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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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5-07-19 14:54 조회10,5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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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여름방학이면 시골 외할머니 댁에 가곤 했습니다.


여름철 저녁 무렵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가 뚝 그치고 햇빛이 나면 동쪽 하늘에 크고 높은 쌍무지개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소원은 내가 좋아했던 남자아이가 나를 좋아하게 해 달라는 소원이였죠.


지금 그 무지개를 본다면 소원은 달라지겠죠.


건강. 행복. 로또.... 뭐 그런거겠죠.^^



만질 수 없는것.. 소유할 수 없는것... 무지개 같은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릴적 무지개를 잡으려고 달리던 생각도 나고..


무지개는 결코 잡을 수 없는것... 너무 일찍 알아버렸죠.


그 실망감이란...



저 무지개를 가져다가 뜰 안에 놓으면 얼마나 이쁠까??


허황된 꿈을 쫓아 다니는 것은.... 아니라는걸...


우리 모두.. 어쩜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장마 속에 내려 쬐는 햇볕을 보니.. 무지개가 생각 나서요...^^


손에 쉽게 잡히진 않지만 쫓아 갈 수 있는 무지개같은 희망이 있다는걸 잊지 마시구 올 여름도 화이팅입니다.^^









★ 박종호의 유럽음악축제 순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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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 글. 사진 (한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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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흐르는 그곳은 아름다웠다.. 풍월당 주인 박종호선생님의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유럽 음악축제 경험담을 "유럽음악축제 순례기"라는 제목으로 한길사에서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지난 12년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이 책을 낸 이유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를 해주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매장에 들리시면 한번씩 여행담을 들려주셨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그 곳에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올 여름 큰 선물이 되었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실린 직접 찍은 사진들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당장이라도 음악축제를 보러 유럽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좀 괴롭지만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 18개 음악축제를 직접 돌아다니며 쓴 감상문과 알찬 실용정보로 이뤄져 있고. 잘츠부르크,뮌헨,베로나,바이로이트 등 널리 알려진 음악축제도 있지만 토레델라고,엑상프로방스,마체라타,인스브루크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축제에 대한 정보도 실려있습니다.



교보문고나 예스24를 이용하시면 쉽게 구입하실 수 있을꺼예요.


얼마전 선생님께서 풍월당에서 신문사와 인터뷰 하셨던 내용이 생각나네요...


“클래식은 오랜 세월의 마모를 견디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그만큼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가치인 셈이지요. 이 때문에 인간에게 정신적 교양을 주는 것 아닐까요?” ...............



7월 말쯤엔 3만 페이지 분량의 오페라 관련서적이 출판될 예정입니다.


그 책을 기다리면서.. 다시한번 "유럽음악축제 순례기를" 펴 듭니다....


사실 두번이나 읽었거든요... 재밌어서... 올 여름 저는 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프랑스..이탈리아.. 여러번 다녀온 느낌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떠날 것을..... 저에게 행복한 약속을 하면서요....



아래는 책에 실렸던 몇개의 사진을 올려 보았습니다. 이 사진 말고도 공연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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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존스와 앤터니 맥도널드가 연출한 <가면 무도회>. 해골은 2년 동안 보덴 호수에 몸을 담그고 서 있어야 했다..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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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비제의 <카르멘>. 호수 가운데에 거대한 돌산이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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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반만을 취급하는 작은 레코드 가게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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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 골목에 있는 이 우아한 가게는 아르모니아 문디의 레코드 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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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골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왠지 정겹다. 자전거 주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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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오페라하우스의 발코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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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주차에 관하여...




그동안 이용하셨던 전용 주차장을 폐쇄하였습니다.


대신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죠.^^


7월 1일부터는
[발레 파킹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풍월당을 방문하시는 고객께서는 본 건물 1층 앞에서 풍월당에 오신 것을 주차요원에게 말씀해 주시고 차를 맡기시면 됩니다.



주차요원은 풍월당 건너편 (한양세차장 옆) 주차 박스에 항상 상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실 때 그 주차요원에게 수고비로 1,000원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만약 압구정동에 오신 김에 차를 세워 놓고 다른 업무를 보시는 경우는 곤란해요.ㅡ,.ㅡ


그럴경우엔 추가 주차비를 본인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 풍월당 6월 판매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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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릴리 크라우스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


이 음반은 1956년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의 샬랑에 의하여 만들어진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녹음입니다.


크라우스의 이 음반을 듣고 다른 연주를 많이 찾으시는데.. 크라우스의 레퍼토리는 극히 한정적입니다. 그 중심이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죠.



이 음반은 모노임에도 불구하고 음질이 최상이라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있어요.


크라우스가 63년에 소니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재녹음을 했는데 완성도는 이 음반이 더욱 좋다고 알고있습니다.


구하기 힘들었던 이 음반을 안동림교수님을 통해 EMI에서 재발매 해 준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무척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훌륭한 음반을 4장에 27,700원의 가격으로 들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죠. 아직 안들어 보셨다면.. 꼭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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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크라우스의 젊었을 때 모습이네요.^^ 아름다워요... ^^


1942년 자바에서 일본군의 침입을 받아 일본군 수용소에서 3년을 보낸적이 있는데.. 어느 지인의 도움으로 피아노 사용을 허가받아 수용소내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던데... 그 연주를 들어 볼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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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STR 33470 모차르트: 레퀴엠(현악 사중주 편곡), 피아노 협주곡 20번(피아노 5중주 편곡) 라우라 알비니(포르테피아노), 아글라이아 사중주단


<실내악으로 편성한 레퀴엠과 피아노 협주곡>


암울하게 천천히 흐르는 현악기의 선율 사이로 바셋혼과 파곳의 깊은 사색의 소리가 이어지는.. 모차르트 레퀴엠...



경외감이나.. 전율감.. 남성합창과 격렬한 오케스트라반주...


템포를 늦추면서 장엄하게 끝을 맺는 모차르트 레퀴엠...


이런 곡을 과연 실내악으로 그 감정을 들어 낼 수 있을까...


하지만 이 현악 사중주 편곡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들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요...


레퀴엠을 이렇게 편안한 맘으로 들을 수 있다는건..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이 음반은 현재 품절 상태라 풍월당에서 수입처에 구매요청을 해놓은 상황입니다.




아마도 이번달엔 다시 수입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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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야콥 클라인의 첼로 소나타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들리시죠? ^^






18세기 초 첼리스트 겸 작곡가였던 야콥 클라인의 대표작 Opera Quarta에 포함되어 있는 첼로 소나타 5번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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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바흐/ 음악의 헌정 / 쿠이켄 형제 & 코넨


이 음반이 신보소개에 TOP가격으로 올렸었는데.. 갑자기 MID가격으로 나왔습니다.


그 동안 폐반인줄 알았던 이 음반이 수입되었습니다.


풍월당 2주년행사때 마침 수입이 되어 이틀만에 많은 수량이 판매되었습니다.



쿠이켄 형제는 바흐연주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만큼 유명합니다.


바로크 바이올린 부활을 알린 지기스발트 쿠이켄(60, 바이올리니스트),그의 형 빌란트 쿠이켄(67,첼리스트), 동생 바르톨트 쿠이켄(55,플룻)이 처음으로 함께 내한 연주회를 가졌죠.^^


저도 이연주회는 갔었는데..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바흐 만년의 작품인 "음악의 헌정"은 저에게는 아직도 큰 숙제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어려운곡 같아서요... 그래도 자꾸 듣고 싶어지는... 그런곡 있잖아요.^^

엄격한 대위법적 작곡양식과 바흐 특유의 추상성이 두드러진 이곡을 쿠이켄 형제만큼 잘 연주하는 단체는 드물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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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말러 교향곡 6번 / 아바도 & Berliner Philharmoniker


아바도의 말러 음반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번에 SACD와 함께 발매가 되었는데... SACD가 더 인기가 좋더군요.ㅡ,.ㅡ


말러 6번 "비극적"....


1악장 군대행직곡의 리듬이 시작되고 알마의 주제가 흐를때...


저는 이곡을 들을때면 항상 알마와 말러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항상 말러 입장에서 슬퍼지곤 하죠.


난 고통스럽습니다. 그 고통은 당신이 겪는 상처보다 몇 곱절은 더할런지 모릅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해 존재하고 싶을 뿐입니다.

계속 이렇게 말러는 말하는것 같아서....


말러를 들으면 자꾸 흥분되고 감정이 격해져서.. 요즘은 좀 안듣는 편입니다만.. 예전엔 말러에 푹빠져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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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나무


이 나무는 바닷가에 가야 볼 수 있는 나무랍니다.


바닷가 모래땅이나 자갈밭에 뿌리를 내리고 살지요.


바닷바람이 강한 때문일까 기듯이 땅바닥에 붙어 있어요


여름 휴가철이 지작될 무렵 꽃을 피운다네요.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도 식물은 어렵게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식물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 여유와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풍월당 홈페이지 www.pungwoldang.co.kr (02-512-2222/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6 2층 )


문의 메일 shine175@hanmail.net (최성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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