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K/OPUS ARTE DVD신보~(24일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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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7-10-31 17:06 조회6,67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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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 돈 카를로스 >
Verdi : Don Carlos (DVWW-OPCARLOS)

◉ 전혀 커트하지 않은 형태로는 처음 공연된 <돈 카를로스> 실황

베르디 오페라 중에 가장 감동적인 명작은 무엇인가? 전문가 그룹에서는 <돈 카를로스>를 꼽는 이가 많다. 워낙 등장인물이 많고 줄거리가 복잡한데도 알고 보면 하나같이 고뇌하는 인간으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깊은 연민을 자아낸다. <돈 카를로스>는 공연 역사도 복잡하다. 5막의 불어 오페라로 파리에서 초연되었다가 4막의 이탈리아 판본으로 축약되었고 다시 5막의 이탈리아 판본이 나오기도 했다. 요즘 널리 사용되는 것은 4막의 이탈리아 판본이다. 그러나 작곡가의 초판본은 오히려 소외되어 있었다. 1867년 파리 초연 당시에 리허설 도중에 몇몇 장면을 커트했는데 그것이 오랫동안 복원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2004년 11월 빈 슈타츠오퍼에서 완전한 초판본이 처음 상연되었다. 실험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유명한 페터 콘비취니는 역사적으로 실존한 스페인 왕자이며 논란 속의 인물인 돈 카를로스를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닌 청년으로 바라봄으로써 극적인 논리를 재구축했다. 콘비취니답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연출이지만 그다지 난해하지도 않은 편이다. 2008년 내한하여 예술의전당에서 바그너의 <파르지팔>을 지휘할 예정인 베르트랑 드 빌리가 지휘대에 섰고, 우리나라의 베이스 양희준(시몬 양)이 주요 배역인 종교재판관 역을 부른다. ( 보충 자료 ) ○ <돈 카를로>는 베르디로서는 보기 드문 프랑스 오페라다. 초연 자체가 불어로 이루어졌다. 물론 지금은 이탈리아어로 공연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초연 당시 작곡자가 원했던 방식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우리 시대의 트렌드다. 그렇다면 베르디가 처음 작곡한 불어판으로, 또 생략된 것이 있었다면 그걸 다 살려본다는 시도는 당연히 있어야한다. 놀랍게도 완전한 오리지널은 무려 137년이나 기다려 2004년에야 빈 슈타츠오퍼 무대에 처음 올랐다.
○ 페터 콘비취니는 악취미를 포함한 전위적 연출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거장이지만 처음 공연되지 않은 판본을 다룬 것이라 나름대로 조심한 듯하다. 가장 참신한 의도는 돈 카를로스를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왕자로 그렸다는 것이다. 역사상의 돈 카를로스는 외모도 볼품없고 겨우 20년의 짧은 인생동안 신경쇠약에 시달렸으며 난폭한 행동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콘비취니의 시각은 왜곡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베르디가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창조한 돈 카를로스의 캐릭터를 보면 콘비취니의 접근방식이 대단히 통찰력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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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드 퀸 >
P.I. Tchaikovsky : Pique Dame (DVWW-OPPIQUE)

◉ 세계 최고의 연극연출가 레프 도진이 바라본 차이코프스키의 명작

2006년 5월에 7시간 30분짜리 연극이 엘지아트센터에서 공연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연극계 최고수준의 연출가로 평가받는 레프 도진이 이끌고 온 상트페체르부르크 말리 극장의 <형제자매들>이었다. 관객들은 누구나 그 수준에 놀라워했다. 레프 도진은 오페라 연출도 했다. 2005년 5월 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공연된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 퀸>이 그것이다.
푸쉬킨 원작의 <스페이드 퀸>은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도박에 대한 오페라다.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18세기 러시아 사회를 배경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내 게르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레프 도진은 이를 심리극으로 풀었다. 도박에 대한 욕구는 게르만의 내면적인 불만을 나타내는 것이며, 극의 키워드인 비밀의 카드 석 장은 인간을 위협하는 운명뿐이 아니라 행복에 대한 덧없는 열망을 상징한다. 지극히 상징적이고 단순화된 무대 위에서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가 압권이며 그 역할을 이 시대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 블라디미르 갈루친이 탁월하게 수행했다. 국내 오페라 무대에도 수차 출연했던 아르메니아 출신의 소프라노 하스믹 파피안이 상대역인 리자를 불렀고 거장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가 지휘대에 섰다.

( 보충 자료 )

○ 차이코프스키는 특별히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을 좋아했다. 3대 걸작 오페라로 불리는 <예 프게니 오네긴>, <마제파>, <스페이드 퀸>이 모두 푸슈킨 원작이다. 이중 <스페이드의 여왕>은 러 시아 사회, 어쩌면 모든 유럽 사회가 안고 있었던 사회적 모순과 갈등을 그 배경에 깔고 있어서 보다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할 수 있다. 1890년 차이코프스키가 50세때 작곡된 후기작에 해 당하며 오페라로는 끝에서 두 번째다.
○ 도박! 이것이야 말로 이 오페라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드러낸다. 주식투자도, 복권도 일반화되기 이전이었던 당시 유럽에서는 도박중독으로 폐인이 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박을 잘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고 전략적인 사고를 즐긴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에 도박꾼을 은근히 미화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특히 러시아가 심했다. 푸슈킨과 차이코프스키는 그런 분위기에 일침을 가한 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유가 사회적 폐쇄성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이 오페라의 매력이다.
○ 레프 도진은 연극을 통해서 삶을 깊고 천천히 돌아본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의 연극에 있어서 숨이 길다는 것은 당연하다. 오페라 <스페이드 퀸>은 원래 여러 장면을 담고 있지만 도진은 최대한 한 무대를 길게 끌고나가면서 연속적인 장면으로 보여준다. 그이 연극연출 기법이 오페라에 제대로 구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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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카 >
Puccini : Tosca (DVWW-OPTOV)

◉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펼쳐진 최고가수와 최고연출가의 압도적 무대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의 고대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여름 오페라 페스티벌은 2013년이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 전통과 명성에 걸맞게 베로나 페스티벌은 진화를 거듭하여 공연 수준에 있어서도 톱클래스에 올라섰다.
베로나 페스티벌의 지휘자로는 이스라엘 출신인 다니엘 오렌이 간판스타다. 거대한 스케일과 명확한 완결성을 이끌어낸다. 연출가로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후고 데 아나의 명망이 높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스타일을 견지하면서 압도적인 무대와 극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야외극장의 장점을 십분 살린다는 평가다. 2006년 페스티벌에서 이 두 거장이 힘을 합쳐 심금을 울리는 푸치니의 걸작 <토스카>를 멋지게 창조해냈다. 무대만 볼만한 것이 아니라 연주 수준에 있어서도 근래 주목할 만한 것이다. 당연히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탈리아에서 현역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인정받고 있는 피오렌차 체돌린스(코스카), 파바로티와 도밍고의 뒤를 잇는 대형테너 마르셀로 알바레즈(카바라도시), 이탈리아 베이스바리톤의 상징인 루제로 라이몬디(스카르피아)가 주요 배역을 맡아 1800년 6월의 어느 하루 동안 펼쳐지는 사랑과 질투, 음모와 살인의 드라마를 멋지게 그려냈다. 정치적 격동과 개인사가 얽힌 비극이 서사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이를 잘 살린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도 일품이다.

( 보충 자료 )

○ 토스카 역을 노래하는 피오렌차 체돌린스는 1996년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활동 중인 스타다. <아이다>, <토스카>등 소프라노에게 상당히 무거운 배역에서 실력을 발휘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성이 그저 무거운 것이 아니라 드라마티코로는 드물게 투명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연기력도 뛰어나다. ○ 카바라도시 역을 노래하는 마르셀로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며 지난 10년간 유럽 최정상급의 테너로 군림해왔다. 파바로티의 미성과 도밍고의 카리스마, 카레라스의 열창 스타일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테너일 뿐 아니라 이탈리아 오페라는 물론 프랑스 레퍼토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대형 테너라고 하겠다.
○ 루제로 라이몬디는 환갑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많이 찾는 베이스바리톤이다. 대단히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데, 특히 오페라의 전형적인 악역인 스카르피아 역으로 정평이 있어서 이미 여러 편의 음반과 영상물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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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치니 3부작 >
Puccini : IL Trittico (DVWW-OPTRIT)

◉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에 떠오른 스타, 아마릴리 니차
가장 사랑스런 아리아로 알려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는 결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지 않는다. 약간의 애교를 떨지만 사실은 좋아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막으면 강에 투신하겠다고 은근히 위협도 하고 있다. 이 오페라가 나오는 <자니 스키키>는 독립적 오페라이긴 하지만 푸치니가 하룻밤에 공연되도록 작곡한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런데 이 삼부작은 실제로 한꺼번에 공연하기 힘들다. <외투>에는 베르즈모 오페라의 거친 치정과 살인이 벌어지고, <수녀 안젤리카>는 인간적인 고뇌로 절망에 다다른 수녀를 다루지만 지극히 종교적이며, <자니 스키키>는 푸치니 유일의 희가극이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태어나고 최근 생을 마감하기도 한 이탈리아의 소도시 모데나의 작은 오페라 극장가 2007년 2월에 <삼부작>을 한꺼번에 무대에 올렸다. 게다가 밀라노 출신의 소프라노 아마릴리 니차가 세 작품 모두의 주역을 노래하여 화제를 낳았다. 니차는 평소에 리리코 스핀토의 다소 무거운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미모의 유망 소프라노인데, <수녀 안젤리카>의 서정적 리리코와 <자니 스키키>의 보다 가벼운 리리코까지 매혹적으로 소화해냈다. 좋은 상태의 영상물을 만나기 힘들었던 <삼부작>의 결정판이나 다름없다.

( 보충 자료 )

○ <외투>는 베리즈모의 색채가 진한 작품이다. 나이 많은 남편이자 거룻배 선장인 미켈레(바리톤)의 젊은 아내 조르제타(소프라노)는 젊은 하역부 루이지(테너)와 정을 통한다. 자신을 멀리하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한 미켈레는 결국 루이지가 연적임을 알아채고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아내를 시체 위로 밀어 넣으며 분노를 폭발시킨다.
○ <수녀 안젤리카>의 주인공은 7년 전에 사생아를 낳았다가 회개하러 수녀원에 왔다. 어느날 백모가 찾아와 동생이 결혼하게 되었으니 재산을 양도하라고 한다. 세상과 격리되어 아이의 안부도 모르던 안젤리카는 소식을 물었다가 2년 전에 전염병으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슬픔에 빠진 안젤리카는 아이를 만나고 싶은 환상에 빠져들어 신비스런 황홀감 속에서 독을 마시고 죽어간다.
○ <자니 스키키>는 희가극이다. 피렌체의 부자 부오조 도나티가 죽자 친척들이 몰려든다. 모두 유산을 노린 것이다. 그런데 망자의 유언은 유산을 모두 수도원에 넘긴다는 것이다. 친척들은 깜짝 놀라 꾀많은 자니 스키키가 부오조 도나티로 위장해 공증인 앞에서 유언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물론 자니 스키키는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멋대로 유언을 한다. 친척들은 화가 나지만 이미 죄를 공모한 것이 되어 어쩌지 못한다.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는 자니 스키키의 딸 라우레타가 부르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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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 < 팔리아치 >
Mascagni: Cavalleria Rusticana/ Pagliacci: Leoncavallo (OpusArte 0983D 2 DVD SET) ◉ 델 모나코가 열창하던 베리즈모의 오페라를 그 아들이 연출하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세기말의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가를 주름잡은 베리즈모 오페라, 즉 치정으로 얽힌 암울한 상황을 그려낸 사실주의 오페라의 출발점이자 대표작들이다. 특히 두 작품은 직선적인 성격의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 사람들을 다루고 있어서 테너 주인공은 가느다란 미성이 아니라 두툼하고 격정적인 소리로 인간의 본성을 노래해야 더 어울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투리두와 <팔리아치>의 카니오를 가장 잘 불렀던 이가 드라마틱 테너의 상징적 존재인 마리오 델 모나코였다. 그의 아들이며 오페라 연출계의 거장인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부친의 장기를 연출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회칠한 흰색 건물이 대부분인 시칠리아 정경처럼 모노톤으로 단순화한 무대와 의상이 돋보인다. <팔리아치>는 연출자의 본래 특징대로 정교한 무대를 구성했다. 투리두 역은 오래 전부터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던 빈센초 라 스콜라가, 카니오 역은 이 시대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인 블라디미르 갈루친이 열창한다. 2007년 레알 마드리드 극장 실황이며 특히 갈루친의 묵직한 음성은 델 모나코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 보충 자료 )

○ 이탈리아, 특히 가난한 지역인 남부 민중들의 거친 삶과 원초적인 사랑을 소재로 삼은 것이 베리즈모 오페라다. 1890년대와 20세기 초에 붐을 이루었는데 이중 최초에 속하는 작품이자 내용이나 음악에 있어서도 가장 전형적인 걸작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다. 두 오페라는 하룻밤에 공연되는 것이 관례였지만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라 요즘은 따로 연주되는 경우가 더 많다.
○ 오페라 연출가 잔카를로 델 모나코(1943~)는 전설적인 드라마틱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1915~1983)의 아들이다. 부친이 생존해 있을 때 이미 연출가로서 명성을 획득했으며 현재 가장 많은 오페라 연출을 담당하는 세계적인 연출가의 한 사람이다. 전통적인 스타일부터 현대적인 스타일을 관통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며 무대 장치와 의상에도 일가견이 있다.
○ 빈센초 라 스콜라(1958~)는 파바로티의 뒤를 잇는 리릭 테너로 명성을 얻었고 현재 리리코 스핀토 레퍼토리에 더 관심을 보이는 이탈리아의 간판급 테너다. 블라디미르 갈루친(1957~)은 러시아 출신이며 돌처럼 단단하고 묵직한 음색으로 현역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로 불린다. 라 스콜라의 상대역으로는 메조소프라노와 소프라노를 다 소화하는 비올레타 우르마나(산투차)가, 갈루친의 상대역으로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리릭 소프라노 마리아 바요(네다)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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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체크 >
Alban Berg : Wozzeck (OpusArte 0985D 2 DVD SET)

◉ 오페라 연출계의 도살자, 칼릭스토 비에이토 연출의 <보체크>
알반 베르크의 <보체크>는 1925년 베를린에서 초연된 현대오페라다. 스승인 쇤베르크의 조성 없는 음악을 오페라에 구현했는데 그 실험이 오페라 내용과 기막히게 어울려 20세기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원작은 24세에 요절한 19세기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보이체크>다. 1824년 한 남자가 공개 처형된 사건에서 착안하여 억압받는 인간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보이체크>는 작가의 사후 40년이 지나서야 출판되었는데 그때 제목이 <보체크>로 잘못 인쇄되었다. 베르크의 오페라 제목도 이것을 따랐다
본 영상물은 2006년 1월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대극장 실황이다. 연출자가 칼릭스토 비에이토란 점에 주목하라. 그는 역겨울 정도로 잔혹한 표현과 육체를 고깃덩어리처럼 취급하는 섹슈얼리티로 비난받으면서도 고전적 해석과는 전혀 다른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찬사를 함께 받아왔다. 원작의 19세기 독일 사회는 근대적인 공장으로, 군인은 공장근로자로 재설정되었으며 예상대로 누드와 폭력이 난무한다. 베르크가 그리고자 한 것은 하층민의 비참한 모습이지 결코 세상의 착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 점을 부각시킨 해석이다.

( 보충 자료 )

○ <보이체크>는 실화에서 취재한 것이다. 크리스티안 보이체크란 남자가 애인을 살해한 죄로 체포되었는데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정신착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정상이 참작되어야 하지만 이 남자는 그럴 틈도 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작가 뷔히너는 보이체크에게 범행 동기가 있었지만 그것은 약자에 대한 사회적 폭력에서 야기되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것을 하층민의 희망 없고 비참한 생활과 결부시켜 탁월하게 그려냈다.
○ 오스트리아 작곡가 알반 베르크(1885~1935)는 무조음악의 창시자라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제자이자 동료였으며 두 편의 오페라, <보체크>와 <룰루>로 20세기 음악계에 기여했다. 이중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보체크>다. 무조성 음악이지만 지나치게 난해할 것도 없고, 뷔히너 극의 상징적이고 암울한 내용을 그려내기에 적합한 분위기다. 오케스트라의 짜임새도 분석할수록 탁월한 작품이다.
○ 스페인의 오페라 연출가 칼릭스토 비에이토(1963~)는 실험적인 연출이 일반화된 유럽에서도 마르틴 쿠제이와 함께 가장 급진적인 존재로 꼽힌다. 아름다운 감동이 아니라 몸서리치는 충격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 그의 신조다. <보체크>는 이미 발매된 <돈 조반니>의 충격적 영상에 이은 최신작이다.

^^

댓글목록

박종임님의 댓글

박종임 작성일

돈카를로와 보체크 부탁합니다^^

박재호님의 댓글

박재호 작성일

돈카를로외 보이체크 부탁합니다 <br>016-9633-3390

김영민님의 댓글

김영민 작성일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 < 팔리아치 > 부탁드릴께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완료~ :)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작성일

돈카를로 보관 부탁 드릴게요

조백래님의 댓글

조백래 작성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보관 부탁드려요

박종임님의 댓글

박종임 작성일

죄송하지만, 돈카를로와 보체크, 취소부탁드릴께요.. ㅠ.ㅠ

김구배님의 댓글

김구배 작성일

WOZZECK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