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Naxos 외 신보 (5/14(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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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5-11 21:34 조회2,64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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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Bach-Stiftung
B922
바흐 : 칸타타 35집(BWV. 21 & 32 & 47)
도로시 밀즈 & 미리암 포이어징어 & 시빌라 루벤스(소프라노),
마르쿠스 볼퍼트 & 클라우스 마르텐스 & 페터 쿠지 & (베이스),
장크트 갈렌 J.S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연주) 루돌프 루츠(지휘)
절대자와 인간 영혼의 문답. 극단 사이의 대비와 대화, ‘고양(승천)’의 걸음
스위스 장크트 갈렌 바흐재단 ‘바흐 칸타타 35집’. ‘내 마음에 근심이 많도다’(BWV. 21), ‘사랑하는 예수, 나의 소망’(BWV. 32),
‘누구든지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추어야 하느리라)’(BWV. 47)가 수록되었다.
높아짐과 낮아짐, 겸손과 자만 등 양 극단 사이의 대비와 이들 요소를 두고 이루어지는 ‘대화’.
‘절대자’와 인간 영혼 간의 문답이 등장하는 ‘칸타타 21 & 32번’, 이 중에서도 ‘예(Ja), 아니오(Nein)’가 반복되며
오묘한 반향을 이끌어내는 ‘칸타타 21번’의 구조는 ‘고양(승천)의 걸음’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수작이다.
루돌프 루츠와 장크트갈렌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 특유의 오롯한 해석이 빛을 발하는 음반.
한 걸음씩 ‘야곱의 사다리’를 오르는 듯한 느낌을 실감해 보시라. 강력 추천한다.
Naxos
8502507
영국 가곡 전집(25CDs)
ALWYN,BRITTEN,BUTTERWORTH,DOVE.,FINZI,GURNEY,HOLST,IRELAND,LEHMANN,QUILTER,SOMERVELL,VAUGHAN WILLIAMS,VENABELS,WALTON,WARLOCK
화제의 낙소스 영국 가곡 시리즈 12년 간의 여정, 영국 가곡의 고졸한 멋을 집대성하다.
‘가곡’의 대명사 독일 가곡의 정교하고 고아한 멋, 음화(音畵) 또는 성화(聲畵) 같은 인상의 프랑스 가곡에 비해 영국 가곡의 진정한 매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셰익스피어, 탤리스, 다울랜드, 퍼셀, 윌리엄 버드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예술의 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합창음악 만큼이나 가곡에서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월튼에서 부터 시작해 얼윈, 홀스트, 핀지, 아일랜드 등을 거쳐 브리튼의 가곡으로 완결된 화제의 낙소스 영국 가곡 시리즈 약 12년 동안의 여정이 25장 하나의 전집으로 갈무리되었다. 로더릭 윌리엄스, 이야인 번사이드 등 영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수놓는 영국 가곡의 정수. 마치 아이리쉬 로즈 인상처럼 소박한듯 기품 있는(고졸한) 영국 가곡의 멋을 집대성한 음반. 특히, 《그라모폰》 등에서 호평을 받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격언과 노래’ 등이 수록된(전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리튼의 가곡집은 시리즈의 백미이다.
8574182
니코스 스칼코타스 : 파도의 춤
- ‘36개의 그리그 무곡’ 중 시리즈 1, ‘바다(발췌)’, ‘모음곡 1번’
스테파노스 치알리스(지휘), 아테네 국립 오케스트라(연주)
그리스 최고의 작곡가가 수놓은 에게해의 눈부신 추상
<클래식 투데이>에서 ‘계시’적 음반으로 극찬을 받았던 시리즈 1집 음반(8.574154)은 모더니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신고전주의 색채를 모티브로 니코스 스칼코타스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를 이은 시리즈 2집 음반은 ‘파도의 춤’이라는 부제로 ‘민속 요소’를 다루는 스칼코타스의 작법을 담았다. 작곡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그리스 전통 유산의 재해석이자 집성이라 할 수 있는 ‘36개의 그리스 무곡’은 벨라 바르톡에 빗댈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베를린에서 작곡된 ‘모음곡 1번’은 쇤베르크적인 색채와 신고전주의의 균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후일 작곡가의 ‘기억’에 힘입어 재구성되기도 했다. 트롤 어선의 어부가 겪는 바다의 다양한 인상을 담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그리스 최고의 작곡가 니코스 스칼코타스가 수놓은 에게해의 눈부신 추상, 작곡가의 일생을 다룬 다큐 ‘율리시스의 귀환’을 연상시키는 시리즈. 작곡가가 바이올린 연주자로 재직했던 아테네 국립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하는 스칼코타프의 ‘직관’과 ‘창의’. 다시 한 번 호평을 기대할 만한 음반이다. * '모음곡 1번'(16-21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238
셉투라 : 금관 칠중주를 위한 작품 7집
셉투라(연주)
벨벳 질감, 금빛 잔향을 머금은 미국의 소리와 인상
2014년 셉투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금관 칠중주’라는 장르뿐만 아니라 금관 칠중주로 편곡된 클래식 작품들은 놀라우면서도 다소 생소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지난 7년 동안 셉투라가 선보인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파토리는 익숙했던 작품들의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 동시에 금관 음악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운 발걸음이라 해도 부족함 없을 정도로 주목할 만 한 것이었다. 이제 이들은 영국과 러시아에 이어 가장 미국적인 색채를 갖고 있는 미국의 대표 작곡가 2인(거슈인, 코플랜드)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시’와 ‘자연’의 풍광을 담고 있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에서 셉투라는 클래식과 재즈가 맞물려 연출하는 특유의 위트 있는 반향에 품격을 더하는 한편(‘파리의 미국인’ & ‘3개의 전주곡’), 안개낀 도시의 희뿌연 인상을 세밀하면서도 차분하게 표현하고 있다(‘고요한 도시’). 화려한 기교와 금관 칠중주의 매력을 잔뜩 발산하고 있는 ‘에팔레치아의 봄’은 음반의 백미이다. 벨벳 질감, 금빛 잔향을 머금은 미국의 소리와 인상. 감상과 소장을 적극 추천한다.
8574266
잉카 트레일 : 남미 작곡가들의 관현악 작품집
노르웨이 방송 교향악단(연주), 미구엘 하스-베도야(지휘)
"남미를 잇는 음악의 길, 남미 문화 네트워크를 아우르다
잉카 트레일(또는 잉카의 길)은 고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를 잇는 광범위한 도로망을 일컫는다. 본 음반은 잉카 트레일에 위치한 지역의 음악을 통해 남미 문화 네트워크를 아우르고 있다. (크게 보면) 현재로 이어지는 원주민 전통에 식민지 시절 유럽의 영향이 결합된 수록 작품의 색채는 후기 낭만주의, 민속 춤곡, 대중음악의 재해석, 메스티소적 요소, 스트라빈스키를 연상시키는 원시적 요소 등 ‘땅과 사람의 자취’를 망라하고 있다. 열대 우림의 리듬, 때로는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의 풍경 - 비제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인상(특히, ‘환상춤곡’, 11번 트랙), 작품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생명력은 압권이다. 남미를 잇는 음악의 길, 페루와 미국을 거쳐 노르웨이에서 활동하며 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전통과 현대를 세련스레 이어오고 있는 미구엘 하스-베도야의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세계 최초로 녹음된 작품들과 함께 전작(8.573759, 8.574265)도 눈여겨 볼만하다.
* ‘전원 춤곡’(4번 트랙), ‘열대 주제에 의한 스케르초’(5번 트랙), ‘안데스 민속 춤곡’(6-10번 트랙), ‘카스카이’(12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295
과테말라 시티 성당 아카이브의 음악 작품집
리처드 사비노 & 엘 문도(연주)
라틴 아메리카에 남아있는 ‘바로크’의 유산, 귀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작품들
16-7세기부터 ‘신세계’ 소재 스페인 식민지 각 지역에 파견된 선교사, 이들 지역에 건립된 크고 작은 성당들은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작동하며 선교와 예배 그리고 축제 등을 위한 다양한 음악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라틴 아메리카 외진 마을의 허름한 성당에서 귀중한 고음악 악보가 발견되는 과정을 그린 몇 년 전 다큐멘터리처럼 당시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고음악의 보고’로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고 있다. 본 음반은 과테말라 시티 성당 아카이브에 소장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기타와 하프 그리고 성악과 타악기로 편곡된 작품들은 스페인과 아프리카 그리고 ‘신세계’의 요소가 결합된, 정교하면서도 순수하고 매력적인 색채와 생동감 - 마치 궁정에서 연주된 듯한 음향과 분위기로 감상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뜻밖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한’ ‘폴리아’의 귀 익은 선율은 흥취를 더한다.
* ‘어린 집시가 찾아 온다’(2번 트랙), ‘천국의 천사’(4번 트랙), ‘악마에게(악마를 비웃으며) - 주는 지극히 선하시니’(6번 트랙), ‘자카라 춤추는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8번 트랙), ‘부드러운 나팔(클라리온)’(12번 트랙), ‘과랑가나의 흑인’(16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297
볼프-페라리 : 바이올린 소나타(1-3번)
엠마누엘 발디니(바이올린), 루카 델레 도네(피아노)
꿈결처럼 아른거리며, 드라마처럼 유장하고 극적인 인상
칸타타 ‘신생(新生, La Vita nuova)’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볼프-페라리는 오늘날 오페라 ‘성모의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6편의 오페라 외에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던 ‘달리다굼’(8.574716) 등 합창 음악 및 기악 작품들도 다수 남겼다. 본 음반은 볼프-페라리 일생 전반, 50여 년에 걸쳐 작곡된 세 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수록하고 있다. 브람스의 영향이 짙은 1번, 브람스의 우수에 더해 바그너에 대한 언급(‘트리스탄과 이졸데’)도 보이는 2번, 손에 잡히지 않는 - 과거의 언젠가를 떠올리는 듯한 미묘한 인상을 남기는 3번. 꿈결처럼 아른거리며 드라마처럼 유장하고 극적인 인상, (엠마누엘 발디니의 전작) ‘열대우림 낭만주의’(8.574118)를 연상시키는 촉촉하고 산뜻한 연주는 한 편의 가곡과 같은 여운을 선사한다.
8578189
메조 소프라노와 알토를 위한 오페라 아리아 베스트 음반
여러 연주자들
메조 소프라노와 알토를 위한 아리아의 정수
메조 소프라노와 알토(콘트랄토)는 소프라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 발자국 뒤에 서 있지만 소프라노 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저음역대 묵직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때로는 남성 역할을 감당하기도 하면서 극 전체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한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비제의 ‘카르멘’, 로시니의 ‘라 체네렌툴라’ 등에서는 여주인공으로서 소프라노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본 음반은 메조 소프라노와 알토를 위한 유명 아리아들을 낙소스 및 오르페오와 다이나믹 등 레이블에서 엄선한 역사적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나갔으나 가슴 한 켠에 여전히 살아 숨쉬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르디 - <가면무도회> 중 ‘어둠의 왕이시여 서두르소서’,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모차르트 - <티토왕의 자비> 중 ‘가겠습니다. 이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사랑하는 이여’는 가슴 뭉클하다.
8578191
베이스와 바리톤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 베스트 음반
여러 연주자들
"장대한 서사의 힘, 베이스와 바리톤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의 정수
19세기에 이르러 정형화되기 시작한 베이스-바리톤의 영역은 메조 소프라노-알토에 대응하는 위치에서 오페라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벨칸토 오페라에서 주로 테너와 라이벌을 이루며 여 주인공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의 악역을 담당하기도 했던 베이스-바리톤의 영역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본 음반은 제사장, 왕, 선지자, 악마 등 배역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웅장한 힘 - 낙소스 레이블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베이스-바리톤’의 정수를 담고 있다. 마티아스 괴르네의 ‘보탄’등 ‘운명의 힘’을 연상케 하는 위대한 서사의 힘을 만끽하시라.
8579033
살바토레 디 비토리오 : ‘교향곡 3 & 4번’, ‘코렐리아나 송가’, ‘바다의 팡파레’, ‘비너스와 아도니스’, ‘팔레르모 서곡’, ‘티볼리의 빌라 에스테’, ‘고풍스런 사라방드’
뉴욕 실내 관현악단(연주), 살바토레 디 비토리오(지휘)
레스피기 작법의 변용, 새롭게 탄생한 이탈리아 전통
살바토레 디 비토리오는 레스피기의 미완성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하거나(8.572332) 작품의 개정판을 선보이는(8.573901) 한편 레스피기의 작법을 적용하거나 재해석한 작품(8.572333)을 선보이고 있다. ‘고전의 재해석’, ‘이탈리아 전통의 위대한 부활’ 또는 ‘이탈리아 전통에 대한 음악적 헌정’을 꿈꾸는 듯한 디 비토리오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교향곡 4번(변용)’을 필두로 몬테베르디, 아이네아스, 바쿠스, 비너스와 아도니스, 시칠리아와 팔레르모, 티볼리의 빌라 에스테 등 이탈리아의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본 음반에 담았다. 레스피기의 ‘로마 삼부작’을 떠올리게 할 만큼 휘황찬란한 색채, 레스피기 작법의 변용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이탈리아 전통의 벅찬 감성. 레스피기의 추종자를 넘어 계승자, 이탈리아 전통의 ‘르네상스’를 향한 발걸음을 딛고 있는 디 비토리오의 행보에 주목해 보시라.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9090
필리포 그라냐니 : 기타 이중주 작품집(‘기타 이중주 1-3번’)
외젠 스코그모 & 옌스 프란케(기타)
류트를 닮은 정교한 세련미, 고아한 음향
이탈리아의 작곡가 필리포 그리냐니는 어릴 적 바이올린 제작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바이올린에 입문했다가 이후 기타를 접하며 기타 연주자로 전향하였다. 그는 모차르트와의 관계로 유명한 잘츠부르크의 콜로레도 대주교 궁정에서 봉직했던 줄리오 루체시 문하에 있었으며, 페르디난도 카룰리와는 친구이자 스승으로서 헌정 작품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라냐니가 파리로 이주했던 인생 만년 작품인 ‘기타 이중주 1-3번’은 생전에 숙련된 연주자로 명성을 얻었던 작곡가의 잊힌 면모를 짐작케 한다. 류트로 착각할 만큼 정교한 세련미와 고아한 음향. 앙투안 드 로예르(8.573575)와 호세 페레르(8,574011) 작품에서 명연을 보여준 외젠 스코그모와 옌스 프란케의 환상적인 호흡은 과연 압권이다. 감상과 소장을 적극 추천한다.
8.574292-93
마르셀 풋 : 교향곡 1-7번
벨기에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 앤트워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BRTN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프란츠 앙드레 & 프레데릭 드브리즈 & 레온스 그라스 & 한스 로트만(지휘)
열정적인 에너지, 다채로운 색채, 알싸한 리듬이 특징인 마르셀 폿의 교향곡 작품집
벨기에의 작곡가 마르셀 풋은 프랑스 유학 시절 폴 뒤카에게 작곡을 배웠고, 귀국한 이후 브뤼셀 음악원에서 교수와 (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벨기에의 음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생애 전반에 걸쳐 작곡된) 7편의 교향곡은 언뜻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을 연상시키는데, 재즈와 무성 영화 반주 음악적 요소, 스트라빈스키와 라벨 그리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향을 받은 그의 첫 번째 교향곡에서 드러나듯 대체로 실험적이기 보다는 열정적인 에너지, 다채로운 색채, 알싸한 리듬을 특징으로 ‘신구’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마르코 폴로 레이블에서 출시되었던 음원(‘교향곡 1 & 3 & 5-7번’)에 더해 최초로 녹음된 음원(‘교향곡 2 & 4번’)이 합본된 교향곡 전곡 작품집. 헌정자의 지휘가 포함된, 마르셀 풋의 작품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값진 음반이다.
* ‘교향곡 2번’(4-6번 트랙, CD1), ‘교향곡 4번’(1-3번 트랙, CD2), 세계 최초 녹음."
PROPHONE
PCD249
밤과 음악
리나 뉘베리(노래), 다니엘 카를손(피아노)
음률이 있는 시를 낭송하는 듯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읊조림
스웨덴의 재즈 가수인 리나 뉘베리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이자, 재즈 앙상블부터 관현악단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곡가이다. 이 음반에서는 자작곡보다는 콜 포터, 어빙 벌린, 셀로니어스 몽크, 듀크 엘링턴 등 재즈 거장들이 남긴 명곡을 연주하며, 재즈 가수로서의 모습에 집중했다. 그녀는 또렷한 음색을 지녔으며, 음률이 있는 시를 낭송하는 듯 리듬을 자유롭게 이끌어간다. 그래서 어떤 곡도 자신의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그녀만의 음악으로 만든다. 과장되지 않고 편안한 읊조림이 매혹적이다.
Sono Liminus
DSL-92247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3번
재커리 캐레틴(비올라)
색다른 비올라 음색으로 듣는 바흐의 첼로 모음곡
재커리 캐레틴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연주하는 시대악기 연주자이다. 그는 여러 바로크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아메리칸 바흐 솔로이스츠 객원 악장과 불더 바흐 음악제의 음악감독으로서 바흐 음악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그는 바흐의 <첼로 모음곡> 중 1~3번을 수록한 이 앨범에서 18세기 작자 미상의 비올라와 거트현을 사용하여 연주했다. 그런데 일반적인 비올라와는 음색이 다른데, 비올라 다 감바 활을 사용한 것에 그 비밀이 있다. 첼로보다 날렵하면서도 묵직함이 느껴지는 매우 독특한 음색이다.
Steinway & Sons
STNS30173
칸첼리: 심플 뮤직
제니 린(피아노), 기 클루체브세크(아코디언)
로맨틱한 정취 속에 희로애락이 새겨진 소박한 소품 모음집
러시아의 작곡가 기야 칸첼리는 20세기 후반 소련 시절에 활동하면서, 내면적이고 명상적이며, 진지하고 어두운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그의 음악을 알고 있다면, 이 음반으로 큰 충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1966년부터 2004년까지 38년간 작곡한 영화음악와 연극음악을 모은 33곡의 소품집은 오늘날 로맨틱 뮤직 스타일로, 고독한 여운과 따뜻한 낭만으로 가득하다. 때로는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정취로, 때로는 포크 댄스를 즐기는 듯 경쾌한 분위기로, 때로는 별것 아닌 일로 토라진 표정으로, 소작한 사운드가 가슴을 저미게 한다.
SWEDISH SOCIETY
SCD1178
할렌: 장엄미사
에릭 베스트베리 보컬 앙상블, 라르스 닐손(오르간), 제임스 젠킨스(피아노)
20세기 초 북유럽에 울려 퍼진 고색창연한 합창음악
19세기 북유럽의 음악은 독일 낭만의 연장선에 있었다. 스웨덴 작곡가인 안드레아스 할렌 또힌 독일에서 공부하고 바그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민속음악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스웨덴의 이야기들이 음악의 소재가 되었다. 만년의 작품인 <장엄 미사>는 종교곡인만큼 민속적인 요소는 그리 보이지 않지만, 바그너적인 풍부한 화음과 극적인 선율이 음악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간다. 심지어 옛 양식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1920년대 초에 작곡된 작품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풍스럽다. 합창단과 오르간의 조화로운 연주도 훌륭하다.
[세계 최초 녹음]"
Toccata Classics
TOCC0599
뵐플: 세 개의 소나타 Op. 6, 소나타 D장조 Op. 58
아달베르토 마리아 리바(피아노)
베토벤과 라이벌로 불리던 시절과 하이든의 후예로 불리던 시절의 소나타
요제프 뵐플은 모차르트의 아버지와 하이든의 동생으로부터 음악을 공부했으며, 빈에서는 베토벤의 라이벌로 인기를 얻었지만 1799년에 피아노 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후 그는 파리를 거쳐 런던으로 이주했으며, 하이든의 후예로 칭송을 받았다. 그의 피아노 음악은 하이든, 모차르트, 클레멘티로 대표되는 고전 소나타의 연장선에 있다. 25세 때의 작품 <세 개의 소나타, Op. 6>은 피아노 대결 1년 전에 베토벤에게 헌정된 작품이며, 38세에 작곡된 <소나타 D장조>는 구성과 양식이 10년 후에 작곡되는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와 매우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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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8578189,8578191, B922, 8502507 입고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