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인간성이 억압받는 순간, 예술가와 철학자는 무력함을 느낍니다. 

쇼팽은 나는 왜 북치기라도 될 수 없는 걸까 한탄했고, 눈이 나쁘고 전투력이라고는 없는 쇼스타코비치는 음악원 옥상에 올라가 헬멧을 쓰고 '소방업무'를 했지만, 

곧 더 나은 임무를 위해 후방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 전투력이 없는 사람들은 그러나 숱한 죽음을 만나며 죽음을 넘어서는 일을 용감하게 실행합니다. 

추모와 고발. 순간을 넘어서 영원에 이를 수 있는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과 실내악을 통해 죽음 앞에서의 예술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