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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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11-23 16:14 조회5,3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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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판매순위
1.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 Symphony No.5 / Seong-Jin Cho (DG40219)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교향곡 5번 /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휘자 정명훈이 함께 한 베토벤 연주가 이번 달에도 1위에 올랐습니다.
베토벤의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이기도 한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입니다.
이 두 작품에 담긴 베토벤의 정신성과 지고한 음악세계는 베토벤 시대에도 충격적이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예술가인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베토벤을 연주한다고 했을 때 그 자체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당당하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조성진의 피아노가 돋보이고, 훗날 이들의 협연이 더욱 기대가 되게 만듭니다.
한정반으로 제작된 음반입니다.
2. Field : The Complete Nocturnes / Miceal O'rourke (CHAN871920)
필드 : 녹턴 전곡집 / 미실 오루르크
‘녹턴’이라고 하면 흔히 프레데릭 쇼팽을 떠올리지만, 그보다 앞서 녹턴이라는 피아노 소품양식을 고안한 작곡가가 존 필드입니다.
1782년 아일랜드 출신의 작곡가가 남긴 20여 개의 녹턴은 쇼팽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쇼팽의 녹턴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더 간결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 서정성이 깊게 묻어납니다.
어떤 선율은 18세기 작곡가의 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간결합니다.
미셸 오루르크는 아일랜드 출신 피아니스트로,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존 필드의 녹턴 18작품을 모두 녹음한 2장의 음반이라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이 아름다운 선율과 연주는 늘 곁에 두고 함께 해야 할 음반입니다.
3. Cello Encores / Pierre Fournier (PWCD0020)
첼로 소품집 <첼로 앙코르> / 피에르 푸르니에
첼로는 이태리에서 만들어져 프랑스에서 완성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악기가 고안된 것은 이태리이지만 최고의 첼리스트들은 모두 프랑스에서 나왔다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 프랑스 첼리스트 피에르 푸르니에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첼로 연주는 당대에도 최고였으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음반은 푸르니에 전성기인 1950년대의 녹음으로, 연주회에서 앵콜로 자주 하던 작품들만 모은 것입니다.
소품집을 많이 남기지 않은 푸르니에의 귀한 연주로, 애호가들도 초보자들도 모두 사랑하는 음반입니다.
4. Bach : Goldberg Variations, BWV988 / Dmitry Sitkovetsky (C138851A)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현악 3중주 편곡반) /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현악 3중주로 편곡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입니다.
글렌 굴드의 연주에 감명을 받고 이 곡을 편곡한 시트코베츠키는 음반 뒷면 자신의 이름 아래에 ‘글렌 굴드를 기리며’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비올리스트 제라르 코세와 한 연주입니다.
1번 트랙이 흐르는 순간 깜짝 놀라실 겁니다. 청명하고 깨끗한 현의 소리가 우리가 잘 아는 아리아를 연주하는데 놀랍습니다.
따스하고 아늑한, 하지만 현이 가진 깨끗하고 청명한 소리가 너무나 아릅답습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좋아하신다면 꼭 들어보셔야 할 음반입니다.
5. Chopin Evocations / Daniil Trifonov (DG40195)
쇼팽 이보케이션 / 다닐 트리포노프
다닐 트리포노프의 도이치 그라모폰 3번째 녹음으로, 쇼팽을 주제로 한 음악을 모은 음반입니다.
쇼팽의 곡은 물론이고 슈만, 차이콥스키, 바버 등 다른 작곡가들이 쇼팽에게 헌정한 작품들도 수록되었습니다.
트리포노프는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당시 결승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 바 있습니다.
이 음반은 앞부분에 수록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 2번도 좋지만 뒷부분에 있는 소품들이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특히 슈만 <카니발> 중 12번 ‘쇼팽’은 이 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입니다.
협주곡은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이끄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이며,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론도’에는 트리포노프의 스승 세르게이 바바얀과 협연하였습니다.
6. Bernstein: Symphony No. 2 'The Age of Anxiety' / Krystian Zimerman (DG40221)
번스타인 :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 /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는 그가 미국 사실주의 화가 호퍼의 그림 ‘밤새우는 사람들’과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오든의 시 ‘불안의 시대’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번스타인은 이 작품에 현대인의 공허와 불안 등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가 70세 되던 해에 지메르만과 함께 이 작품을 연주하면서 자신이 100세가 되면 다시 이 곡을 연주하자고 서로 약속했는데, 2년 후 번스타인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올해, 지메르만은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과 함께 ‘불안의 시대’를 연주한 실황이 이 음반에 담겨있습니다.
긴장감과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연주 사이사이에 사이먼 래틀의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로서의 마지막 연주이기도 합니다.
7. Chopin : Piano Concerto 1, Dvorak : Piano Quintet 2 / Jean-Marc Luisada (S80392C)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 : 피아노 오중주 2번 / 장마르크 루이사다
장마르크 루이사다와 탈리히 사중주단이 함께 녹음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드보르자크 피아노 오중주 2번입니다.
폐반되었던 음반을 풍월당의 기억과 추억으로 살려냈습니다. 2번과 5번 트랙이 압권입니다.
쇼팽 2악장은 워낙 아름다운 악장으로 유명하지만, 이들의 실내악 연주로 듣는 2악장은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들을 때마다 놀랍습니다.
드보르자크 피아노 오중주는 아련한 슬픔과 뜨거운 정열이 교차하는 낭만주의 실내악의 걸작입니다.
풍월당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소개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8. Johann Sebastian Bach / Vikingur Olafsson (DG40222)
바흐 : 피아노 작품과 편곡 / 비킹구르 올라프손
필립 글래스 작품집으로 찬사를 받은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도이치 그라모폰 2번째 녹음입니다.
바흐가 작곡한 ‘프렐류드&푸게타’, ‘프렐류드&푸가’ 등 오리지널 작품들과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파르티타 3번-가보트’,
부조니 편곡의 ‘코랄 전주곡’ 등 편곡 작품을 녹음했습니다.
‘죄악과 싸우라- 아리아’는 올라프손이 직접 편곡하였습니다.
올라프손은 천재 바흐, 크리스천 바흐뿐 아니라 장난기 있는 바흐, 도발적인 바흐, 화려한 바흐 등 바흐의 여러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영롱하고 깨끗한 연주로 바흐의 다양성을 펼쳐보입니다.
9. Bruckner : Symphony No.5 / Lovro Von Matacic (SU39032)
브루크너 : 교향곡 제5번 / 로브로 폰 마타치치
웅장하고 깊은 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울림을 베이스로 독일적이면서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게 묻어 있는 선율은 브루크너의 음악 세계를 표현하는 매개체입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종교적이고 우주적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교향곡 5번은 이러한 표현이 잘 어울리는 첫 교향곡입니다.
서서히 에너지를 쌓아올리다가 클라이맥스에서 뿜는 장대함이 굉장합니다.
이 음반은 마타치치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끈 1970년 녹음으로, 수프라폰 레이블의 손꼽히는 명연입니다.
장대한 음악을 흐트러짐 없이 진행해나가며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선명하게 표현해냅니다. 오래된 녹음이지만 음질도 좋습니다.
10. An Italian Night / Jonas Kaufmann (19075879332)
이탈리아의 밤 (2018 발트뷔네 라이브) / 요나스 카우프만
노래와 연기, 외모 모두를 갖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2018년 7월 실황 음반입니다.
베를린 근교에 위치한 발트뷔에의 숲 속 야외 무대에서 이탈리아의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가곡, 대중음악까지 다양합니다.
최근 몇 년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아니타 부니아티쉬빌리와 여러 곡을 함께 했는데, 특히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아리아들이 압권입니다.
오케스트라로 듣는 영화 <대부>의 주제곡 ‘Parla Piu Piano'도 색다르고, 마지막 트랙 푸치니 <투란도트> ’네순 도르마‘에서 뿜어내는 카우프만의 소리는 시원합니다.
귀에 익은 곡들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실황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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