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워즈워스, 서정과 낭만의 시대를 열다

9월 28일 토요일 오후 6시│강의 · 장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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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토요일 오후 6시│강의 · 장은수

“모든 훌륭한 시는 강력한 감정이 저절로 넘쳐흐르는 것.”

윌리엄 워즈워스의 말이다. 그는 새뮤얼 콜리지와 함께 오랜 관습과 낡은 형식에 얽매인 신고전주의 시학을 거부하고, 개인의 주관적인 열정과 감정의 자유로운 해방을 노래하는 낭만주의 시대를 열었다. 프랑스 혁명의 열광과 환멸이 교차하는 시대 속에서 그는 언어를 귀족과 제왕의 가식적 고상함이 아니라 농부와 상인과 어린이의 생생한 경험에 바치려 했다. 거기에 새로운 시대정신이 있었고, 인생의 진실이 있었다. 


워즈워스는 사람들이 평소에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일에서 시를 발견했다. 이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언어와 경험 자체가 고도의 시적 세련됨과 예술적 우아함을 얻었다. ‘서정 발라드’라는 시적 형식은 그 결과였다. 상상력의 힘을 이용해 발라드(민요)라는 길거리 노래에 서정이라는 보편적 경험 형식을 부여하려 한 것이다. 

워즈워스가 발명한 서정시는 우리가 세상을 더 깊고 의미 있게 인식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세계를 서정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자신의 일상 감각을 성찰하고, 자연의 내면을 탐구하며, 인간의 근원적 조건을 사유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일상과 자연은 신비한 영감의 원천이고 인간 정신의 깊이를 보여주는 입구였다. 워즈워스는 말했다. “시는 상상의 색을 입혀서 평범한 사물이 비범하게 비치도록 하는 일이다.”


현재 한국에 나온 워즈워스 시집은 세 권이다. 자전 서사시 『서곡』(문학과지성사)은 워즈워스가 스물일곱 살 때부터 죽을 때까지 숱하게 고쳐 쓴 작품이다. 친구이자 동료 시인이었던 새뮤얼 콜리지에게 자신이 어떻게 시인이 되었는가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대표작이다. 강의는 이 시집을 중심으로 대표시를 묶은 『워즈워스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민음사) 등을 함께 엮어서 다룰 것이다. 영국 낭만주의 시대를 연 시집 『서정민요, 그리고 몇 편의 다른 시』(이담북스)는 안타깝게도 절판되었으나, 이 작품도 함께 다루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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