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ccentus 외 신보(11/18(수) 마감, 11/19(목)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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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11-13 17:04 조회3,098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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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ACC30515
쇼스타코비치·에네스쿠 소나타, 드뷔시 전주곡 1권 외
다니엘 치오바누(피아노)
관객석이 아닌 그의 옆에서 듣는다. 차세대 피아노 스타의 생생한 숨결!
루마니아 태생의 다니엘 치오바누는 2017년 루빈스타인 콩쿠르(텔 아비브)를 통해 세계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신예 피아니스트이다. 이후 뉴욕, 베를린, 함부르크 등의 주요 공연장과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중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리사이틀은 화제를 낳았는데, 이 음반은 당시 레퍼토리를 담고 있고, 녹음 장소도 같은 곳으로 했다(2020년 5월). ①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op.83 ②에네스쿠 피아노 모음곡 3번 op.18 ③드뷔시 ‘전주곡’ 1권 ④리스트 ‘순례의 해-이탈리아’를 수록. 폭발적인 타건이 인상적이며, 대형홀 녹음이지만 악상투스 레이블 특유의 기술력이 더해져 마치 그의 옆에 앉아 연주를 감상하는 듯한 진한 촉각적 음향이 한올한올 살아 있다.
ACC30529
베토벤 삼중 협주곡 op.56(피아노 트리오 편곡 버전), 쇼팽 트리오 op.08
기돈 크레머(바이올린), 죠드레 디르바뉴스카테(첼로), 조르지 오소킨스(피아노)
악기 셋. 하지만 음향은 오케스트라를 능가하는 파워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며 쇼팽 210주년이다. 9월, 악상투스가 내놓은 음반으로 베토벤의 3중 협주곡 op.56을 원곡으로 하여 ①피아노 트리오로 편곡한 버전과 ②쇼팽 피아노 트리오 op.8을 커플링한 것이다. 특히 베토벤의 곡은 카를 라이네케(18224-1910)의 편곡 버전으로 국내에는 이러한 편곡의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은 상황. 따라서 이 음반은 ‘기돈 크레머’라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가 함께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모르던 베토벤의 뒤안길로 안내한다. 크레머로 대표되는 음반이지만, 음향이 풍성하고 풍부한 이유는 크레머라타 발티카의 첼로 수석 죠드레 디르바뉴스카테의 활약 때문이다. 오히려 그에게 주목하게 되는 음반.
APR
APR5637
박하우스 1940년대 스튜디오 녹음 전곡
빌헬름 박하우스(피아노)
모차르트 서거 150주년 기념 협주곡 녹음을 비롯한 역사적인 녹음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인 빌헬름 박하우스의 1940년대 스튜디오 녹음 전체를 하나의 음반에 담았다. 모차르트의 <대관식 협주곡>은 1941년 일렉트롤라 레이블의 녹음이며, 다른 독주곡들은 1948년 HMV 녹음이다. 모차르트의 협주곡은 모차르트 서거 150주년 기념 녹음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베를린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져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불안한 사회에서의 오래된 녹음임에도 피아노의 명징한 터치만은 또렷하게 살아있다. 독주 녹음은 보다 깔끔한 음향으로, 60세를 넘긴 노장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Cediile records
CDR 90000198
베토벤-현악4중주 1번 op.18-1·2·3·4·5·6
도버 콰르텟(요엘 링크·브라이언 리(바이올린), 밀레나 파야로-반 데 슈타트(비올라), 캄덴 쇼(첼로)
정직한 음색, 밀려오는 젊음의 기운
2008년에 창단된 도버 콰르텟은 2013년 밴프 국제실내악 콩쿠르 우승 이후 정공법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9년 설립되어 미국 전역의 음악가들을 발굴·지원하는 세이디 레이블에서 낸 데뷔앨범(CEDILLE CDR 90000 167)에 모차르트의 현악 4·5중주를 담아 고전의 첫 계단을 밟은 그들이 베토벤 현악 실내악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현악 4중주 1번 op.18의 1번부터 6번을 두 장의 CD에 담았다. 가득 차서 풍성하기보다 여백이 느껴지면서 현의 숨결이 정직하게 다가온다. 첼리스트 캄덴 쇼의 무게 중심이 멤버들의 쾌활한 연주에 중심을 딱 잡아준다.
Grand Piano
GP814
20세기 폭스트롯 2집
고틀리프 발리시(피아노)
폭스트롯, 탱고, 래그타임 등 오늘날에도 유쾌한 독일의 사교 음악
근대에 미국의 대중음악이 유럽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작곡가가 이 음악언어를 활용한 작품들을 다수 작곡했다. 이 음반은 폭스트롯뿐만 아니라 탱고, 래그타임, 쉬미 등 재즈의 다양한 영향을 고루 들을 수 있다. 2집은 1920~30년대의 독일 작곡가의 음악을 수록했다. 실용적인 음악을 주창했던 거장 파울 힌데미트를 비롯하여, 당시 유럽에서 극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쿠르트 바일, 대중과 예술, 전위를 오갔던 슈테판 볼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발터 기제킹 등 약 100년이 지난 지금도 시간을 초월한 음악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GP849
모차르트/바이어: 판토마임에 붙인 음악, 모차르트/피셔: 모차르티아나 등
미하엘 찰카(포르테피아노, 스퀘어피아노)
베일에 가려져 있는 모차르트의 또 다른 모습과 만나는 특별한 기회
잘 알려지지 않은 모차르트의 작품을 수록한 특별한 앨범이다. <판토마임 ‘판탈론과 콜룸비네’에 붙인 음악>은 본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음악이지만, 악보는 제1바이올린 파트 일부만 남아있다. 그중 일부와 함께 서곡과 피날레를 다른 교향곡에서 가져와 건반음악으로 완성한 프란츠 바이어의 편곡을 이 음반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쾨헬 1번’을 포함한 잘 알려지지 않은 여덟 곡을 골라 에드빈 피셔가 편곡한 <모차르티아나: 거장의 작품> 전곡도 첫선을 보인다. <런던 스케치북> 등 아름다운 소품도 수록되어있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J.S. Bach-Stiftung
B904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줄리아 도일(소프라노), 클로드 아이헨베르거(알토), 베른하르트 베르흐톨트(테너), 볼프 마티아스 프리드리히(베이스), J.S.바흐 재단 합창단과 관현악단, 루돌프 루츠(지휘)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합창 교향곡>의 과감하고 신선한 해석
스위스 북서부 장크트갈렌에 위치한 J.S.바흐 재단이 운영하는 합창단과 관현악단이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녹음했다. 이 연주는 시대악기 연주관습에 따라 템포를 재설정하고 악기 간의 균형을 조정했다. 그래서 목관악기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현악기는 가볍고 민첩하며, 특히 타악기는 원색적이다. 이 작품의 시대악기 연주는 여러 녹음이 존재하지만, 이 연주는 더욱 악기의 특성에 의존하고, 리듬이나 음량이 이에 맞춰 조율되었다. 베토벤 시대에 어떻게 연주했을지는 그 누구도 확인할 수 없지만, 시대악기 연주로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Ondine
ODE1362-2
브루크너-모테트 18곡 모음집
지그바르트 클라바(지휘), 라트비아 방송합창단, 크리스티네 아담마티(오르간)
라트비아 방송합창단이 브루크너의 모테트를 녹음한 음반으로, 온디 레이블에선 17번째 음반이다. 모테트는 종교음악으로 라틴어로 쓰였고 종교적인 가사로 되어 있다. 브루크너(1824–1896)는 19세기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이면서 동시에 합창음악 전문가였다. 보통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관현악’에만 집중한다면 그의 합창곡(이나 피아노 독주곡)은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수록된 18곡은 1848~1892년 작품들. 이 작품들 중 상당수가 유실되거나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만년에 달한 브루크너의 작품 세계를 ‘합창’으로 조망해보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음반이 없다. 음향도 일품이라, 음반 표지에 나와있는 작은 성당 한 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작품 중 4곡은 브루크너의 장기인 오르간과 함께 한다.
Orchird Classcis
ORC100145
번스타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섹소폰 콰르텟·바이올린 구성)
멜리스마 색소폰 콰르텟(다비드 리타고·마리츠케 쇠로테르·엔리트 얀센·요나스 탄츠), 그웬돌린 마신(바이올린)
번스타인도 놓친 색소폰들의 향연!
번스타인(1918-1990)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전곡을 기악 앙상블로 듣는다는 것도 신기한데, 색소폰 4중주단과 바이올린의 궁합이라면? 2009년 결성된 멜리스마 색소폰 콰르텟은 바흐의 고음악부터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앙상블이다. 그 어떤 악기보다 재즈적 기교가 자연스런 색소폰의 특징을 잘 이용해 클래식음악에서 느낄 수 없는 기교와 재미를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번스타인의 대표곡은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겠다. 거침없고 과감한 편곡과 구성은 4대의 색소폰이 재즈 빅밴드처럼 다가오고, 그웬돌린 마신이 노래의 선율을 바이올린 독주로 선보인다. 이 음반으로 멜리스마 색소폰 콰르텟의 팬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
ORC100148
사랑의 찬가
드미트로 포포프(테너),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하일 시모냔(지휘)
더 이상의 사랑 노래가 있을까! 간절히 사랑을 고백하는 오페라 아리아
드미트로 포포프는 2007년 플라치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자로, 키에프 국립극장을 비롯하여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코벤트 가든, 오페라 드 파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적인 무대에 주역을 열연했다. 명확한 발음과 설득력 있는 감정선, 그리고 그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이 음반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푸치니 <토스카>와 <라보엠>,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비제 <카르멘>, 차이콥스키 <에프게니 오네긴>, 드보르작 <루살카> 등 그가 부르는 사랑 노래에는 가슴 저미는 애절함이 가득하다.
ORC100149
엘가: 바이올린 소나타/존 애덤스: 로드 무비/Amazing Grace 등
캘럼 스마트(바이올린), 리차드 어틀리(피아노)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작품들
캘럼 스마트는 2010년 메뉴힌 콩쿠르 우승자로,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마음으로 전달하는 타고난 고상함”, “자신감 넘치는 화려한 기교” 등의 호평을 받았다. 엘가의 <소나타>는 신사적이면서도 내면에 열정을 담은 모습을 보여주며, 위틀리의 <세 개의 작품>은 인간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연민을 호소한다. 존 애덤스의 <로드 무비>에서는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리듬과 화음 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감각적인 선율이 매우 매력적이다. 에이미 비치와 콜러리지-테일러의 낭만적 소품과 <Amazing Grace>는 아름답다.
ORC100150
모차르트: 그랑 파르티타/마크 심슨: 게이시르
마크 심슨(클라리넷) 등 13명의 연주자
다채로운 음색을 지닌 목관 앙상블의 매력이 가득한 걸작
마크 심슨은 2006년에 ‘BBC 올해의 젊은 음악가’와 ‘BBC 프롬스/가디언 올해의 젊은 음악가’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영국 음악계의 신성으로 등극했다. 작곡가이자 클라리넷 연주자로서의 활발한 활동은 음악을 더 유연하게 대하는 태도로 이끌었으며, 이 음반은 그러한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관악 앙상블 작품인 <게이시르>는 간헐천이 분출하는 모습을 목관의 폭넓은 다이나믹과 다양한 음색을 활용하여 감각적으로 표현했으며, 모차르트의 <그랑 파르티타>는 균형 잡힌 음색의 조합으로 고상하고 음향적인 즐거움을 준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Simax
PSC1362
크리스티안 신딩-바이올린 소나타 7곡 모음집
요나나스 뵈트스트란트(바이올린), 요른 포체하임(피아노)
‘그리그’를 넘어, 북유럽의 숨겨진 음악 ‘신딩’을 찾아서
오늘날, 그리그의 음악에는 노르웨이의 민족적·낭만적 감성이 서려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리그 이후’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따라서 노르웨이와 북유럽 음악문화도 그리그나 시벨리우스로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티안 신딩(1865~1941)은 이러한 음악지식을 확장시키는 작곡가이다. ‘그리그의 후계자’인 그는 노르웨이 정서를 바탕으로 당대 독일 낭만주의를 흡수했다. 그런 그의 작품들 중 서정적인 피아노곡이 많은데, 두 장 CD로 구성된 이 음반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함께 하는 소나타, 4개의 소품, 레전드, 로맨스 등 총 7곡이 수록되어 신딩의 여러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작은 편성이지만 피아노를 오케스트라처럼 사용하여 시원하고 장대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2CD FOR 1.5]
Solo Musica
SM340
슈만-피아노 5중주 op.44, 파질 세이-3개의 발라드 op.12 외
파질 세이(작곡·피아노), 카잘스 콰르텟
슈만을 압도하는 터키의 낭만주의
수많은 상을 수상한 카잘스 콰르텟은 현악 실내악 전성기에 새로운 빛을 내뿜었던 ①슈만의 피아노 5중주 op.44를 독특한 사운드와 스타일을 내놓았다. Solo Musica 레이블이 카잘스 콰르텟과 발매한 ‘발라드&5중주’에는 터키 출신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파질 세이(b.1970)의 두 작품이 수록된 게 큰 특징이다. 세이의 ②피아노 5중주를 위한 3개의 발라드 op.12은 세이 특유의 피아니즘이 서려 있는 피아노 독주곡이었으나 실내악으로 재편성했다. 영화음악보다 더 멋스럽고 로맨틱하게 다가오는, ‘세이의 로맨티시즘’이 서려 있는 곡으로 적극 추천한다. 그 외 ③피아노 5중주 ‘움직이는 맨션’은 터키의 건국 시조 아타튀르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흥미롭고 듣기 좋은 현대음악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