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Brilliant Classics 외 신보(4/16(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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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4-12 13:57 조회3,00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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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95839
류이치 사카모토 : For Mr Lawrence (5CD)
예로엔 반 빈(피아노)
류이치 사카모토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미니멀 뮤직 스페셜리스트인 네덜란드의 피아니스트 예로엔 반 빈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작품집을 5장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커버했다. 음악에 대한 선입견 없이 자신이 아름답다 여기는 음악에 대해 진심을 다하는 그는 사카모토가 구축했던 독특한 음악세계를 작곡가와는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펼쳐내고 있다. 사카모토 피아노 세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Merry Christms Mr Lawrence>부터 마지막 <High Tide>까지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특유의 수정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톤으로 아름답게 연주하고 있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Proprius
PRCD2086
바리오스 기타 선집
게오르크 굴랴스(기타)
최상의 음질로 만나는 기타음악의 정수
바흐의 류트 작품집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게오르크 굴랴스가 파라과이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바리오스의 작품집을 녹음했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대성당부터 미려한 떨림과우수어린 분위기가 인상적인 발스 등을 기타의 화려한 음색과 속삭이듯 내밀한 주법으로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그간 라틴 음악가, 스페인 음악가 선집에서 담아내지 못한 바리오스 음악의 정수들이 담겨있다. 음악성과 음질을 모두 겸비한 프로프리우스 레이블답게 음질도 최상급이다.
Swedish Society
SCD1177
린드스트롬 : 클라리넷 협주곡 1번 ‘햄스테드 히스의 언덕에서’ 등
에밀 유나손(클라리넷)슈테판 소이욤(지휘) 헬싱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라리넷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오늘
스웨덴 출신의 작곡가 린드스트롬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간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작곡가이다. 현대음악을 꺼리는 애호가들도 많을텐데 런던의 평화로운 정경을 간직한 ‘햄스테드 히스’를 배경으로 작곡한 협주곡은 장면과 잘 어울리는 전원적인 장면과 도회적인 느낌이 모두 살아있는, 마치 영화음악과 같은 입체적인 매력의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협주곡에 이어 수록된 <EM에 대한 노래>는 이 음반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에밀 유나손을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마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듯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가득하다.
Stradivarius
STR37179
그리그 : 서정 모음곡 등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피아노)
리흐테르가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남긴 흔적
리흐테르는 정규음반을 제외하고 실황으로도 상당수의 명연을 남겼는데 특히 그럴 때마다 그리그의 서정모음곡은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였다. 헝가리, 스위스, 독일에서도 단편적으로 이 작품들을 남겨왔고 비록 전곡은 아니지만 최고의 연주를 남겨왔다. 이번에 스트라디바리우스 레이블에서 출시된 서정 모음곡은 다양한 작품번호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아마도 부다페스트 실황 이후로 이 작품이 집중적으로 녹음된 두 번째 음반일 것이다. 리히테르가 강한 타건의 소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그를 연주하는 다채롭고 영롱한 톤을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이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리흐테르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음반이다.
ACCENTUS
ACC30535
바흐 : 마태수난곡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지휘), 게힝거 칸토라이
코로나 시대의 마태수난곡
오랜시간 동안 헬무트 릴링의 수족과도 같았던 게힝거 칸토라이가 2013년부터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의 체제로 들어간 이후로 이들은 굳건한 전통과 세련된 감각 사이에서 아주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휩쓴 2020년 11월, 이들은 새로운 마태수난곡을 녹음하기 위해 연주자 간 안전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코로나 시대의 바흐를 연주했다. 라데만 특유의 샤프하고 예민한 박자감각과 강약의 대비, 합창단의 매우 세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명반으로 과거 명연들의 맥을 이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바흐상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훌륭한 음반이다.
ACC30518
바인베르크 : 바이올린 협주곡 외
다니엘레 가티(지휘), 기돈 크레머(바이올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유태인 쇼스타코비치
미치슬라프 바인베르크의 음악세계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매우 닮아있다. 역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었던 작곡가답게 작품에는 시종 시대적인 암울한 그림자와 비감어린 선율들이 가득하다. 이 음반에 담긴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인베르크가 레오니드 코간을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61년에 코간에 의해 직접 초연되었던 작품이다. 기존의 여러 음반들 중에서도 기돈 크레머의 날선 운궁과 가티가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와 함께 두텁게 음영을 만들어가는 방식은 단연 독보적이다.
J.S Bach-Stiftung
B911
바흐 : 칸타타 34집(BWV.46 & 87 & 92)
장크트 갈렌 J.S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연주) 루돌프 루츠(지휘)
‘회심’을 위한 ‘신의 진노’, 구원의 궁극적 확신과 고백
스위스 장크트 갈렌 바흐 재단 ‘바흐 칸타타 34집’에는 ‘보라, 고통이 어디 있는가’(BWV.46), ‘이제까지 너희가 내 이름으로 기도한 적이 없도다’(BWV.87), ‘나는 하나님의 뜻에 맡기나이다’(BWV.92)가 수록되었다. 작품에 쓰인 텍스트를 보면, ‘폭풍(고난)’과 ‘번개(진노)’에 이어 ‘신의 가호(암탉이 병아리를 모으고 품듯)’, ‘변치 않는 언약’, ‘당신의 눈이 인도하는 길을 걷겠나이다’는 구조로 이어진다. ‘레퀴엠’을 연상시키는 극적인 색채는 ‘회심’을 위한 ‘신의 진노-경고’, 구원의 궁극적 확신과 고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시리즈 어떤 앨범보다도 박력있는 음향, ‘바로크 예술의 영혼에 대한 위대한 묘사’라 일컫는 ‘BWV.105 - 마지막 악장’과 비슷한 기법이 쓰인 ‘BWV.46 - 마지막 악장’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신의 품속 영혼의 평안’을 안겨주는 음반이다. 부활절을 맞아 감상해도 좋을 듯하다.
Dynamic
CDS7851
드보르자크: 피아노 삼중주 3번, 4번 ‘둠키’
알프스 삼중주단
실내악의 정수를 연주하기 위해 결성된 알프스 삼중주단의 밀도 높은 음향과 현장감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드보르자크는 젊은 시절에는 바그너와 브람스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작곡했다. 그래서 고전적인 형식을 바탕으로 독일 낭만의 서정을 따르며 풍부한 화음을 만들었다. 특히 피아노 삼중주는 브람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장르로, <피아노 삼중주 3번>은 민족주의적인 정서가 강한 교향곡 6번과 7번 사이인 42세 때에 완성되었음에도 여전히 브람스의 향취가 강하다. 하지만 50세에 완성한 <피아노 삼중주 4번 ‘둠키’>는 동구권의 민속음악을 제목으로 하고 여섯 악장으로 구성되어 자유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CDS7879
쿠프랭: 후회 혹은 슬픔의 예술
스테파노 로렌체티(하프시코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 쿠프랭의 클라브생 곡집에서 선별한 슬픔의 예술
프랑수아 쿠프랭의 건반 작품들은 조율과 화성 등 음악에 대한 심도 있고 섬세한 연구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 앨범은 이러한 쿠프랭의 성과 중에서도 슬픔의 정서가 담겨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엮었다. 타이틀이 된 ‘후회’를 비롯하여 클라브생 곡집 1권과 2권에서 주로 가져왔으며, ‘클라브생 타건의 예술’에 수록된 여덟 곡의 전주곡을 각 곡 사이에 배치하여 프로그램으로서의 구성도 고려되었다. 로렌체티는 연주자이자 음악학 박사로서 쿠프랭의 음악에 대해 정통한 해석을 들려준다.
CDS7893
스트라델라: 칸타타와 세레나타 1집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 콘소트, 에스테반 벨라르디(지휘)
중기 바로크 음악의 중심에 있었던 스트라델라의 연주회용 작품들
17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는 당시에는 극히 드문 프리랜서 작곡가였다. 그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또한 자유롭게 작곡하여 파격적인 표현으로 독특한 입지를 확보했다. 코렐리와 비발디, 헨델 등 후배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이다. 이 앨범은 칸타타와 세레나타를 수록한 1집으로, 칸타타와 세레나타는 양식상에 큰 차이는 없지만, 세레나타가 보다 극적이고 오페라적인 효과를 추구한다. 작곡가의 이름을 딴 연주단체는 우아하고 고상하면서도 극적인 특징을 놓치지 않는 최상의 고음악 연주를 들려준다.
Naxos
8555180
아서 설리번 : 발레음악 작품집(‘마법의 섬’ & ‘테스피스’)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연주), 앤드류 페니(지휘)
19세기 영국 발레음악(극음악)의 재발견 & 복원, 값진 음원의 재발매
‘미카도’로 알려진 영국의 작곡가 아서 설리번.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수학샜던 19세의 음악도에게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주제로 한 ‘부수음악’은 성공을 안겨 주었다. 이후 그는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공연될 벨리니의 ‘몽유병의 여인’ 마지막장 이후 상연용 발레 음악을 작곡하게 되는데, 이 작품이 ‘마법의 섬’이다. 작품이 인기를 얻게 되자 설리번은 이를 콘서트용으로 개작했는데, 본 앨범에 사용된 악보는 로더릭 스펜서와 셀윈 틸텟에 의해 초연 당시(개작 이전)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독백과 대화 그리고 가면을 최초로 연극에 도입했다고 알려진 테스피스의 이름을 딴 설리번의 ‘테스피스’는 오페라 겸 마임극으로서 이 역시 스펜서와 틸텟에 의해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19세기 발레음악(극음악)의 복원, 1992년 발매(MARCO POLO, 8.223460) 이후 잊힌 값진 음원의 재발매는 다시 한 번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작품의 유쾌한 분위기는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될 법하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4106
프란츠 리스트 : 피아노 전곡 작품 57집
알렉상드르 도신(피아노)
시와 인간의 목소리 - 오묘함을 머금은 피아노, 리스트의 경이로운 손길
프란츠 리스트는 50여년에 걸쳐 작곡한 80여 편의 가곡을 개정하거나 피아노로 편곡했는데, 이중 일부(12곡)는 특별히 2권의 작품집(《노래의 책》에 나누어 담기도(각권 6곡) 했다. 괴테와 하이네 등 독일 작가들의 시를 텍스트로 한 제1권, 빅도트 위고의 시(프랑스 작가의 시)를 텍스트로 한 제2권의 작품집은 시와 인간의 목소리 - 오묘함을 머금은 피아노, 리스트의 경이로운 손길을 가늠케 한다. 낙소스 리스트 피아노 작품 전곡 시리즈 25집과 35집에서 ‘초절기교’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2003년 마르타 아르헤리치 콩쿠르 우승자 알렉상드르 도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그대’(5번 트랙)과 ‘오! 내가 잠잘 때’(8번 트랙)이 보여주듯 절제된 터치로 텍스트의 서정미를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로렐라이’의 2가지 편곡 버전은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강력 추천한다.
8574114
러시아 피아노 삼중주의 역사 3집
브람스 트리오(연주)
브람스와 멘델스존 그리고 드뷔시를 연상시키는 향수
브람스 트리오가 선보이는 러시아 피아노 삼중주의 자취 세 번째 음반이다. 오페라와 관현악 작품에 가려진 림스키 코르사코프 실내악 작품, 그 중에서도 ‘피아노 삼중주’(1897)는 작곡가 자신이 실패작으로 치부해 미완의 상태(3악장)로 남았지만, 그의 제자 막시밀리안 스타인버그에 의해 완성되어 오늘에 전하고 있다. 브람스의 색채가 짙은 ‘원숙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작곡가의 색채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작곡을 멈췄던 코르사코프의 속내를 짐작케 하지만, 단순히 ‘실패작’으로 치부했던 것은 ‘기우’가 아닐까 의심케 할 만큼 매력적이다. 큐이의 ‘일락(편안히 즐김)’(피아노 삼중주 버전)과 보로딘의 ‘피아노 삼중주’(D장조)는 드뷔시의 화사한 색감, 멘델스존의 환희와 우아한 분위기, 이들이 누리고 있던 ‘음악의 기쁨’ 한 순간을 보여준다. 브람스 트리오의 명쾌하고 화려한 연주는 압권이다.
세자르 큐이, <아르젠토> 중 2곡 - ‘일락’(피아노 삼중주 버전, 5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209
야나첵 : 현악사중주 1 & 2번(‘크로이처’ & ‘비밀편지’), 즈넬카(소네트)
뉴질랜드 현악사중주단(연주)
격정의 회오리를 한올한올 풀어가는 균형감
만년 약 10여년간 야나첵에게 불어 닥친 창작에 대한 열정과 영감의 중심에는 ‘여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자유와 고독’이 빚는 브람스의 감성을 매혹적으로 표현했던 전작(8.573454 & 8.573455)에 이어 뉴질랜드 현악사중주단은 야나첵 실내악의 정수를 음반에 담았다. ‘여인’을 매개로 펼쳐지는 베토벤과 톨스토이의 감성, 일생의 ‘뮤즈’에 대한 헌사 ‘비밀편지’. ‘여인’을 둘러싼 희로애락 격정의 회오리를 한올한올 풀어가는 뉴질랜드 현악사중주단의 균형 잡힌 연주는 단연 돋보인다. ‘즈녤카(소네트)’ 2편의 목가적인 우수, 폭풍우 뒤에 찾아온 의외의 감성으로 격랑은 평온을 되찾는다.
‘즈녤카(소네트) d단조 & A장조’(롤프 웰스턴 현악사중주 편곡 버전, 9 & 10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234
생상스 : 관악 합주를 위한 음악
RAF 컬리지 밴드(연주), 윤 메르클(지휘)
관악 합주 버전으로 배가되는 생상스 작품의 정교하고 이국적이며 웅장한 색채
13편의 오페라, 1편의 발레 음악, 6편의 부수 음악 등 생상스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다. 그렇지만, 전체 작품 중 교향곡과 협주곡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일까. 음반 제목만 보면 자못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생상스의 작품 세계에서 관악밴드(군악대)를 위한 작품의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럼에서 불구하고 관악 합주 버전으로 편곡한 생상스의 작품들은 작곡가 고유의 색채(점묘화를 연상케 하는 정교한 고전미, 그 위에 펼쳐지는 각양각색 드넓은 스케일의 이국적인 풍광)를 오히려 배가하고 있다. 윤 메르클은 ‘교향시’(8.573745), ‘관현악 작품’(8.573732), ‘발레 음악과 극음악’(8.574033)에 이어 생상스 작품의 진수를 선사한다. 웅장한 색채, 노련한 국면 전환, 화려한 질주.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맞아 소장해도 후회치 않을 만한 음반이다!
8574251
주디스 빙엄 : 오르간 작품집(‘천국과 대지’ & ‘찬란한 정신’ & ‘다프네의 방’ & ‘영원의 행렬’ 외)
톰 윈페니(오르간), 하마슈트룀(콰이어 오르간)
하늘과 땅, 과거와 현재, 문학과 음악을 관통하는 오르간의 웅장한 음향
‘야곱의 사다리’(8.572687), ‘시크릿 가든’(8.570346). 성악가(메조소프라노) 경험을 토대로 작곡된 주디스 빙엄의 작품들은 운율을 더한 색채, ‘말하는 듯한 이미지’로 그녀를 오늘날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꼽기에 부족함 없는 매력을 내뿜고 있다. 작곡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스웨덴의 베스테로스 성당에서 녹음된 빙엄의 최신작들은 앞서 언급한 두 편의 음반을 통해 작곡가의 ‘충실한 번역자’임을 보여준 톰 윈페니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톰 윈페니가 편곡한 퍼시 비쉬 셸리의 인상(‘찬란한 정신’), 봄을 맞이하는 자연의 풍경을 밀레의 ‘오필리아’ 인상에 빗댄 ‘천국과 대지(하늘과 땅)’, 베르니니의 ‘아폴로와 다프네’와 셸리의 작품 및 신화와 연금술을 소재로 한 ‘로마의 변환’, 스웨덴의 도시 칼마르의 현재 속에 숨쉬는 과거의 영광을 모색한 3곡의 작품 등 오르간의 웅장한 음향은 하늘과 땅, 과거와 현재, 문학과 음악을 관통할 만치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두 대의 오르간이 사용된 ‘천국과 대지’, ‘영원한 행렬’의 신비로운 반향은 ‘천상의 목소리’를 받아 그대로 전달하는 선지자 또는 샤먼의 인상마저 느끼게 한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4254
존 에이브러햄 피셔 : 교향곡 작품집(‘교향곡 1-6번’)
페트라 즈다르스카(하프시코드), 파두리체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미카엘 할라스(지휘)
18세기 후반 런던을 주름잡았던 존 에이브라햄 피셔의 교향곡 작품집
18세기 한 세기 동안 작곡된 것만 해도 1만 6천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교향곡의 세계. 이번에는 18세기 후반 런던을 주름잡았던 존 에이브러햄 피셔의 교향곡을 살펴본다. 피셔는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극음악 작곡가로서 오라토리오 ‘프로비던스’등으로 ‘타고난 천재적 재능’ 혹은 ‘태생적 감각’을 뽐내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모두 7편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본 음반은 이 중 정식으로 출판된 6편(‘교향곡 7번’은 마지막 악장 미완)을 수록했다. 만하임 악파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 피셔의 작품들은 당시 유럽 대륙의 최신 트렌드에 재빨리 반응했던 작곡가의 ‘영민한’ 감각을 보여준다. 하이든의 ‘에스테르하지 가문을 위한 칸타타’ 한 대목을 연상시키는 작법은 생각지 못한 감탄을 자아낸다. 미카엘 할라스와 파두리체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깔끔하고 기민한 연주는 작곡가의 감성을 닮았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9083
루이14세 궁정을 위한 플루트 음악
바르톨트 카위컨 & 임마누엘 데이비스(트라베르소), 아르니 타니모토(비올라 다 감바), 도날드 리빙스턴(하프시코드)
태양왕을 위한 플루트 음악, 고아하며 고결한 매력
‘예술의 수호자’ 태양왕 루이 14세, 베르사이유의 비호 아래 프랑스 바로크 음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 시기 주목할 만한 대목 중 하나는 오트테르에 의한 플루트의 개량 - ‘바로크 플루트’의 탄생이다. ‘릴리 효과’와 ‘베르사이유의 풍광’을 훌륭하게 재현한 바르톨트 카위컨은 루이 14세 시기 바로크 플루트의 탄생과 이후 40여 년간 동안 작곡된 플루트 작품(세계 최초 녹음 7편 포함)을 선보인다. 릴리, 마랭 마레, 쿠프랭을 비롯해 대중적이지 않지만 같은 시기 베르사이유 궁정에서 활약한 작곡가들의 플루트 작품이 집약된 음반. 트라베르소(1710년 오트테르 제작 악기 복제품) 그리고 태양왕을 위한 플루트 음악의 고아하며 고결한 매력은 이미 《BBC뮤직 매거진》에서도 호평을 받은바 시리즈 이전 음반들과 마찬가지로 감상과 소장을 강력 추천한다.
Orchid Classics
ORC100160
Tango in the night
제르망 아우구스토 구티에레즈(지휘) ,홍콩 시티 체임버 오케스트라
탱고가 흐르는 밤
많은 애호가들이 피아졸라를 중심으로 탱고를 이해하고 있지만 이번 음반에는 피아졸라를 위시한 여러 탱고 명인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화려한 탱고음악이 수록되어있다. 역동적이고 화려함이 기본이지만 그 속에 내재되어있는 우수어린 선율들은 피아졸라만 알고 살아온 세월이 야속할 정도로 다채로운 매력을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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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