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판매순위

 









1. Beethoven : Complete Piano Sonatas/Andras Schiff (ECM2000)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전곡 (+Encores after Beethoven) / 안드라스 쉬프

등장만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ECM의 안드라스 쉬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집 박스세트입니다. 베토벤 소나타 10CD와 앙코르 1CD, 그리고 260페이지의 부클릿이 담겨 있습니다. 안드라스 쉬프의 놀라운 연주와 ECM의 놀라운 품질, 그리고 놀라운 가격. 연말 깜짝 선물처럼 나타난 이 전집을 12월 가장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2. Chopin : Piano Concerto No.1/Seong-Jin (DG40171)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 4개의 발라드 / 조성진

"한국에서 저는 조금 ‘유명’해졌어요. 쇼팽 콩쿨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라서요. 하지만 저는 인기에는 관심이 없어요. 제 목표는 아티스트가 되는 거에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라두 루푸(Radu Lupu)처럼요. 음악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유지하고 싶어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에요. 조용히 음악을 탐구하고 음악가들을 만나고 청중을 위해 연주하고 싶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풍월당의 고객들은 계속해서 조성진을 듣고 선물하고 계십니다.

 









3. Schubert : Winterreise / Bostridge (PEKCD0691)

슈베르트 : 겨울 나그네 / 이언 보스트리지, 안스네스

30년 동안 100회 이상 <겨울 나그네>를 불러온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가 곡과 슈베르트를 탐구한 결과를 책으로 펴내면서 더불어 이 음반도 함께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악이 아닌 역사와 철학을 전공한 보스트리지는 겨울나그네를 늘 새롭게 노래하고 연기하고 이해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그의 책을 읽어보시고 이 음반을 한번 더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Bach : THE WELLTEMPERED CLAVIER / Sviatoslav Richter (S80104C)

바흐 : 평균율 /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리히터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재발매된 바흐 평균율 전곡집입니다.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중 유일한 스튜디오 녹음으로, 1970년부터 1973년까지 3년에 걸쳐 잘츠부르크의 교외에 위치한 클레스하임 궁전에서 뵈젠도르퍼 피아노로 녹음되었습니다. 리히터 말년의 영상에서 “나는 지금까지의 연주들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이런 음반을 만나고 듣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와 경외를 느낄 뿐인걸요.

 









5. Christmas with Leontyne Price / Leontyne Price (4756152)

레온타인 프라이스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 레온타인 프라이스

이 작은 음반을 여러 장 구입하시고 기쁜 표정으로 매장을 나서는 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세련되고 격조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 레온타인 프라이스의 전성기 시절에 카라얀이 이끄는 빈필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리사이틀 음반입니다.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차분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6. Meditations : Les Violoncelles Francais / Les Violonecelles Francais (MIR112)

메디테이션 / Les Violonecelles Francais

8명의 프랑스 첼리스트들이 함께 빚어낸 명작입니다. 오페라, 가곡, 관현악, 실내악 등 광범위한 범위의 작품들 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나, 첼로 앙상블로 편곡이 가능한 곡으로 주로 1800년대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했습니다. 기도, 새의 노래, 보칼리제, 자클린느의 눈물, 꿈 꾸고 난 후에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음반을 들으면 ‘그래, 내게 첼로가 필요했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일까요?

 









7. Tchaikovsky : The Seasons / Ashkenazy (4665622)

차이콥스키 : 사계 외 /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페테르부르크의 음악잡지 <누벨리스트>에서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그 달에 어울리는 시를 선택해 시의 느낌을 피아노곡으로 만들어달라고 차이콥스키에게 요청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서정적이고 시적인 이 작품을 아쉬케나지는 매우 아름답게 표현해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8. Encores after Beethoven / Andras Schiff (ECM1950)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 이후의 앙코르 / 안드라스 쉬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에 깜짝 선물처럼 들어있는 앙코르 음반이 신보로도 나왔습니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품 D946> 가운데 1번, 모차르트 지그 G장조, 베토벤 <안단테 파보리>, 바흐 <파르티타 1번>,<평균율 클라비어 1권>의 단편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CM의 놀라운 품질 덕분에 앙코르 실황의 느낌과 쉬프의 아름다운 연주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음반입니다.

 









9. Merry Christmas from Vienna / Vienna Boys choir (DG40144)

메리 크리스마스 프롬 비엔나 / 빈 소년 합창단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년 합창단이자, 모차르트, 브루크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산실이었던 빈 소년 합창단의 2015년 크리스마스 앨범입니다. 세계적인 테너 롤란도 비아손이 ‘O holy night’에 참여했고 마린스키 극장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Silent Night’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동심이 피어나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음반입니다.

 









10. Schubert: The Complete Matthias Goerne Lieder Edition (HMX290875061)

마티아스 괴르네 - 슈베르트 가곡 에디션 전집 / 마티아스 괴르네

우리 시대 최고의 독일 가곡 전문가로 손꼽히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2008년부터 하모니아 문디에서 발표한 슈베르트 시리즈가 전집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들도 놀랍습니다. 묵묵히 슈베르트의 길을 걸어간 마티아스 괴르네의 시간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