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는 전통적인 ‘피아니스트-작곡가’ 중 마지막 인물이자 러시아 낭만주의의 마지막 작곡가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차이콥스키보다 33년 후에 러시아에서 태어난 작곡가이므로 주로 20세기에 활동했지만 

그의 음악은 현대적이기보다는 19세기 낭만주의에 머물러 있고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와 동시대에 활동한 러시아 작곡가 타네예프나 메트너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을 작곡했지만, 

유독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만이 오늘날까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러시아적 파토스를 뿜어내는 절절한 선율, 풍부한 음향과 뚜렷한 음악적 메시지. 

이것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오늘날까지 살아있게 하는 힘일까? 

이 시간에는 오늘날 인기를 얻고 있는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들을 감상하며 라흐마니노프의 낭만적인 음악이 21세기에도 유효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