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신년 행운권 추첨 행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6-01-03 15:00 조회245회 댓글0건

본문

0beccf8cedbf35c811b97b613aca02d2_1767419964_8918.jpg 

풍월당 신년 행운권 추첨 행사

기간: 13() ~ 110()

 

새해를 맞아,

풍월당에 걸음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작은 감사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풍월당은 이른 봄까지 잠시 매장 문을 닫고

새로운 공간을 준비합니다.

 

2026, 풍월당은 스물세 살이 됩니다.

음반 매장으로 시작해

강의와 출판, 여행으로

책과 음악이 머무는 여러 풍경을 만들어왔습니다.

 

돌아보면 우리는 늘

가슴에서 뛰는 심장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잘 닦인 길이라기보다

덜 포장된 길을 선택해온 시간이었고,

그래서 지금 이 자리가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사실을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음반 매장은 10년 전부터 적자였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음반을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하루에 다섯 분이 채 되지 않는 날이 잦고,

아무도 오지 않는 날도 부쩍 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음반을 찾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고,

음반사들은 하나둘 문을 닫았습니다.

명반이라 불리던 음반들조차

이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공간은 아니었기에

그 의미를 지키는 방법을 오래 고민해왔습니다.

이제는 멈춤을 통해

다음 시간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신년 행사가 끝난 뒤,

111일부터 매장은 잠시 문을 닫습니다.

이 공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새롭게 숨을 고르고,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합니다.

 

풍월당은

과하지 않은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더도 덜도 아닌 만큼을

기꺼이 나누는 공간으로 남고자 합니다.

 

음악과 책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가득해질 것입니다.

어떤 길 위에 서게 되더라도

23년을 이어온 풍월당을

조용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그 마음을 품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봄이 되면,

다시 종을 울리겠습니다.

 

새해의 문 앞에서,

먼저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곧, 다시 뵙겠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정들었던 이 공간을

천천히,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풍월당은

할인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진열된 음반과 책이 지닌

자존과 시간을

끝까지 지켜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대신,

오시는 분들께는

뜻밖의 기쁨과 놀라운 선물들을

가득 준비해 두었습니다.

 

찬란한 봄을 기다려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