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Naxos 외 새음반(3/21(화)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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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3-13 13:25 조회1,46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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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SM
MLSCD-035
파파이오아누: 24개의 전주곡/콘스탄티니디스: 8개의 춤곡/레비디스: 낭만 소나타 1번
시프리엥 카차리스(피아노)
근대국가로 재탄생한 그리스에 불어온 낭만의 바람
시프리엥 카차리스는 프랑스 태생이지만 그리스어를 국어로 하는 키프로스 혈통으로서 그리스 음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오토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1821년 이후의 그리스 피아노 음악을 녹음하고 있다. 파파이오아누의 <24개의 전주곡>은 뚜렷한 드뷔시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음향을 들려주며, 콘스탄티니디스의 <8개의 춤곡>은 그리스의 민속적인 리듬과 선율을 소재로 하여 경쾌하면서도 프랑스적인 세련된 감각으로 화음이 풍부하다. 레비디스의 <그리스 낭만 소나타 1번>은 리스트 작곡상 수상작으로, 뛰어난 감정 표현에 마음이 녹아든다.
MPR
MPR114
리드: 현악사중주 4 & 5번, 전설
시러스 현악사중주단
엘가의 절친했던 후배이자 낭만시대를 회고했던 영국의 명장
엘가의 가까운 동료이자 첫 전기작가이며 미완성 스케치를 정리했던 인물,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23년 동안 이끌었던 명장. 바로 윌리엄 헨리 리드이다. 이러한 그의 이력은 영국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증명하고 있지만, 작곡가로서의 면모는 가리고 말았다. 그는 엘가를 이어 영국 낭만음악의 흐름을 이끈 인물이었으며, 오히려 19세기 중반의 정서를 회고했다. 그래서 선율은 서정적이고 리듬은 역동적이며 화음은 명확하다. 또한 주저하거나 모호하지 않고 밝고 쾌활하면서도 감상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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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홀랜드 : 기타 작품과 (기타를 위한) 편곡 작품집
크리스토퍼 말렛(기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기타 연주자 저스틴 홀랜드, 능숙한 편곡과 변주의 향연
기타 음악의 대가 페르난도 소르와 디오니시오 아구아도 그리고 타레가와 세고비아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었을 당시 미국에는 저스틴 홀랜드가 있었다. 자신의 작품 35편을 비롯해 유럽 오페라를 주제로 한 작품 및 흑인 영가를 포함한 미국의 대중가요 편곡 작품 300편을 출판한 저스틴 홀랜드는 흑인 인권 운동 및 교육 분야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저스틴 홀랜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본 음반에는 ‘소녀의 기도’, ‘즐거운 나의 집’을 비롯해 세계 최초 녹음 작품들을 다수 포함한 - 저스틴 홀랜드 작품 세계의 특색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기타가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음향의 스펙트럼을 탐구한 ‘베니스의 사육제’에서 절정을 이루는 - 재치와 기교 그리고 작품성을 겸비한 저스틴 홀랜드의 작법 그리고 능숙한 편곡과 변주의 향연. 듀오 느와르(DUO NOIRE)를 결성해 ‘밤의 세 폭 제단화’로 ‘진정한 혁신적인 녹음’(AllMusic)이라는 찬사를 얻은 크리스토퍼 말렛의 다정다감한 연주로 19세기 미국 기타 음악의 빛나는 한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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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아빈 : ‘법열의 시’ & ‘교향곡 2번’
버팔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조앤 팔레타(지휘)
‘지상에서 영원으로’ - 법열의 종소리, 영겁의 찬란한 반향으로 수놓은 스크리아빈의 대작
‘교향곡 4번’(또는 교향시) ‘법열의 시’는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이 초인의 아우라 또는 ‘절대반지’를 조탁하는 연금술사적 신비주의 음향의 대명사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세자르 프랑크의 ‘순환양식’을 도입한 ‘교향곡 2번’은 중기 작품의 특징인 신비주의적인 색채로 이행하는 서막을 열었다. 다수의 그레미상을 수상한 - 낙소스를 대표하는 지휘자 조앤 팔레타와 그녀가 이끄는 버팔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형형색색 음의 광휘로 쌓아올린 스크리아빈의 거탑에 이르렀다. 해탈의 순간(종교적인 색채)에 방점을 찍은 듯한 ‘법열의 시’에 이은 ‘교향곡 2번’의 과감한 질주는 ‘각성의 포효’를 연상시킬 만큼 과연 압도적이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 법열의 종소리, 영겁의 찬란한 반향으로 수놓은 스크리아빈의 대작. 2022년 작곡가 탄생 150주년의 여운을 다시금 상기시킬 만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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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3 & 4번
보리스 길트부르크(피아노),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바실리 페트렌코(지휘)
한층 성숙해진 해석, 새로운 출발점을 확신케 하는 연주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이후 몇 년의 시간은 예술가에게도 ‘단절’과 ‘소통’, ‘예술의 본질’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플라톤의) 동굴’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언텍트’의 장벽을 ‘온라인’으로 넘어선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를 통해 탄생한 여러 성과들 중에서도 보리스 길트부르트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8.509005)’은 작곡가에 대한 지난한 탐구와 애정 그리고 ‘거리두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주자의 각별한 노력이 더해진 - 베토벤의 인간 승리를 연상시키는 결실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바실리 페트렌코와 길트부르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8.574151 & 8.574153)도 베토벤과 그의 작품에 대한 길트부르크의 몰입이 더해지며 갈수록 보다 깊이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 & 4번’이 수록된 시리즈 마지막 음반에서 길트부르크는 어린 시절부터 품고 있었던 작품에 대한 열정과 그간의 성취를 바탕으로 작품의 위트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운명적인 흐름(피아노 협주곡 3번), 여간해선 드러내기 어려운 미묘한 시정(피아노 협주곡 4번)을 능숙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층 성숙해진 해석, (연주자의) 새로운 출발점을 확신케 하는 연주는 앞으로의 행보 그리고 이들 작품들에 대한 후일의 녹음을 자연스레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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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가곡 3집
알리나 분더린(소프라노), 에셔 발렌틴-피구트(메조 소프라노), 키란 카렐(테너), 콘스탄틴 인겐파스(바리톤), 울리히 아이젠로르(피아노)
소박한 영감을 세련스레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키는 브람스의 탁월한 표현력
출판된 것만 200여 편에 이르는 - 일생 전반에 걸쳐 함께 했던 브람스의 가곡 그리고 가곡의 영감이 되었던 민요는 브람스에게 있어 ‘창작의 영감’이자 ‘일생의 동반자’라 해도 좋을듯 싶다. 브람스의 망망한 가곡의 세계를 조망한 낙소스 브람스 가곡 시리즈 3집에는 크레취메르와 추칼마리오가 편찬한 〈독일민요집〉에 바탕을 둔 ‘49편의 독일 민요집 6-7집’ 수록 작품과 슈만과 클라라에게 헌정된 ‘15편의 어린이 민요’를 다루었다. 텍스트의 행간과 의미를 ‘대본’처럼 표현해(공감각적 이미지로 고양해) 소박한 영감을 세련스레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키는데 이르는 브람스의 탁월한 작법이 배인 작품들은 재치 있고 담박하나 자못 묵직하다. 특히, 브람스를 ‘메시야’로 극찬한 슈만의 칼럼 <새로운 길>의 발단이 된 ‘피아노 소나타 1번(Op.1)’ 중에서도 2악장의 주제이자 후일 브람스 스스로 ‘동그라미’(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라 표현한 ‘은밀히 달이 떠오른다’(14번 트랙)의 여운은 나쓰메 소세키의 “달이 아름답네요”를 떠오르게 한다. 나지막하나 각별한 울리히 아이젠로르의 피아노는 작품의 진솔한 목소리를 배가한다.
ODE1402-2
베내코스키: 플라운스, 하프 협주곡 ‘시글라’, 세데침
시반 마겐(하프),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니콜라스 콜론(지휘)
음색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음악적 제스처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음악
핀란드 작곡가인 로타 베내코스키는 부다페스트, 헬싱키, 헤이그에서 배웠으며, 라디오 드라마와 단편영화를 위해 작곡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음악에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다. 다양한 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만들고, 단편적인 음악적 제스처로 감상자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풍자적인 <플라운스>는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며, 하프 협주곡 <시글라>는 하프를 주인공으로 하는 음악극을 펼친다. <세데침>은 시벨리우스 음악원 교향악단이 창단된 해인 1916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그 시대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그린다.
Piano 21
P21-062
바흐의 피아노곡집
시프리엥 카차리스(피아노)
바하의 건반 작품과 편곡 작품에서 피어나는 카차리스의 마법
바로크 시대에는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곡가의 작품들을 편곡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이 앨범은 바흐의 건반 작품과 함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3번>의 바흐 자신의 건반 편곡, 그리고 당대 명성이 높았던 비발디와 마르첼로, 토렐리, 라인켄 등의 작품을 바흐가 건반을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카차리스는 당시의 주요 건반악기였던 하프시코드와 달리 뉘앙스 표현의 폭이 훨씬 넓은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자신만의 해석을 더했다. 바흐의 음악에 이러한 음악적 시나리오와 정서적 표현은 매우 놀랍다.
P21-064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오르간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2번, 기즈 백작의 암살 등
시프리엥 카차리스(피아노)
피아노로 듣는 생상스의 음악 세계, 그리고 그의 영화음악이 수록된 오리지널 영상
생상스의 주요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연주하여 두 장의 음반에 담았다. <동물의 사육제>와 <교향곡 3번 ‘오르간’>, <피아노 협주곡 2번>, <당스 마카브르> 등 자주 연주되는 유명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생상스가 직접 편곡한 <빅토르 위고 찬가>, <바카날레>, <아프리카>, <알레그로 아파쇼나토> 등도 포함되어있다. 특히 생상스가 편곡한 작품들은 잘 연주되지 않는 곡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리고 최초의 영화음악으로 손꼽히는 <기즈 백작의 암살>이 1908년에 제작된 오리지널 영상과 함께 수록한 DVD가 포함되어있어 더욱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