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황금시대)/ 저자: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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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5-08-28 12:07 조회11,207회 댓글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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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문경
출판사 –도서출판 밀물
분야 – 예술
ISBN – 89-957022-1-4 04670
판형 - 4×6판 변형, 415쪽(사진화보 16쪽)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대표적인 ‘말러광(狂)’ 김문경씨가 전작 <구스타프 말러: 방랑과 뿔피리>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물 <구스타프 말러 II: 황금시대>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말러 인생 혹은 예술에 있어 본격적인 전성기라 할 수 있는 빈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빈 궁정 오페라극장에 지휘자로 데뷔하여 음악감독직과 빈 필하모닉 상임지휘자까지 올라선 놀라운 행보, 죽음의 위기에서 반려자 알마와의 연애와 결혼까지, 그리고 무대 디자이너 롤러와의 공동 작업으로 빈 오페라의 최고의 전성기를 일군 숨가쁜 여정 등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4번부터 7번까지의 해설과 분석,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음반 및 영상물 리뷰가 책 한 권으로 통합되어 있죠.

알마에게 보낸 자작시, 부부 싸움을 화해무드로 전환시킨 가곡 이야기, 오페라 지휘 중 벌어진 해프닝, 그리고 말러의 자잘한 일상을 담은 기록 등은 그의 사생활 깊은 곳까지 투시하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래는 본문 중 발췌입니다.
참고하세요.^^

1897년 어느날, 오페라 하우스는 평화로운 지루한 일상에서 갑자기 탈출하며 동요했다. 모든 이가 신문을 보았고 거기에는 함부르크 극장의 카펠마이스터 구스타프 말러가 빈 궁정 오페라극장의 지휘자로 계약되었다는 뉴스가 실려있었다. 말러란 이름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몇달 후 힘없는 얀이 은퇴하고 말러가 총감독이 되었다. 엄청난 강도의 지진이 건물을 지속적으로 꼭대기부터 땅까지 뒤흔드는 기분이었다. 이제 모든 것은 낡고 오래된 것이 되었고 전적으로 새로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것은 떨어져나가 도태될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말러의 빈 데뷔 당시 빈 궁정 오페라극장 첼로주자 프란츠 슈미트의 언급)

그것은 한밤중에 일어났고 나는 그것을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그 대위법과 형식이 내 마음을 다시 한번 누를 수 있다면!
어느날 밤, 그것들은 강한 힘으로 나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기다란 단성부 음악처럼 모든 성부가 하나로 결합했다!
그것은 한밤중에 일어났고 나는 내내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누군가 노크를 하고 나의 눈동자는 곧 문쪽을 향해 달려갑니다.
“하나의 인간, 하나의 약속” 마치 모든 종류의 돌림노래처럼
그 말이 귓가에 계속 울립니다. 나는 문 쪽에서 응시하며 기다립니다.
(말러가 알마를 처음 만난 후 보낸 자작시)

알마는 사소설적인 언급으로 교향곡 6번을 마치 예언서인 것처럼 각색하였지만 사람들은 그런 미신적인 에피소드 없이도 이 곡의 뛰어난 음악성에 충분히 감동하고 있다. 피날레에 사용된 해머가 언제까지나 ‘말러를 쓰러뜨리는 운명의 타격’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이제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적 메시지이자 다가올 음악의 전주곡’이라고 보아도 좋으리라.
(말러 교향곡 제6번 중)

교향곡 7번 제1악장은 전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실험적인 악장이다. 이 곡은 통상적인 조성음악의 굴레를 벗어 던졌기에 감상자에게 생경하게 다가오는 것은 물론이고, 연주가들 조차도 자신이 연주하는 음이 어떤 음악적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또한 7번 1악장은 트럼펫 파트가 어렵기로도 악명 높다. 초연 당시 리허설에서 트럼펫 주자가 “약음기를 끼고 high C#까지 올려 부는게 뭐가 아름답다는지 좀 알고 싶소”라고 투덜거릴 정도였다. 말러는 알마에게 “그 주자는 삶의 고통을 모르는 사람이고 그 음이 교향곡 속에서 위대한 화음을 이루는 것을 모르는 인간인게지”라고 말하였다. 말러는 이렇게 연주자들에게 ‘삶의 고통’을 요구한다.
(말러 교향곡 제7번 중)

목차
말러-빈 시대의 개막
1897년 당시의 빈
데뷔, 니벨룽의 반지 및 빈 필하모닉 (1897-1899년)
마이어니히, 베토벤 9번 및 파리공연 (1899-1900년)

일생일대의 전환점
절체절명의 위기 (1901년)
결혼 (1901-1902년)

황금시대
말러-롤러 시대의 태동 (1903년)
이어지는 영광 (1904-1905년)

말러 교향곡 제4번
교향곡 제4번의 작곡 배경, 초연 및 출판
교향곡 제4번의 프로그램
교향곡 제4번과 뿔피리 가곡 <천상의 삶>
교향곡 제4번의 판본
교향곡 제4번의 악기편성
제1악장 – 영원한 현재로서의 세계
제2악장 – 죽음의 무도
제3악장 – 우르술라의 미소 그리고 천국의 문
제4악장 – 천상의 삶

말러 교향곡 제5번
교향곡 제5번의 작곡 배경 및 초연
교향곡 제5번과 위대한 전환점
교향곡 제5번의 프로그램과 악장구조
교향곡 제5번의 출판 및 판본의 역사
교향곡 제5번의 판본
교향곡 제5번의 악기편성
제1악장 – 장송행진곡
제2악장 – 분노 그리고 승리의 복선
제3악장 – 삶의 충만함. 너의 호른을 울려라!
제4악장 – 사랑의 무언가 혹은 말없는 뤼케르트?
제5악장 – 해피엔딩 혹은 아이러니적 도피?

말러 교향곡 제6번
교향곡 제6번의 작곡 배경, 초연 및 출판
교향곡 제6번의 프로그램
교향곡 제6번과 타악기 및 상징성
교향곡 제6번의 중간악장순서
교향곡 제6번과 신빈악파
교향곡 제6번의 판본
교향곡 제6번의 악기편성
제1악장 – 군대 행진곡 그리고 알마의 테마
제2악장 – 악령의 댄스
제3악장 – 서정적 간주곡
제4악장 – 비극적 파국

말러 교향곡 제7번
교향곡 제7번의 작곡 배경, 초연 및 출판
교향곡 제7번의 프로그램
교향곡 제7번의 악장구조
교향곡 제7번과 신빈악파
교향곡 제7번의 판본
교향곡 제7번의 악기편성
제1악장 – 여기서 자연이 으르렁거린다!
제2악장 – 밤의 행진곡
제3악장 – 밤의 질주 그리고 악마의 파티
제4악장 – 밤의 세레나데
제5악장 – 퇴행적 메들리 혹은 포스트모던적 콜라주?

음반 리뷰
말러 교향곡 제4번 음반 리뷰
말러 교향곡 제4번 영상물 리뷰
말러 교향곡 제5번 음반 리뷰
말러 교향곡 제5번 영상물 리뷰
말러 교향곡 제6번 음반 리뷰
말러 교향곡 제6번 영상물 리뷰
말러 교향곡 제7번 음반 리뷰
말러 교향곡 제7번 영상물 리뷰

부록 I. 말러가 빈 시절 지휘한 오페라
부록 II. 말러 교향곡 제6번 1998년 쿠빅 판 개정보고서


저자 소개
김문경
1972년 서울 출생. 동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취득.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6년간 근무 후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약학박사 학위과정 중.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말러 교향곡 전곡연주시리즈 중 ‘프로그램’에서 ‘말러 이야기’ 연재, 말러 클럽 LD 감상회 진행. 월간 Coda에 기고하는 등 현재 심포니 해설가 및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

저서 <구스타프 말러: 방랑과 뿔피리>

댓글목록

상헌님의 댓글

상헌 작성일

반가운 책이 나왔군요... ^^;

라파엘님의 댓글

라파엘 작성일

저두 한권 사야겠군요...<br>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봤을때 참 검은색테두리가 고급스럽게 보이네요...(관점놀이^^*)

라프님의 댓글

라프 작성일

이 책 하나 예약할께여. ^^;

윤영선님의 댓글

윤영선 작성일

저도 한권 예약할께요.

정단하님의 댓글

정단하 작성일

말러선생님은 라파엘님에 버금가는 미남이시죠..^^<br>디자인보다도 사진발이 좋아야 하는데^^<br><br>한권 구입하겠습니다.<br>위 책의 "저자"분께서 혹시 풍월당에 들르시면 <br>책에 사인 하나 부탁드려도 될지모르겠군요..<br><br>가능하다면 사인되어 있는 책 잘좀 부탁드립니다~~~<br>(저자 사인없으면 무효~~~~^^사인 증후군^^)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그럴게요. 문경님 풍월당에 자주 오시니까 책이 나오면 사인을 받아 놓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우님의 댓글

김용우 작성일

와우...드디어 2권이 나왔군요. 저를 말러의 세계로 인도해준 그 책..!!!

서자희님의 댓글

서자희 작성일

흑... 1권 못구했어요... 김문경님께서 직접 좀 구해주시면 안될까요? ㅠ_ㅠ<br>2권이랑 1권 다 사서 열심히 읽을래요~

윤영선님의 댓글

윤영선 작성일

저도 사인 부탁할께요.^^<br>그리고 음반 잘 받았습니다.특히 보너스 음반은 제일 먼저 잘 들었습니다.<br>여러가지 디뷔디 챙겨주신 영미님께도 감사드립니다.<br>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8/29일 입고되었습니다.<br>문경님. ^^ 사인 해 주세요.^^ 기다릴게요.<br>그리고 이번 책 표지가 저번 보다 더 멋있네요.^^

도서출판 밀물님의 댓글

도서출판 밀물 작성일

서자희님. 오늘 풍월당에  2권-황금시대와 함께 1권-방랑과 뿔피리도 한 권 입고시켰으니 바로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성원 감사합니다.

정단하님의 댓글

정단하 작성일

도서출판 밀물님....기회되시면 한권도 부탁드려도 될지요^^<br><br>그러실게 아니라....저자님 풍월당에서 비공식 사인회라도^^

이준학님의 댓글

이준학 작성일

드뎌... 오늘 월당 월요 휴무잖아요. ㅡ.ㅡ

이명기님의 댓글

이명기 작성일

저자 사인은 중화요리의 호, 불호 만큼이나 각자의 생각이 명확한듯...그러나 좋은건 해야겠죠?<br>저도 사인 부탁드릴께요...지난번 박종호 선생님의 사인 못받아서리...굉장히 안타까왔답니다.

김형전님의 댓글

김형전 작성일

예약한 시디하고 같이 책도 하나 챙겨주세요~

이현식님의 댓글

이현식 작성일

오오..! 한권 찜이요!

Art님의 댓글

Art 작성일

그러지 마시고 아예 이참에 풍월당에서 저자의 사인회 겸 간단한 설명회까지 겯들이는 이벤트를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렇다면 사인 부탁해 달라고 따로 간청할 필요도 없을 테고요.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도서출판 밀물님의 댓글

도서출판 밀물 작성일

정단하님. 1권 방랑과 뿔피리를 부탁한다는 말씀이신지요? 맞으면 풍월당에 추가로 한권 맡겨 놓겠습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문경님께서 풍월당에 오셨네요.^^<br>지금 모든 책에 싸인을 하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하루 종일 걸릴것 같습니다.ㅡ,.ㅡ<br>단하님께서 주문하신 책은 문경님께서 준비하셨네요.<br>찾아가시면 됩니다.^^

최민규님의 댓글

최민규 작성일

발퀴레 dvd 주문한거에 책 하나 같이 묶어서 보관해 주세요!!

박승우님의 댓글

박승우 작성일

저도 한권 구입합니다. ^^

정단하님의 댓글

정단하 작성일

도서출판 밀물님 고맙습니다.<br><br>그리고... 벌써 비공식 사인회를 가지셨군요^^<br>(사인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br><br>사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박승우님까지 모두 사인된 책을 보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