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Orfeo 외 신보 (6/17(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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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6-11 15:28 조회3,122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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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FEO
C997201 (2CDs, 1장 가격)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1-5번, 아다지오 K261, 론도 K269,373
바이바 스크리데(바이올린), 엘빈트 아들란트(지휘),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
바이바 스크리데가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했던 모차르트 협주곡을 녹음했다. 다섯 곡의 협주곡은 물론 아다지오(KV261), 론도(KV269,373) 등 단편 악장까지 들려주며, 특유의 자연스러운 접근 방법으로 모차르트의 투명한 아름다움과 고전적인 균형미를 멋지게 구현했다. 3번 협주곡의 섬세한 음영, 4번 협주곡의 유려한 감정 표현, 5번 협주곡의 넘치는 활력 등이 특히 인상적이며, 특유의 화려한 명인기도 잊지 않고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엘빈트 아들란트가 이끄는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 역시 작품에 대한 공감과 명민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준다.
C996202 (2CDs, 1.5장 가격)
슈트라우스: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요한 보타, 소일레 이소코스키, 조피 코흐,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 & 합창단
2014년 10월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실황 슈트라우스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가 처음으로 음반화되었다. 이 공연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심장했는데, 우선 이 극장이 1916년에 개정판 초연이 이루어진 곳이고 틸레만이 빈에서 처음으로 지휘한 슈트라우스 오페라라는 점에서도 그랬다. 아리아드네를 노래한 소일레 이소코스키와 테너/바쿠스를 노래한 요한 보타는 당대 최고의 배역으로, 특히 보타가 이른 죽음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 연주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탄탄한 드라마를 구축하는 틸레만의 지휘도 인상적이다.
C210062 (2CDs, 1.5장 가격)
베르디: <가면 무도회>
피오트르 베차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지휘), 빈 국립 오페라
2016년 4월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있었던 베르디 <가면 무도회> 실황! 시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화제를 모았던 이 공연에서는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의 지휘로 피오트르 베차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크라시미라 스토야나보바 등 정상의 베르디 가수들이 등장해서 열띤 노래를 들려준다. 가수들을 섬세하게 리드하는 로페즈 코보스의 해석은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집중력을 더하며 실황의 흥분을 더한다. 1870년 빈 오페라 초연 이후 500회 넘게 상연된 인기작이자, 흐보로스토프스키의 마지막 오페라 출연 중 하나라는 점도 뜻 깊다.
C210021
말러: <탄식의 노래>
미하엘 길렌(지휘), ORF 빈 방송교향악단, 빈 징아카데미
미하엘 길렌의 말러 디스코그래피에서 빠져있던 초기 걸작 <탄식의 노래>를 보충하는 귀중한 실황 연주! 1990년 6월 8일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있었던 실황연주를 담은 이 음반은 길렌 특유의 엄정하고 명쾌한 해석이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샤이나 틸슨 토머스 등 기존의 명연주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길렌은 지나친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말러가 창조한 어둡고 우울한 드라마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실황의 열기를 잘 잡아낸 녹음 상태도 훌륭하다. 마리아나 리포프셰크, 데이빗 렌달 등 뛰어난 독창자들의 노래와 민첩한 합창도 인상적이다.
C998201
헨델과 글루크의 오페라 아리아들
사무엘 마리뇨(소프라니스트)
베네주엘라 출신의 사무엘 마리뇨는 남성 소프라노인 ‘소프라니스트’로, 2017-18년부터 마르세유 콩쿨에서 우승하고 할레 헨델 페스티벌에서의 알레산드로 역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여러 오페라 극장에 등장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벨리니, 로시니 등 벨칸토 레퍼토리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마리뇨가 할레 헨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헨델과 글루크의 오페라 아리아를 녹음했다. 매끈한 고음과 긴 호흡, 콜로라투라 테크닉을 아울러 갖춘 마리뇨는 카스트라토의 황금시대를 상상하게 만드는 인상적인 노래를 들려준다.
C200081 (10CDs, 2.5장 가격)
희귀 오페라 선집 - 비제 <자밀레>, 레온카발로 <라보엠>, 드보르자크 <아르미다>, 마스네 <테레즈> 외
프랑코 보니솔리, 루치아 포프, 아그네스 발차 외
ORFEO 40주년 시리즈가 카탈로그에 있는 희귀 오페라를 모았다. 이 선집에 수록된 비제 <자밀레>, 레온카발로 <라보엠>, 드보르자크 <아르미다>, 마스네 <테레즈> 등은 모두 흔히 듣기 힘든 오페라 작품들로, 초창기 오르페오 레이블의 진취적인 정책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오늘날 잊혔지만 나름의 매력이 충분한데, 푸치니의 동명작과 대결을 벌였던 레온카발로의 <라보엠>, 드보르자크의 마지막 오페라 <아르미다> 등은 출시되었을 때 큰 찬사를 받았던 음반이기도 하다. 루치아 포프, 프랑코 보니솔리, 아그네스 발차 등 당대 최고의 성악진도 훌륭하다.
C200052 (2CDs, 1장 가격)
베토벤: <레오노레>
귀네트 존스, 제임스 킹, 테오 아담, 카를 멜레스(지휘), ORF 빈 방송교향악단, ORF 합창단
ORFEO 레이블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히스토리컬 레코딩! 베토벤 <피델리오>의 오리지널인 <레오노레> (1805년)를 담은 이 실황 녹음은 1970년 12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있었던 콘서트를 담았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공연에는 귀네트 존스(레오노레), 제임스 킹(플로레스탄), 테오 아담(돈 피차로) 등 당시 배역 최고로 꼽히던 독일권 최고의 가수들이 출동했으며 에베르하르트 베흐터 등 조연진도 충실하다. 기록적 가치를 넘어서는 예술적 성취가 담긴 녹음으로, 카를 멜레스가 이끄는 ORF 빈 방송교향악단과 합창단도 열띤 연주를 들려준다.
C200062 (2CDs, 1장 가격)
슈트라우스: <기사 파즈만>
하인츠 발베르크(지휘),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 & 합창단
1975년 10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있었던 공연을 담은 이 음반은 ORFEO 레이블이 오스트리아 방송국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또 하나의 흥미로운 기록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코믹 오페라 <기사 파즈만>은 파즈만과 그의 아내 에바, 국왕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벼운 실랑이를 다룬 작품이다. 슈트라우스는 본격적인 오페라를 쓰고 싶어서 <기사 파즈만>을 썼고 자신의 유일한 본격 오페라라고 생각했지만, 작품 전반에 걸쳐 가볍고 유쾌한 특유의 매력이 흘러넘친다. 하인츠 발베르크의 지휘 하에 에베르하르트 베흐터, 트루델리제 슈미트 등 노련한 가수들이 멋진 노래를 들려준다.
C210071
베를리오즈: <렐리오, 삶으로의 귀환>
헤르베르트 리페르트(테너), 게르트 스미츠(바리톤), 미하엘 길렌(지휘), ORF 빈 방송교향악단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렐리오, 삶으로의 귀환>은 대단히 독특한 작품으로, 낭송자, 테너, 바리톤과 합창단, 오케스트라를 위한 6부작 모노드라마다. 베를리오즈는 직접 묘사한 대로 <환상 교향곡>의 후속편 격으로 이 작품을 썼는데, <환상 교향곡>의 주인공인 예술가의 삶에서 가져온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도 헤리엣 스미스에 대한 열광적인 사랑과 갈망이 담겨 있으며 초연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 음반은 미하엘 길렌과 ORF 빈 방송교향악단의 2000년 12월 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실황의 열기와 길렌 특유의 명쾌한 해석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MP2101 (2CDs, 1장 가격)
하이든: ‘세실리아’ 미사, 욤멜리: ‘테데움’, ‘미사 D장조’
라파엘 쿠벨리크, 힐러리 그리피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비르투오지 디 프라하 외
ORFEO 레이블이 자랑하는 아카이브에서 주제별로 다시 선보이는 재발매 시리즈, 이 음반은 하이든과 욤멜리의 종교 음악을 담고 있다. 라파엘 쿠벨리크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실황으로 녹음한 하이든의 ‘세실리아’ 미사는 레이블의 초기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고전적인 균형미와 양감이 잘 갖추어진 녹음이며 루치아 폽, 쿠르트 몰 등 독창진도 대단히 훌륭하다. 한편 최근 들어 전고전파의 대가로 중요하게 재발견되고 있는 욤멜리의 ‘테데움’과 ‘미사 D장조’ 역시 좋은 연주로, 작품의 복합적인 양식과 뛰어난 선율미를 잘 살려냈다.
MP2001 (2CDs, 1장 가격)
글루크: 오페라 갈라 - <알체스테>, <타우리드의 이피게니>, <오르페오와 유리디체> 외
제시 노먼, 프랑코 보니솔리,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엘리자베트 죄더스트룀, 일레나 코트루바스 외
ORFEO 레이블은 창설 초기부터 정규 및 실황 녹음으로 수많은 오페라 녹음을 발매해서 찬사를 받았다. 이 음반에는 레이블 40년 역사에서 가려뽑은 글루크 녹음 하이라이트가 담겨 있는데, <타우리드의 이피게니>, <오르페오 와 유리디체>, <알체스테> 등 대표작을 망라하고 있다. 녹음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를 아우르고 있고 다양한 연주 양식이 있어서 20세기 글루크 해석 및 연주의 표본과도 같다. 제시 노먼, 니콜라이 게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일레나 코트루바스, 줄리 카우프만 등 정상급 성악가들의 노래를 듣는 즐거움도 있다.
Passacaille
PAS 1086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10번
리나 투어 보넷(바이올린), 아우렐리아 비쇼반(포르테피아노)
바로크 바이올린의 새로운 대가로 군림하고 있는 리나 투어 보넷이 아우렐리아 비쇼반의 포르테피아노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와 10번을 녹음했다. 이 연주는 2020년에 출판된 최신판 베렌라이터 에디션을 사용했으며, 시대악기와 역사주의 연주 양식을 활용했다. 투어 보넷은 특유의 도발적인 상상력에 아름다운 포르타멘토, 슬라이드 기법과 즉흥 연주 등 옛 연주 양식을 가미하여 개성이 넘치는 연주를 만들어냈으며, 시적인 감흥과 유머도 극히 인상적이다. 시대 악기로 연주하는 베토벤 소나타 음반 중에서도 특별한 한 장이다.
PAS 1060
클라비오르가눔으로 연주하는 헨델 - 오르간 협주곡 HWV292,293,306, 모음곡 HWV427, 소나타 HWV386b 외
바르트 나선스(클라비오르가눔), 얀 더 위너(플루트), 일 가르델리노
일 가르델리노가 바르트 나선스의 독주와 함께 헨델의 협주곡과 소나타, 모음곡을 녹음했다. 이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은 오르간과 하프시코드가 합체된 변종 건반악기인 클라비오르가눔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단지 흥미에 그치지 않고 두 악기의 음색과 특성을 잘 활용한 멋진 연주를 만들어냈다. 바르트 나선스의 뛰어난 독주로 듣는 오르간 협주곡 세 곡은 색다른 경험이며, 얀 더 위너가 독주자로 나선 플루트 협주곡(오보에 협주곡) 도 별미라 할 만하다. 마르셀 퐁젤, 마유미 히라사키 등 뛰어난 시대악기 연주자들의 소편성 앙상블 역시 아름답다.
PAS 1105 (2CDs, 1.5장 가격)
바흐: 파르티타 전곡 BWV 825-830
로렌조 기엘미(하프시코드)
바흐 건반 음악을 차근차근 다시 녹음하고 있는 로렌조 기엘미가 드디어 건반 파르티타를 들려준다. 기엘미는 파르티타에서 바흐가 모음곡 형식을 완전히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실제 음향으로 들려주는데, 각 춤곡의 서로 다른 특징, 그리고 같은 춤곡이 각 모음곡에서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며 장식음은 또 어떻게 다른지 명쾌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알망드와 지그 악장의 지극히 섬세한 표현은 기엘미 바흐 해석의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흐 건반 음악의 핵심인 이성과 아름다움의 결합을 이루어낸 소수의 명연이라고 할 만하다.
PAS 1040
회한과 구원을 노래한 독일 바로크 음악 - 북스테후데, 바흐, 텔레만 작품들
흐릿 더헤이터르(소프라노), 레오 판두셀라르(오르간), 일가르델리노
고음악계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벨기에 소프라노 흐릿 더헤이터르가 이 어려운 시대를 관통하며 17-18세기 독일 작곡가들이 고통과 회환, 구원을 그린 작품을 노래한다. 독일 작곡가들은 30년 전쟁의 참혹한 전화를 겪은 후 깊은 정신적 사색이 담긴 음악을 쓰게 되었는데, 음반에 담긴 북스테후데, 텔레만, 바흐의 칸타타와 코랄 기반 건반 음악 작품들은 가장 아름다운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흐릿 더헤이터르의 깔끔하고 섬세한 음성은 가사에 담긴 감정을 예리하게 드러내며, 바로크 소프라노라면 누구나 도전하는 바흐 칸타타 199번도 돋보이는 수연이다.
PAS 1089
브람스: 네 손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 - 헝가리 춤곡, ‘사랑의 노래 왈츠’ 외
비네케 요르단스 & 레오 판 되젤라르(피아노)
비네케 요르단스와 레오 판 되젤라르가 1867년에 만들어진 블뤼트너 피아노로 브람스의 네 손 피아노 작품을 들려준다. 브람스는 오리지널 및 편곡으로 다양한 네 손 피아노 작품을 썼는데, 당시 독일 가정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곡 형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이를 즐겼다. 19세기 네손 피아노 레퍼토리를 꾸준히 탐구하고 있는 요르단스와 되젤라르는 저 유명한 헝가리 춤곡을 비롯해서 작곡가가 직접 편곡한 ‘사랑의 노래 왈츠’, 슈만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하는데, 피아노의 맑고 가벼운 음색과 연주자들의 긴밀한 호흡이 한데 어우러진 매력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PAS 1083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6번
마르틴 라이만(바이올린)
헤레베헤가 이끄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아니마 에테르나 등 여러 시대악기 단체에서 연주하고 있는 마르틴 라이만이 외젠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했다. 라이만은 벨기에 바이올린 악파의 전통과 20세기 초반 바이올린이라는 두 영역 안에서 이자이 소나타를 바라보고 있는데, 작품에 담긴 날카로운 비르투오지티와 밀도 높은 구조를 잘 통합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라이만은 이자이와 각 소나타를 헌정받은 연주자들이 썼던 대로 거트현을 맨 바이올린을 연주했으며 그 섬세한 음영은 깊은 인상을 준다.
PAS 1079
반디니: 첼로 소나타와 협주곡
엘리노어 프라이(첼로) 외
안토니오 반디니 18세기 전반 이탈리아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음악가로, 베네치아 피에타에서 비발디의 동료였고 타르티니의 예술적 파트너이기도 했다. 그의 첼로 소나타와 협주곡은 첼로 독주 레퍼터리의 초기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들로,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의 요소가 적절하게 담겨 있고 첼로의 기술적인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초기 첼리 레퍼토리를 꾸준히 연주-녹음하며 계속 찬사를 받고 있는 엘리노어 프라이는 이번 녹음에서도 섬세한 음색과 다채로운 다이내믹으로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
PAS 1081
뒤벤 컬렉션의 음악 – 포흘, 푀르스터, 뷔트너, 쉬츠, 크리거, 크뉘퍼의 기악 및 성악 작품들
도미니크 뵈르너(베이스), 죄르크-안드레아스 뵈티처(지휘), 키르흐하이머 뒤벤 콘소트
스웨덴에서 활동했던 구스타프 뒤벤(1628-1690)이 남긴 방대한 분량의 악보집인 이른바 ‘뒤벤 컬렉션’은 현재 웁살라 대학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오늘날 17세기 독일 음악을 담은 가장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집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최근에서야 본격적인 연구와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음반에는 당대 독일과 북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을 고루 수록하고 있다. 독일 음악의 탄생과 비상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성악 및 기악 작품들이 대단히 감동적이며, 도미니크 뵈르너의 중후한 노래와 유려한 기악 앙상블도 인상적이다.
PAS 1100
비발디: 현을 위한 협주곡과 신포니아
엔리코 오노프리(바이올린/지휘), 아카데미아 몬티스 레갈리스
나이브 레이블의 비발디 에디션과 다른 녹음으로 유명한 아카데미아 몬티스 레갈리스가 새로운 지휘자인 엔리코 오노프리와 첫 음반으로 비발디를 선택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협주곡들은 현을 위한 협주곡과 신포니아로, 비발디가 쓴 가장 다채로우면서도 가장 전위적이고 진취적인 작품들이다. 오노프리와 연주자들은 다양한 연주 양식을 시도하면서 비발디가 보여주었던 독특한 표현, 실험적인 양식, 극단적인 표현 등을 멋지게 드러냈다. 비발디의 가장 독특한 작품들은 가장 독특하게 연주한 음반이라고 할 만하며, 오노프리를 비롯한 독주자들의 기량도 훌륭하다.
PAS 1003
볼로냐의 베르메르 - 스베일링크, 반아이크, 프레스코발디, 마이네리오의 작품들
야프 슈뢰더(바이올린), 리우베 타밍가(건반 악기), 루이지 페르디난도 탈리아비니(하프시코드) 외
이미 영상물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탈리아비니 컬렉션 2탄! 음반 제목인 ‘볼로냐의 베르메르’는 2014년 볼로냐에서 열렸던 대규모 베르메르 전시회에서 따온 것으로, 전시회장 근처에 있는 산 콜롬바노 박물관의 탈리아비니 컬렉션에서는 베르메르 시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모은 녹음했다. 작고하기 얼마 전 야프 슈뢰더를 비롯한 시대악기의 명인들이 이 박물관에 소장된 귀중한 옛 악기로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는데, 스베일링크, 반아이크 등 베르메르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음악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PAS 1093
빈 1905-1910 – 베베른, 쇤베르크, 베르크의 현악사중주
리히터 앙상블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가장 국제적인 문화 중심지이자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빈에서 만들어진 ‘제2빈악파’ 작곡가 세 사람의 현악사중주를 담은 음반이다.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크의 현악사중주 세 곡은 독일 낭만주의 음악 전통과 아방가르드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인상적인 작품들로 듣는 이에게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에 대한 면밀한 시대적, 양식적 접근 방식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리히터 앙상블은 당대 음악의 피치, 거트현을 적용하면서 당대의 ‘새로운’ 음악이자 21세기에서 바라본 ‘옛 음악’의 성격을 예리하게 드러냈다.
PAS 1091
천사의 숨결 – 카발리, 딘디아, 보논치니, 스카를라티 등의 작품들
한나 블라치코바(소프라노), 브루스 디키(코르네토)
16-18세기까지 코르네토는 ‘천사의 악기’로 불리며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과 조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악기였다. 이미 소프라노 음성과 코르네토를 위한 작품을 꾸준히 연주 및 녹음하고 있는 한나 블라치코바와 브루스 디키가 르네상스 필사본부터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20세기의 에릭 사티, 우리 시대의 이반 무디까지 다양한 작품을 들려준다. 5세기에 달하는 광범위한 음악을 섬세하게 노래하는 블라치코바와 ‘말하는 듯한’ 디키의 코르네토, 그리고 간결한 실내악 시대악기 앙상블이 옛 음악의 즐거움으로 안내하는 매력적인 음반이다.
PAS 1095
브리튼: 퍼셀 편곡 작품과 칸티클
데이빗 먼덜로(테너), 알렉스 포터(카운터테너), 에드워드 루스턴(피아노), 올리비에 피콘(호른)
20세기 영국 음악을 대표하는 벤자민 브리튼의 성악 작품을 다룬 흥미로운 음반. 여기에는 그가 평생 존경했던 헨리 퍼셀의 노래들을 편곡한 작품들과 더불어 브리튼의 대표적인 성악곡으로 꼽히는 <칸티클>이 담겨 있다. 이렇게 피아노나 소규모 앙상블이 반주하는 성악 작품은 브리튼 음악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가사를 드러낸 내밀한 표현과 깊은 감정이 큰 감흥을 준다. 고음악계에서 맹활약 중인 데이빗 먼덜로, 알렉스 포터 두 남성 가수의 담담한 표현과 피아노-호른의 앙상블도 언어와 음악의 조화를 지향하고 있다.
PAS 1099
가브리엘리, 콜롬비니, 보니, 비탈리 등의 첼로 소나타
알레산드로 팔메리(비올로네), 리카르도 도니(하프시코드/오르간), 아카시 카케타(첼로)
‘코렐리의 첼로’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음반은 특별한 악기로 이탈리아에서 독주 첼로 음악이 탄생하는 시점을 다루고 있다. 17세기 중후반 첼로는 지금과 달리 다양한 크기의 악기가 있었는데, 알레산드로 팔메리는 코렐리의 음악 동료였던 시모네 치마파네가 직접 제작했던 비올로네(대형 첼로)로 코렐리와 당대 작곡가들의 첼로 음악을 들려준다. 그야말로 잊혔던 음향을 다시 살려냈다고 할 만하며, 어쩌면 코렐리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었을 악기로 독주 첼로 음악의 출발을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음반이다. 매혹적인 연주와 뛰어난 녹음도 인상적이다.
PAS 1080
스코르다투라의 예술 - 비버, 빌스마이어, 로나티, 카스트루치, 타르티니 소나타
마유미 히라사키(바이올린), 요하네스 뢰스처(비올로네), 로렌조 기엘미(하프시코드) 외
스코르다투라(cordatura)는 변칙조율을 일컫는 말로, 현악기의 물리적 특성을 바꿔서 다양한 음색을 얻는 기법이다. 바로크 시대 몇몇 대가들이 스코르다투라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곡을 남겼는데, 비버의 <로자리오> 소나타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음반에서 콘체르토 쾰른의 콘서트마스터이자 모차르테움 교수인 마유미 히라사키는 1600-1730년 무렵에 만들어진 뛰어난 스코르다투라 작품을 들려준다. 널리 알려진 작곡가와 낯선 작곡가가 잘 배열한 멋진 프로그램, 마유미 히라사키의 상상력 넘치는 연주, 로렌조 기엘미 등 뛰어난 동료들의 서포트도 훌륭하다.
PAS 1071
페드로 라바사: 아스트로 누에보
줄리아 도일(소프라노), 카를로스 메나(카운터테너), 엔리코 오노프리(지휘), 세비야 바로크 오케스트라
엔리코 오노프리가 이끄는 세비야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스페인의 유서 깊은 대학들과 함께 안달루시아의 역사를 담은 음악을 탐구한다. 이번 음반에는 페드로 라바사(1683-1767)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짰는데, 라바사는 세비야 대성당에서 40년 넘게 카펠마이스터로 재직했던 음악가로, 그의 작품은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깊은 감정을 담고 있다. 스페인 바로크 음악의 또 다른 황금시대를 엿볼 수 있는 참된 발견으로, 줄리아 도일과 카를로스 메나의 아름다운 노래와 일사분란한 바로크 앙상블이 한데 어우러진 연주 역시 대단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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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건님의 댓글
구자건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최환빈님의 댓글
최환빈 작성일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1세트, 가면무도회 1세트 예약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