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Brilliant Classics 외 신보(6/2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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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1-05-12 18:11 조회2,820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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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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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스: 류트 소나타집(뤼브잠 편곡)
볼프강 뤼브잠(류트 하프시코드)
류트 하프시코드로 재창조된 바이스의 류트 소나타
질비우스 레오폴트 바이스는 바로크 시대 독일 작곡가이자 당대 최고의 류트 연주자로, 두 살 어렸던 대 바흐와는 친구 사이였다. 그의 류트 작품들은 마누엘 폰세 등 훨씬 후대의 작곡가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오르가니스트 겸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볼프강 뤼브잠은 이미 바로크에서 낭만주의 시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100개가 넘는 방대한 녹음을 내놓은 바 있으며, 이 음반에서는 바이스의 류트 소나타를 자신이 직접 류트 하프시코드용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이 악기는 금속현 대신 거트현을 사용하고 댐퍼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 하프시코드와 다르다.
95530
‘인생의 노래’ - 토스티 가곡집 (18CD)
마리아 바갈라(소프라노) 외
이탈리아 가곡의 왕’이 평생에 걸쳐 쓴 가곡들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1846~1916)는 오늘날 ‘이탈리아 가곡의 왕’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그 이름에 걸맞는 작곡가이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어 가곡만 쓰지는 않았다. 그는 1875년에 영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이후 40년 가까이 머물면서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를 지내고 ‘경’의 칭호를 얻는 등 큰 인기와 영예를 누렸다. 이 박스 세트에는 그가 평생에 걸쳐 영어와 이탈리아어 가사에 곡을 붙인 피아노 반주의 가곡 전곡이 실려 있다.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지닌 악상은 언어의 차이를 막론하고 여전히 감동을 준다.
95644
뒤프레: 오르간 작품, 1집
알레산드로 페린(오르간)
섬세한 음영을 지닌 뒤프레의 오르간 작품들
마르셀 뒤프레(1886~1917)는 샤를-마리 비도르와 루이 비에른의 제자 출신으로 20세기 프랑스의 오르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였으며 오르가니스트로는 즉흥 연주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오르간 음악은 신고전주의적인 형식미와 후기낭만적인 반음계 진행, 교향악적인 규모, 고난도의 기교, 독특한 색채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오늘날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신진 이탈리아 오르가니스트 중 하나인 알레산드로 페린은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기보다는 뒤프레의 음악에 깃든 섬세한 음영을 신중하고도 치밀하게 탐구하고 있다.
95725
로예르: 기타 이중주 전곡 (5CD)
안토니오 루골로, 안젤로 질로(로맨틱 기타)
로맨틱 기타로 연주한 초기 낭만주의 기타 음악의 걸작
앙투안 드 로예르(1768~1852)는 프랑스의 기타 거장이자 군인 겸 작곡가로, 같은 라틴계 국가 가운데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비하면 살짝 빈약한 감이 있는 프랑스 기타 음악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또한 초기 낭만주의 음악에서 기타를 편성에 포함한 실내악 레퍼토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 이 음반에서 안젤로 질로와 안토니오 루골로가 연주한 로맨틱 기타란 기타의 일종으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초기에 걸친 1790~1830년대에 주로 사용되었다. 두 연주자는 절묘한 호흡으로 정감 있고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
95727
레거: 피아노 삼중주 Op.102 외
아르티움 삼중주단
레거가 원숙기에 쓴 걸작 실내악 작품들
막스 레거는 바흐 이래의 대위법과 바그너의 반음계 진행을 결합해 새로운 길을 모색한 작곡가로 평가받지만, 실내악에서는 브람스의 영향도 강하게 보여준다. 특히 원숙기에 쓴 실내악곡에서 그런 면모가 두드러지는데, 1907~08년에 걸쳐 쓴 ‘피아노 삼중주 2번’도 예외가 아니다. 한편 레거는 1904년에 완성한 여러 작품들을 한데 묶어 ‘Op.79’로 출판했는데, 이 음반에는 그 중 실내악에 해당하는 ‘Op.79d’와 ‘Op.79e’가 실려 있다. 레거는 난해한 작곡가라는 편견을 없애기에 충분한 작품들이며, ‘자장가’는 특히 사랑스러운 선율미가 돋보이는 곡이다.
95809
네덜란드의 바로크 협주곡들 (4CD)
무지카 아드 레눔, 제드 웬츠(지휘)
토박이와 이민자들이 함께 발전시킨 네덜란드 바로크 음악
네덜란드는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음악사에서는 오랫동안 변방 취급을 받아 왔다. 그러나 바로크 음악에 관한 한 이런 시각은, 굳이 스벨링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좀 부당한 감이 없지 않다. 이 음반은 요한 크리스티안 시크하르트(1680?~1760?)부터 피터르 헬렌달(1721~1799)에 이르기까지 대략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네덜란드 작곡가들의 협주곡 작품들을 폭넓게 아울러 수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첫 세 장은 네덜란드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을, 마지막 장에는 네덜란드에 정착한 외국 출신 작곡가들의 음악을 담았다.
95937
20세기 영국의 기타 음악
안드레아 디에치(기타)
남국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국 대가들의 기타 음악
19세기까지 기타는 어디까지나 스페인, 이탈리아, 중남미 등 이른바 라틴 민족들의 전유물이었지만 20세기 들어서는 세계 각국에서 기타 음악이 작곡되었으며 특히 영국에서 큰 약진을 보였다. 이 음반에는 영국 인상주의 음악의 숨은 대가들인 레녹스 버클리와 시릴 스코트, 영국에서 기타 음악이 만개하는 데 누구보다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벤저민 브리튼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클래식 기타의 진정한 스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기타리스트 안드레아 디에치는 영국 대가들의 작품을 남국의 정열과 세련미를 섞은 태도로 멋지게 연주했다.
96022
차호프: 오르간 작품 전곡 (2CD)
시모네 스텔라(오르간)
헨델의 첫 음악 스승이었던 차호프의 오르간 작품들
독일 작곡가 프리드리히 빌헬름 차호프(1663~1712)는 오르간 주자 겸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작품도 성악과 건반악기를 위한 종교음악 위주로 썼다. 그는 훗날 경건주의자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길고 장식음이 풍부한 그의 음악은 대중이 이해하기엔 지나치게 어려우며 전문 음악가나 즐길 만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헨델은 자신의 첫 음악 스승이었던 차호프의 스타일, 특히 화려한 장식음을 받아들여 작품을 썼다. 제1회 아가티-트론치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자인 시모네 스텔라는 화려함과 종교적 영성이 잘 조화된 연주를 들려준다.
96130
시레: 프랑스 하프시코드 모음곡 (2CD)
베라 알페로비치. 다니엘레 루카 찬기 (하프시코드)
륄리와 쿠프랭 가문의 영향을 받은 니콜라 시레의 음악
니콜라 시레(1663~1754)는 륄리에서 라모에 이르는 프랑스 음악사의 전성기였던 1700년 전후의 시기에 활동한 많은 프랑스 작곡가 중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는 자신의 ‘클라브생 작품집’의 1권을 당대 제일의 하프시코드 주자였던 친구 프랑수아 쿠프랭에게 헌정했는데, 이 곡은 당대 모든 프랑스 작곡가의 대스승이었던 륄리가 확립한 순서에 따른 구성을 취한다. 한편 2권은 프랑수아 쿠프랭의 삼촌 루이 쿠프랭의 영향을 더 많이 보여준다. 이 음반의 두 번째 장에 실린 다른 모음곡들은 더 짧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96228
그라나도스: 피아노 작품
파블로 마티아스 베세라(피아노)
19세기 낭만주의자 그라나도스의 초상
엔리케 그라나도스는 동시대에 활동한 동포인 이삭 알베니스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고 조국의 문화적 전통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보통 알베니스의 스페인이 이슬람과 대치하던 중세의 스페인인 반면 그라나도스의 스페인은 왕성한 풍자정신이 돋보였던 18세기의 스페인이라고 지적하지만, 이 음반에서는 그라나도스를 19세기의 낭만주의자 모습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인 베세라는 그라나도스가 옛 스페인에 대해 지녔을 애정 어린 향수로 그라나도스의 작품들을 연주했다.
96240
토렐리: 작품집 ‘사랑의 불꽃’
아르모니오소인칸토, 프랑코 라디키아(지휘)
주세페 토렐리? 아니, 가스파레 토렐리!
음악사에서 다른 설명 없이 G. 토렐리라고 하면 보통 17세기 작곡가 주세페 토렐리를 가리키지만, 훨씬 선대의 인물인 가스파레 토렐리(1572~1613?)일 수도 있다. 성직자의 길을 걸어간 그는 훗날 몬시뇨르 칭호를 듣는 고위 성직자가 되었고, 길지 않았던 생애에도 불구하고 많은 음악 작품을 발표했다. 여기 실린, ‘사랑의 불꽃’으로 명명한 ‘3성 칸초네타 작품집 제4권’은 그가 출판한 것 가운데 현전하는 것으로는 마지막에 해당한다. 1997년에 창단한 성악 그룹 아르모니오소인칸토는 지극히 투명한 음색으로 경의와 헌신을 담아 노래하고 있다.
Piano Classics
PCL10219
노바크: 판, Op.43
토비아스 보르스봄(피아노)
스메타나의 전통을 이어받은 대작 교향시
체코 작곡가 비테즈슬라프 노바크(1870~1949)는 대략 야나체크와 마르티누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작곡가이다. 그의 대작 ‘판’은 피아노를 위한 음시(교향시)로, 전체 5악장이며 연주에 대략 1시간 걸린다. ‘프롤로그’에서 제시된 주제는 이후 목신 판의 활동 무대인 자연을 상징하는 악장들(산-바다-숲)과 여성성에 대한 찬가인 마지막 악장 ‘여성’까지 등장하는데, 이는 체코 음악의 대선배인 스메타나가 ‘나의 조국’ 연작에서 쓴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보르스봄은 연주뿐만 아니라 직접 쓴 상세한 내지 해설에서도 곡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PCL10222
페트라시 & 달라피콜라: 피아노 작품 전곡 (2CD)
안드레아 몰테니(피아노)
몰테니가 보여주는 20세기 이탈리아 피아노 음악의 궤적
고프레도 페트라시(1904~2003)의 피아노 음악이 걸어간 궤적은 현대음악의 흐름과 대강 일치한다. 첫 곡 ‘파르티타’(1926)는 신고전주의적이지만 1940년대부터는 점차 궤도를 이탈해 결국 기괴하고 풍자적인 태도로 조성음악과 아방가르드 사이를 배회하게 되었다. 루이지 달라피콜라(1904~75)는 피아노곡을 쓴 기간이 10년도 안 되지만, 역시 첫 곡과 이후 작품들 사이에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2016년 세자르 프랑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등상을 받은 바 있는 안드레아 몰테니는 섬세하고 명징한 연주로 각 곡이 지닌 스타일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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