스러운 스트로크가 이 곡과 매우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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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호세의 작품들
아드리아나 비뉴엘라(소프라노), 엘리사 라파도(바이올린), 리나 투르 보네트(피아노)
▶20세기 초 스페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음악
스페인 부르고스 출신의 안토니오 호세는 라벨로부터 “우리 시대의 스페인 작곡가가 될 것”이라고 호평을 받은 작곡가였다. 하지만 34세에 스페인 파시스트들로부터 처형되면서, 그의 음악은 완전히 잊히고 말았다. 그러다 1980년대에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 음반은 그의 작품을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호세의 음악은 대중적인 살롱 음악의 특징을 보여주는 포스트인상주의의 범주로 이해되며, 발랄한 리듬을 가진 경쾌한 기분부터 끝 모를 깊이의 슬픔의 정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적 감정의 스펙트럼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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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LL
노노아, 존스, 린든, 킬스비, 오터본, 세드윅, 맬컴 마르티노(피아노)
▶커리어의 첫발을 내디는 루키들의 산뜻한 음성
‘모멘텀: 온 퓨처 나우’는 이제 첫발을 내딛는 젊은 음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캐나다의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바바라 해니건에 의해 시작되었다. 특히 선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구성하여 실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The Call’이라는 이 앨범은 이 활동을 녹음한 첫 음반으로, 영국의 정상급 반주자 맬컴 마르티노가 세계 각국의 성악들과 함께하여 완성도 높은 연주를 이끌었다. 젊은 가수들의 명료하고 극적인 음성은 대단히 뛰어나며, 독일, 프랑스, 영국을 아우르는 폭넓은 수록곡들도 매우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