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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6-01-20 12:32 조회8,51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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쳄발로의 여신, 라우라 알비니

고음악 애호가들에게 라우라 알비니(Laura Alvini)라는 옛 건반악기 연주자의 이름이 아주 많이 낯설지는 않을 것 같다. 초기 건반음악에서부터 19세기의 피아노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건반음악을 하프시코드나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해 왔던 연주자로서, 아마도 국내에서는 엔리코 가티(Enrico Gatti)와 함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했던 포르테피아노 연주자로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이고, 그 밖에도 국내에 소개된 소수의 음반들을 통해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애호가들이 있을 것이다.

그녀는 밀라노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공부한 후에 계속하여 모스크바 음악원과 파리 음악원에서도 수학하였고, 그 후로는 베로나와 밀라노에서 옛 건반악기-하프시코드와 클라비코드, 그리고 포르테피아노 연주법과 통주저음 연주법을 가르치는 한편, 최근에는 밀라노에서 고음악부를 이끌어 가는 리더의 역할도 하는 등 권위 있는 음악가로서 인정을 받으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 왔다. 연주자로서는 독주 활동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주단체인 갈리마티아스 무지쿰(Galimathias Musicum)과 로베르토 기니(Roberto Gini)의 앙상블 콘체르토(Ensemble Concerto)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실내악 연주 활동을 하였으며, 여러 레이블을 통해 녹음한 음반들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좋은 평을 받은 바 있고, 독주자로서도 전세계 고음악 애호가들에게 주목을 받아 온 연주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녀의 독주 음반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 이탈리아의 마이너 레이블인 Frame를 통하여 소개된 여러 음반들이 수입되면서 비로소 독주자로서의 그녀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그녀는 이탈리아 출신의 연주자답게 하프시코드 연주자로서 바흐와 비발디의 커넥션을 탐구하는가 하면, 클라비어위붕 II 를 통해 이탈리아의 스타일과 프랑스의 스타일을 대조시키기도 하고, 바흐의 류트 작품이나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나 서곡을 하프시코드로 들려주기도 한다. 그녀는 포르테피아노 연주자로서도 크리스토포리가 제작한 오리지널 포르테피아노로 스카를라티의 소나타를 녹음하여 좋은 평을 받은 바 있으며, 슈타인의 포르테피아노로 베토벤의 초기 작품을 연주하여 젊은 베토벤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며, 비엔나산 그라프 포르테피아노로 클레멘티의 작품을 연주하여 좀 더 미래를 바라보기도 한다.

매우 안타깝게도 알비니는 암으로 인하여 올해 1월에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이제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국내에 소개되는 Frame의 음반들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못 다 이룬 아름다운 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FR9619-2 바흐: 이탈리아풍 협주곡 BWV971, 프랑스풍 서곡 BWV831
연주: 라우라 알비니(하프시코드)


라우라 알비니는 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옛 건반악기 연주자로서 고음악에 관심있는 애호가라면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알비니는 이탈리아의 신진 레이블 프라메에서 하프시코드와 포르테피아노로 바흐를 비롯한 바로크와 고전파의 명곡 들을 연주하고 있는데 이 음반에는 바로크 건반음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풍 협주곡과 프랑스풍 서곡(모음곡)이 수록되어 있다. 표면적인 효과에 치중하지 않는 느릿하면서 뉘앙스 풍부한 연주는 귀 기울일 가치가 충분하다.


FR9618-2 바흐: 비발디 협주곡 편곡집
연주: 라우라 알비니(하프시코드)


바이마르의 젊은 바흐는 음악광인 젊은 군주 요한 에른스트의 명으로 비발디, 마르첼로를 비롯한 이탈리아 작곡가의 협주곡을 하프시코드와 오르간용으로 편곡했다. 협주곡의 구조를 건반악기 한대로 압축한 편곡도 뛰어나지만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다양한 걸작 협주곡이 탄생했다는 점이 큰 의의일 것이다. 이 음반에는 비발디의 명 협주곡 작품 3과 작품 4에서 가려 뽑은 여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FR9934-2 헨델: 하프시코드 작품곡
연주: 라우라 알비니(하프시코드)


핸델의 건반음악은 바흐나 스카를라티에 비해 오늘날 상대적으로 덜 연주되지만 핸델의 산뜻한 모음곡과 오페라 편곡을 들어보면 잘 연주한 핸델 음악이 얼마나 큰 기쁨을 안겨주는지 알 수 있다. 이 음반은 핸델의 모음곡 2권에서 발췌한 모음곡과 샤콘느 이외에 오페라 리날도의 서곡과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편곡한 것을 수록한 진귀한 작품집이다. 알비니는 아리아의 섬세한 표현에서 샤콘느의 당당한 연주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솜씨를 뽐낸다.


FR9830-2 베토벤: 어린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집
연주: 라우라 알비니(포르테피아노)


베토벤의 가장 초기 작품으로 작품번호 없는 세 곡의 소나타와 변주곡, 론도 등이 수록되어 있다. 겨우 열 두세살 소년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모차르트에 필적하는 천재성이 엿보인다. 간결한 구조 속에서 번뜩이는 다이나믹과 급격한 감정 변화에서 초기 베토벤이 영향받은 질풍노도와 로코코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음색과 아티큘레이션 측면에서 당시의 스타일과 감정을 전달하는데 최적인 슈타인의 포르테피아노 복제품으로 연주.


FR0141-2 클레멘티: 피아노 작품집
연주: 라우라 알비니(포르테피아노)


모차르트의 맞수이며 피아노의 대가이자 낭만파의 선구자인 시대의 풍운아 클레멘티는 오늘날 활발히 재조명되고 있는 작곡가이다. 이 음반에는 겨우 열한살 때 작곡한 소나타부터 최후기의 소나타 작품 50-3 ‘버림받은 디도’에 이르기까지 클레멘티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압축되어 있다. 연주에는 어둡고 표현이 풍부하면서 명료한 오리지널 콘라트 그라프 피아노((1827년)가 사용되었다. 선곡과 연주 모든 측면에서 빼어난 수작!



모레노-카펠리 피아노 듀오


FR9933-2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전곡(막스 레거 편곡)
연주: 헥토르 모레노, 노르베르토 카펠리(피아노)


막스 레거의 바흐 편곡은 피아노 듀오 팬들을 위한 귀중한 선물이다. 바흐 재발견 시대에 젊은 레거는 바흐의 주요 관현악 작품과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 듀오로 편곡했고 그 가운데 네 곡의 관현악 모음곡 편곡이 이 음반에 수록되어 있다. 풍부한 관현악 앙상블을 두 대의 피아노라는 심플한 텍스쳐로 압축한 것을 원곡과 비교해가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음반에 비해 네 곡을 한 장에 모두 수록한 것도 아주 편리하다


FR9614-2 슈베르트: 피아노 듀오를 위한 서곡집
연주: 헥토르 모레노, 노르베르토 카펠리(피아노)


아르헨티나 출신의 모레노-카펠리 듀오는 30년 가까이 함께 연주하고 있는 피아노 듀오의 베테랑이다.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의 작품은 뛰어난 소나타와 디베르티멘토로 잘 알려져 있는데 로시니 등의 영향을 받은 서곡집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슈베르트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집이다. 슈베르트는 여기서 이탈리아풍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피아노 듀오의 가능성을 최대한 탐구하고 있다. 세계 최초 전곡 녹음.


FR9828-2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듀오를 위한 작품집
연주: 헥토르 모레노, 노르베르토 카펠리(피아노)


노숙한 대가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라흐마니노프의 관심은 존경 이상이었고 차이코프스키는 젊은 신성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적, 음악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바로 이 음반은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상호 존경의 결과이다. 차이코프스키의 걸작 발레 음악 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청년 라흐마니노프가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용으로 편곡한 것과 함께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개의 듀오 작품 11, 여섯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등
이 수록되어 있다.


FR9508-2 피아졸라, 히나스테라: 탱고와 말람보스
연주: 헥토르 모레노, 노르베르토 카펠리(피아노)


모레노-카펠리 피아노 듀오가 모국의 음악적 뿌리를 찾아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와 피아졸라의 스승 히나스테라의 음악 세계를 되돌아본다. 피아졸라의 작품은 원래 반도네온과 현악, 피아노 등의 편성인데 여기서는 연주자가 직접 한 대 혹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했다. 밀롱가 델 앙헬 등 천사 3부작과 아디오스 노니노 등 피아졸라 탱고의 걸작을 피아노 듀엣의 클래식한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앨범이다.


남미 기타의 화신, 레오 브라우어


11월의 어느 날로 유명하며 바루에코 초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거물, 레오 브라우어(Leo Brouwer)는 쿠바의 Havana에서 1939년 3월 1일 태어났다. 그는 13세때 플라멩코 사운드에 매료되어 기타를 시작했으며 의사이자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인 부친의 격려를 받았다. 그의 첫 선생은 Isaac Nicola 인데, 이 사람은 F. Tarrega의 제자인 Emilo Pujol 의 제자였다(이 두 사람은 기타 연주가뿐만 아니라 작곡가, 편곡자로서 기타계의 거인이었다). Brouwers 는 다른 양상의 음악에 심취해있는 예술가의 계보에 속해있는데, 17세 때 처음 공개 연주회에서 고전파와 낭만파 작품의 전통적인 레파토리를 연주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미 이 시기부터 그는 작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Prelude (1956)와 Fugue (1959)는 Bartok 과 Stravinsky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그가 기타 이외의 다른 음악을 이미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음악교육을 계속하기 위해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Brouwer의 초기 작품(50년대 말과 60년대 초기)은 자연히 쿠바 배경과 아프리카계 쿠바 민속음악의 영향과 리듬 스타일이 배어있다. 이 시기의 좋은 예가 Elogio de la Danza 이다. 비록 솔로기타를 위한 것이지만 2악장은 Stravinsky와 뗄 수 없는 관계였던 단체인 ‘발레 뤼스’에게 헌정되었다. 그리고 그후 Le Espiral Eterna.와 Guitar Concerto No. 1 와 Cantincum등의 작품이 나오는데, 이 곡의 첫 번째 파트는 번데기 껍질에서 성충이 나오는 과정을 나타낸 것으로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기타의 6번째 줄이 E flat으로 조율하게 되어있다(이 조율이 사용된 또 다른 작품은 Impromptus No 3이다). 이 시기는 약간 아방가르트 성격인 12음계법 또한 병합되었다. 마지막 시기는 거의 미니멀리스틱한데 Steve Reich까지 가지는 않지만 이것에 대한 탐구를 했음은 확실하다.

클래식 기타의 역사는 이 악기의 테크닉 연습곡과 학습곡을 작곡하는 연주가와 작곡가에의해 잘 보존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Fernando Sor (1778-1839), Matteo Carcassi (1792-1853), Heitor Villa-Lobos (1887-1959)가 현저하다. 현대기타를 연주하는데 신체적 요구사항들을 Brouwer는 초기시절에 Etudes Simples Nos 1 - 20 "(simple studies)에서 보여주었다. 새로운 기타 학습자들은 타이틀 "simple"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연습곡을 통해서 Brouwer 는 의심할 여지없이 기타 테크닉 발전에서 단지 요구되는 것만을 만들지 않고 대단히 음악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Brouwer는 오리지날 작곡자이자 또한 다른 작곡자들의 열열한 편곡자 이기도 했다. 즉 Scott Joplin Elite Syncopations , The Entertainer , Lennon and McCartneys Fool on the Hill 등인데 이것들은 솔로 기타로 편곡되어 있다. Brouwer는 기타계의 유명인으로서 세계각지의 기타 콩클의 심사위원으로 자주 요청된다. 이로 인해 마스터 클래스와 워크샵이 흔히 행해진다. 헝가리에서 1979 Esztergom Guitar competition을 위해 Blue Skies and Smile를 작곡하고 지휘했는데, 이곡은 200명의 기타리스트로 구성된 The Balint Bakfark guitar orchestra 에 의해 Basilica 돔에서 연주되었다. 이 녹음은 BBC에 의해 방송되었다. Brouwer는 매 2년마다 열리는 Havana International Guitar Festival and Competition의 발기인이며 아직도 감독으로 있다.


FR0032 레오 브라우어 컬렉션 6 <타란토스> - 모음곡 2번, 히카, 푸가, 데카메론 네그로, 파라볼라, 타란토스, 칸티쿰 등 수록
연주: 빅토르 페예그리니(기타)

쿠바의 거장 레오 브라우어 컬렉션은 이탈리아 프라메 레이블의 야심작인으로 이 음반은 바르토크와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레오 브라우어의 초기 작품인 모음곡과 푸가, 그리고 미니멀리즘의 색채를 띤 히카 등 최근 작품들을 수록함으로써 그의 음악세계의 처음과 끝을 한 음반에서 보여준다. 빅토르 페예그리니의 민첩하면서도 정돈된 탄현과 유연한 해석이 돋보이는 음반!!!


FR9623 레오 브라우어 켈렉션 2 - 11월의 어느날, 레논/메카트니:에스터데이에서 페니레인까지, 사파테오, 세 개의 소품, 일곱 개의 연습곡, 검은 눈동자 등 수록
*빅토르 페예그리니(기타)/엘리사 현악사중주단


빅토르 페예그리니의 군더더기없는 민첩한 탄현으로 듣는 비틀즈의 7개의 명곡과 쿠바의 민속 리듬이 넘실대는 작품들을 망라한 음반. 특히 팔을 다친후 다시는 기타를 치지못하는 몸이 된 레오 브라우어의 상실감과 슬픔이 진하게 스며있어 많은 기타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월의 어느날>이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되어 애호가라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음반이다. 강력 추천음반!!!


FR9721-2(2CD) 레오 브라우어 켈렉션 4 <70년대 라이브> - 바흐:샤콘느, 시칠리아나, 바이스:사라방드, 폰세:모음곡, 5개의 르네상스 춤곡, 앙드레폽:러브 이즈 블루, 스코트 조플린: 2개의 레그, 엔터테이너, 타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망스 등 수록.
연주: 레오 브라우어(기타)


이 음반만큼 기타역사에서 소중한 음반도 드물것이다. 바루에코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던 쿠바가 낳은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 레오 브라우어는 80년대 사고로 팔을 다쳐 다시는 기타를 연주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작곡과 편곡에 몰두했으니 70년대 전성기의 황홀한 그의 연주를 담은 이 음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클래식과 재즈, 팝 등 장르를 넘나들며 경탄할만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의 마지막 기록인 셈이다. 실황공연의 생생함이 그대로 담겨 넋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는 초특급 기타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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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하님의 댓글

정단하 작성일

FR9511-2 Libro de Sonate Diverse(1601년)<br>연주: 우고 나스트루치(류트)<br><br>하나 찜입니다요^  언제 풍월당에.... 세월만 가고맙니다...<br>죄송합니다요 ㅠㅠ  음반 모시러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