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오푸스 아르테 DVD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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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8-03-12 10:35 조회8,05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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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운명의 힘>
Verdi: La Forza Del Des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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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바로티와 프레니의 고향 모데나에서 공연된 운명적 비극의 오페라

<운명의 힘>은 베르디 중기의 걸작이다. 러시아 황실가극장의 의뢰로 작곡되어 그곳에서 초연되었다는 진기한 기록도 갖고 있다. 제목에서 풍기는 인상답게 베르디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가장 음산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데, 세 남녀의 인생을 비극으로 내모는 운명의 잔인한 힘을 그려낸다. 그 운명은 모두 우연한 총기 오발 사고, 마주침, 우정에서 비롯된다. 제목의 의미를 풀어쓴다면 ‘잔혹한 우연의 연속’이라고 할까? 파바로티와 미렐라 프레니의 고향 모데나의 시립 가극장의 2006년 1월 실황인데, 주목할 대상은 단연 레오노라 역의 수잔나 브란키니다. 외모로 볼 때 흑인의 피가 섞였지만 브란키니는 로마 태생의 소프라노다. 어두운 음색에서 비롯되는 극적인 기운이 일품이며 대단히 섬세한 피아니시모가 표현력을 극대화시킨다. 부친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여동생 레오노라와 그 애인을 추적하는 돈 카를로 역의 마르코 디 펠리체는 캐릭터에 잘 부합하며, 수도원장 역의 파올로 바탈리아는 종교성 그윽한 음성으로 레오노라가 수도원에 들어가는 2막 2장에서 지극히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기 위해 설정된 프레치오실라 역은 2007년 11월 서울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플로라를 불렀던 티치아나 카라로가 맡았다. 연출과 무대는 비교적 전통적이다.

 ( 보충 자료 )
○ 수잔나 브랑키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고향의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페루지아의 음악원으로 옮겼으며 1998년 <카르멘>의 미카엘라 역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카엘라를 부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경력 초기에는 리릭소프라노였으나 점점 무게가 더해지면서 지금은 <아이다>, <나비부인>, <토스카>, <운명의 힘>을 잘 부르는 스핀토 소프라노로 변신해 있다.

○ <운명의 힘>은 오페라로도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었다. 베르디는 이 오페라의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그랬는지, 우연의 연속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상트페체르부르크 초연 이후 이탈리아에서 공연하는 것을 망설였다. 수년 후 드디어 라 스칼라에서 공연을 준비했을 때 원래 대본작가가 건강문제로 쓰러지는 바람에 기슬란초니란 인물이 대본 수정을 맡는다. 바로 <아이다>의 대본을 쓰게 된 인물이다. 특히 오늘날 연주회에서 가장 널리 연주되는 이 오페라의 서곡은 1869년 개정판에서 확대되어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초연 당시에는 비교적 단순한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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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 <오이뤼안테>
 스티커 Weber: Euryan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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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테너 정의근이 열창하는 베버의 거대한 로망 오페라

<마탄의 사수>로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문을 연 칼 마리아 폰 베버는 다른 오페라를 쓰지 않았을까? 사실은 많이 남겼다. 서곡이 유명할 뿐이지만 <오리뤼안테>, <오베론>은 상당한 걸작이요, <마탄의 사수>보다 복잡한 줄거리를 가진 대작이다. <마탄의 사수>보다 2년 후(1823)에 초연된 <오이뤼안테>는 로망 오페라, 즉 중세의 기사도 문학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음모에 휘말려 남편 아돌라로부터 정절을 의심당한 오이뤼안테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고 다시 맺어진다는 얘기가 베버 특유의 명쾌한 선율과 <마탄의 사수>와 달리 대사가 아닌 레치타티보를 사용하는 2시간 40분짜리 거대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 유럽의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정의근이 아돌라 역을 부른 2002년 이탈리아 칼리아리 가극장 실황이다. 오이뤼안테 역은 러시아 출신의 유명한 소프라노 엘레나 프로키나가 열창했으며, 역사적인 오페라의 재연에 사명감을 불태우는 이탈리아의 거장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무대와 의상 디자인까지 총괄하며 로망에 어울리는 전설적인 분위기와 음악적인 분위기의 통합을 끌어냈다.

 ( 보충 자료 )
○ [1막] 오리뤼안테(소프라노) 곁을 떠나 루이 6세의 궁전에 와있는 네베르 백작 아돌라(테너)는 아내 생각으로 침울하다. 여기에 도발을 거는 이는 포레스트 백작 리지아르트(바리톤)다. 그는 아돌라의 아내가 정절을 지킬 리 없다고 주장하여 서로의 전 재산을 건 내기를 한다. 그런데 오리뤼안테의 시녀 에글란틴(소프라노)은 남몰래 아돌라를 사랑한 여인이어서 오이뤼안테의 약점을 잡으려 한다. 에글란틴은 오이뤼안테의 미모에 반한 리지아르트와 공모하기로 한다.

○ [2막] 드디어 왕의 궁전에서 아돌라와 오이뤼안테는 굳게 포옹한다. 그때 리지아르트가 나타나 반지를 보여주며 오이뤼안테로부터 받은 사랑의 정표라고 거짓말을 한다. 아돌라는 절망하여 재산을 리지아르트에게 넘기기로 하고 아내를 끌고 나온다.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고 죽이고자 하는 것이다.

○ [3막] 험한 협곡에서 아돌라가 오이뤼안테를 벌하려 할 때 뱀이 나타나자 오이뤼안테가 몸을 던져 막는다. 아돌라는 도저히 이런 아내를 죽이지는 못하고 그냥 버려두고 신의 가호에 맡긴다. 쓰러진 오이뤼안테는 사냥을 나온 왕의 일행에게 발견되고 왕은 모든 진상을 알게 된다. 한편 리지아르트는 오이뤼안테 대신 에글란텐과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 여기 아돌라가, 그리고 왕이 나타나고 에글란텐은 리지아르트의 칼을 맞아 죽는다. 왕은 아돌라에게 오이뤼안테가 살아있음를 알려주고 부부는 다시 맺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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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에르나니>

Verdi: Ern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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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디 초기의 빛나는 걸작 <에르나니>! 22년만의 영상물

베르디의 초기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는 <나부코>, <에르나니>, <포스카리가의 두 사람>, <맥베드>를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선율미와 극적인 박력에서는 <에르나니>를 따를 작품이 없다. 그런데도 영상물은 극히 드물어서 1982년의 라 스칼라 실황(플라시도 도밍고, 미렐라 프레니 출연, 리카르도 무티 지휘)과 1983년 메트로폴리탄 실황(루치아노 파바로티, 레오나 미첼 주역, 제임스 레바인 지휘) 이후에 후속 영상물이 발매되지 않았다. 본 DVD는 그 갈증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5월 파르마의 왕립가극장 실황이며 마르코 베르티(에르나니), 카를로 구엘피(돈 카를로 국왕), 자코모 프레스티아(실바) 등 현재 이탈리아 성악계의 대들보들이 대거출연하고 있다. 미술적 요소를 극히 강조한 피에르 알리의 연출과 무대도 인상적이다. <에르나니>는 한 여인을 둘러싼 세 잘난 남자들의 대결이다. 귀족이지만 산적 두목으로 변신한 에르나니, 스페인 국왕 돈 카를로, 그리고 실바 대공이 정치적 사활까지 건 필사의 경쟁을 벌인다. 에르나니가 엘비라를 차지한 결혼식 연회에서 상황은 뒤바뀐다. 질투심을 이기지 못한 실바 대공이 과거 에르나니가 목숨을 내놓기로 약속했던 풀피리를 분 것이다. 에르나니는 명예롭게 죽음을 택하지만 결국 엘비라까지 목숨을 버리는 파국을 맞는다.

( 보충 자료 )
○ 베르디 오페라의 시대구분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의 삼대 인기작을 기점으로 초기와 중기로 나뉜다. 세 인기작은 경과부에 해당한다고 봐도 좋다. 초기의 작품 중에는 걸작이라 할 수 없는 것도 많다. 이탈리아 통일을 재촉한다는 애국적 사명감으로 작곡한 작품도 많은데다가 매년 한두 편씩 새로운 작품을 써야하는 의무가 있었던 이른바 ‘노예선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중 <에르나니>는 베르디가 31세 때에 초연한 아주 초기작이며 <나부코> 이후 그의 입지를 공고히 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벨리니와 도니체타의 벨칸토 오페라 스타일을 계승하여 무척 선율적이며 가수들의 능력에 따라 공연의 성패가 결정되는 성악 위주의 작품이다.

○ 타이틀 롤을 부르는 마르코 베르티는 현재 이탈리아의 젊은 테너 중에 선두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매년 여름 베로나의 고대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페스티발의 스타이며 호소력있는 음색과 파워풀한 성량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에르나니에게 치명적인 죽음을 안기는 실바 대공은 현역 최고의 성격파 바리톤이라 할 수 있는 카를로 구엘피가 나섰다. 치졸한 악역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명가수이며 이 공연에서도 인상적인 연기와 노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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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니 <노르마>
Bellini : No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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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 ◉ 칼라스를 잇는 그리스의 드라마티코, 드미트리 테오도슈의 <노르마>

빈센초 벨리니의 벨칸토 오페라 <노르마>는 주세페 베르디 이전의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에서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중요성을 제시한 최초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노르마는 고대 갈리아 지방의 여제사장이며 고대 로마의 점령군에 대항할만한 권력을 지닌 여인이기도 하다. 이런 여인이 사실은 로마 장군 폴리오네와 금지된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낳고 숨겨 키우는 것이다. 그러나 폴리오네는 노르마의 시녀인 아달지사와 새로운 사랑에 빠져버리고 이 때문에 노르마는 복수의 날을 갈게 된다. <노르마>는 소프라노 역이 너무 어려워서 오랫동안 잘 공연되지 않았지만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등장으로 전혀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 칼라스 이후에 조운 서덜랜드, 몽세라 카바예가 각광을 받았지만 칼라스의 카리스마를 재현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칼라스의 조국 그리스에서 드미트리 테오도슈라는 대형소프라노가 탄생했다. 1999년에 국제적인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래 아름다운 음성과 커다란 성량을 겸비한 보기 드문 벨칸토 소프라노로 떠오른 테오도슈는 현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노르마>일 것이다. 벨리니의 고향인 시칠리아 섬의 카타냐에서 2005년에 공연된 실황이며 전통성과 상징성이 잘 조화를 이룬 무대다.

( 보충 자료 )
○ 그리스의 소프라노 디미트라 테오도슈는 우리나라도 다녀간 바 있다. 2003년 3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를 노래하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것이다. 실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압도적인 가창력이 테오도슈의 가장 큰 무기였다. 테오도슈는 그 이전에 일본에서는 이미 괴력에 가까운 솜씨를 인정받고 있었으며, 조국 그리스에서는 칼라스의 후계자로 각광받았던 엘레나 술리오티스가 일찍 쇠퇴해버린 아쉬움을 만회할 새로운 대형 소프라노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본 공연에서 연출을 맡은 발터 팔리아로는 테오도슈의 너무 강한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분장과 의상을 입혔으며 실제로도 섬세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 노르마의 시녀 아달지사도 중요한 역으로서 특히 노르마와의 이중창에서 호흡을 잘 맞추어야 한다. 이 영상물에서는 아르헨티나 계의 이탈리아 신예 메조소프라노 니디아 팔라시오스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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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나부코>
Verdi: Nabu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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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오페라의 최고봉,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포함된 걸작

성경은 그리스-로마 신화와 더불어 유럽 문화의 원류다. 그러나 그리스-로마 신화가 반복적으로 오페라의 소재로 이용된 것과는 달리 성경을 직접 이용한 오페라는 많지 않다. 다루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데다가 오라토리오나 수난곡 등 다른 극음악 양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중 <나부코>는 생상의 <삼손과 델릴라>와 더불어 성경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열왕기에 나오는 나부코는 히브리 민족을 바빌론으로 강제 이주시킨 '바빌론 유수'의 주인공이며, 원래 이름은 느부카드넷사르인데 이탈리아식으로 줄인 것이다. 이 오페라는 베르디의 출세작이다. 특히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는 애초부터 어두운 음색의 드라마티코를 염두에 두고 악역으로 창조된 캐릭터로서 나부코와 함께 공연의 성패를 좌우한다. 또한 3막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가라 내 마음이여, 황금빛 날개를 타고”라는 가사의 명곡으로 초연 당시에는 이탈리아 독립과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거장 조나단 밀러가 연출한 취리히 오페라 프로덕션을 이탈리아 제노바의 카를로 펠리체 가극장에서 2004년에 공연한 실황이다. 젊고 참신한 유망주로 출연진을 구성하였으며, 난역인 아비가일레 역의 수잔 네베스는 날카롭고 집요한 음색이 돋보인다. 이스마엘레를 부른 일본 테너 나카지마 야스하루도 인상적이며 리카르도 프리차의 지휘는 대단히 역동적이다.

 ( 보충 자료 )
○ <나부코>는 베르디의 초기작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10여 편의 DVD가 출시되었을 정도로 인기작이다. 워낙 나부코와 아비가일레의 캐릭터가 인상적인데다가 이탈리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따라 부른다는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실황영상물에서는 항상 아비가일레 역의 소프라노가 문제를 드러내곤 한다. 이를테면 현역 최고의 드라마티코라는 마리아 굴레기나의 경우 아비가일레의 고음을 처리하는데 큰 애를 먹는다. 반면 고음이 되는 가수는 아비가일레의 강한 캐릭터에 적합한 강인한 음색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영상물에 출연한 수잔 네메스는 결코 두텁지는 않으나 날카로운 음색으로 아비가일레의 집요한 성격을 잘 잡아냈다. 네메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부친과 프랑스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뉴요커 소프라노다.

○ 연출자 조나단 밀러는 영국의 저명한 연극, 오페라 연출가다. 전통적인 연출과 실험적인 경향을 오가는 대가인데, 원래 신경정신과 의사였던 사람답게 인간의 심리적인 갈등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능력으로 정평이 높다. 이 오페라에서 나부코와 아비가일레는 그런 류의 성격분석이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이므로 밀러의 <나부코>가 취리히 가극장에 이어 제노바 가극장 무대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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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르그스키 <호반시치나>
(OpusArte OA0989 (2 DVD SET))

◉ 러시아 민족주의 오페라를 대표하는 걸작

<호반시치나>는 <보리스 고두노프>에 필적할 정도의 웅대한 스케일과 진한 러시아의 정취를 담은 무소르그스키의 미완성 걸작 오페라다. 1872년부터 작곡이 시작되었으나, 1881년 작곡가가 사망하는 순간까지도 미완성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후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완성한 버전이 1886년에 초연됨으로써 이 위대한 오페라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되었다. 오페라는 피터대제의 서구화정책에 대항하여 일어났던 복고신앙파와 근위대의 반란을 내용으로 한다. 이반 호반스키가 이끌던 반란세력은 우여곡절 끝에 정부군에 진압되기 직전의 상황까지 내몰리게 되고, 마침내 집단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오페라는 마무리된다. 본 영상물은 2007년 5월 바르셀로나 리세우대극장에서의 공연실황을 수록한 것이다. 원작을 다소 왜곡했던 림스키코르사코프 버전 대신 쇼스타코비치가 완성한 버전을 사용한 공연으로, 러시아 본토박이 가수들의 묵직한 절창과 연출가 스테인 빙에의 사실주의적인 무대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만나게 된다. 일러스트레이티드 시놉시스, 캐스트 갤러리, 지휘자 미카엘 보더의 인터뷰 등이 부록으로 제공된다.

< 보조자료 >
- 호반시치나는 러시아 민족주의 오페라를 대표하는 걸작의 하나다. 러시아근세사를 토대로 작곡가 자신이 리브레토를 완성하였고, 이를 특유의 향토색 짙은 선율과 거대한 스케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1막의 군중들의 합창, 4막의 페르시아 노예들의 춤과 군대행진곡 등의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 무소르그스키는 이 오페라를 미완성으로 남겨놓은 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동료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완성하여 초연무대에 올렸지만, 이 버전은 원작의 상당한 삭제와 더불어 림스키코르사코프 자신이 새롭게 작곡한 부분도 많았다. 현재는 원작에 충실한 쇼스타코비치의 1959년 버전이 보다 일반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피날레의 마지막 합창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제자였던 스트라빈스키가 덧붙인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 독일 출신의 미카엘 보더는 모차르트에서 현대 오페라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지휘자로 특히 20세기 오페라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어왔다. 1995년 빈 슈타츠오퍼에서의 데뷔무대였던 베르크의 보체크로 큰 호평을 받았었고, 이후 같은 작곡가의 룰루, 쇤베르크의 야콥의 사다리, 에네스쿠의 오이디페 등이 연이어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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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PALMER'S FILM
미지의 지대를 찾아 - 말콤 아놀드 이야기
Toward the Unknown Region: Malcolm Arnold
(TPDVD112)

◉ 영화‘콰이강의 다리’음악을 쓴 현대작곡가, 말콤 아놀드의 모든 것

현대음악 작곡가라면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친근한 대가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말콤 아놀드(1921~2006)일 것이다. 그 유명한 ‘보기 대령의 행진곡’이 나오는 데이비드 린의 영화 <콰이 강의 다리(1957)>의 주제음악을 작곡한 사람이 아놀드이며, 이 영화로 영국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130여 편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는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린 엔터테이너 지휘자 제라르 호프눙과도 친숙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렇다고 가벼운 음악만 쓴 것도 아니다. 베토벤, 슈베르트, 말러와 마찬가지로 9곡의 교향곡을 남긴 진지한 작곡가요, 협주곡은 20여곡에 달한다. 이런 공헌으로 영국 왕실로부터 1970년에는 CBE를, 1994년에는 나이트 작위를 수여받았고 말년에는 치매로 고생하면서도 행복한 여생을 보냈다. 클래식 다큐멘터리의 거장 토니 팔머가 연출한 이 필름은 132분에 걸쳐 그의 삶을 빼곡하게 추적한다. 특히 교향곡 등 중요하고 심도있는 작품 중심으로 뼈대를 구성하면서도 적절한 인터뷰, 영화음악, 호프눙 콘서트 등 가벼운 장면을 곁들여 서로 상이한 아놀드의 두 측면을 균형 있게 조망하도록 했다.









오늘 (3월 12일) 입고되는 DVD입니다.
댓글 주시면 금요일 재주문해서 보관해 두겠습니다.
급하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댓글목록

윤영선님의 댓글

윤영선 작성일

오이뤼안테,에르나니,호반시치나 부탁해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