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Brilliant classics 외 새음반 (1/17 (금) 마감, 2월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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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5-01-13 13:52 조회4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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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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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냐니: 기타 독주를 위한 작품 전곡 (8CD)

줄리오 탐팔리니(기타)

 

고전주의 기타 음악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한 작품들

루이지 레냐니(1790~1877)는 처음에는 뛰어난 테너로서 명성을 얻었으나, 그가 음악사에 발자취를 남긴 것은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서 고전주의 시대 기타 레퍼토리를 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기타가 연주회용 악기로서 진지하게 다루어진 것은 19세기 초반부터였으며, 이 시류를 탄 레냐니는 뛰어난 기교와 표현력으로 빠르게 명성을 얻으면서 마우로 줄리아니나 페르난도 소르 등 동료들과 비견되게 되었다. 레냐니는 평생 250개가 넘는 기타 음악을 작곡했으며, 에튀드와 카프리치오, 또 유명 오페라 선율에 기초한 변주곡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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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어: 오르간 편곡집

마시모 가바(오르간)

 

오르간의 레퍼토리와 표현력을 확장한 작품들

에드윈 헨리 르메어(1865~1934)는 영국의 오르가니스트 겸 작곡가로, 다른 작곡가들의 관현악곡을 오르간용으로 편곡하여 명성을 얻었다. 라모부터 라흐마니노프까지 아우르는 이 편곡물들은 오르간의 레퍼토리를 크게 확장함과 더불어 표현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으며, 원곡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오르간의 역량에 맡게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바라의 산 가우덴치오 대성당에 설치된 마시오니 오르간은 이처럼 풍부하고 복잡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마시모 가바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오르가니스트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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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네르: 가곡 전곡, 5

예카테리나 레벤탈(메조소프라노), 프랑크 페터르스(피아노)

 

작곡가의 독일 혈통을 일깨우는 가곡들

라흐마니노프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니콜라이 메트네르는 러시아 모스크바 태생이지만 부분적으로는 독일 혈통을 지니기도 했다. 출판한 것만 100편이 넘는 그의 가곡 가운데 독일 시인들의 시에 기초한 작품은 거의 절반에 달한다. 메트네르 가곡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에 해당하는 이 음반은 괴테와 샤미소, 아이헨도르프 등 독일 낭만주의 시인들의 걸작에 기초한 가곡들을 다룬다. 러시아 시인들과 독일 시인들의 작품을 오가면서 메트네르적인 종합을 선보이는 여덟 개의 가곡, Op.61’이 이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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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 풀랑크, 사티: 칠중주

앙상블 인 칸토, 파비오 마에스트리(지휘)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다채로운 칠중주

여기 등장하는 세 작곡가는 왕성한 풍자 정신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직간접적으로 서로 연결된다. 스트라빈스키의 병사 이야기는 여기서는 나레이션 없는 버전으로 실렸다. 이 곡이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중 초기와 중기의 과도기에 해당하는 반면, ‘칠중주는 후기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이다. 프랑시스 풀랑크와 그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에릭 사티는 1921년에 각각 오해받은 경관메두사의 덫이라는 작품을 들고 부프-파리지앵 극장 쇼에 참여했다. 두 곡은 초현실적이고 황당한 줄거리로 도발과 스캔들을 모색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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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오르간 작품 전곡 (2CD)

피에트로 델레 카이에(오르간)

 

피아노의 대가 체르니의 또 다른 일면

카를 체르니는 베토벤의 애제자이자 리스트의 스승이었으며, 피아니스트 겸 교사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음반은 최초로 체르니의 오르간 작품 전체를 망라한 이 세트를 통해 이 작곡가의 또 다른 일면을 조명한다. 그의 오르간 음악은 전주곡-푸가와 볼룬터리로 양분되며, 이들 음악은 개신교의 예배가 끝날 때나 성찬식 도중에 연주할 수 있다. 체르니는 거대한 고딕 오르간이 아니라 개신교 교회에 맞춰 손건반이 1~2개인 중소형 오르간을 위해 이 작품들을 썼으며, 여기 실린 작품 대다수는 용도에 맞게 짧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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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외 (3CD)

조반니 솔리마(첼로)

 

바흐부터 현대까지, 하나의 작품이 낳은 역사적 궤적

조반니 솔리마는 팬데믹으로 공연이 없었던 기간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탐구했고, 비올론첼로 피콜로로 전곡을 녹음했다. 이 악기는 비올라와 표준 첼로의 중간 크기인 5현 악기로, ‘모음곡 제6은 이 악기를 위해 쓴 것이 확실시되지만 나머지 곡들은 그렇지 않다. 또 솔리마는 역사적인 연구 관행을 고찰해 현대의 표준 조율인 ‘A=440hz’보다 반음 낮은 ‘A=415hz’로 조율했다. 세 번째 CD는 후대 작곡가들의 첼로 독주곡으로, 모두 바흐의 작품을 편곡한 것이거나 거기서 영향을 받아 쓴 곡이다. 여기에는 솔리마 자신의 작품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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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북부 이탈리아의 궁정 바이올린과 오르간을 위한 음악

세라핌 이중주단

 

17세기 기악 혁신의 양상을 엿보다

북부 이탈리아의 궁정들과 베네치아는 17세기 전반에 기악 분야에서 이루어진 일대 혁신의 중심지였다. 당시 이 지역의 음악들은 형식과 양식, 연주 관행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했으며, 이곳 출신의 음악가들이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면서 차츰 이러한 혁신이 다른 나라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 음반은 바이올린과 오르간을 위한 음악이라는 극히 좁은 영역을 다루지만, 기악 테크닉의 발전과 형식의 다양성이라는 특징을 조명하기에는 충분하다. 이 음반을 녹음한 세라핌 이중주단은 몬테베르디의 듀오 세라핌’(마지막 수록곡)에서 이름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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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실내악

비오타 앙상블

 

독일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적인 실내악 작품들

이 음반은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에 걸친 100년 동안 활동한 세 네덜란드 작곡가의 실내악 작품을 다룬다. 요하네스 판 브레는 바이올리니스트, 요하네스 쿠넌은 바순 주자, 율리우스 뢴트겐은 피아니스트였다. 이들은 멘델스존으로 대표되는 라이프치히 악파의 고전적 낭만주의 스타일을 모방했다는 공통점도 지닌다. 판 브레의 알레그로는 네 개의 현악 사중주를 위해 쓴 야심 찬 작품이며, 쿠넌의 오중주는 명랑하고 익살스러운 선율이 가득한 작품이다. 뢴트겐의 세레나데는 브람스가 내가 들었던 것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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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 첼로 독주를 위한 3개의 모음곡, Op.131c

마르티나 비온디(첼로)

 

후기낭만주의 첼로 독주곡의 정점

막스 레거의 첼로 독주를 위한 세 개의 모음곡은 후기낭만주의 첼로 독주곡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위치를 차지한다. 레거가 알코올 중독으로 급사하기 2년 전에 쓴 이 연작은 그가 창작력이 절정에 달해 있던 시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 연작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연작과 비교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더 풍부한 화성과 호흡이 더 긴 선율 때문에 바흐와 뚜렷이 구별된다. 레거는 바흐 시대의 춤 모음곡 형식을 수정해 각 모음곡에 고유한 형식을 부여하며, 복잡한 대위법적 요소와 새로운 화성으로 짜임새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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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촐트, 카이저: 하프시코드 음악 (6CD)

페르난도 데 루카(하프시코드)

 

독일 바로크의 전성기와 과도기에 활동한 두 거장의 음악

크리스티안 페촐트(1677~1733)의 음악은 미뉴에트나 사라방드, 지그 등 바로크 시대 특유의 춤곡에서 강한 영향을 받았으며 대위법을 풍부하게 구사한다는 점에서 독일 바로크 음악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의 건반 음악은 명료하고 우아한 선율과 복잡한 대위법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며, 바흐의 찬사를 받은 적도 있다. 한편 독일의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던 이스프리트 카이저(1712~1771)는 바로크와 고전주의의 과도기에 활동했다. 여기 실린 그의 파르티타 세 곡은 바로크 형식과 대위법에 기초했지만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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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시: 기타를 위한 여섯 개의 환상곡

라파엘레 카르피노(기타)

 

화려하면서도 교육적인 카르카시의 기타 작품들

마테오 카르카시(1796~1853)는 당대에 명성을 날린 이탈리아의 기타 연주자이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였다. 그의 기타 작품은 화려한 기교와 교육적인 측면을 아울러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수준의 기교를 연마하려는 기타 연주자에게 무척 유용하다. 카르카시는 교육적인 작품 외에도 기타의 서정성과 기교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연주회용 환상곡을 다수 작곡했다. 이 녹음은 로시니(<오리 백작> <기욤 텔>)와 오베르(<포르티치의 벙어리>, <약혼녀>, <악마 수도사>, <신과 무희>)의 오페라에 기초한 연주회용 환상곡들을 담고 있다.

*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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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다나, 카날레: 테너 독창 모테트와 건반 칸초나

안젤로 고프레디(테너), 앙상블 일 나바로, 페데리코 델 소르도(오르간 및 지휘)

 

이례적인 조합으로 듣는 이탈리아 모테트

로도비코 다 비아다나(1560~1627)은 귀족 출신의 작곡가 겸 교사로, 이탈리아 각지에서 활동했다. 여기 실린 그의 작품은 테너와 통주저음이라는 이례적인 조합을 위한, 전례 텍스트에 기초한 모테트(작곡가는 협주곡이라고 불렀다)이다. 비아다나가 채택한 스틸루스 그라비스(‘장중한 스타일’)는 텍스트의 의미와 정서를 강조하는, 더 생동감 있는 악구들과 번갈아 등장한다. 이 사이사이에 들어간 곡들은 비아다나의 동시대인이었던 플로리아노 카날레(1541~1616)가 쓴 건반 칸초나로, ‘카날레의 건반 칸초나 제1에 수록된 곡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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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발: 리체르카리와 칸초네테

라 비올론드리나, 마리아 사투르노(지휘)

 

수도사 출신 작곡가가 쓴 사랑 노래들

세바스티안 라발(1550?~1604)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군인으로서 플랑드르와 시칠리아에서 복무했으나, 부상을 입고 퇴역한 뒤 수도사 겸 작곡가로 활동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칸초네테는 라발의 재능을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로, 1593년에 출판된 ‘4성 칸초네테 제1에 수록된 곡들이다. 칸초네테는 페트라르카에서 영감을 받은 작자 미상의 텍스트에 마드리갈풍의 음악을 더한 가벼운 음악으로, 주로 사랑과 우울함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여기서는 리체르카리와 교대로 실려 있다. 현악 앙상블 라 비올론드리나의 아름다운 연주가 돋보이는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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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

프란체스카 보나이타(바이올린), 사스키아 조르지니(피아노)

 

관능과 신성의 신비로운 종합

카롤 시마노프스키(1882~1937)는 폴란드 후기낭만주의의 최고 거장이다. 그의 음악은 오랜 낭만주의 전통에 뿌리내린 동시에 이국정서와 인상주의적인 장식, 자유와 상상력이 혼합되어 있다. 여기 실린 곡들은 당대 폴란드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베우(훗날 미국으로 이주해 폴이 되었다) 코찬스키와의 우정에서 비롯했다. 코찬스키는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영감이라는 면에서도 시마노프스키가 관능과 신성의 신비로운 종합을 이루는 데 기여했으며, ‘신화는 그 최상의 결과로 일컬어진다. 이 곡과 바이올린 소나타는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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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소나타’ (7CD)

그란 두오 이탈리아노 외

 

이탈리아의 낭만주의가 낳은 위대한 바이올린 소나타들

이탈리아의 낭만주의자들시리즈는 낭만주의 및 후기낭만주의 시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기악 유산이 상상외로 풍부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이 일곱 장짜리 세트는 안토니오 바치니(1818~1897)부터 미켈레 에스포시토, 페루초 부소니, 레오네 시니갈리아, 에르마노 볼프-페라리, 오토리노 레스피기, 파란체스코 산톨리퀴도, 마리오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마리오 필라티, 귀도 산토르솔라, 리카르도 말리피에로, 도메니코 바르톨루치(1917~2013)에 이르기까지 100년이 넘도록 낭만주의 사조를 이어온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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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뇨네: 12 개의 왈츠 외

안드레아 마나르다(기타)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한 양식을 아우르는 미뇨네의 기타 음악

프란치스코 미뇨네(1897~1986)20세기 브라질 음악계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음악은 감성적인 동시에 역동적이고 활기차며 대단히 절충주의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그는 진지한 작곡가로 인신되기 전에는 대중적인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치코 보로로라는 예명으로 많은 왈츠와 마시시(탱고 비슷한 브라질 춤)를 썼으며, 이들의 대중적인 영향력은 그가 더 훗날 쓴 많은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2개의 왈츠는 이례적으로 화려한 기교는 물론 민속음악에서 음렬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식을 포괄한다는 점에서도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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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 천국의 열쇠 외

콘체르토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 외

 

음향이라는 우주에 대한 다면적 탐구

알레시오 엘리아는 1979년생 이탈리아 작곡가로, 다양한 조율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는 폴리시스테미즘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음악은 유기적이면서 명료하고 질서정연하다는 느낌을 준다. 엘리아는 자신의 음악에서 세상이 이성보다는 인식의 측면에서 더 광대하다는 점을 증명하려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각각 다른 차원의 탐구라고 밝혔다. “‘발광은 빛이라는 현상을, ‘사라지는 무지개는 색의 흔적을 탐구한다. ‘숨겨진 차원은 끈 이론에서 말하는 숨은 차원을 탐구하며, ‘천국의 열쇠는 우리를 천사와 초자연의 영역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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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오르간 소곡집, BWV 599~644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버전)

안드레아 코엔, 키아라 코로나(피아노)

 

실내 연주용으로 개작한 바흐의 위대한 걸작

축음기와 음반이 등장하기 전에는 집에서 음악을 접하기가 어려웠다. 네 손을 위한 피아노곡은 그런 이유에서 활발하게 창작되거나 편곡된 것이다. 베른하르트 프리드리히 리히터(1850~1931)는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의 성가대장으로 일한 바 있으며, 먼 전임자였던 바흐의 오르간 소곡집을 네 손을 위한 피아노곡으로 편곡했다. 연주에 사용된 피아노는 19세기 후반 독일 피아노 제작자인 에른스트 캅스가 만든 것으로, 위대한 걸작들을 실내용으로 개작한 19세기의 가정 음악’(Hausmusik)이 지닌 소리와 성격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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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예프: 현악 사중주 1번 및 4

라주모프스키 사중주단

 

타네예프 현악 사중주 전곡 프로젝트의 출발점

세르게이 타네예프는 1900년 무렵 러시아 음악계에서 특히 중요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차이콥스키아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의 제자였으며 스크랴빈, 라흐마니노프, 메트네르, 글리에르의 스승이었다. 그의 스타일은 초기에는 베토벤과 브람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후기에는 바흐를 본받아 대위법 위주의 작품을 썼다. 이 음반은 타네예프의 현악 사중주 전곡 프로젝트의 첫 발매분이다. 차이콥스키에게 헌정한 1은 이례적으로 5악장 구성을 지니며, 작곡가의 기량이 한층 원숙해지고 명성도 오른 시기에 쓴 4은 독특한 통일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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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 콜렉션 (18CD)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외, 오트마르 주이트너(지휘)

 

작곡가 탄생 150주년을 맞아 더욱 알차진 레거 콜렉션

2023년 브릴리언트 클래식스에서는 막스 레거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존의 레거 콜렉션(11CD)을 증보하기로 결정했다. 주로 관현악곡과 협주곡, 일부 실내악곡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기존 세트에 피아노 삼중주, 세레나데, 클라리넷 소나타,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 비올라 독주를 위한 모음곡, 레거의 오르간 작품 중 특히 복잡한 것으로 유명한 ‘B-A-C-H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영감을 받아 썼다는 교향적 환상곡과 푸가’(일명 지옥 환상곡’) 등 레거를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작품들이 추가로 수록되었다.

 

 

Piano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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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L10234

뒤퐁: ‘모래언덕 위의 집

주세페 타코냐(피아노)

 

고통 속에 희망을 담아낸 젊은 작곡가의 음악

가브리엘 뒤퐁(1878~1914)은 파리 음악원에서 마스네와 비도르의 가르침을 받았고, 자작 오페라가 라 스칼라 극장에서 상연되는 등 성공을 거뒀으나 페결핵으로 36세에 요절한 비운의 작곡가이다. ‘모래언던 위의 집은 그의 마지막 피아노 연작으로, 1909년에 완성한 곡이다. 뒤퐁은 이 곡에서 물결치는 바다와 아침의 빛, 저녁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소나무 등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두 개의 발레 가락과 모음곡 앨범 페이지가 음반의 나머지를 채운다. 뒤퐁의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녹음한 바 있는 주세페 타코냐는 여기서도 빼어난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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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L10286

감바리니: 건반 작품 전곡

마르게리타 토레타(피아노)

 

시대를 앞서간 다재다능한 작곡가의 젊은 시절 작품들

엘리사베타 데 감바리니(1731~1765)는 이탈리아 출신 부모를 둔 영국인으로, 가수였던 어머니에게서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으며 피아니스트 겸 성악가로 활동하다가 나중에는 공연 기획자 및 지휘자가 되었다. 이는 당대의 음악계에서 지극히 드문 사례이다. 그녀의 건반음악은 모두 1748년에 출판된 것으로, 십대 시절의 작품이다. ‘Op.1’은 여섯 개의 소나타로 이루어져 있으며 ‘Op.2’는 소나타 외에도 춤곡 등 다양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카를라티와 갈루피 등 감바리니의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녹음한 바 있는 토레타가 여기서도 연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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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L10311

라벨, 바그너, 리스트: 네 손을 위한 편곡들

스피나 & 베니녜티 피아노 이중주단

 

실내 연주용으로 편곡된 위대한 대가의 작품들

축음기와 음반이 등장하기 전에는 집에서 음악을 접하기가 어려웠다. 네 손을 위한 피아노곡은 그런 이유에서 활발하게 창작되거나 편곡된 것이다. 이런 곡들은 대가의 위대한 작품들을 집에서 쉽게 연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대편성 관현악곡이 주된 편곡 대상이 되었다. 라벨의 고귀하고 감상적인 왈츠라 발스는 뤼시앙 가르방의 편곡이며,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은 한때 그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한스 폰 뷜로가 편곡했다. 한편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은 이런 편곡의 전문가이기도 했던 작곡가 자신이 직접 편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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