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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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4-04-07 19:22 조회9,7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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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은 언젠가 사라질지 몰라도 명반의 가치는 끝까지 살아 숨 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구전으로 전해지듯이 말이죠. 오래전 폐반되고 기억에서 잊혀졌던 음반들이 박스반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원로 비평가 안동림 선생님의 책 <이 한 장의 명반>에 등장하는 음반들을 묶어 발매한 박스반이 크게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폐반된 음반들도 함께 묶여있는 이 박스반에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스웨덴의 다재다능한 메조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의 두 음반 모두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고, 풍월당이 이달에 추천한 굴드의 음반 또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한나 마르치의 1959년, 64년 실황 녹음을 담아낸 헨슬러의 음반은 음원이 귀할뿐더러 탐미적인 연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던 몽환적인 패르트의 음반은 3월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고, 파바로티 베스트 음반과 백건우의 음반 또한 꾸준한 관심 속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레코딩이 많지 않아 꾸준히 사랑받는 오클레르의 신보와 퀘라스, 멜니코프, 파우스트 이 세 연주자 이름만으로도 주목받은 그들의 음반은 아마 4월 내내 꾸준한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