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Naxos, ICA 클래식 등 신보 (4/24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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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4-19 15:21 조회7,36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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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STIFTUNG
B668
바흐 : 칸타타 26집(BWV.25 & 94 & 162)
게를린데 젤만 & 노리아 리알 & 요아네 룬(소프라노), 마고트 오이징거(알토), 다니엘 요한슨 & 죄렌 리히터 & 찰스 다니엘스(테너), 도미닉 뵈르너 & 스페판 맥클로드 & 페터 하베이(베이스), 장크트갈렌 J.S. 바흐 재단 오케스트라(연주), 장크트갈렌 J.S. 바흐 재단 합창단(합창), 루돌프 루츠(지휘)
"세상의 무상에서 천국의 영원으로 나아가는 시선“
스위스 장크트갈렌 바흐 재단의 ‘칸타타 26집’. ‘내 육신에 온건함은 하나도 없고(BWV. 25)’, ‘이 세상이 제게 무슨 소용인가요(BWV. 94)’, ‘아! 이제 저는 봅니다(BWV. 162)’가 수록되어 있다.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느끼는 한 가지.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세상만사, 자연의 이치(하늘의 법칙)만이 무심히 반복될 뿐 그 안의 모든 것은 유한하다는 것 아닐까. 세 작품은 세상의 무상에서 천국의 영원으로 나가가는 시선과 바람을 담고 있다. 시선의 끝에 위치한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의 확신, 부활절에도 어울릴 만한 작품들이다. 소박하지만 ‘수난곡’의 한 대목 못지않은 강렬한 반향, 루돌프 루츠와 장크트갈렌 J.S. 바흐 재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저력이 느껴지는 음반이다.
ICA Classics
ICAC5156
왁스만: 카르멘 환상곡/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하토리 모네(바이올린),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알란 부리바예프(지휘)
“광채가 빛나는 열정과 완벽한 테크닉” (베를리너 차이퉁)
음악을 위해 태어난 1999년생 하토리 모네는 10세 때에 리핀스키/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이후 다섯 개의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한 비범한 전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이미 일본에서는 널리 알려진 신동 출신이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음반은 하토리의 데뷔 앨범으로, 17세 때인 2016년에 녹음되었다.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에서는 완벽한 기교로 그 어떤 패시지에서도 밀도 있고 정확한 소리를 들려준다.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 1번>에서는 대조적으로 극도의 진지함으로 비극적 서정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Naxos
8559858
트루먼 해리스 : 콘체르티노와 실내악을 위한 작품집 - 겨울날 따뜻한 햇빛
앨리스 K. 웨인렙(플루트), 로렐 B. 올슨(호른), 트루먼 해리스(바순), 이클립스 챔버 오케스트라(연주), 실비아 알리메나(지휘)
"겨울에 꾸는 봄꿈 인상“
미국의 작곡가 트루먼 해리스의 실내악 작품이 수록된 음반이다. 트루먼 해리스는 본 음반에서 연주를 맡고 있는 이클립스 챔버 오케스트라 및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NSO) 등에서 바순 연주자로 활약했다. 독창적인 악기 편성, 재즈와 왈츠의 리듬 그리고 낭만적인 색채의 매혹적인 어울림이 담긴 ‘두 대의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보여주듯 그의 실내악 작품은 연주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한껏 살리고 있다. 겨울에 꾸는 봄꿈의 인상, 눈에 보일듯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리는 백일몽의 생생한 인상과 환상적인 분위기. 봄꿈을 머금고 질주하는 바순의 선율이 인상적이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59862
코플랜드 : 발레음악 작품집(빌리 더 키즈 & 크로크)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레너드 슬레트킨(지휘)
"완전판으로 감상하는 코플랜드 발레곡의 묘미, 레퍼런스급 연주“
흡혈귀 영화의 고전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1922), 새로운 음악을 찾아 파리로 떠난 아론 코플랜드는 이 영화를 본 후 ‘현대의 리듬과 불협화음’에 대한 충격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순간, 나디아 블랑제 집에서 열린 고별 파티에서 피아노 버전으로 선보인 ‘크로크’는 이후 관현악 버전으로 탄생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자신의 음악(‘미국적인 색채’)을 펼치기 시작했던 코플랜드는 19세기 무법자를 소재로 한 자신의 대표작 ‘빌리 더 키즈’를 작곡했다. 코플랜드의 발레 음악 두 작품을 담고 있는 본 음반, 레너드 슬레트킨은 살아 숨쉬는 듯한 공감각적인 연주로 작품이 갖고 있는 영화적인 색채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완전판으로 감상하는 코플랜드 발레곡의 묘미, 레퍼런스 반열에 오를 만한 최고의 연주.
8559864
빅토리아 본드 : 계시의 도구 & 프레스코벽화와 재 & 레오폴드 블룸의 귀향 & 이진법
루푸스 뮬러(테너), 올가 비노쿠르 & 제니 린(피아노), 시카고 프로 무지카(연주)
텍스트와 이미지 - 시대의 인상을 아우른 은유
클라라 슈만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비롯해 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국의 여성 작곡가 빅토리아 본드의 최근작 4편이 수록된 음반이다. 타로카드 3장의 인상(‘계시의 도구’), 폼페이의 비극적인 운명(‘프레스코 벽화와 재’),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한 장면(‘레오폴드 블룸의 귀향’), 컴퓨터의 발전(‘이진법’)에 담긴 텍스트와 이미지 - 시대의 인상을 아우른 은유. 독특한 선율과 극적인 감각으로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그녀의 작품 세계는 물론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될 만한 음반이다.
8572999
피에르 아테냥 : 하프시코드 작품집
글렌 윌슨(연주)
16세기 프랑스 건반 음악의 한 장면, 글렌 윌슨의 열정이 빛을 발하는 음반
초기 음악 출판업자 중 한 사람이자 1537년에 프랑스 왕실 음악 서적 출판업자에 임명 되기도 했던 피에르 아타냥은 약 1500곡의 세속 성악 작품들과 류트 등 악기를 위한 작품들을 출판하였다. 1531년에 출판한 ‘건반음악 작품집’(전7권)은 그의 출판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글렌 윌슨은 뮌헨 바이에른 주립 도서관에 소장(전 6권, 1권 소실)되어 있는 출판본과 다른 사본에 남아있는 동시대 프랑스 건반 음악 작품들을 바탕으로 아테냥이 살았던 16세기 프랑스 기악 음악의 한 장면을 복원하고 있다. 글렌 윌슨의 열정이 빛을 발하는 음반이다.
8573727
라이네케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마르틴 루멜(첼로), 로날드 크뤼거(피아노)
고전적 낭만주의자, 라이네케 최고의 실내악 작품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그리고 작곡가로 활동했던 카를 라이네케는 슈만과 멘델스존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바그너의 아내이자 리스트의 딸인 코지마에게 피아노를 가르쳤고,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초연하기도 했다. 이는 슈만과 멘델스존을 기반으로 브람스의 탄탄한 구성과 스케일, 바그너의 극음악적인 요소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쳤던 작품 세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전통과 낭만의 조화, ‘고전적 낭만주의’에 어울릴 법한 색채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통해 오롯이 드러난다. ‘우아한 모차르트 연주자’이자 ‘아름답고 온화하며, 부드럽고, 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연주자 라이네케의 면모까지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연주, 작곡가 최고의 실내악 작품을 음반 한 장으로 모두 만날 수 있다."
8573833
요제프 마르크스: 관현악 작품 3집
안젤라-마리아 블라시(소프라노),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스티븐 슬로안(지휘)
텍스트와 목소리, 관현악의 절묘한 어울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연상시키는 숨막힐듯 벅찬 인상의 일렁임, 대리석 벽에 물결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인상을 담은 요제프 마르크스의 스타일은 성악 작품에서 절정을 이룬다. 텍스트와 목소리, 관현악의 절묘한 어울림은 《죽음과 정화》 또는 《법열의 시》 만큼이나 극적이고 《트리스탄과 이졸데》 만큼이나 애틋하다. ‘마리아의 노래’(5번 트랙)을 제외한 전곡 세계 최초 녹음으로 선보이는 요제프 마르크스의 성악 작품, 이탈리아에 대한 그의 각별한 사랑이 녹아있는 ‘캄파냐에서’(22번 트랙)는 음반의 대미를 장식할 만큼 환상적이다. 강력 추천한다.
*‘마리아의 노래’(5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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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베이네르 : 교향시 《톨디》
MAV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발레리아 차니(지휘)
독일 낭만주의에 헝가리 전통을 접목한 대작, 호쾌하고 역동적인 질주를 살린 호연
20세기 헝가리 작곡가 레오 베이네르는 게오르그 솔티, 안탈 도라티, 페렌츠 프리차이, 프리츠 크라이슬러 등을 길러낸 교육자로 활약했다. 그는 헝가리 최고의 서사시로 평가받는 야노스 오로니의 3부작 서사시 《톨디》 중 1부를 배경으로 같은 제목의 교향시를 작곡했다. 레오 베이네르의 작품을 조명하고 있는 발레리나 차니는 《총고르와 튄데》(8.573491)에 이어 작곡가 또 하나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독일 낭만주의에 헝가리 전통을 접목한 작품의 색채, 삼손을 연상시키는 톨디의 ‘힘’과 영웅적인 면모를 살린 호쾌하고도 역동적인 질주가 돋보이는 호연, 작곡가에 대한 지휘자의 애정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8573881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집
엔리코 딘도(첼로), 알레산드로 마랑고니(피아노)
"봄꽃의 환희, 봄비의 우수 - 첼로와 피아노가 빚는 정교한 서정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는 기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본인이 말했듯 첼로는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악기였다. 세계 최초 녹음을 비롯해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첼로와 피아노가 빚는 정교한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보석과도 같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종달새의 비상’을 연상시키는 ‘올빼미(야행성) 체질’(6번 트랙)의 선율, ‘콜 니드라이(신의 날)’의 반향을 닮은 ‘콜 니드라이 명상’(13번 트랙) 등 봄꽃의 환희와 봄비의 우수를 연상시키는 인상은 아련하게 가슴 한 구석을 휘감는다. 테데스코의 작품들과 ‘노년의 과오’ 시리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알레산드로 마랑고니의 활약이 눈부시다.
* ‘소나티나(Op.130)’(3-5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3898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 : 기타 작품 5집
세릴 레픽 카야(연주)
“파라과이 정글에서 온 기타의 파가니니, 일생에 걸친 기교와 서정의 향연”
니추가 망고레 또는 아구스틴 피오 바리오스로도 알려진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는 ‘파라과이 정글에서 온 기타의 파가니니’로 알려졌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면모를 조명하는 시리즈 5집에는 생애 전시기에 걸친 작품들이 망라되어 있다. 망고레 최후의 트레몰로, ‘신의 사랑으로 구원을’(4집, 8.573897)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못지않은 연주로 감동을 자아냈던 세릴 레릭 카야는 세바스찬 이라이어의 ‘라 팔로마(비둘기), 하네바라’(망고레 편곡 버전)로 갈무리 되는 작곡가 일생의 기교와 서정을 매끄러운 기교와 매무새로 조탁한다."
8573908
마가리카 그리츠코바 : 러시아 가곡 리사이틀
마가리타 그리츠코바(메조소프라노), 마리아 프린츠(피아노)
"러시아의 잠 못 드는 밤“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마가리타 그리츠코바는 2008년 마리스 얀손스에 의해 ‘카르멘’의 주연으로 발탁(상트 페테스부르크 음악원 오페라 극장)된 이후 잘츠부르크 음악제, 로시니 음악제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와 림스키 코르사코프 그리고 라흐마니노프의 가곡이 수록된 본 음반에서 그녀는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러시아의 잠 못 드는 밤, 향수와 애수의 멜랑콜리에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봄날의 기대, ‘샘물(Spring waters)’의 여운이 각별하다."
8573910
도니제티 : 저녁기도 시편성가
안드레아 로렌 브라운(소프라노), 요한나 크뢰델(알토), 마르쿠스 쉐퍼(테너),
다니엘 오초아(베이스), 지몬 마이어 합창단(합창), 콘체르토 드 바수스(연주),
프란츠 하우크(지휘)"
화려하면서도 오롯한 선율과 너른 스케일, 한층 호소력을 갖는 기도
오늘날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한 도니제티의 음악 여정은 종교 음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도니제티는 스승인 지몬 마이어의 지도 아래 1822년 무렵까지 종교음악에 치중하다가 이후 오페라로 관심을 옮겼다. 모두 150여곡을 남긴 종교 음악 작곡가 도니제티의 면모는 물론 종교와 오페라를 극적으로 결합한 작품의 색채를 빼어난 해석으로 조명하고 있는 프란츠 하우크는 도니제티와 지몬 마이어의 결합을 보여준 음반(8.573605)에 이어 도니제티의 ‘저녁기도와 시편 성가’를 세계 최초로 녹음했다. 화려하면서도 오롯한 선율과 너른 스케일 위에 기도는 한층 호소력을 갖는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912
아만다 몰 : 오르간 리사이틀
아만다 몰(오르간)
제8회 무사시노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 기념음반
2016년 마이애미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와 관객상에 이어 2017년 제8회 무사시노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뛰어난 면모를 드러낸 아만다 몰은 《디아파종》 선정 차세대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던 촉망받는 연주자이다. 무사시노 콩쿠르 우승을 기념하는 본 음반에서 그녀는 무사시노 시민 문화 회관에 자리잡고 있는 오르간(MARCUSSEN & SØN)과 자신의 잠재력 그리고 오르간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묵직하면서도 거침없는 흐름과 확신에 찬 터치, 막스 레거의 ‘토카타’가 특히 인상 깊다."
8573913
허버트 하웰스 : 실내악 작품집
데이비드 아담스(비올라), 단테 사중주단 & 굴드 피아노 삼중주단(연주)
"가슴 시린 향수, 전원을 타고 흐르는 바람의 향방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하버트 하웰은 그의 대표작들이 자리한 교회 음악과 합창 음악뿐만 아니라 실내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서도 작품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본 음반의 수록 작품인 1910년대 중후반, 작곡가의 황금기에 탄생한 실내악 작품 3곡은 본 윌리엄스 만큼이나 영국 남부 전원의 인상을 물씬 머금고 있다. 아련하게 펼쳐지는 선율과 이에 얽혀드는 하모니 그리고 가슴 시린 향수는 전원을 타고 흐르는 바람의 향방처럼 종잡을 수 없이 기쁨과 우수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반향을 자아낸다. 강력 추천한다."
8573915
카탈로니아 작곡가들의 관악기를 위한 작품 2집
조너선 캠스(더블베이스), 바르셀로나 심포닉 밴드(연주), 살바도르 브로톤스(지휘)
"카탈로니아의 정열과 향수를 머금은 장엄한 스케일과 활력 그리고 재치
카탈로니아의 전통과 풍광을 담은 1집(8.573547)에 이어 살바도르 브로톤스가 이끄는 바르셀로나 심포닉 밴드는 카탈로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4인의 관악 작품을 선보인다. 사비에르 몽살바헤의 ‘일요일을 위한 음악’은 타악기의 활력과 관악기의 재치를, 호안 아마고스의 ‘주제별 게임’은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는 테마들의 매력적인 밀당을,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엘리산다 파브레가스의 ‘교향곡 1번’은 장엄한 스케일 속에 카탈로니아의 향수를 잔뜩 머금고 있다. 지중해의 멜랑콜리(애수와 서정 그리고 리듬)를 내뿜는 모이제스 베르트랑의 ‘더블베이스 판타지’는 음반의 백미이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930
다비드 포퍼 : 첼로 협주곡 작품집
마르틴 루멜(첼로), 마리 카토(피아노), 파두리체 체코 쳄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테츠윈 에반스(지휘)"
작곡가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담긴 작품, 작곡가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음반
지난 세기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중 한 사람인 다비드 포퍼는 슈만과 하이든 그리고 생상스 ‘첼로 협주곡’에 자신의 색채를 더했으며, 브람스 ‘피아노 3중주 3번’을 초연하기도 했다. ‘헝가리 광시곡’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다비드 포퍼의 진가는 첼리스트의 필수 작품인 ‘고등(고급) 연습곡’(8.557718-19)과 첼로 협주곡에서 드러난다. 작곡가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담긴 ‘첼로 협주곡’ 전곡(알프레도 피아티에게 현정된 ‘첼로 협주곡 4번’은 피아노와 첼로 버전)을 만날 수 있는 음반, 작품의 재치와 그윽한 반향을 살린 마르틴 루멘의 연주와 포퍼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8573946
멘델스존 : 초기 피아노 작품집
세르히오 몬테이로(피아노)
"비범한 재능이 엿보이는 푸가, 천재성을 한층 부각시키는 명민한 터치
재능과 환경, 어느 것 하나 부족할 것 없었던 예술가. 천재적인 음악가의 대명사 멘델스존의 비범한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당대 어느 작곡가보다도 현대적인 동시에 고전적이었던 그의 작품 세계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는 10대에 작곡된 작품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록 작품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바흐에 대한 경의와 애정이 담긴 ‘푸가’는 본 음반에서 놓쳐서는 안 될 대목이다. 제2회 아르헤리치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브라질 출신의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몬테이로는 스카를라티(8.573611)와 리스트(8.573485)에서 보여준 명민한 터치로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
8573948
두 대의 기타를 위한 작품집
듀오 델로로(연주)
두 목소리의 유쾌한 어울림, ‘멋진 인생(라 부에나 비다)’
기타리스트 아담 델 몬테와 마크 그르기치가 결성한 듀오 델로로는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다양한 인상을 두 대의 기타로 선보인다. 알베니즈와 그라나나도스에서 부터 앙헬 비욜도와 카를로스 가르델 그리고 히나스테라와 엑토르 스템포니에 이르는 여정 - 생생한 리듬과 달콤쌉사름한 서정의 향연, 이베리아 반도의 낭만과 라틴 아메리카의 리듬을 아우르는 흥취는 매혹 그 자체이다. 음반 제목인 ‘멋진 인생(라 부에나 비다)’에 걸맞는 두 목소리의 유쾌한 어울림, 음반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아담 델 몬테의 두 작품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한껏 고조시킨다."
8573958
"보케리니 : 스타바트 마테르(G. 532, 1781 초판) & 현악 사중주(G. 234) & 현악 오중주(G. 348)"
도미니크 라벨(소프라노), 사라사 앙상블(연주)
결삭은 단순함, 열정적인 힘과 서정을 갖춘 작품
‘미뉴에트’로 잘 알려진 보케리니, 그는 생전에 첼로 연주자로도 유명했다. 보케리니의 실내악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실내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연주자로서의 면모도 짐작하게 한다. 그 중에서도 ‘현악 오중주’는 같은 장르 120여 편의 작품이 말해주듯 작곡가의 각별한 애정을 반영하고 있는데, 수록 작품 중 후에 관현악 버전으로 다시 탄생하는 《스타바트 마테르》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타바트 마테르》 그리고 이와 비슷한 흐름을 갖고 있는 ‘현악 5중주(G. 348)’의 결삭은 단순함, 열정적인 힘과 서정을 머금은 색채와 함께 피어오르는 ‘정화’의 잔향은 세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흥을 안겨준다.
8573961
티모시 케인 : 기타 리사이틀
티모시 케인(기타)
아련한 수평선, 아른거리는 기억 그리고 꿈의 인상
‘평화와 조화’라는 인류 보편의 꿈 이외에도 가족과 사랑 또는 이상 등 우리는 가슴 속 한 구석 꿈을 안고 산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기타연주자 티모시 케인이 네 명의 작곡가들에게 의뢰한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이러한 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수천 년 전 동굴 벽화를 통해 예술가의 소망을 묘사한 ‘잊힌 꿈의 소나타’, 가족에 대한 헌사가 담긴 ‘내 아버지를 위한 노래’, 하이쿠 한 대목을 연상시키는 ‘금붕어 모음곡’, 호주의 동부 해안 풍경이 아련하게 펼쳐지는 ‘모스트루퍼 피크’, 익살스런 분위가 인상적인 ‘5개의 바카텔’의 인상들, 아련한 수평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지나간 기억 또는 잊힌 꿈은 달콤하면서도 아리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4012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8 & 23번(이그난츠 라흐너 편곡 버전), 《마술피리》(발췌, 현악사중주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버전, 작자 미상)
디디에 카스텔-자코멩(피아노), 빈 챔버 심포니 오중주단(연주)
중저음 파트의 반향을 극대화 시킨 이그난츠 라흐너 편곡 버전의 매력
이그난츠 라흐너는 모차르트가 남긴 27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12곡을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라흐너 이외에도 19세기 지그문트 레베르트, 이마누엘 파이스트에 의해서도 편곡되었는데, 라흐너 버전의 묘미는 관현악 파트의 반향(특히, 현악 오중주에 더블베이스를 추가해 중저음 파트의 반향을 극대화 시킨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8번’의 경쾌한 분위기, 원곡 못지않은 작법이 담긴 ‘피아노 협주곡 23번’, 작자 미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마술피리》의 매력적인 색채. 이미 출시된 작품(파인아츠 현악사중주단, 8.573398 & 8.573736)와 함께 관심 가질 만한 시리즈이다. * ‘피아노협주곡 8번’(이그난츠 라흐너 편곡 버전), 세계 최초 녹음.
8574021
안토니오 솔레르 : 건반소나타 작품집(87-92번)
쇼레본 아바지안(피아노)
하프시코드를 연상시키는 밝고 선명한 음색 & 민첩한 터치
스페인 엘에스코리알궁의 마에스트로 디 카필라(카펠마이스터)이자 오르간 연주자, 스카를라티의 제자로 유명한 카탈로니아 출신의 작곡가 안토니오 솔레르는 총 150여편의 건반소나타를 남겼다. 사무엘 루비오 신부에 의해 1957〜1962년 사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솔레르의 ‘건반소나타’는 솔레르의 작품 세계는 물론 스승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그리고 당대 유럽 음악과 교감하고 있었던 스페인의 음악을 알려주는 자료로 남아있다. 솔레르의 ‘건반 소나타 87-92번’이 수록된 시리즈 9집에는 제63회 마리아카날스 국제 콩쿠르(2017년) 우승자인 레본 아바지안이 참여했다. 하프시코드를 연상시키는 밝고 선명한 음색과 민첩한 터치, 다른 연주자와 확연히 구분되는 레본 아바지안의 연주는 솔레르의 재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낭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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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 24개의 전주곡(전주곡 작품집, Op.3 No.2 & Op.23 & 32)
보리스 길트부르크(피아노)
작곡가의 자화상에 투영된 연주자의 자화상
지난 1월 내한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보리스 길트부르크의 신보. 피아노의 최고봉, 차갑고도 오롯한 열정으로 기교와 서사를 아우르는 수연을 보여줬던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거쳐 그는 다시 라흐마니노프로 발걸음을 돌렸다. 18년에 걸쳐 작곡된 라흐마니노프의 ‘24개의 전주곡’은 바흐와 쇼팽 이래의 전통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작곡가의 자화상이라 해도 좋을 법한 작품이다. 길트부르크는 연주자로서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듯 자신의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라흐마니노프의 자화상’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다. 내한 공연 첫 날 앙코르곡으로 연주하기도 했던 ‘13개의 연습곡’(Op.32) 중 5번(16번 트랙), 섬세하면서도 투명한 힘은 라흐마니노프의 말을 상기시킨다. “음악은 가슴에서 솟아나 오로지 가슴으로 얘기를 걸어온다”. 놓칠 수 없는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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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오티즈 : 합창음악 작품집
키카와 타카(첼레스타), 메리디오날리스(합창), 제바스티안 주비에타(지휘)
시대를 초월한 변용의 배력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파블로 오티즈의 합창 음악 작품집. 최근작을 위주로 선별된 수록 작품들은 작곡가가 과거를 다루는 다양한 방식을 압축하고 있다. ‘각성’의 순간을 일깨우는 첼레스타의 반향이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그레고리안의 옥수수밭>이 보여주듯 그의 작품은 학부시절 익혔던 그레고리오 성가를 기반으로 펼쳐진다. 토마스 하디와 리차드 블랑코의 텍스트 그리고 16세기 이탈리아의 마드리갈 등을 자신의 색채로 ‘변용’하는 그의 음악은 세계와 ‘자신’을 매개하는 ‘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변용의 매력, 모차르트 <레퀴엠> 중 ‘라크리모사(슬픔의 날)’ 선율이 등장하는 <3명의 소프라노를 위한 마르틴 피에로 극장 모음곡> 한 대목(19번 트랙)은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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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라 콘스탄틴 : 꿈(몽상)
유-미엔 선(바이올린), 지아신 로이드-웨버(첼로), 타마라 콘스탄틴 & 마르크 베르테르(피아노)
전원의 영감 그리고 사랑의 발라드, 유키 쿠라모토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감수성
그루지아 출신의 작곡가 타마라 콘스탄틴, 석유 업계와 언론계를 거쳤던 그녀의 다소 특이한 경력 배경에는 언제나 음악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녀의 최근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파운드베리와 채플헤이 등 목가적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박하면서도 꿈결처럼 아련한 흐름, 베토벤의 ‘월광’과 바흐-구노의 ‘아베마리아’의 선율 위에 자신의 인상을 더하고 있는 작품 세계의 특징적인 면들을 두루 접할 수 있다. 엔드류-로이드 웨버의 반려로 유명한 지아신-로이드 웨버를 위해 작곡한 ‘첼로 소나타’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의 가족 수난사가 담긴 ‘피아노 소나타 3번’은 음반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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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오즈 : 극적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 &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 서곡 & 《리어왕》 서곡
마리옹 레베그(메조 소프라노), 줄리앙 베어(테너), 프레드릭 카통(바리톤),
스피리토 & 리옹-베르나르 테투 합창단과 솔리스트(합창),
리옹 내셔널 오케스트라(연주), 레너드 슬레트킨(지휘)
"셰익스피어 ‘서사의 힘’을 극대화 시킨 대작, 극적 흐름과 균형감이 돋보이는 호연
‘일생의 사랑’ 해리에트 스미드슨과의 일화가 담긴 《환상교향곡》의 탄생 배경이 보여주듯 베를리오즈는 셰익스피어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베를리오즈는 작품 세계에서도 나타난다. 셰익스피어 ‘서사의 힘’은 텍스트의 효과를 오롯이 그리고 극대화 시키려 했던 베를리오즈에게 전범으로 삼을 만한 매력적인 소재였을 것이다. ‘극적 교향곡’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로미오와 줄리엣》은 같은 주제를 갖고 있는 다른 작품들보다 장대하면서도 바그너가 ‘19세기의 멜로디’라 불렀을 만큼 혁신적이고 극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음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 서곡과 《리어왕》 서곡에 이르기까지 레너드 슬레트킨은 작품의 흐름과 균형감을 두루 갖춘 해석으로 호연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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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 헨델의 테너를 위한 음악들(토탈 이클립스)
아론 시한(테너), 스테판 스텁스(류트 & 기타, 지휘), 퍼시픽 뮤직 웍스 오케스트라(연주)
개기일식, 영혼의 짝 - 헨델의 테너 존 비어드와 관계 깊은 작품들
감독(작가)와 배우, 작곡가와 연주자. 양자는 서로의 이상을 작품에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감한다. 서로의 세계를 잘 이해하는 두 사람이 ‘영혼의 짝(때로는 일생의 반려자)’으로 발전하는 모습도 자주 등장한다. 개기일식(토탈 이클립스)를 연상케 하는 ‘지음’의 관계, 헨델에게는 존 비어드가 있었다. 본 음반은 《메시아》, 《사울》, 《삼손》 등 헨델의 테너로 유명한 존 비어드와 관계 깊은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선별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자연스런 흐름, 말끔한 녹음, 화려함 속 깊은 감정의 아우라를 내뿜는 테너 아론 시한의 음성은 헨델 당시의 감흥을 상상케 할 만하다.
Orchid Classics
ORC100096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코다이: 무반주 첼로 소나타/브렛 딘: 11개의 우회전략
안드레이 이오니처(첼로)
"최근 10년 안에 등장한 가장 흥분시키는 첼리스트 중 한 명” (더 타임스)
루마니아 출신의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처는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과 2016~18년에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 선정 등 돋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첫 곡으로 수록된 바흐의 <모음곡 1번>은 20세기의 거장들을 떠올리게 하며, 프레이즈를 짧게 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 코다이의 위대한 <소나타>에서는 비극적 감성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브렛 딘의 <11개의 우회전략>은 놀랍도록 섬세한 표현을 들려준다. 헨리슨의 <블랙 런>은 컨트리 뮤직과 접목한 대단한 속도감으로 짧은 길이가 무색하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Resonus Classics
RES10233
살롱 오페라
후유웨이(플루트), 요한 뢰핑(기타)
플루트와 기타가 함께하는 고전 음악의 살롱
고전에서 낭만으로 넘어오는 기간 동안 음악은 신과 귀족에서 인간으로 내려왔다. 그런 만큼 우리의 감성을 뒤흔드는 음악들로 오늘날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르투오조의 시대를 연 파가니니와 감성의 민낯을 보여준 슈베르트, 오페라 혁명을 이끈 글루크, 낭만기타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소르와 메르츠, 줄리아니 등, 이 음반에 수록된 음악들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벼운 리듬으로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대만 출신인 후유웨이는 바로크와 고전 전문연주자로서 18세기 스타일 플루트로 연주하며, 19세기 중엽의 기타로 멋을 더한다.
RES10235
퍼셀: ‘장미보다 달콤하게’ 등 12개의 노래/코르베타: 기타 모음곡/드라기: 하프시코드 모음곡
안나 데니스(소프라노), 사운즈 바로크
영국 최고의 바로크 소프라노가 부르는 영국 최고의 거장 헨리 퍼셀의 노래
영국의 소프라노인 안나 데니스는 오늘날 특히 바로크 음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음반은 그녀가 특히 사랑하는 영국 최고의 거장 헨리 퍼셀의 노래를 수록하여 더욱 뜻깊다. 퍼셀은 ‘에어’(air)라고 부르는 영국의 예술가곡을 다수 남겼는데, 이들은 고귀하고 우아한 멜로디와 멜랑콜릭한 정서를 간직하며, 연주자에게 수준 높은 극적 표현력을 요구한다. 이 음반에 수록된 열두 곡의 노래는 이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시대에 활약했던 코르베타와 드라기의 기악 모음곡도 매우 흥미로우며 연주 또한 훌륭하다.
RES10236
루아예: 클라브생 작품집 1권
하야시 미에(하프시코드)
거침없는 타건과 적극적인 꾸밈음으로 들려주는 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진수
루아예는 이탈리아 북서부 토리노 출신으로, 20세에 파리로 이주한 후 1755년 50세에 세상을 떠날 때 까지 파리에서 살았다. 30세에 루이 15세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으며, 40대 초에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악단 ‘콩세르 스피리튀엘’을 지휘했다. 이 음반은 그의 대표작인 <클라브생 작품집 1권> 전곡을 수록하고 있다. 런던에서 공부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하야시 미에는 거침없는 타건과 적극적인 꾸밈음으로 화려한 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키타이인의 행진’은 마지막 트랙에서 들을 수 있다.
RES10238
북스테후데: 우리 예수의 몸
캠브리지 트리니티홀 채플 합창단, 오르페우스 브리타니쿠스, 뉴 비알레스, 앤드루 아서(지휘)
종교적 인식으로 가득한 북스테후데의 걸작에 대한 새로운 경이
북스테후데의 ‘우리 예수의 몸’은 발, 무릎, 손, 옆구리, 가슴, 심장, 얼굴을 주제로 하는 일곱 개의 칸타타로 구성되어있다. 이 곡들은 고난의 길을 걸은 발, 땅에 꿇은 무릎, 못 박힌 손, 창으로 찔린 옆구리, 그리고 예수를 향한 찬송과 마음, 그리고 가시면류관을 쓴 얼굴 등을 노래한다. 각 칸타타는 모두 기악으로 연주하는 서곡(소나타)으로 시작하여, 서너 곡의 합창 혹은 독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캠브리지 트리니티홀 채플 합창단은 종교적 안식을 주며, 독창을 맡은 ‘오르페우스 브리타니쿠스’는 중용을 지키며 고풍스럽고 고상한 음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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