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K/OPUS ARTE DVD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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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7-11-30 16:52 조회7,12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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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발란신의 <한여름 밤의 꿈>

Mendelssohn : A Midsummer Night's Dream (DVWW-BLMID)

◉ 2007년에 은퇴한 알레산드라 페리의 기념비적 라 스칼라 공연

알레산드라 페리는 카를라 프라치를 이어 이탈리아가 배출한 세계적 발레리나다. 런던의 로열 발레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명성을 얻은 후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로 이적했고 고향 밀리노의 라 스칼라 발레, 프랑스의 마르세이유 발레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녀는 만 44세가 된 2007년에 은퇴한다고 선언하고 6월 23일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본 실황은 이보다 약간 앞선 2007년 2월의 라 스칼라 발레 실황이다. 늘 그래왔듯이 중년에 접어들었어도 앳된 외모와 완벽한 체형은 경탄의 대상이다. 수록된 작품은 조지 발란신의 <한여름 밤의 꿈>. 줄거리 없는 신고전주의 발레를 주로 만든 그로서는 이례적으로 구체적 내용을 담은 작품인데, 영국의 셰익스피어의 극에 독일의 멘델스존이 곡을 붙이고,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사람이 안무한 것을 이탈리아 무용수들이 춤춘 것이다. 페리의 상대역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미남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가 나섰고, 볼레에 앞서 이탈리아 발레계를 대표한 마시모 무루까지 합류했다.

( 보충 자료 )

○ 알레산드라 페리는 1963년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1980년 로잔느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영국의 로열 발레 스쿨에서 공부했으며 곧바로 유명한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의 총애를 받아 그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공전의 대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페리의 춤은 14세 줄리엣의 화신이나 다름없다는 평을 들었으며 2007년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은퇴공연에서도 이 역을 추었을 정도로 오랫동안 애착을 갖고 있다. 페리는 케네스 맥밀란이 뉴욕으로 떠난 1985년에 그를 따라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로 옮겼으며 20년 넘게 뉴요커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점차 고향이자 처음 발레를 배운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주역을 맡는 경우가 늘어났으며, 실제로 영상물은 로열 발레나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보다 라 스칼라에서 촬영한 것이 많다.
○ <한여름 밤의 꿈>은 조지 발란신의 발레다. 1904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발란신은 혁명기의 조국을 떠나 서유럽으로, 그 다음에 미국에 정착하여 뉴욕 시티발레단을 창단하고 죽을 때(1983년)까지 이 발레단과 고락을 같이 했다. 그의 발레의 양대 흐름은 신고전주의라는 현대적 스타일과 마리우스 프티파,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 황실 발레를 계승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이 주요 흐름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작품이다. 영상물로는 미국의 퍼시픽 웨스트 발레단의 런던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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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피리 >

Mozart : Die Zauberflote (DVWW-OPMFP)

◉ 브레히트를 계승한 베노 베송이 연출한 동화적 <마술피리>의 결정판

스위스 연출가 베노 베송(1922~2006)은 20세기 연극의 신화적 존재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초청으로 1949년 동베를린을 방문하여 큰 감화를 받자 아예 근거지를 이곳으로 옮기고 그 유명한 폴크스뷔네 베를린과 베를린 앙상블을 이끈 거장이 되었다. 그는 파리 오페라의 2000~2001년 시즌을 개막한 <마술피리>를 연출했는데, 본 영상물은 2001년 1월 실황을 담았다. 이 공연 최고의 미덕은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베노 베송과 수차례 호흡을 맞춘 스위스의 장-마르크 슈텔레가 꾸민 무대와 의상은 지극히 동화적인데, 특히 그 무대장치가 관객의 찬탄을 자아낼 만큼 기발하게, 자유자재로 변화한다. 예컨대 표지 좌측의 사진은 밤의 여왕의 첫 아리아 장면인데 이런 차림으로 나타나는 방식이라든지 노래가 끝나자 날아갈 듯 사라지는 것은 눈부시게 효과적이다.
가수들은 마티 살미넨(사라스트로)을 제외하면 막 떠오르던 젊은 가수들인데 이중 도로테아 뢰쉬만(파미나), 데지레 랑카토레(밤의 여왕), 표트르 베찰라(타미노)는 지금 세계적인 레벨로 성장해 있다.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헝가리의 이반 피셔가 지휘를 맡았다.

( 보충 자료 )
○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작곡을 마치고 초연한 작품이며 독일의 민속오페라인 ‘징슈필’ 양식이면서도 이탈리아 오페라의 음악적 기법을 채용한 작품이다. 이 오페라에는 모차르트가 가입했던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의 이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그 의미를 펼치는 것은 작곡자의 의도에도 어긋날 것이다. 베노 베송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프리메이슨의 메시지는 이면으로 숨겼다.
○ 본명이 르네-벤자민 베송인 베노 베송은 1922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배우로 한창 활동하던 1949년(27년) 브레히트의 초청으로 동베를린을 방문하곤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브레히트의 이론에 공감하는 연극인으로서 동베를린의 폴크스뷔네와 베를린 앙상블을 이끌면서 특히 1960년대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것이다. 당시 브레히트의 후계자이자 사무엘 베케트 이후 최고의 극작가로 불린 하인리히 뮐러(1929~1995)와 많은 작업을 함께 했다. 베노 베송의 스위스 고향에 있는 극장에는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 파미나를 부르는 도로테아 뢰쉬만(1967~)은 현역 최고의 모차르트 소프라노라고 할 수 있다. 199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혜성같이 나타난 이래 유럽 각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의 모든 중요한 리릭 소프라노 역을 소화하고 있다. 우아하기보다는 순진한 인상을 풍기는 그녀만의 고유한 캐릭터도 모차르트 오페라를 해석하는데 있어 많은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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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

Prokofiev : L'Amour des trois oranges (DVWW-OPORANG)

  ◉ 20세기의 <마술피리>로 통하는 프로코피에프 오페라의 결정판!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오페라 작곡가였던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가 1921년(30세) 미국 시카고 무대에 올린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은 <투란도트>의 원작자이기도 한 18세기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극을 불어 오페라로 만든 것이다. 고치의 희곡은 동화적이지만 고도의 풍자를 담은 근대성을 띠고 있으며 프로코피에프는 모더니즘의 첨단을 걷는 방식으로 작곡했다. 긴 노래보다는 잘게 자른 대사가 이어지는데 오케스트라의 탁월한 활용으로 난해함을 극복하고 있다. 위대한 오페라 연출가 조지르오 스트렐러를 계승하는 길베르트 데플로가 연출한 이 영상물은 바스티유 극장의 2005년 12월 실황이다. 이탈리아의 전통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정통한 연출자는 신화적이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동화로 꾸며내어 '20세기의 마술피리‘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주요 등장인물이 무척 많은 복잡다단함을 지휘자 실뱅 캉브르랭이 잘 풀어냈고, 젊은 유망주부터 원로급인 호세 반 담에 이르기까지 불어 오페라에 어울리는 출연진이 총집결한 보기 드문 공연이다.

( 보충 자료 )
○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1891~1953)의 미국 망명 시절의 곡으로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예술계를 휩쓴 모더니즘적 경향을 전면에 내세운 걸작이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이다. 제재로서는 일단 동화처럼 보이지만 고도의 비아냥과 풍자에 차있어 매우 특이한 감각을 담고 있다. 이 오페라에는 아리아적 부분은 없고 극단적으로 잘게 자른 대사의 주고받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관현악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다. 곡 중에 나오는 유명한 행진곡은 프로코피에프의 발레 음악 <신데렐라>에 다시 사용된다.

○ 이 오페라에는 실로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지만 사랑을 찾아 떠나는 왕자가 중심이다. 우울증에 걸린 왕자는 파타 모르가나라는 마녀가 망신을 당한 모습을 보고 우울증에서 벗어난다. 이에 화가 난 마녀는 왕자에게 “3개의 오랜지와 사랑을 하라”고 저주를 건다. 오렌지를 찾아 나선 왕자는 무시무시한 괴물 요리사로부터 오렌지를 훔치고 사막을 가로질러 돌아오려고 하나 오렌지가 점점 커지는 바람에 힘에 부친다. 게다가 오렌지마다 공주가 하나씩 나오더니 물을 마시지 못해 죽고 만다. 다행히 마지막 공주 니네타를 살리고 궁전에 돌아오는데, 여전히 음모가 횡횡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정의로운 마술사 첼리오의 도움으로 난장판을 수습하고 왕자는 니네타와 혼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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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금석 >

Rossini : La pietra del paragone (OpusArte OA 0987 2DVD SET)

 스티커 ◉ 스무 살의 로시니와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만난 환상적 무대

<세비야의 이발사>의 주인공 조아키노 로시니는 열여덟 살부터 걸작을 쏟아내어 이십대 초반에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등극했다. 주로 단막의 희가극을 만들다가 본격적인 대작으로 발전한 것은 1813년(21세)부터로 알려져 있지만 예외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한해 전에 작곡한 <시금석>이다. 로시니의 희가극 중 가장 긴 시간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시금석>은 독일에서 인기가 높았다. 제목도 <사랑 검증(Die Liebesprobe)>으로 바뀌었다. 독일어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돈 많은 독신 귀족을 둘러싼 세 여인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그중 진실한 사랑은 한 사람뿐이다. 2007년에 서울에서 <리날도>와 <라 트라비아타>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던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로시니의 고향에서 펼쳐지는 페사로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오랫동안 역임한 로시니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하다. 2007년 4월 테아트로 레알 마드리드 실황에서는 페사로 프러덕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대 위에 풀장까지 갖춘 부자들의 휴양지를 배경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맘껏 제공한다. 로시니 오페라의 모든 악보를 학문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유명한 알베르토 체다가 지휘를 맡았다.

( 보충 자료 )
○ [제1막] 돈이 많은 아스드루발레 백작은 여자에 대한 의심이 많아서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남이다. 그에게 세 여자가 접근한다. 후작 미망인 클라리체, 남작의 영양 아스파지아, 돈나 풀비아이다. 겉으로는 모두 백작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므로 백작은 자신이 조상의 빚 때문에 파산한 양 거짓정황을 연출하여 여자들의 반응을 보기로 한다.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작을 걱정하는 여자는 클라리체임이 밝혀진다.

○ [제2막] 그런데 친구인 조콘도가 클라리체를 사랑하여 열렬히 구애하는 것을 보고는 백작은 다시금 클라리체의 본심을 의심하게 된다. 낙담한 클라리체는 남자 쌍둥이가 찾아와 함께 먼나라로 간다는 거짓을 연출하는데, 백작이 거기에 넘어가 클라리체와 이별하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결혼동의서를 클라리체에게 보내는데, 클라리체는 남장의 옷을 벗고 백작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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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둔 오페라 < 차 & 깨진 침묵 >

TAN DUN :차 (茶) & Broken Silence (Ideale Audience DVD9DS32)

◉ 현대 중국 음악을 이끄는 작곡가들의 음악세계

영화 <와호장룡>의 음악을 쓴 인물로도 널리 알려진 중국 작곡가 탄 둔의 음악세계를 감동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영상물이다. 그의 오페라 ‘차’는 일본의 다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오페라다. 동서양의 음악전통이 혼합된 음향세계가 신비스런 다도세계와 어우러져 독특하게 전개된다. 탄 둔은 ‘색깔을 듣고 소리를 보는’효과를 얘기하고, 프랑크 셰퍼 감독의 정교한 연출은 작곡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깨진 침묵‘은 탄 둔을 포함해 현대 중국음악의 기초를 세운 다섯 명의 작곡가에 대한 초상을 그린 작품이다. 중국, 뉴욕, 파리 그리고 네덜란드를 로케이션 한 이 영상물은 스위스 니용 영화 그랑프리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탄 둔과의 인터뷰까지 포함되어 있다. 17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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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앙리 < 소리의 예술 >

PIERRE HENRY : The Art of SOUNDS (Ideale Audience DVD9DS43)

◉ 프랑스 구상음악 창작자의 예술세계

1950년대에 피에르 셰페르와 함께 뮈지크 콩크레트(Musique concrete), 즉 구상음악을 창안해 현대음악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피에르 앙리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영상물이다. 앙리의 창작세계에서 음악이란 더 이상 악기로 연주하기 위해 악보에다 음표를 그리는 어떤 것이 아니다. 주위 환경에 있는 소음이나 기계로 변형된 어떤 음을 소재로 작품을 만든다. 앙리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고독한 사람을 위한 교향곡’ 이후 1950년대 내내 구상음악연구회를 발족해서 연구하며 전자음악의 효과를 사용한 여러 가지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소리 채집 기구를 들고 돌아다니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장면부터 등장하는데, 곧 그가 하는 실험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된다. 20세기 중반 이후 현대음악 연구자에게는 필수영상물이다. 1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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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메시앙 < 수정체의 전례 >

OLIVIER MESSIAEN : La Liturgie de Cristal (Ideale Audience DVD9DS44)

◉ 2002년 세계 예술 필름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 

스트라빈스키와 함께 20세기 현대 음악계에서 아주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가했던 올리비에 메시앙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영상물. 메시앙은 풍부한 자연과 밀착된 삶을 살았고, 엄청난 사상과 지식이 있는 세상에서 살았다. 탁월한 선생이었고, 매우 영적인 사상가였던 그는 유럽 전통에 기초 위에 서 있던 음악가이지만, 비유럽적인 요소에 부단히 관심을 기울이여 작품활동을 했다. 평생 새의 음악을 탐험했던 그의 독특한 음악관과 색채감각을 예민하게 파헤친다. 뭐가 보이느냐는 불레즈의 질문에 ‘아니요, 나는 내면으로 봅니다‘라고 말했던 메시앙. 소르본 대학 철학박사인 필름 제작자 올리비에 밀이 메시앙의 내면과 예술세계에 앵글을 댔다.  107분.









12월 7일 금요일 입고예정~

댓글목록

변용운님의 댓글

변용운 작성일

조지 발란신의 <한여름 밤의 꿈><br><br>하나 부탁드려요. ㅋㅋ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