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et

  

 

 

 

 

 

 

 

 

 

 

 

 

 

 

 

 

 

 

 

 

 

 

 

TACET 226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V 330, 332, 333, 론도 KV 511, 485

에프게니 코롤리오프(피아노)

 

에프게니 코롤리오프가 세 번째 모차르트 음반을 녹음했다. 코롤리오프가 언제나 스스로에게 묻는다는 질문, ‘이미 수백 장의 음반이 있는 곡을 다시 녹음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 스스로 완벽한 답을 준비한 음반으로, 론도 KV511에 담긴 고즈넉하고 쓸쓸한 분위기, 소나타 세 곡의 고전적인 균형미를 이토록 시릴 정도로 투명하게 드러낸 연주는 거의 없었다. 모차르트 음악의 숨겨진 일면을 조용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들려주는 코롤리오프의 진가가 발휘된 음반으로, 왜 그가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그토록 사랑과 찬사를 받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 한 장이다.

 

 

 

 

 

 

 

 

 

 

 

TACET 229

Tube Only Favourites – 바이올린 소품집

다니엘 가데(바이올린), 볼프강 퀴흐늘(피아노)

 

TACET 레이블의 독특한 시리즈인 ‘진공관(Tube Only)’ 시리즈의 새로운 음반! 현악 녹음에 특히 최적인 진광관 음향에 걸맞게 다니엘 가데와 볼프강 퀴흐늘이 매혹적인 바이올린 소품 19곡을 연주한다. 널리 알려진 곡과 숨은 보석 같은 곡이 잘 어울린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음색과 섬세한 음영을 살린 연주가 빛을 발하는 음반으로, 특히 가데의 감각적인 바이올린 연주와 녹음의 특성이 깊은 감흥을 안겨주는 음반이다. 수크의 ‘사랑 노래’나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등 편곡도 대단히 효과적이어서 음반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TACET 232

파인베르크: 플루트 협주곡 1번, 2번, 플루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12개의 소품 외

안토니나 스티첸(플루트), 보치에흐 라시키(지휘), 폴란드 체임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미치슬라프 파인베르크의 음악은 21세기에 들어선 이후에야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하고 있다. 플루티스트 안토니나 스티첸이 주도한 이 음반에는 파인베르크의 플루트 협주곡 두 곡과 ‘플루트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12곡의 소품’, ‘플루트, 비올라, 하프를 위한 트리오’가 담겨 있다. 여러 가지 음악 사조와 형식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작곡가의 역량과 뚜렷한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들로, 곡마다 다채로운 표현을 접할 수 있다. 작곡가에 대한 공감이 가득한 스티첸의 플루트 독주, 그리고 폴란드 체임버 필하모닉의 빼어난 합주력도 칭찬할 만하다.

 

 

 

 

 

 

 

 

 

 

 

 

TACET 220

쇼팽,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피아노 작품들

알프레트 그륀펠트(벨테 미뇽 피아노롤)

 

20세기 초반 여러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피아노롤로 기록했던 벨테 미뇽 시리즈 21집은 살롱 피아니즘의 화신으로 사랑받았던 알프레트 그륀펠트가 1905년에 만들었던 기록을 담았다. 그륀펠트는 실제 녹음으로도 몇 개를 만들었지만, 녹음 상태가 열악해서 그 예술적 진면모를 확인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벨테 미뇽 시리즈는 비록 실제 연주는 아니지만 그륀펠트의 우아한 연주를 충실하고 신뢰할 만하게 재현하고 있다. 19세기 피아니즘의 실체를 잘 담아낸 의미 있는 음반으로, 지금은 사라진 옛 전통에 누구나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EigenArt 10510

진펑: 어린이를 위한 현악사중주 모음곡, 동화풍 모음곡

야데 콰르텟

 

2001년, 대만과 한국 출신의 젊은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야데 콰르텟이 대만 작곡가 진펑이 쓴 독특한 작품을 들려준다. 이 작품들은 모두가 서양음악과 동양음악이 어우러진 묘한 매력이 있으며, 제목이 말해주듯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이 깊은 인상을 준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동양풍의 선율과 ‘농담하는 고양이’, ‘고대로부터 불어온 바람’ 등 익살스럽고 다채로우며 아기자기한 묘사, 다양한 음향 효과가 어우러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음반으로, 이미 독일에서 확고한 명성을 얻고 있는 야데 콰르텟의 연주력도 훌륭하다.

 

 

 

 

 

 

 

 

 

 

 

 

 

 

 

Chopin Institute

 

 

 

 

 

 

 

 

 

 

 

 

 

 

 

 

NIFCCD 035-036 (2CDs, 1.5장 가격)

쇼팽: 57곡의 마주르카

야누시 올레이니차크(에라르 피아노)

 

쇼팽 해석의 권위자로 찬사를 받고 있는 야누시 올레이니차크가 1849년제 에라르 피아노로 쇼팽 마주르카 전곡을 녹음했다. 이 음반에서 올레이니차크가 들려주는 마주르카는 옛 거장들의 전설적인 해석을 떠올리게 할 만큼 지극히 자유롭고 개인적인 것으로, 춤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자유롭게 가하는 루바토와 장식음은 노거장이 도달한 감동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위트와 노스텔지어, 화려한 음향과 묘한 슬픔이 엇갈리는 마주르카의 본질을 이토록 잘 보여준 연주도 드물 것이다. ‘자랑스러운 (폴란드의) 쇼팽 연주 전통을 대표할 만한 가치 있는 연주’ - 그라모폰

 

 

 

 

 

 

 

 

NIFCCD 105

노바코프스키: 피아노 5중주, 크로굴스키: 피아노 8중주

넬슨 괴르너(피아노), 레나 노이다우어(바이올린), 마르친 즈두니크(첼로) 외

 

쇼팽 협회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숨은 보석! 노바코프스키와 크로굴스키는 쇼팽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며 개인적 친구(노바코프스키)이자 음악적 동지로 교류했던 폴란드 작곡가이다. 음반에 수록된 두 실내악곡은 모두 183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유려하게 흘러가는 낭만적인 감정과 탄탄한 음악적 구성이 잘 어우러져서 당시 폴란드의 풍부한 음악문화를 엿보게 해준다. 뛰어난 쇼팽 해석가이자 오랫동안 폴란드 음악을 꾸준하게 탐구하고 있는 넬슨 괴르너와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실내악 앙상블 역시 대단히 섬세하고 양식미도 훌륭하다.

 

 

 

 

 

 

 

 

 

 

 

 

 

NIFCCD 621-622 (2CDs, 1.5장 가격)

쇼팽: 24곡의 프렐류드 op.28, 3곡의 마주르카 op.59 외

에릭 루(피아노)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쿨 수상자를 소개하는 쇼팽협회 음반이 이번에는 4위로 입상했던 미국 피아니스트 에릭 루의 콩쿨 연주를 담은 음반을 선보였다. 당시 17살이었던 루는 콩쿨 기간 중 가장 일관되고 고른 연주를 들려줬던 연주자 중 하나로, 특히 초반에 연주했던 발라드 F단조는 비평가와 청중의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스승 당타이손을 연상케 할 만큼 루바토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구성미가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었던 에릭 루가 쇼팽 콩쿨에서 했던 연주를 고르게 모아놓은 이 음반은 또 하나의 반가운 선물이다.

 

 

 

 

 

 

 

 

 

 

 

 

 

 

 

NIFCCD 623

쇼팽: 12곡의 에튀드 op.25, 4곡의 마주르카 op.33 외

시몬 네링(피아노)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쿨 수상자를 소개하는 쇼팽협회의 새로운 음반. 그 주인공은 시몬 네링으로, 폴란드 출신 참가자 중 유일하게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해서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이다. 네링은 이미 쇼팽 콩쿨 이전에 이미 많은 콩쿨에서 입상했던 연주자인데, 쇼팽 콩쿨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콩쿨에서 청중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네링의 쇼팽 해석은 스무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개성적이고 여유롭다. 폴란드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인상적인 음반이다.

 

 

 

 

 

 

 

 

 

 

 

NIFCCD 624

쇼팽: 3곡의 마주르카 op.59, 소나타 B단조 op.58, ‘뱃노래’ 외

게오르기스 오소킨스(피아노)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쿨 수상자를 소개하는 쇼팽협회의 새로운 음반. 이 음반에는 라트비아 출신으로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던 게오르기스 오소킨스가 콩쿨에서 들려주었던 연주가 담겨 있다. 오소킨스는 쇼팽 콩쿨에서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빼어난 기량과 당당한 구성, 그리고 ‘참가자 중 가장 특이한 연주자’라는 평까지 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개성적인 면모가 엮여있는 그의 연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콩쿨 때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소나타와 마주르카가 담겨 있는 점도 반갑다.

 

 

 

 

 

 

 

 

 

 

 

Aeolus

 

 

  

 

 

 

 

 

 

 

 

 

 

 

 

AE 10093

보논치니, 스카를라티, 카프롤리, 란체티, 잠보니의 칸타타

아마릴리스 딜티엥스(소프라노), 카프리올라 디 조이아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칸타타는 사랑의 기쁨과 고통이 선명하게 배어있는 아름다운 장르다. 이 음반에서 소프라노 아마릴리스 딜티엥스와 카프리올라 디 조이아는 19세기 벨기에 음악학자 페티스가 모은 필사본에 수록된 여러 칸타타 작품을 노래하는데, 대부분이 최초 녹음이다.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나 보논치니의 칸타타에 담긴 뜨거운 정념은 여전히 듣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며, 딜티엥스의 감각적인 노래와 바르트 네센스가 이끄는 카프리올라 디 조이아의 섬세한 기악 연주 역시 언제나처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좋은 취향을 보여준다.

 

 

 

 

 

 

 

 

 

 

 

 

AE 10077

그노치: 6개의 합주협주곡, 트리오 소나타 C장조

마르틴 요프(지휘), 프랑크푸르트 마인 바로크 오케스트라

피에트로 그노치(1689~1775)는 브레시아 대성당의 카펠마이스터로 활동하며 당대 최고의 교회음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대가였다. 마르틴 요프가 이끄는 프랑크푸르트 마인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이 음반에서 그노치가 남긴 기악 작품을 탐구하고 있는데, 6곡의 합주 협주곡은 볼로냐 악파의 고전적이고 균형 잡힌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당대 베네치아 악파의 영향을 받은 듯한 대담한 화성과 반음계 사용을 곁들이고 있어서 인상적이다.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을 성실하게 재현한 시대악기 앙상블의 유려한 연주 역시 대단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