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lia Vox 신보 (6/17(화) 입고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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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5-06-09 19:37 조회230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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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 Vox
AVSA9963
슈만과 브루크너 – 잊힌 교향곡의 재발견
슈만: 교향곡 G단조 WoO 29 ‘츠비카우’ (1832-1833 미완성)
브루크너: 교향곡 0번 D단조 WAB 100 (1869년판)
르 콩세르 데 나시옹, 리나 투르 보네트(콘서트마스터), 조르디 사발(지휘)
바로크의 대가 조르디 사발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베토벤과 슈베르트 작품 해석으로 이미 높은 평가를 받은 그는 이번 앨범에서 로베르트 슈만과 안톤 브루크너의 비교적 덜 알려진 교향곡들을 재조명한다. 이 작품들은 오랫동안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외면 받아왔지만 사발은 늘 그렇듯 단순한 연주를 넘어 음악에 새로운 생명과 감각을 불어넣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만이 젊은 시절 작곡한 츠비카우 교향곡은 그가 22세이던 1832년에 만든 미완성 작품으로 열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지니고 있음에도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이 작품은 낭만적인 선율미와 대위법적 긴장감이 혼재된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사발은 츠비카우판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 개정판 일부를 반영하여 슈만의 초기 음악세계에 숨겨진 감성과 열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한편 브루크너의 교향곡 D단조는 원래 두 번째 교향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스승의 신랄한 평가에 실망한 브루크너가 악보에 ‘무효’라 표기하고 방치해버린 곡이다. 후대에 와서 이 곡은 “0번”이라는 명칭으로 정착되었으며, 실험적이고 내면적인 색채가 짙은 이 작품에 담긴 영적인 깊이에 조르디 사발은 매료되었고 특유의 세심한 해석을 통해 오늘날의 청중에게 그 울림을 전달한다.
역사적 해석과 감성적 직관을 조화시켜 재창조의 미학을 보여주는 조르디 사발은 음악을 통해 기억되지 못한 역사와 소외된 목소리를 되살리는 하나의 문화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연주단체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의 주요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지닌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YOCPA(Young Orchestra and Choir Professional Academy)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에 생생한 에너지와 신선함을 더했다.
조르디 사발의 음악 작업은 고정된 레퍼토리와 전통적 해석에서 벗어나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음악을 다시 숨 쉬게 하는 문화적 프로젝트이자 청중을 더욱 넓은 음악 세계로 이끄는 예술적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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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균님의 댓글
강재균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