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ssa (Spain)

<신보> GCD921110   모차르트: 호른을 위한 음악

연주 – 퇴니스 반 데르 즈바르트 (내추럴 호른), 18세기 오케스트라, 프란스 브뤼헨 (지휘). 에르빈 비에링가 (내추럴 호른), 클래런 맥패든 (소프라노), 에밀리오 모레노 (비올라) 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를 기용하여 절정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집을 선사했던 프란스 브뤼헨이 이번에는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내추럴 호른 주자로 평가받는 퇴니스 반 데르 즈바르트와 함께 모차르트의 호른 작품집을 내놓았다. 호른이야말로 모차르트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악기인 만큼 그가 호른을 위해 써내려간 음악은 그야말로 주옥 같은 것들이다. 모차르트의 밝고 화사한 분위기에 호른은 표정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더없이 그의 음악 세계를 잘 표현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모차르트가 사랑했던 악기는 당연히 '내추럴 호른'이었다. 밸브가 없고 '핸드 스토핑' 등의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그 음색은 고풍스럽고 자연스러워서 다른 악기들과도 잘 어우러져 매혹적인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런 매력을 놓칠 리 없는 모차르트가 그의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호른에 선사하였음은 이 음반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18세기 오케스트라의 수석 호른 주자인 테우니스 반 더 즈와르트와 프란스 브뤼헨의 18세기 오케스트라,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비올라를 맡은 에밀리오 모레노 등이 참여한 이 음반에는 두 대의 호른을 위한 이중주 KV 487 중 8곡을 비롯해서 호른 협주곡 KV 447, 호른 오중주 KV 407, 음악적 유희 KV 522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빚어내는 부드럽고 풍부한 음색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 감동의 여운이 더욱 길다. 현재 고음악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는 흑인 소프라노 클래런 맥패든이 노래한 오페라 <폰토의 왕 미트리다테> 중의 아리아 '당신이 원하신다면' 역시 고요하고 우아한 감동을 자아낸다. 2006년과 2008년 사이의 녹음으로, 가장 각별한 모차르트 음반 중 하나로 기억될 음반이다.

<신보> GCDP32303   교차(交叉) 모테트

연주 – 도미니크 벨라르 (테너), 장-피에르 르귀 (오르간)

위대한 '앙상블 질 뱅슈아'를 이끌고 있는 도미니크 벨라르의 드높은 예술성을 실감하게 하는 음반으로, 즉흥연주에도 탁월한 파리 노틀담 사원의 명예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장-피에르 르귀와의 협연을 담았다. 몬테베르디, 프레스코발디, 쉬츠의 모테트들 사이에 르귀의 작품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과거의 음악적 전통이 현대에도 충분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신보> GCD921303   헨델: 하프 음악

연주 – 마라 갈라씨 (웨일즈 삼중 하프, 에라르 하프), 조반니 토니 (오르간, 하프시코드, 포르테 피아노)

헨델의 하프 음악 작품집들 가운데, 단연코 가장 주목해야 할 음반이다. 헨델과 하프, 그리고 그의 음악을 연주한 하프 연주자들에 관한 이야기는 1712년 그가 런던에 도착하기 전부터 시작하여 19세기까지 이어진다. 그의 번뜩이는 천재성과 주옥 같은 선율로 가득한 하프 음악들은 동시대 및 이후 작곡가들에 의해 편곡되는 출판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그의 모음곡 D단조 (HWV 448)과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유명한 하프 협주곡 HWV 294뿐만 아니라, 윌리엄 바벨(1690-1723)이 오페라 리날도의 유명 아리아 '울게 내버려 두소서'를 편곡한 작품 및 하프 주자 에드워즈 존스(1752-1824)가 재구성한 'Microcosm Concerto', 그리고 니콜라 샤를 복사(1789-1856) 및 작가 미상의 편곡 작품 3곡 등이 수록된 이 음반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비단 수록곡들 뿐만 아니라, 연주에 사용된 악기들 역시 우리의 관심을 끈다. 최정상급 하프 주자 마라 갈라씨는 웨일즈 삼중 하프와 에라르 페달 하프라는 대조적인 시대 악기 2대를 작품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탁월한 키보디스트 조반니 토니는 오르간, 하프시코드 혹은 포르테 피아노를 연주하여 다채로운 음향과 달콤한 선율로 가득한, 가장 매혹적인 하프 음반을 만들어냈다.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 그리고 그윽한 정취를 담고 있는 강력 추천반!

<신보> GVD921619   헨리 퍼셀: 아더 왕 (DVD)

연주 –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 에르베 니케 (지휘), 조안 페르난데스 (베이스), 아나 마리아 라빈 (소프라노) 외

글로싸의 첫 DVD, 그 충격적인(?) 영상물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이미 글로싸에서 퍼셀의 아더 왕을 녹음했던 (GCD921608) 에르베 니케와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은 영화 감독 올리비에 시모네와 프랑스의 유명한 코미디 듀오인 셜리와 디노 등과 이 작품을 새롭게 기획, 연출하여 올해 3월 파리의 오페라 드 몽펠리에 무대에 올렸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던 이 공연에서 무엇보다도 두드러진 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에르베 니케.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으로서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이 날 공연의 전반적인 진행과 막간에 이루어지는 그의 노래 및 퍼포먼스(?!)를 보면 이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독창자들 및 합창단이 들려주는 발군의 가창과 르 콩세르 스피리튀엘의 빛나는 연주로 음악적 완성도는 비할 데 없고,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퍼셀의 음악은 독창적인 연출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흘러간다. 아더 왕을 노래한 조안 페르난데스의 'The cold scene'을 비롯한 명 장면들, 그리고 에르베 니케의 활약으로 인해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될 수밖에 없는 멋진 무대이다. 그야말로 'The show must go on!'인 것이다.

* 지역코드: 0  /  영상: NTSC, 컬러  /  화면비율: 16:9  /  사운드: DTS 5.0, PCM Stereo

* 지원자막: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 구보들도 함께 입고됩니다.

구보리스트를 보시려면 새음반소식에서 GLOSSA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위 신보는 토요일에 입고될 예정이고 소량 입고되어 챙겨 드릴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