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먹는 존재이자 요리하는 생물이다. 음식은 자아가 세계를 만나서 정체성을 이룩하는 장으로, 음식과 함께 인간은 비로소 문화의 세계로 들어섰다.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먹을까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오랫동안 문학은 음식의 언어를 기록해 왔다. 연말연시, 모임이 잦을 때이다. ‘요리하는 문학’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우리 삶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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