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Chandos 새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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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6-03-05 19:10 조회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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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DOS

CHAN20362
베토벤: 마지막 세 개의 소나타
이모젠 쿠퍼(피아노)
“이모젠 쿠퍼의 깊고 투명한 베토벤”
2026년 1월에 은퇴를 발표한 고전, 낭만 레퍼토리의 뛰어난 해석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모젠 쿠퍼가 자신의 마지막 녹음으로 베토벤 후기 소나타를 선택하였다. 브렌델의 애제자로 데뷔해 모차르트와 슈베르트로 명성을 쌓았던 그녀는 영국을 대표하는 중견 거장으로, 이번 베토벤 마지막 세 개의 소나타에 자신의 시간을 응축시켰다.
젊은 시절 쿠퍼에게 이 작품들은 단번에 정복할 대상이 아니었다. 그녀는 작품과 ‘씨름’하듯 맞섰고 특히 109번은 조심스러움을 111번에는 경외심을 느끼며 한동안 110번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60대에 들어 디아벨리 변주곡을 녹음하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베토벤의 후기 세계는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성숙 속에서 자연스레 스며드는 여정이라는 것을.
이제 그녀에게 마지막 세개의 소나타는 각각의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서사다. 특히 111번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천상의 고요 속을 헤매다 방황했던 손이 소나타의 다장조로 조용히 닫히는 순간은 32개의 소나타 전곡을 관통하는 영적 여정의 종착점처럼 울린다. 쿠퍼는 그 순간을 “그저 침묵”이라고 말하지만 그 침묵은 모든 것을 통과한 뒤에만 도달할 수 있는 충만한 고요다.
그녀의 해석은 결코 과장되지 않는다. 대신 각 프레이즈는 섬세하게 다듬어졌고, 약음에서 강음까지 따뜻하고 투명한 음색이 일관되게 흐른다. 느린 악장에서는 시간의 밀도가 깊어지고, 격정적인 대목에서는 유머와 생동감이 번뜩인다.
마지막에 배치된 바르토크의 소품은 하행하는 삼화음 위에 단편적 선율이 교차하는 애가풍의 곡으로, 피아니시모에서 포르티시모로 힘차게 솟았다가 다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강약의 흐름속에 독특한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이 음반은 베테랑 연주자의 삶과 내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오래 생각할수록 더욱 깊은 맛을 전하는 명반이다.
*BBC 뮤직 매거진 – 이달의 음반 선정
[수록곡]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Op.109
피아노 소나타 31번 Op.110
피아노 소나타 32번 Op.111
벨라 바르토크: 4개의 애가 Op.9a BB 58 중 1번 아다지오
“This album is the record of a meditation, and it's a revelation” - BBC Music Magazine
“these are some of the most persuasive accounts to emerge from the ‘thoughtful’ tradition of Beethoven playing” – Europadisc
“For Op 109, Cooper chooses a tempo for the Andante in which the serene hymnlike melody moves along smoothly. Everything is tasteful, sensitive, musicianly, un-eccentric.” - Gramophone

CHAN20339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Vol. 12
장에플람 바부제(피아노), 안드레아 네메츠, 로즈 맥라클란(피아노), 맨체스터 카메라타, 가보르 타카치-나지(지휘)
“장에플람 바부제와 가보르 타카치-나지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완결편”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음반은 피날레에 걸맞은 축제적 분위기를 띠는 프로그램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바부제는 9년에 걸친 녹음 여정을 되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긴 시간 이어진 녹음의 끝에 서면 늘 깊은 충만함과 함께 그 순간들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아홉 해 동안 맨체스터 카메라타 단원들, 가보르 타카치-나지와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는 진실을 찾는 여정을 이어왔고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서곡들을 결합하겠다는 가보르의 구상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이 방대한 협주곡 전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과업은 제게 너무도 거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곧 그것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기회임을 깨달았죠. 가보르와 나눈 밀도 높은 음악적 교감, 우리의 실험을 기꺼이 받아들여준 맨체스터 카메라타 단원들의 탁월함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모차르트 해석가이자 아내인 안드레아 네메츠와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제게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미리듣기 https://youtu.be/oXMOSInYfi4?si=mTqXIrq5TLbesL3x
[수록곡]
오페라 ‘이도메네오’ K.336 서곡 (C. 라이네케 편곡 – 연주회 버전)
론도 A장조 K.386 (A 타이슨 편곡)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7번 ‘로드론’ K.242 (카덴차 – 모차르트)
론도 D장조 K.382 (카덴차 – 모차르트)
오페라 ‘어리석은 아가씨’ K.51 서곡 (레오폴드 모차르트 편곡 – 연주회 버전)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10번 K.365 (카덴차 – 모차르트)
“Bavouzet plays a modern Yamaha CFX, yet the rhetoric is unshowily Classical: pedalling kept lean, phrase-ends released, ornaments articulated like speech. Gábor Takács-Nagy draws the Manchester Camerata into lithe, alert proportions, winds allowed to speak as characterful principals and strings kept buoyant, so that tuttis function less as weighty pillars than as dramatic cues.” – Gramophone

CHAN20332
맥도웰: 피아노 협주곡 2번, 로망스 외
샤인 왕(피아노), 피터 딕슨(첼로),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존 윌슨(지휘)
미국의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에드워드 맥도웰의 두번째 관현악 시리즈는 전편에서 설득력 있는 연주로 호평을 받았던 존 윌슨의 지휘 아래 BBC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샤인 왕이 계속해서 함께 한다.
1884년 7월 영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맥도웰 부부는 셰익스피어 연극에 깊이 매료되었고 이 젊은 작곡가는 곧바로 여섯 명의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한 스케치를 시작해 햄릿과 오필리아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베네딕트를 위해 썼던 스케치의 일부를 활용해 피아노 협주곡 2번의 2악장에 사용하기도 했다. 1885년부터 1888년까지 독일에서 생활한 뒤, 부부는 미국으로 돌아왔고 맥도웰은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그의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기에 최적의 작품이었으며 1889년 뉴욕에서 그가 직접 초연하였다.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는 1887년 비스바덴에서 작곡하였으며 보헤미아 출신의 명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다비드 포퍼에게 헌정되었다.
모음곡은 보스턴으로 이주한 뒤 맥도웰이 처음으로 작곡한 작품으로, 그가 평생 간직했던 자연에 대한 사랑을 담아 총 5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895년 에밀 파우어의 지휘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되었다.
[수록곡]
햄릿과 오필리아 Op.22 – 대 오케스트라를 위한 두 개의 시곡
피아노 협주곡 2번 Op.23
로망스 Op.35 –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1번 Op.42 (신비로운 숲에서, 여름 목가, 10월에, 목동의 노래, 숲의 정령들)
“Placed alongside the suite's brilliant parade (sparklingly delivered by Wilson's BBC forces), the concerto's virtuosic rhetoric suggests the ponderous throat clearing of some lumbering giant, though its showy scherzo is good fun.” - BBC Music Magazine
“The first piano entry tells us Xiayin Wang will take no prisoners, while Wilson expertly highlights some delightful and normally overlooked woodwind detail...a superbly recorded and executed album from this quarter and another feather in the cap of its prolific and genial conductor.” - Gramophone Magazine

CHAN20351
브리튼 제도에서 온 서곡 Vol.3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루몬 감바(지휘)
루몬 감바와 BBC 필하모닉이 함께하는 ‘브리튼 제도 서곡집’ 세번째 음반이다.
1938년부터 1949년까지 격동의 세계사 한복판에서 탄생한 11곡의 서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중 세 곡은 세계 초연 녹음이다.
[수록곡]
하버갈 브라이언(1876–1972): 서곡 2번 ‘땜장이의 결혼 (1948)
제프리 부시(1920–1998): 서곡 ‘요릭’ (1949)
앨런 로스손(1905–1971): 서곡 ‘거리의 모퉁이’ (1944)
다니엘 존스(1912–1993): 희극 서곡 (1942) *세계 초연 녹음
프랭크 브리지(1879–1941): 서곡 ‘레부스’ (1940)
로빈 오(1909–2006): 서곡 ‘휘트비의 전망’ (1948) *세계 초연 녹음
리처드 아넬(1917–2009): 서곡 ‘새로운 시대’ Op.2 (1939)
벤저민 브리튼(1913–1976): 오페라 ‘폴 버니언’을 위한 서곡 Op.17 (1941)
앨런 부시(1900–1995): 서곡 ‘결의’ Op.25 (1944) *세계 초연 녹음
클리프턴 파커(1905–1989): ‘유리 구두’ 서곡 (1944)
에릭 펜비(1906–1997): 서곡 ‘일클리 무어의 로시니’ (1938)
“What an unalloyed joy this new Chandos album is!..These superb performances are all crisply directed by Gamba, with splendid sound engineered by Stephen Rinker and produced by Jonathan Cooper.” - Gramophone Magazine
“Rumon Gamba and the BBC Philharmonic do bustle very well, and the Chandos microphones prove particularly good at pinpointing details like a tuba's lugubrious waddle.” - BBC Music Magazine
“Most of these pieces have been recorded before...but Chandos here offers a third mix-and-match selection, expertly performed here in the decidedly studio and very clear acoustic of MediaCity.” - MusicWeb International

CHAN20368
샤미나드/ 클라라 슈만/ 페야체비치: 피아노 삼중주곡 – 그녀의 손안에
니브 트리오
BBC뮤직으로부터 “따뜻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연주 단체”라는 찬사를 받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니브 트리오. 이 앨범은 그들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여성 작곡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1846년에 작곡된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삼중주는 친구들과 지지자들(특히 브람스)로부터 큰 성공작으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스스로의 재능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품었고 이러한 내면적 갈등은 작품에 담긴 섬세함과 진지함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어릴 때부터 독서를 즐겼던 도라 페야체비치는 작곡을 거의 독학으로 익혔다. 그녀는 스무 살이던 1905년에 첫 번째 피아노 삼중주를 작곡했고, 1910년에 두 번째 작품을 발표했다. 이 시기에 이르러 그녀의 음악어법은 이미 독자적인 후기 낭만주의 양식으로 발전해 있었다.
샤미나드의 피아노 삼중주 2번은 프랑스의 위대한 첼리스트 쥘 델사르에게 헌정되었다. 1886년 2월 4일 살 에라르에서 열린 초연은 성공적이었고, 샤미나드는 1890년대 내내 이 작품을 자주 연주하며 큰 찬사를 받았다.
이 앨범은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 활동했던 세 명의 여성 작곡가의 다채롭고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미리듣기 https://youtu.be/kyQ4ehdxwwg?si=cT4rY7gesAezZLuv
[수록곡]
클라라 슈만(1819-1896): 피아노 3중주 Op. 17 (1846)
도라 페야체비치(1885-1923): 피아노 3중주 (2번) Op. 29 (1910)
세실 샤미나드(1857-1944): 피아노 3중주 2번 Op. 34 (1886)
“Each player in the Neave Trio has an individual sound...Yet it's still six hands and one mind, with taut ensemble and unified vision.” - BBC Music Magazine
“In part, our sense that we've been missing something stems from the typically ardent performances by the Neave Trio, whose strong advocacy for the forgotten has been one of their most enduring virtues. But the power of this recording comes even more from the quality of the two works themselves, which, like the Schumann, are tightly argued, harmonically inventive and rich in melodic appeal.” - Gramophone

CHAN20360
바순 주자의 노래책
에이미 하먼(바순), 톰 포스터(피아노)
에이미 하먼은 바순의 열정적인 옹호자이자 실내악 연주자, 교육자, 그리고 활발히 소통하는 음악가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3세의 나이에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순 연주자로 임명되었으며 현재는 오로라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또한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에스토니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들로부터 객원 수석 연주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에이미는 바순에 종종 따라붙는 코믹한 이미지를 넘어 이 악기가 하나의 독립적인 목소리로 기능할 수 있는 레퍼토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톰 포스터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되었으며, 수록된 다채로운 작품들 역시 그녀가 직접 엄선하였다. 특히 톰 포스터와 함께 편곡에까지 참여하여 바순이 지닌 가장 사랑스럽고 섬세한 목소리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끌어낸다.
*미리듣기 https://youtu.be/IA1Qyx9Oaz4?si=pGK0771hf7G13fO5
[수록곡]
클라라 슈만: 나는 어두운 꿈속에 서 있었네 Op.13 No.1 / 그가 왔네 Op.12 No.1 / 만약 그대가 나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한다면 Op.12 No.2
생상스: 바순 소나타 Op.168
슈만: 세 개의 로망스 Op.94
바흐: 비올라 다 감바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2번 BWV.1028
콜리지-테일러: 다섯 개의 요정 발라드
뒤티유: 사라방드와 행렬
제롬 컨(1885-1945): All the Things You Are - 뮤지컬 ‘Very Warm for May’ 중에서

CHAN20390
마들린 드링(1923-1977): 가곡집 - 수세기에 걸쳐
키티 웨이틀리(메조 소프라노), 줄리어스 드레이크(피아노)
1923년 연극 집안에서 태어난 마들린 드링은 아홉 살에 왕립음악대학에 입학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하우얼스와 본 윌리엄스 등 당대의 거장들을 사사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지만 그녀의 주된 활동 무대는 공연장이 아닌 연극계였다. 연극 현장에서의 경험은 짧은 시간 안에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선율을 만들어내는 감각을 길러주었고 그 능력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뇌동맥류로 53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음악은 오랜 세월 조명받지 못한 채 잊혀졌다.
캐슬린 페리어상 수상자이자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선정된 키티 웨이틀리가 직접 엄선한 가곡들로 구성된 이 음반은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지닌 마들린 드링의 가곡 세계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미리듣기 https://youtu.be/lMTseDvTZ6o?si=0VsSrxua-FJ9C1Hi
[수록곡]
6개의 가곡(1999) 중에서 - Love is a sickness / Echoes / The Enchantment / My true-love hath my heart /
7개의 가곡(1993) 중에서 - Encouragements to a Lover / Weep you no more, sad fountains / Melisande - 머나먼 왕녀 (14세기 프랑스 선율에 기초) / The Faithless Lover
사랑과 시간(c.1970) - Sister, awake / Ah, how sweet it is to love! / I feed a flame within / The Reconcilement
‘7개의 셰익스피어 노래’(1992) 중에서 - I. The Cuckoo / II. It was a lover / III. Take O take those lips away
‘4개의 밤의 노래’(1976) - Holding the Night / Frosty Night / Through the Centuries / Separation
콜 포터(마들린 드링 편곡): 뮤지컬 영화 ‘로잘리’(1937) 중 - 밤의 고요속에서

CHSA5386
알벤: 축전 서곡 / 라우타바라: 칸투스 아르크티쿠스 [SACD]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네메 야르비(지휘)
네메 야르비와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인연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1980년 당시 소련의 일부였던 조국 에스토니아를 떠나 서방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예르비가 처음 맡은 직책이 예테보리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였다(재임 1982–2004). 이 기간 동안 오케스트라는 BIS 레이블에서 시벨리우스 시리즈 등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크게 높였고, 1997년에는 ‘스웨덴의 내셔널 오케스트라’라는 칭호를 얻기에 이른다. 예르비는 퇴임과 함께 수석 명예지휘자로 추대되었으며, 이후에도 협연을 이어왔다. 2009년에는 그의 공로를 기려 콘서트홀 내부에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 음반은 야르비의 수석 명예지휘자 취임 20주년을 기념하는 2024년 콘서트 실황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케스트라의 모국 스웨덴의 작곡가 휴고 알벤과 인접국 핀란드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는데, 널리 연주되는 레퍼토리 대신 각 나라의 개성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택한 점이 야르비다운 면모다.
휴고 알벤은 작곡가이자 작가, 화가로 활동한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바그너와 R. 슈트라우스의 영향 위에 스웨덴 민속음악의 정서를 결합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1908년 스톡홀름 왕립극장 개관을 기념해 작곡된 ‘축전 서곡’은 축제의 성격에 걸맞게 장중한 관현악의 울림 속에 민족적 활력을 담아낸다. 또한 1932년 희곡을 위해 쓴 부수음악에서 발췌한 모음곡은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중량감 있는 관현악곡으로 충분한 중량감과 완성도를 지닌다.
한편 라우타바라의 ‘칸투스 아르크티쿠스’는 1972년 핀란드 북부 오울루 대학교의 첫 공식 박사 학위 수여식을 기념해 위촉된 작품으로 북극권에서 녹음한 새소리를 오케스트라와 결합해 자연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음향 세계를 펼쳐 보인다.
*2024년 10월 11일 스웨덴 예테보리 콘서트홀 실황
[수록곡]
휴고 알벤(1872-1960): 축전 서곡 Op. 25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1928-2016): 칸투스 아르크티쿠스 Op. 61 - 새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습지, 멜랑콜리, 백조)
휴고 알벤: 모음곡 ‘구스타프 2세’ Op. 49
“Järvi makes symphonic sense of the structure of the Finnish composer's concerto for pre-recorded birdsong and orchestra in a performance that builds real momentum.'
Richard Whitehouse” – Gramophone
“With orchestral colour and a definite sense of place – and with a cover picture of Northern snows, migrating swans and forests of fire trees – no lover of rich orchestral music would want to be without this excellent Chandos recording.” - The Brazen Head

CHSA5385
푸치니: 관현악곡집 [SACD]
신포니아 오브 런던, 존 윌슨(지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이 음반은 푸치니가 오페라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기 이전의 초기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푸치니의 악보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존 윌슨은 자신이 이끄는 신포니아 오브 런던과 함께 오케스트라 애호가들이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앨범을 완성하였다.
밀라노 음악원 시절 스승 폰키엘리를 사사하던 시기에 만든 ‘교향적 전주곡’은 바그너의 영향을 은근히 드러내면서도 이미 푸치니 특유의 선율 감각을 품고 있다. 졸업 작품 ‘교향적 기상곡’에서는 ‘라 보엠’의 도입부를 미리 예견하는 듯하다.
첫번째 오페라이자 콩쿠르 낙선작이었던 ‘요정 빌리’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리코르디사가 그 완성도를 높이 평가해 판권을 매입했고, 이것은 이후 오랜 협력 관계의 출발점이 되었다. 두 번째 오페라 ‘에드가르’는 흥행 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관현악 스코어는 매우 뛰어나다.
존 윌슨은 유명 오페라의 전주곡, 간주곡만을 나열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푸치니의 젊은 시절 관현악 작품들을 교향적 작품으로 당당히 울려 퍼지게 함으로써 푸치니 관현악법의 진가를 드러낸다. 특히 ‘마농 레스코’ 3막 간주곡에서 달콤함이 비극적 예감으로 전환되며 클라이막스를 형성하는 장면의 고양감은 오케스트라의 역량과 어우러져 엄청난 박력을 선사한다. 프로듀서 브라이언 피전과 엔지니어 랄프 커즌스가 런던 킬번의 세인트 오거스틴 교회에서 녹음한 사운드는 섬세하고 감미로우면서도 치밀하고 장대한 울림을 담아냈다.
++하이브리드 멀티채널 SACD - 일반 CD플레이어에서 재생 가능++
*미리듣기 https://youtu.be/PxyCCSTjBPY?si=w83gk6B_MveEN_MR
[수록곡]
교향적 전주곡 SC 32 (1882)
교향적 기상곡 SC 55 (1883)
오페라 ‘요정 빌리’ SC 60 - 전주곡 (1883-84)
오페라 ‘요정 빌리’ SC 60 - 요정들의 춤 (1883-84)
스케르초 SC 34 & 트리오 SC 52 (1882-83)
아다지에토 SC 51
오페라 ‘마농 레스코’ SC 64 - 전주곡 (1892-93)
오페라 ‘마농 레스코’ SC 64 - 제3막 간주곡
현악 4중주곡 ‘국화’ SC 65 (던컨 길리스에 의한 현악 합주 편곡)
3개의 미뉴에트 SC 61 (1881 / 1898 개정)
오페라 ‘에드가르’ SC 62 - 전주곡 (1889 / 1892 개정)
오페라 ‘에드가르’ SC 62 - 제3막 전주곡 (1889 / 1892, 1906 개정)
“this is absolute catnip for lovers of the composer and for those seeking unusual repertoire. Recording values and performance are both non-pareil.” - Classical CD Choice

CHSA5375
R. 슈트라우스: 오페라 ‘엘렉트라’ Op.58 [2SACD]
이레네 테오린(S/엘렉트라), 타냐 아리아네 바움가르트너(MS/클뤼템네스트라), 제니퍼 할러웨이(S/크뤼소테미스), 니콜라이 슈코프(T/에기스트) 외,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합창단, 에드워드 가드너(지휘)
1909년 드레스덴에서 초연된 ‘엘렉트라’는 슈트라우스가 대본가 호프만슈탈과 처음으로 협업한 작품으로, 그의 오페라 가운데서도 가장 현대주의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대담하게 재구성한 대본은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엘렉트라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며 파격적인 화성과 거대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그 심리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슈트라우스의 음악은 화성적으로 매우 대담하며 특히 E장조와 C♯장조를 동시에 결합한 이른바 ‘엘렉트라 화음’으로 유명하다. 관현악 편성 또한 슈트라우스 작품 가운데서도 유난히 호화로운 규모를 자랑하는데 8대의 호른, 6대의 트럼펫, 두 세트의 팀파니, 두 대의 하프가 포함된다.
이 음반은 2023년 12월 베르겐에서의 실황 공연을 담은 것으로 에드워드 가드너의 지휘 아래 우리 시대 최고의 엘렉트라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스웨덴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이레네 테오린이 주역을 맡았다. 클뤼템네스트라 역의 타냐 아리아네 바움가르트너 역시 묵직한 음성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베르겐 필하모닉의 충실한 사운드와 함께 서라운드 녹음의 하이브리드 SACD로 작품의 충격과 진가를 온전히 전한다.
*2023년 12월 13일-15일 노르웨이 베르겐 그리그홀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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