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Tacet, Supraphon 신보(1/14(목) 부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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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1-07 17:33 조회3,162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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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et
Tacet 265 (2CDs, 1장 가격)
바흐: 파르티타 1번, 2번, 6번 (1집)
예브게니 코롤리오프(피아노)
우리 시대 최고의 바흐 해석자로 꼽히는 예브게니 코롤리오프가 드디어 파르티타 녹음에 나섰다. 이번 1집에는 파르티타 1번, 2번, 6번이 담겼다. 코롤리오프는 우리가 그의 바흐에게서 기대하는 모든 것 – 투명한 텍스추어, 춤곡의 본질을 겨냥한 섬세한 리듬 감각, 과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장식, 지극히 세밀한 음색 조절, 느린 템포에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집중력 등을 들려준다. 하프시코드를 의식하지 않은 피아노만의 미덕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도 잊지 않은, 진정 대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해석이자 연주로, 새로운 명연의 탄생이라고 할 만하다.
Tacet 257
쇼팽: 7곡의 녹턴, 3곡의 왈츠, 3곡의 에튀드, 3곡의 마주르카
예브게니 코롤리오프(피아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가 오랜만에 쇼팽으로 돌아왔다. 이 앨범은 코롤리오프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연주했던, 추억이 가득한 작품들’이라고 말하는 대로 그가 각별하게 아끼는 쇼팽 작품을 모은 것이다. 수록곡 대부분이 단조에 느리고 섬세한 성격의 작품들인데, 어쩌면 가장 내밀한 쇼팽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롤리오프는 그의 쇼팽이 늘상 그랬듯이 무심한 듯 소박한 터치와 지극히 정밀한 해석이 묘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신만의 연주를 들려주는데, 낭만적인 정서를 강조하지 않은 담백한 분위기 안에서 쇼팽 음악의 핵심을 찌르는 심오한 연주다.
Tacet 263 (2CDs, 1장 가격)
스카를라티: 건반 소나타 K147-176
크리스토프 울리히(피아노)
크리스토프 울리히의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건반 소나타 전곡 녹음 4집은 K147-176을 담고 있다. 울리히는 스카를라티 소나타에 담긴 즉흥적인 감각, 다양한 표정, 색채, 리듬을 살리는데 탁월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 4집에 담긴 작품에서는 특히 톡톡 튀는 유희적 측면을 잘 살려냈다. 양식미를 잘 살리면서도 하프시코드를 의식하지 않은 모던 피아노의 장점과 미덕을 잘 살린 울리히의 연주는 이번에도 만족스러우며, 악보를 꼼꼼히 분석해서 하나하나 개별 작품의 매력을 잘 살린 점도 인상적이다. 현대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범적인 연주다.
Tacet 267 (2CDs, 1장 가격)
스카를라티: 건반 소나타 K177-205
크리스토프 울리히(피아노)
크리스토프 울리히의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건반 소나타 전곡 녹음 5집은 K177-205을 담고 있다. 이번 5집에는 특히 유명한 작품과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이 섞여 있어서 전곡 녹음의 축소판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번호 순서대로 연주하면서도 전체적인 드라마를 구축하는 울리히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스카를라티 소나타에 담긴 즉흥적인 감각, 다양한 표정, 색채, 리듬을 잘 살린다는 찬사를 받는 울리히는 이번에도 양식미를 잘 살리면서도 현대 피아노의 음향적 가능성을 극대화한 매력적인 해석을 들려준다. 클라리네티스트 하우즈만이 참여한 보너스 트랙도 좋은 선물이다.
Tacet S261 (Hybrid-SACD)
발틱해 시리즈 3집 – 비츨라프 폰 뤼겐의 노래들
앙상블 페레그리나
앙상블 페레그리나가 진행하고 있는 ‘발틱해의 음악’ 시리즈 3집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에 이어 13-14세기 사본에 담긴 노래를 담고 있다. 이 작품들은 비츨라프 폰 뤼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데, 누군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중세 후기의 보석 같은 문학 및 음악 작품으로, 중세 미네장(음유시인) 전통에 가까우면서 솔직하고 해학적인 내용이 눈길을 끈다. 중세 사람들의 내면과 감정이 21세기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며, 풍부한 상상력을 담아 만들어낸 연주도 훌륭하다.
Tacet S252 (Hybrid-SACD)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KV581, 클라리넷 협주곡 KV622, ‘해질녁의 상념’, ‘클로에에게’ (클라리넷 편곡)
디르크 알트만(클라리넷), 마사토 스즈키(포르테피아노/지휘), 루트비히 체임버 플레이어즈
슈투트가르트 SWR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출신으로 현재 독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르크 알트만이 동료 음악가들과 함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작품을 연주한다. 모차르트가 친구 슈타틀러를 위해서 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썼듯이, 알트만 역시 편안하고 실내악적인 분위기에서 맑고 우아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클라리넷 협주곡은 정밀한 소규모 앙상블에 마사토 스즈키의 포르테피아노 콘티누오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해석이라고 할 만하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로 연주하는 두 곡의 가곡은 매력적인 보너스다.
Tacet S236 (Hybrid-SACD)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V364, 교향곡 40번 KV550
고르단 니콜리치(바이올린), 리처드 월프(비올라), 네덜란드 체임버 오케스트라
고르단 니콜리치와 네덜란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여행이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와 교향곡 40번 G단조에 이르렀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니콜리치에게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당연한 후속작으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월프와 함께 작품의 프랑스 양식과 독특한 어두운 음색을 잘 살려낸 수작을 만들었다. 네덜란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이번 모차르트 프로젝트에서 그렇듯이 연주자들이 둥글게 앉은 배치를 통해서 실내악적인 연주를 만들어냈다. 40번 교향곡의 어두운 정서를 또 다른 차원에서 비춘 인상적인 연주다.
Tacet S233 (Hybrid-SACD)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G장조 KV 387, D단조 KV 421
아우린 콰르텟
이미 전집으로 발매되어 큰 찬사를 받은 아우린 콰르텟의 모차르트 ‘하이든’ 사중주집 가운데 G장조 KV387, D단조 KV421을 담은 SACD 음반이다. 아우린 콰르텟은 아마데우스와 과르네리 콰르텟 이래의 전통적인 현악사중주 전통을 따르면서도 해석과 연주에서 시대악기와 역사주의 연주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해서 독특한 연주를 만들어냈다. 이들의 연주는 모차르트가 하이든의 모델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주려는 듯 세부 묘사와 드라마에 충실하며, 밝고 따뜻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느린 악장들은 감동적이다.
Tacet S235 (Hybrid-SACD)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C장조 KV 465 ‘불협화음’, B플랫장조 KV 458 ‘사냥’
아우린 콰르텟
이미 전집으로 발매되어 큰 찬사를 받은 아우린 콰르텟의 모차르트 ‘하이든’ 사중주집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C장조 KV465 ‘불협화음’, B플랫장조 KV458 ‘사냥’을 담은 SACD 음반이다. 아우린 콰르텟은 아마데우스와 과르네리 콰르텟 이래의 전통적인 현악사중주 전통을 따르면서도 해석과 연주에서 시대악기와 역사주의 연주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해서 독특한 연주를 만들어냈다. 연주는 모차르트가 세부 묘사와 드라마에 충실하며, 밝고 따뜻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느린 악장들은 감동적이다. 특히 ‘불협화음’의 명쾌한 구성미가 인상적이다.
EigenArt
EigenArt 10530
리다우트: 스피커와 바이올린을 위한 ‘페르디난트’,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 닐센: 프렐리디움과 테마, 변주곡
아드리안 아들람(바이올린)
영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아드리안 아들람이 바이올린 한 대만으로 의미심장한 프로그램을 꾸몄다. 독주 활동은 물론 런던 심포니, 도이치 캄머필하모니 등 여러 오케스트라의 악장, 프레덴 국제 페스티벌 예술 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들람은 앨런 리다우트의 ‘페르디난드’에서는 스피커와 바이올린 연주를 동시에 펼치며 인상적인 모노드라마를 펼치며, 샤콘이 포함된 저 유명한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에서는 추진력, 긴장감, 명민한 구조를 드러내는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 최고의 닐센 해석자다운 닐센의 무반주 작품 연주 역시 훌륭하다.
Supraphon
SU 7141-9 (DVD, NTSC 16:9 / 우리말 자막 없음)
‘나의 음악 인생’ - 알프레드 브렌델
알프레드 브렌델, 얀 바르토시, 트리오 인첸디오
알프레드 브렌델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수프라폰의 선물! 이 영상물은 브렌델이 2019년과 2020년에 프라하에서 개최했던 세 개의 강연(‘나의 음악 인생’,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모차르트 연주’)과 마스터클래스(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1번)를 엮은 것이다. 격동의 20세기를 관통했던 자기 자신의 삶은 물론 연주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였던 세 작곡가를 다루고 있는데, 엄격한 자기 비판과 유머 감각과 더불어 살아있는 전설인 그의 음악적 혜안이 도처에서 빛을 발한다. 피아니스트 얀 바르토시와 트리오 인첸디오가 실제 연주로 그와 함께 했다.
SU 4290-2 (11CDs+1DVD, 4장 가격)
이반 모라베츠의 초상 –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브람스, 슈만, 라벨, 야나체크, 스메타나, 드뷔시, 프랑크
이반 모라베츠(피아노)
체코가 낳은 위대한 피아니스트, 이반 모라베츠의 가장 중요한 녹음을 대거 수록한 ‘이반 모라베츠의 초상’! 수프라폰은 모라베츠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1970년대에서 2000년에 걸쳐 그가 녹음한 11장의 음반에 DVD 영상물(모라베츠 다큐멘터리 및 베토벤 ‘열정’ 소나타, 프로코피예프, 모차르트, 라벨 협주곡)이 보너스로 추가되었으며, 야나체크의 ‘풀이 무성한 오솔길’, ‘안개 속에서’, 슈만의 ‘아라베스크’, ‘어린이 정경’ 등 처음으로 공개되는 녹음도 대거 포함되었다. ‘20세기의 가장 숨겨진 거장’이라는 평을 듣는 모라베츠의 모든 것을 담은 기념비적인 선집이다.
SU 4289-2
미슬리베체크: 세 곡의 오보에 5중주, 세 곡의 현악 4중주
돌레찰 콰르텟, 미카엘라 흐라반코바(오보에)
요제프 미슬리베체크는 오랫동안 모차르트에게 미친 영향 때문에 언급되었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음악이 점점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는 빈 고전파의 또 하나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에 진출하면서부터 오페라 작곡가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기악곡에서도 그 못지 않은 중요한 작품을 썼다. 이 음반에는 오보에 5중주와 현악 4중주 여섯 곡이 담겼다. 미슬리베체크 특유의 매혹적인 느린 악장이 빛을 발하는 작품들로, 돌레찰 콰르텟의 리더인 바츨라프 드보르자크과 오보이스트 미카엘라 흐라반코바의 노력으로 악보를 복원할 수 있었다.
SU 4287-2 (3CDs, 1.5장 가격)
카렐 부리안 녹음 전집 (1906-1913년 녹음)
카렐 부리안(테너)
체코 출신의 전설적인 테너 가수, 카렐 부리안의 모든 녹음(1906-13)을 모은 이 전집은 세계 최초로 CD화 되는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카렐 부리안(1870-1924)은 메트로폴리탄, 바이로이트, 코벤트가든을 비롯해서 유럽과 미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노래하며 카루소와 무대를 양분했던 위대한 성악가로, 말러와 토스카니니도 그를 아꼈다. 트리스탄이나 지그프리트 같은 바그너 배역에서 빛을 발했으며 조국 체코는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오페라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했는데, 그가 녹음한 72개의 그라모폰 레코딩을 모두 모은 소중한 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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