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낭만, 북구의 교향곡 - 시벨리우스

1월 18일 토요일 오후 6시 | 강의 · 나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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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토요일 오후 6시 | 강의 · 나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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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은 사회를 그리는 음악작품으로 출발했다.

그런 까닭에 교향곡은 사적인 감상을 담은 작품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역사, 사상, 어떤 주의 혹은 세계상을 담아내는 음악적 상징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하이든이 그린 계몽주의나 베토벤이 담아낸 혁명적 자유와 같은 현실변혁적인 이상이 실패하고 난 뒤 낭만주의 음악에서 교향곡의 힘은 점차 약해졌다.

그들이 그리려는 사회의 상이 불확실성에 빠졌기 때문이다. 브람스의 교향곡이 담아낸 사회는 더이상 보편적 세계가 아니라 독일 시민 사회로 범위가 축소되었다. 


그러나 뒤늦게 일어난 변방의 땅에는 여전히 그려낼 사회적 이상이 남아 있었다.

민족의 독립이나 문화적 헤게모니에 대한 저항과 같은 공동체적인 지향점이 분명했던 것이다. 

드보르자크나 차이코프스키가 낭만적 교향곡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지향점이 있었떤 까닭이다. 


그러나 드보르자크, 차이코프스키, 그리그보다 한 세대 뒤늦은 시벨리우스는

낭만적 유산과 민족적 특수성, 현대성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독특한 음악사적 상황에 놓이게 된다. 

표제적인 교향시를 택한 슈트라우스나 이방인다운 시선으로 추의 미학을 교향곡에 접목한 말러와 달리 시벨리우스는 

여전히 낭만적인 방식으로 가장 낯설고 신비로운 음향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독일의 낭만주의, 러시아의 민족주의가 아닌 제3의 북구적 판타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은 지체된 낭만주의의 마지막 대서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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