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농쿠르의 모차르트 레퀴엠 DVD신보^^ (9월 12일 화요일 입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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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6-09-05 16:42 조회8,244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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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레퀴엠 >
Mozart: Requiem (DVWW-COMREQ)

연주: 빈 국립 오페라 합창단 / 빈 콘센투스 무지쿠스 / 지휘: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 열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젊은 시절 아르농쿠르의 명연

1981년 1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의 무직페라인 홀 실황. 음원은 이미 텔덱(Teldec)음반으로 출시되었던 기록이기 때문에 잘 알려진 것이다. 아르농쿠르가 연주한 판본은 우리가 흔히 듣는 쥐스마이어의 것이 아니고 독일 음악학자 프란츠 바이어의 것. 바이어 판본은 텍스추어를 간결하게 하고 음향도 절제해 상당히 금욕적이다. 아르농쿠르는 빈 국립 오페라 합창단, 축소된 원전악기 악단 콘센투스 무지쿠스으로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차르트의 정서를 재현해낸다. 로버트 홀의 탁월한 가창, 25년 전 50대 초반의 지휘자 아르농쿠르의 열정적인 지휘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보너스 트랙에는 바흐의 유명 칸타타 BWV161 ‘오라, 그대 달콤한 죽음의 시간이여’가 들어 있어 감동을 조금 더 연장시킨다. 76분(55분+보너스 트랙 21분)

< 보충자료 >
1981년 1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다.
콘서트 장소는 매년 신년음악회가 열리는 장소로 너무도 유명한 빈의 무직페라인 홀이다. 물론 이 연주회의 기록은 이미 오래 전에 텔덱(Teldec)음반으로 출시되었던 것이다. 아르농쿠르가 이 연주회를 위해 선택한 판본은 우리가 흔히 듣던 쥐스마이어의 것이 아니고 독일 음악학자 프란츠 바이어의 것이다. 바이어는 모차르트가 쥐스마이어 판본이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텍스추어를 간결하게 하고 음향도 절제하는, 이른바 상당히 금욕적인 정서로 작품을 썼고, 또 그렇게 연주되기를 원했다고 말한다. 이런 판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주에 임한 아르농쿠르다. 하지만 이 연주기록이 음반으로 출시되자, 애호가들은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논쟁했었다. 만족하지 못하는 애호가들의 항변들 가운데 많은 부분은 당시만 해도 시대악기나 정격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기도 했다. 빈 국립 오페라 합창단과 축소된 원전악기 악단 콘센투스 무지쿠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음향은 처음 듣기엔 매우 생경하다. 하지만 그것은 바이어가 원한 것이었다. 바이어는 모차르트가 실제로는 쥐스마이어 판본과는 달리 텍스추어를 간결하게 하고 음향도 절제하는, 이른바 금욕적인 정서로 썼고, 또 그렇게 연주되기를 원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런 판본에 대한 이해로 연주에 임한 아르농쿠르의 해석이다. 솔직히 말해 독창자로 나온 사람 가운데 로버트 홀 정도는 출중하지만 다른 가수들은 그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연주 영상물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이해하는 하나의 특별한 시각을 제공한 아이템임에는 틀림없다.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 50대 초반의 잘 생긴 아르농쿠르, 그때만 해도 매우 젊게 보이는 지휘자의 열정적인 제스추어와 눈빛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부리부리한 눈으로 합창단의 텍스트를 함께 따라 부르며 혼신의 힘으로 지휘한다. 76분(55분+보너스 트랙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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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반트 : 슈베르트 교향곡 5 / 브람스 교향곡 1번
Schubert : Symphony No.5 / Brahms : Symphony No.1

NDR 심포니 오케스트라/귄터 반트
1997년 슐레스비히-홀스타인 페스티벌 실황

(DVWW-COWAND7)
◉ 영상으로 남겨진 위대한 거장의 마지막 불꽃들

2002년 2월 14일 90세의 일기로 사망한 20세기 마지막 독일거장 귄터 반트. 노쇠한 육신의 한계를 초월하여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찬연히 불타올랐던 그의 위대한 예술혼을 이 숭고한 영상물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브람스 교향곡 1번, 슈베르트의 교향곡 5번으로 이어지는 보다 확대된 레퍼토리의 폭을 보여준다. 이번 영상물들 역시 뤼벡에서 개최되는 슐레스비히-홀스타인 페스티벌에서의 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1997년(브람스 1번, 슈베르트 5번)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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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여정원사 >
Mozart: La finta giardiniera (DVWW-OPFINT)

◉ 아르농쿠스가 마법의 숨결을 불어 넣은 모차르트의 숨겨진 걸작
모차르트가 19세에 작곡한 오페라 부파 <가짜 여정원사>는 공연될 기회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음악적인 문제보다 부파의 틀을 벗어난 기이한 캐릭터와 줄거리 때문이다. 주인공 산드리나(소프라노)는 연인으로부터 의심받아 칼에 찔렸다가 기사회생하여 옛 연인을 찾아 나선다. 벨피오레(테너)는 산드리나를 죽였다고 착각하고 멀리 도망하여 그곳의 숙녀인 아르민다와 결혼하기 직전이다. 이곳에 여정원사로 위장한 산드리나가 나타나고 더 많은 남녀가 가세하여 복잡한 애정관계가 펼쳐진다. 그러나 산드리나와 벨피오레의 행동이 비상식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대본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오스트리아의 배우 출신 연출가 토비아스 모레티는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설득력 있는 해석을 꾀했다. 두 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살해시도라는 충격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 것이다. 청초한 소프라노 에바 메이(산드리나), 글래머스타 이자벨 레이(아르민다), 매력적인 금발의 테너 크리스토프 스트렐(벨피오레) 등이 출연했으며, 우리 시대 최고의 모차르트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마법 같은 연주를 펼친 2006년 2월 취리히 오페라 실황이다.

< 보충 자료 > ○ <가짜 여정원사>는 일반적으로 오페라 부파로 분류되지만 ‘트라지코메디아’, 즉 비극적 희극이라는 독특한 영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도 오페라 부파의 분위기를 기본적으로 깔고 있지만 오페라 세리아에나 나올법한 깊은 감성을 풍기는 곡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줄거리와 캐릭터의 비논리성과 함께 이토록 워낙 독특한 작품이란 것이 이 오페라의 인기를 저해하는 요인이었다.

○ 그러나 이런 면은 오히려 21세기 들어 이 작품을 재평가하는 동인(動人)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을 살해하려 했던 남자를 찾아 나선 산드리나의 행동, 그리고 막상 마주쳤을 때 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나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면면들이 현대인의 복잡한 인간관계,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토비아스 모레티의 연출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 주인공을 노래한 에바 메이는 이탈리아에서는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의 히로인으로 유명하지만 취리히 오페라에서는 모차르트도 잘 부른다. 강인한 캐릭터에 적합한 가수는 아니지만 비브라토가 적은 깨끗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한 대가수다. 스페인의 이자벨 레이는 ‘오페라 계의 글래머스타’로 소문난 육감적 미모의 소프라노로서 아르민다 역에서 그 매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 이밖에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독일의 일급가수들이 출연하여 다국적 오페라의 본산으로 꼽히는 취리히 오페라의 위상을 맘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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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카레 폰키엘리 < 라 조콘다 >
Amilcare Ponchielli : La Gioconda

◉ <라 조콘다>의 암울한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살려낸 공연
<라 조콘다>는 베르디와 푸치니 사이에 활동한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걸작 오페라로서 특히 여주인공의 비극적 운명을 가장 어둡고 깊은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 대신 ‘가희(歌姬)’이라는 뜻의 라 조콘다로만 불릴 정도로 비천한 존재이지만, 온 몸을 바쳐 사랑한 연인 엔초가 옛 사랑과 재회하면서 위기 상황에 빠지자 자신의 목숨을 바쳐 두 사람을 구한다.
2005년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실황인 본 영상물은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무대와 의상, 연출을 도맡아 이 오페라의 어두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살려냈다. 특히 색상 포인트를 주요 배역의 의상에 맞춰 자신들의 캐릭터와 운명을 상징하도록 했다. 타이틀 롤은 현역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미국의 데보라 보이트가 맡았으며 악역인 바르나바 역의 카를로 구엘피도 최고의 바리톤이다. 이 오페라에 포함된 유명한 발레 ‘시간의 춤’에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노 앙헬 코레야,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특별히 총애하는 발레리나 레티치아 줄리아니가 특별출연하여 오페라 공연에 포함된 발레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도발적이고도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 보충 자료 >
○ 아밀카레 폰키엘리(1834~1886)의 유일한 걸작 <라 조콘다>는 1876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는데, 일반적인 평가보다 훨씬 중요한 작품이다. 베르디 최고의 걸작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음악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묵직한 분위기는 1890년대 이후에 전개된 베리즈모 오페라의 전통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요 등장인물의 캐릭터 또한 어느 걸작 오페라 이상으로 뚜렷하다. 예컨대 밀정 바르나바의 경우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어느 악역보다도 치를 떨게 만드는 존재이며, 라 조콘다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비극적인 최후를 스스로 선택하는 가장 불쌍한 주인공이다.

○ 총연출과 무대, 의상을 맡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건축가 출신답게 항상 대담하고 상징적인 무대장치와 섬세한 액팅으로 극찬을 받아왔다. 본 공연에도 베네치아의 분위기를 간결하게 살려내면서, 특히 여성 주요 가수에게 도드라진 색상의 의상을 입혀 전반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 타이틀롤을 맡은 데보라 보이트는 199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여자 성악 우승자다. (당시 우리나라의 최현수가 남자 성악부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비대한 체구가 항상 지적되곤 했는데, 최근에 위장 절제수술을 받아 감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본 공연 당시는 체중을 줄이는 단계에 있었으며 현재는 이보다 더 날씬해졌다.









11월 25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아르농쿠르의 내한공연 연주곡목이 '모차르트 레퀴엠'입니다.


81년도의 아르농쿠르와 현재의 아르농쿠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댓글목록

전광열님의 댓글

전광열 작성일

아르농쿠르 음반 하나 예약합니다. 기존에 예약했던 마데르나의 말러 9번 음반과 함께 구입하러 가겠습니다.

임영섭님의 댓글

임영섭 작성일

아르농쿠르 한 장이요.

윤영선님의 댓글

윤영선 작성일

가짜 여정원사,라 조콘다 부탁합니다.

최운근님의 댓글

최운근 작성일

아르농쿠르 : 모짜르트<br>귄터반트    : 슈베르트/브람스 부탁합니다

권성광님의 댓글

권성광 작성일

Mozart: Requiem (DVWW-COMREQ)<br>연주: 빈 국립 오페라 합창단 / 빈 콘센투스 무지쿠스 / 지휘: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정범기님의 댓글

정범기 작성일

참고 : 아르농쿠르는 모든 모차르트 레퀴엠 음반에서 바이어판을 사용하였지만 Benedictus 뒤의 Hosanna는 뚝 잘린 걸 그대로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주석님의 댓글

김주석 작성일

아르농쿠르 한 장이요.

박재형님의 댓글

박재형 작성일

아르농쿠르 하나 잡아주세요

이현식님의 댓글

이현식 작성일

아르농쿠르의 모짜르트 레퀴엠 한장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입고 완료^^

박경임님의 댓글

박경임 작성일

모차르트 레퀴엠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