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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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4-09 19:52 조회5,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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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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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opin : Nocturnes / Kun-Woo Paik (DG40230)

쇼팽 : 녹턴 전곡 / 백건우

 

.. 슬픔을 안고 살았던 사람이에요. 쇼팽의 마음의 상태가 가장 궁금했어요. 그걸 표현하고 싶었고...”


우리 피아니스트 백건우. 일흔 넷의 노장이 연주하는 쇼팽은 깊이부터 달랐습니다.

 더없이 느린 템포, 피아니스트에 의해 다시 배열된 곡들은

누구보다도 더 진솔하게 쇼팽에 다가갔습니다.

녹턴을 수없이 들었던 사람도, 처음 듣는 사람도 들으면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한달간 풍월당을 뜨겁게 달구고 눈물로 적셨던 연주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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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zart
: 4 Sonatas for Violin & Piano / Arturo Grumiax (4122532)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18, 21, 24 & 26/ 아르투르 그뤼미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고 전설로 남은 음반이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께서 찾으신 음반입니다.

클라라 하스킬이 애착을 가지고 녹음했으며,

본인이 평가를 비교적 좋게 남긴 얼마 안되는 음반입니다.

2년 후 하스킬이 세상을 떠나고, 그뤼미오도 그 이후 음악에서 총기를 잃었습니다.

하나보다 나은 둘,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듀오,

모차르트의 환상적인 선율 위에서 이들의 호흡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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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vorak, Tchaikovsky
: Serenades for Strings / Neville Marriner (4702622)

드보르작, 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 네빌 마리너

 

1958년에 설립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그리고 이들과 평생을 함께한 네빌 마리너...

무수히 많은 녹음을 남긴 마리너의 음반들 중에서도

이 음반은 손에 꼽히는 최고의 명반입니다.

많은 악단들이 이 곡을 음반으로 남겼지만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아성을 들려줍니다.

우수에 찬 드보르작, 차가운 소리 안에 따듯한 온기가 녹아 있는 차이콥스키와 그리그의 작품으로

떠나간 겨울을 추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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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chumann : Dichterliebe / Fritz Wunderlich (4497472)

슈만 : 시인의 사랑 / 프리츠 분덜리히

 

성악계를 양분한다면 이탈리아에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독일에는 프리츠 분덜리히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일의 전설을 음반 한 장으로 요약한다면 바로 이 음반입니다.

또한 시인의 사랑을 알고 싶다면 이 음반 한 장으로도 충분합니다.

달콤한 선율에 숨겨져 있는 깊은 슬픔과 모순, 어렴풋이 느껴지는 슈만의 고뇌가

이 음반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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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 Axel Straus (8570213)

멘델스존 : 무언가 / 악셀 슈트라우스

 

3월에도 이 음반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음악, 노랫말이 없는 노래를 작곡한 멘델스존.

맑고 투명한 피아노 연주에 악셀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이 더해져

유일무이한 음악으로 남습니다.

품격과 감정이 가득한 무언가, 그리고 포크송들....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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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usique De Nuit / Lajos Lencses (97409)

밤의 음악 / 라호스 렌체스

 

낯설고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으실 겁니다.

표지를 장식한 앙리 루소의 그림만큼이나 몽환적이고 환상적입니다.

꿈의 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위스키, 또는 와인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소중한 밤을 보내세요.

해가 지고 어두운 시간,

음악이 흐르면 공간이 은은하게 빛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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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chumann: Fantastucke, Kreisleriana, Brahms: Theme and Variations / Imogen Cooper (CHAN10755)

슈만 : 환상 소곡집 Op.12,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 & 브람스 : 주제와 변주곡 D단조 / 이모젠 쿠퍼

 

이모젠 쿠퍼는 슈베르트의 대가이지만

브람스와 슈만에서도 통하는 흐름은 같습니다.

시적이라는 표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피아니스트입니다.

환상 소곡집과 크라이슬레리아나에 녹아 있는 서정도

편곡된 브람스의 현악육중주에 감도는 낭만도

시인같은 그녀의 손가락에서 한 편의 시로 촘촘히 엮여집니다.

다가오는 4,

슈만의 음악을 듣기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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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ach : Violin Concertos, Sinfonias, Overture, Sonatas / Isabelle Faust (HMM90233536)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관현악 모음곡 2번 외 / 이자벨 파우스트

 

우리 시대 최고의 여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 파우스트의 신보입니다.

이전에도 바흐와 모차르트에서 훌륭한 연주를 들려줬던 그녀가,

다시 바흐로 돌아와 주옥과도 같은 작품들을 연주했습니다.

협주곡들은 물론이고, 칸타타 BWV174, 관현악 모음곡 2,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건반 협주곡 5번 등 

바흐의 명작들이 그녀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됩니다.

현재 최고의 고음악 단체인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의 실력도 빠질 수 없습니다.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들어낸 3월의 뜨거운 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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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rwegian Violin Favourites / Henning Kraggerud (8554497)

노르웨이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작품집 / 헤닝 크라게루드

 

모르면 놓치는 명반들을 찾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는 곳,

풍월당의 명반백선 199번째 음반입니다.

노르웨이의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명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렵다는 생각을 살포시 내려놓으시고 귀를 기울여보세요...

북유럽의 아름다운 하늘이, 태양에 대한 애수가

아련한 선율에 녹아 있습니다.

탁한 미세먼지를 볼 때마다 듣고 싶은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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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Bach : Cello Suites Nos. 1-6 / Mstislav Rostropov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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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327일은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생일이었습니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등 많은 음반들이 있지만,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만큼 그를 대표할 수 있는 음반이 또 있을까요?

용기를 내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녹음해야만 한다라고 선포하며

60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녹음한 로스트로포비치...

출사표와도 같은 그의 말에서 곡에 대한 사명감까지 느껴집니다.

냉전의 위태로운 줄타기를 오가며 음악을 전파한 첼리스트 이상의 첼리스트

그를 이 음반으로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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