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EuroArts 새영상물(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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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12-08 16:16 조회425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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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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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스 에디션 : 안드라스 쉬프

안드라스 쉬프(피아노), 시오카와 유우코(바이올린), 이마이 노부코(비올라), 미클로스 페레니(첼로), 사이먼 래틀(지휘),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피아노 거장 쉬프의 연주가 무려 10시간 분량으로 수록된 매니아의 필수소장품!

헝가리 출신의 안드라스 쉬프(1953-)는 명징한 터치, 지적인 해석, 기쁨과 희열이 넘치는 표현력으로 피아니스트의 교과서라 불리는 우리시대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다. 이 에디션은 1989년부터 1990년대를 거쳐 2008년에 이르는 그의 연주가 무려 10시간 분량에 블루레이의 최고 화질과 음질로 집대성된 영상이다. 바흐, 버르토크, 브람스, 야나체크,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명곡들이 독주, 실내악, 협주곡에 걸쳐 풍성하게 담겼다. 반려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시오카와 유우코를 위시해 세계적 연주자인 이마이 노부코(비올라), 미클로스 페레니(첼로)가 실내악 연주에 가세하고, 2008년 이탈리아 비첸차의 테아트로 올림피코 실황에서는 쉬프가 직접 자신이 창단한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를 지휘한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탐내야 할 아이템이다.

 

[보조자료]

- 안드라스 쉬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했으며 리스트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콩쿠르 경력은 화려하지 못한 편이다.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정명훈에 밀려 4위에 그쳤고, 이듬해 리즈 콩쿠르에서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1979년 헝가리를 떠나 서방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만개했다. 오랜 세월 갈고 닦은 명징한 타건, 음악학자 이상으로 학구적인 자세, 지적이면서도 음악의 진정한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파하는 태도로 피아니스트 중의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의 교과서라는 영광스런 평판을 얻었다. 1999년에는 자신의 악단인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를 창단해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한 지휘활동에도 나섰다.

 

- 촤근 쉬프의 주목할 만한 뉴스로는 스타인웨이보다 개성이 강한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콘서트에서 연주할 곡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작곡가 라인업 정도만 제시했다가 그날 상황에 따라 즉흥 연주회처럼 진행한다는 것, 그리고 현대인들이 클래식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간단한 렉처를 진행한다는 점 등이다. 물론 이 블루레이에 수록된 방대한 자료는 대부분 2000년 이전의 영상이라 최근 쉬프의 콘서트 스타일과는 다르다. 피아노도 스타인웨이를 사용한다.

 

- 수록곡은 바흐의 이탈리안 콘체르토, 프랑스 모음곡 5,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골드베르크 변주곡,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1-3,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곡 1번과 3, 헝가리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의 수풀우거진 오솔길에서’, 피아노 소나타 ‘1905101’, 바이올린 소나타, 모차르트의 교향곡 35하프너’, <돈 죠반니> 서곡, 피아노 협주곡 20,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악흥의 순간’, 피아노 삼중주곡 1번과 2, 즉흥곡 D.899D.9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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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도쿄 산토리 홀 실황 - 도쿄의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

마리스 얀손스(지휘), 힐러리 한(바이올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얀손스-힐러리 한-베를린 필의 환상적 조합! 산토리 홀에서 펼쳐진 전설적 명연!

도쿄의 산토리 홀은 세계 유수의 악단이 가장 연주하고 싶어 하는 공연장의 하나다. 빈야드 구조의 공연장 중에서도 음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고, 일본의 두터운 클래식 애호가들이 좌석을 충분히 채운다. 베를린 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곳을 자주 찾는데, 본 실황은 마리스 얀손스가 객원 지휘한 2000년 실황이다. 워낙 명연으로 소문이 난 바람에 재발매되었다. 협연자는 당시 21세의 힐러리 한이다.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고 20년 이상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실력파 미국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다. 길고 굴복이 심하며 엄청난 에너지와 기교를 요구하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완전무결하게 연주했다. 얀손스는 즐겨 연주하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중 8번을 선택해 베를린 필의 장점을 살린 최상급의 정교하고도 유려한 연주를 이끌어냈다.

 

[보조자료]

- 이제 추억 속의 고인이 된 마리스 얀손스(1943-2019)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마친 후 1971년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1973년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1979~2000년 오슬로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아 비약적 성장을 이끌어냈으며, 2002년부터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2003년부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면서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로 등극했다. 정통적 방식으로 단번에 곡의 핵심을 파고드는 음악성과 훌륭한 인품은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비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50대 중반부터 심장박동기를 몸에 삽입할 만큼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결국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카라얀은 젊은 시절의 얀손스를 베를린 필 부지휘자로 영입하려 했지만 소비에트에서 허락하지 않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대신 세계적인 대가로 성장한 이후의 얀손스는 베를린 필을 여러 차례 객원 지휘했다.

 

- 미국의 힐러리 한(1979-)은 독일의 율리아 피셔, 네덜란드의 야니네 얀센 등과 더불어 십대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 슬럼프 없이 성장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쇼스타코비치가 거장 오이스트라흐의 협력 속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선택했다. 강력한 에너지와 화려한 초절기교를 요구하는 이 난곡에 맞서는 한의 당당함과 능숙함은 관객에게 큰 감흥을 안겨주었고, 그녀가 일본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 체코의 안토닌 드보르작은 독일음악 전통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교향곡 8(1890)은 독일풍의 형식미보다는 체코인다운 랩소디 스타일로 쓰여졌다. 초연 당시 교향시 혹은 슬라브 랩소디에 가깝다거나 체코적인 서정시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한마디로 9번 교향곡 신세계보다 아름다움에 관한 한 더 빛나는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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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9598 (DVD)

2022년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실황 - 호아킨 아추카로 리사이틀

호아킨 아추카로(피아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펼쳐진 90세 노익장 호아킨 아추카로의 귀한 리사이틀

빌바오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중심 도시다. 오래된 공업도시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로 대표되는 과감한 문화사업 투자로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작지만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알리샤 데 라로차 이후 스페인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메나헴 프레슬러 타계 이후 최고령 거장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호아킨 아추카로(1932-)90세의 노익장을 과시한 것이다. 바스크 사람이지만 유럽대륙의 정통 레퍼토리에 익숙한 아추카로는 이번에도 브람스,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스크랴빈을 선택했는데,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테크닉은 물론이고 넘쳐흐를 것 같은 따스함과 색채감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의 다양한 예술적 관점을 말하는 61분짜리 인터뷰도 제공되는데, 역시 여전한 총명함이 빛난다.

 

[보조자료]

- 바스크는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의 경계에 있는 지역으로 바스크인이 산다.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서 주인공 만리코가 이끄는 반군의 거점이 이곳의 비스카이다. 중심도시는 빌바오인데 호아킨 아추카로도 이 도시에서 태어났다. 아추카로는 빌바오 음악원에서 공부한 후 마드리드로 옮겨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음악에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이탈리아 시에나 음악원으로 향했다. 1959년 부조니 콩쿠르와 리즈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국제적 경력을 시작했다. 아추카로의 스타일은 의도적인 화려함을 배제한 깨끗한 기교와 루빈스타인에 비견되는 시적인 사운드로 유명하다. 스페인 작곡가들뿐만 아니라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라벨 등의 연주가 그의 장기다. 2000년에는 비범한 음악적 업적으로 유네스코로부터 '평화의 예술가'로 지명되었다. 2022년으로 90세를 맞이했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으며, 지적 능력과 기억력도 전혀 감퇴했다는 느낌이 없다.

 

- 빌바오는 도시 재건의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마치 강원도 탄광도시처럼 쇠락하다가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와 오페라하우스(아리아가 극장) 부흥운동 등 문화사업으로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철강, 에너지, 기계, 전기 등 전통적 공업산업은 물론 항공과 IT 산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관광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1991년 바스크 지방정부가 구겐하임 재단에 시의 핵심구역에 미술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지방정부가 건축비의 상당부분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199710월 스페인 국왕 후앙 카를로스 1세 임석 하에 개관했다. 초현대적인 건축 디자인이 빌바오의 고색창연한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도 있지만 이 도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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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입고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