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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7-11-06 15:57 조회6,661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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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 나탄 밀스타인의 초상 ”

Nathan Milstein in Portrait
(Nupen Films A06CN D [2DVD SET])

- 위대한 거장 나탄 밀스타인의 음악세계 조망한 두 장의 DVD
- 말쑥한 외모로 들려주는 순수한 음의 세계
- 두 장의 DVD에 걸쳐 진행되는 핀커스 주커만과의 대화
- 눈부신 유희와 쾌속의 패시지워크 보여주는 크로이처 소나타
- 진정한 테크닉의 완성 보여준 바흐의 샤콘
- 그가 장기로 하던 수많은 레퍼토리, 유익한 내용이 정말 많은 기록

** 디아파종 황금상, 독일 음반 평론가상에 빛나는 밀스타인 최고의 영상물

20세기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사람인 나탄 밀스타인의 예술 세계를 두 장의 DVD로 조감한 영상물이다. 밀스타인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도 가장 ‘러시아적인 이미지가 적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점이다. 많은 러시아 연주가들이 이른바 ‘진한 슬라브 정서’로 호소하는 경향을 보여줬지만, 밀스타인은 매우 독특한 자신만의 정서를 가지고 감정에 의한 연주를 펼치기보다는 지성으로 통제된 감정을 연주했다. 이지적인 이미지는 그의 용모에서부터 잘 드러나지만, 그의 바이올린 연주의 본성은 끊임없이 음악 자체에 대한 이해력 혹은 지성에 의해 단단히 통제받는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나 자신의 ‘파가니니아나’를 연주할 때, 밀스타인은 정말 눈부신 기교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 그는 기교가 대단히 뛰어났고, 경력초반부터 비르투오소 기교로 사람들을 매혹시켰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기교를 앞세운 연주가보다는 매우 개성적인 해석가로 거듭 성숙해갔다. 그는 화염 같은 열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음악은 언제나 엄격한 지성으로 통제되었다. 그의 외모처럼 말쑥하게 정제되어 있는 음. 바로 LP시절부터 음반 애호가들이 탄노이나 알텍 스피커를 통해 들으며 열광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밀스타인은 1716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했는데, 그의 바이올린에서 나오는 소리는 언제나 깨끗하고 순수했다. 그렇다보니 그의 연주스케일은 크지 않았다. 또 밀스타인은 강한 운지를 쓰는 연주가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손가락을 휩쓸 듯이 옮겨가는 방식으로 그는 강력한 힘을 만들어갔다. 밀스타인은 비브라토를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그 폭이 넓지도 않다. 그런 방식의 연주가 지닌 장점은 인토네이션이 비길 데 없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의 연주는 복잡하거나 어지럽게 들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본 영상물에서 그가 한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핀커스 주커만과의 대화에서 주커만이 “선생님은 아주 단순하시고, 선생님이 하시는 모든 일도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군요?”라고 묻자 밀스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복잡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그는 간결하고 순수하지만 그 순수함과 간결함이 오히려 진리에 이르는 최선책이라는 지론을 얘기한다. 멋진 말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순수한 열정-크로이처 소나타
 이 영상물의 두 번째 DVD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와 바흐의 ‘샤콘’이다. 크로이처 소나타는 우리에게 젊은 시절 동영상으로도 익숙하지만 백발이 성성한 거장은 더욱더 원숙하고 달관한 모습의 노익장을 보여준다. 이미 오래전에 텔덱 레이블에서 나온 ‘마지막 리사이틀(The last recital)'이란 음반을 통해 커다란 감동을 받은 터라 그의 크로이처 연주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으랴! 오버액션이 전혀 없고 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눈부신 유희와 쾌속의 패시지워크를 들려주며, 심오한 작곡가의 정서를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는 모습을 이렇게 시각으로도 확인하니 감동이 배가된다. 액션이 크지 않고 말쑥한 연주를 펼치는데도 내면으로 연소하는 불길이 너무도 뜨겁다는 것, 불가사의에 가깝다. 

바흐의 샤콘-진정한 테크닉의 완성
  밀스타인의 가장 유명한 연주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연주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 영상물에서 가장 관심을 끌게 되는 레퍼토리다. 밀스타인의 무반주 바이올린 명곡은 실로 수십 년 동안 깊은 애정을 보이며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룬 결실이었다. 앞의 몇 소절만 듣고도 그의 능숙한 테크닉이 결코 예사로운 것이 아님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데, 놀라운 일은 그가 바흐의 음악에 무관심했던 러시아 부르주아 환경에서 성장한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밀스타인은 그의 스승이었던 표트르 스톨야르스키, 혹은 레오폴드 아우어한테도 바흐를 배운 일이 없었다. 그의 바흐 연주는 막스 레거 같은 현대 독일 지성의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을 프리즘으로, 독학으로 바흐 작품의 양식을 터득하고 고된 훈련을 거듭한 끝에 도달한 세계였다.
  그는 완전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유명한 파르티타 2번의 제 5곡인 ‘샤콘’을 연주회 무대에 즐겨 올렸고, 1950년대에는 전곡녹음도 감행했었다. 회심의 ‘샤콘’은 과연 밀스타인의 이 곡에 대한 숙련의 정도를 말해준다. 널찍한 스케일로 여유만만하게 조감하고 시종 팽팽한 긴장으로 지적인 통제에 묶여 흐르기 때문에 늘어지는 부분이 전혀 없다. 테크닉이란 단순히 근육적인 운동 능력이 아니라 연주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 미디엄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던 밀스타인.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명곡은 그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야말로 바흐를 통해 테크닉의 완성을 본 사람이었음을 확실히 증명해 보인다.

유익한 내용이 정말 많은 영상물
이 두 장의 DVD에는, ‘나탄 밀스타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밀스타인과 관련된 정말 유익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우선 전술한 핀커스 주커만과의 대화가 두 장의 DVD에  곳곳에서 펼쳐지고, 아우어 클래스와 글라주노프 이야기, 유리 나가이와의 마스터클래스, 편곡작품과 피아노 편곡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크리스토퍼 누펜이 곳곳에서 안내하고 있는 인트로덕션에서도 곱씹을 내용이 많이 포함되었다. 음악들도 풍부하다. 사라사테의 ‘타란텔라‘, ’서주와 타란텔라‘,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5번‘, 헨델의 ’소나타‘, 바흐의 ’소나타‘, 프로코피예프의 ’두개의 할머니 이야기‘, 차이코프스키의 ’마제파, 리스트의 ‘콘솔레이션’ 등 생전에 밀스타인이 장기로 했던 명곡들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바흐의 샤콘이 열화와 같은 청중의 박수소리와 함께 마무리되는 이 귀중한 기록. 약 225분간, 거의 4시간짜리다. 독일 음반평론가상, 디아파종 황금상 수상작, 20세기 위대한 거장 밀스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최선의 영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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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음악교육계의 거목

나디아 불랑제의 DVD “ 마드무아젤 ”

Nadia Boulanger : Mademoiselle
(DVD5DM41)

- 프랑스 저명한 여성 음악교육가 나디아 불랑제 90세 기념 영상물
- 20세기 음악교육계의 거목. 디누 리파티, 클리포드 커즌, 존 엘리엇 가드너의 스승
- 글렌 굴드 영상물로 유명한 브루노 몽생종 필름
- 흑백 필름이지만 불랑제 여사의 빛나는 음악철학으로 눈부시다.
- 보너스 트랙: 모차르트: 교향곡 38번<프라하> -이고르 마르케비치 지휘

전설 그 이상의 존재
나디아 불랑제, 프랑스의 저명한 여성 작곡가, 음악교육자이며 음악학자다. 우리 애호가에게는 디누 리파티나 클리포드 커즌, 존 엘리엇 가드너의 스승으로 잘 기억되어 있기도 하다. 젊은 시절 포레나 비도르한테 작곡을 배웠고 로마 대상까지 받은 촉망받는 작곡가였으나 작곡가로서의 길을 가지 않고 곧 지휘자로 전향했다. 전쟁 중에 몬테베르디의 음악에 집중해 르네상스 위대한 작곡가의 재발견에 중대한 공헌을 한 사람도 불랑제다. 이 사실과 관련하면 첫 음반을 몬테베르디의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로 선택했던 존 엘리엇 가드너가 그녀의 제자였다는 점까지 슬며시 이해된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그녀가 가장 왕성한 의욕으로 활동했고, 또 실제로 가장 뚜렷한 영향력을 보여줬던 것은 역시 음악교육자로서의 역할이었다. 20세기의 가장 빛나는 여성 음악 교육자로 우뚝 서있는 나디아 불랑제, 그녀는 타고난 선생이었다. 본 필름에서, 지휘자 이고르 마르케비치는 젊은 시절 불랑제 선생을 처음 만났을 때 그녀를 남자 교수인가 싶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녀는 외모부터가 전형적인 선생이다. 1920년 에콜 노르말에서 화성학을 가르친 것을 시작으로, 불랑제는 퐁텐블로 음악원에서 오랜 시간 교편을 잡았고(1950년에는 그 음악원의 원장이 되었다), 1946년부터는 프랑스 파리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물론 미국경력에서는 래드클리프 칼리지나 줄리아드 학교의 교수로서도 기억되어야 한다. 피아니스트 외에도 1920년대와 1930년대를 통해 그녀가 길러낸 작곡가 가운데는, 애런 코플랜드, 장 프랑셰, 마르케비치, 피스톤 같은 대가들이 있다. 불랑제는 장수했는데(1887년에 태어나 1979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으로 떠났다), 생명이 끝나는 거의 마지막 해까지 가르치는 일을 했으니, 그녀가 길러낸 제자들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DVD내지에 보면 스트라빈스키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불랑제는 당대 작곡가로 포레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아주 높이 평가했는데, 특히 친구였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극찬했던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스트라빈스키의 실내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인 ‘덤바턴 오크스(Dumbarton Oaks)를 위한 협주곡’을, 1938년 그 대저택 부근 워싱턴에서 초연했던 인물도 바로 불랑제였다. 선생으로서 음악사의 인물로 20세기에 그녀가 갖고 있던 위상은 전설, 아니 그 이상이다.

   불랑제의 90세 기념 제작물
소개하는 영상물은 1977년 브루노 몽생종이 나디아 불랑제의 90세 기념으로 제작했던 내용을 근간으로 한 것이다. 글렌 굴드,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예후디 메뉴인의 영상물로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프랑스의 필름제작자이며 작가인 몽생종은 불랑제와 특별한 친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불랑제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저서를 내기도 했던 몽생종은 나디아 불랑제의 영상물을 제작하면서 특별히 엄청난 감동을 느꼈다고 술회한 바 있는데, 이 영상물에서 90세의 고령에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었던 당시 그녀의 모습, 음악관과 음악교육철학, 당대 유명 작곡가 및 연주가와의 관계들이 낱낱이 설명해준다. 
  비록 흑백필름이지만 그녀가 영상을 통해 들려주는 교훈은 환한 광채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그녀의 말 중에서 최초로 가장 크게 감동시키는 것은 이른바 ‘걸작‘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다. 몽생종은 불랑제한테 작품이 훌륭한 구조인지 좋지 않은 구조인지 어떻게 알고 있는가, 걸작을 만나면 그것을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한다. 어떤 작품이 걸작임을 규정하는 객관적인 척도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불랑제가 이런 말을 한다.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인지 모를 뿐이다.” 몽생종은 다시 “그런데 어떻게 (걸작임을)확신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불랑제는 “그것은 전적으로 믿음에 귀착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신을 느끼면, 아름다움도 느끼고, 정서도 느낀다. 그리고 역시 걸작도 느낀다. 걸작들에는 성취될 수 없는 조건들이 있다. 걸작을 규정하는 것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놓는다. 이 위대한 통찰이 있은 후, 브람스의 ‘사포체의 송가’가, 캐슬린 페리어의 음성으로 흘러나오는데, 순간 화면 안의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한없이 숙연해진다. 우리는 이 영상을 보면서 내내 90세 노인의 그 총명한 통찰을 자주 발견한다. 그리고 놀라게 된다. 보너스 트랙으로 모차르트  교향곡 38번<프라하>을 이고르 마르케비치가 지휘한 영상(1967년)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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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LLETS TCHAIKOVSKY

Swan Lake / The Nutcracker / The Sleeping Beauty

*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를 한 곳에 모았다. (4 DVD SET)
1) 백조의 호수 (OA0866D)
왕립스웨덴 발레단의 화려한 무대를 통해 만나게 되는 로맨틱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 안무는 이 작품에 있어 가장 고전적이고 전통적이라고 할 수 있는 페티바/이바노프 콤비의 것이지 만, 영국 발레의 원로 피터 라이트 경이 세부를 다듬었다.

2) 호두까기 인형 (OA0828D)
모든 발레들 중 가장 축제적이면서도 가장 자주 연주되는 호두까기 인형. 이 발레 속에서 호프만 의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숨을 멈추게 하는 황홀함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펼쳐진다. 로열발레단의 감독 안소니 도웰경이 직접 드로셀마이어 역할을 해냈고,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연주 를 맡았다.

3) 잠자는 숲 속의 미녀 (OA0904 2 DVD SET)
네델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단인 헤트 국립발레(네델란드 국립발레)의 2003년 공연실황. 고전 낭만주의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순수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차이코프스키 발레의 불멸의 명 작. 정상급 안무가 페티파와 라이트의 공동작으로 필립 프라우즈의 매혹적인 바로크 세트와 의상, 러시아 황제차르의 궁정 스케일에 걸 맞는 화면 가득 찬 웅장함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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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봉화님의 댓글

김봉화 작성일

Nathan Milstein 의 DVD 는 Nathan Milstein: Master of Invention 이라는 LD 영상물을 DVD 로 제작한것 입니다. 코펜하겐 에서의 밀스타인의 공식적인 마지막 연주 영상이 수록되어있는 귀중한 영상물 입니다.

최성문님의 댓글

최성문 작성일

“ 나탄 밀스타인의 초상

김성훈(독일)님의 댓글

김성훈(독일) 작성일

나디아 불랑제의 DVD “ 마드무아젤 ”<br>부탁드립니다...

박일성님의 댓글

박일성 작성일

#Nathan Milstein in Portrait <br>(Nupen Films A06CN D [2DVD SET])<br>#Nadia Boulanger : Mademoiselle <br>(DVD5DM41)<br>두 가지 부탁드립니다.

서성구님의 댓글

서성구 작성일

Nathan Milstein in Portrait <br>(Nupen Films A06CN D [2DVD SET]) <br><br>Nadia Boulanger : Mademoiselle <br>(DVD5DM41)<br><br>부탁드립니다.

이현식님의 댓글

이현식 작성일

밀스타인 DVD 예약합니다.

김대희님의 댓글

김대희 작성일

나탄 밀스타인의 초상<br>부탁드립니다

설주기7283님의 댓글

설주기7283 작성일

Nathan Milstein in Portrait <br>(Nupen Films A06CN D [2DVD SET])

최학수님의 댓글

최학수 작성일

Nathan Milstein in Portrait (Nupen Films A06CN D [2DVD SET])<br>예약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최학수님 연락처가 변경되셨나봅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