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외

새로운 소리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진은숙과 베를린 필의 만남[2CD + 1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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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진은숙이 베를린 필의 상주 작곡가로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세계적인 작곡가인 진은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지요.

    그녀의 음악을 국내 악단을 통해 들었던 사람들은 그녀의 음악이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서양 음악의 궤를 함께 한다는 것, 그 어려운 경계선을 진은숙은 너무나도 쉽게 돌파했습니다.

     

    작년 2023년은 그녀의 스승, 죄르지 리게티 탄생 100주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베를린 필 자체 레이블에서 그녀의 연주 음원을 모두 모아

    이렇게 좋은 기획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입사 해설 만나기]

    새로운 소리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진은숙과 베를린 필의 만남 (2CD + 1Blu ray )

    진은숙 :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첼로 협주곡, 세이렌의 침묵 외

    Berliner Philharmoniker The Unsuk Chin Edition

     

    사이먼 래틀, 정명훈, 사카리 오라모, 대니얼 하딩(지휘)

    김선욱(피아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바이올린), 알반 게르하르트(첼로), 바바라 허니건(소프라노)

     

    래틀이 베를린 필 재직기에 내비쳤던 진은숙 작품을 향한 애정은 대단했다.

    바이올린 협주곡, '세인렌의 침묵'등을 함께 한 래틀은 진은숙을 리게티의 뒤를 이을 세기의 예술가로 인정했다. 생존 작곡가를 이처럼 웅장하게 기념,기록하는 것은 베를린 필의 역사나 현대음악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례 없는 일.

    음악계의 노벨상 '그라베마이어상'을 안겨준 바이올린 협주곡 1(2005 실황)부터, 김선욱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데뷔하는 영광을 안겨준 피아노 협주곡(2021 실황) 등 진은숙의 대표작 6곡이 수록되었다.

    작품 이해를 돕는 풍성한 해설지, 타카히로 쿠라시마의 삽화가 이 에디션의 가치를 더했다.

     

    [보조자료]

    "제가 1984년 카라얀의 베를린 필하모닉 첫 내한 공연장에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표를 살 돈이 없어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서 연주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30년 이상이 지나, 제가 베를린 필과 함께 연주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큰 오케스트라의 투어에서는 현대음악을 연주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사이먼 래틀 경이 베를린 필로 오고 나서, 저와 여러 번 함께 하면서 굉장히 돈독한 음악적 우정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리고 '코로스 코르돈'을 베를린에서 초연했는데요. 훌륭한 연주와 해석이었습니다.

    (진은숙/201711,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 내한 공연 기자회견 중)"

     

    진은숙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5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금을 받고, 함부르크 음악대학에서 죄르지 리게티(1923~2006)를 사사했다. 1994년 악보출판사 '부지 앤 호크스'와 계약하고, 수년간 유럽과 미국에서 그의 작품이 연주되었다. 서울시향 예술 감독이었던 정명훈의 초청으로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에 취임해, 현대음악 콘서트인 '아르스 노바(새로운 예술)' 시리즈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진은숙의 음악세계는 다양한 소리와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펼쳐지기에 센세이셔널한 보석상자와도 같다"는 래틀은 "그의 스승인 리게티의 세계를 누가 이어받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진은숙은 이미 충분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잘 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은숙의 이번 음반은 리게티 탄생 100주년인 2023년에 출시되어 현대음악사에 더욱더 의미를 부여한다. 베를린 필이 생존 작곡가를 이렇게 기념하는 것은 2016/17 시즌 상주 작곡가로 활약했던 존 애덤스 이후 두 번째다.

     

    음반에는, '음악계의 노벨상'인 그라베마이어상을 안겨준 바이올린 협주곡 1(2005년 실황)부터, 김선욱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데뷔하는 영광의 순간에 함께 한 피아노 협주곡(2021년 실황) 6곡이 수록되었다

     

    공들여 제작한 고급스러운 하드커버 에디션의 구성도 인상적이다. 전체 레코딩은 CD와 블루레이 디스크로 제공되며,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풍성한 해설지,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카히로 쿠라시마의 삽화는 이 에디션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다.

     

    [ 수록곡 ]

    Berliner Philharmoniker The Unsuk Chin Edition

     

    * 바이올린 협주곡 1(2005 실황): 사이먼 래틀(지휘),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바이올린)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No. 1

    Sir Simon Rattle, conductor

    Christian Tetzlaff, violin

     

    * 첼로 협주곡(2014 실황): 정명훈(지휘), 알반 게르하르트(첼로)

    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Myung-Whun Chung, conductor

    Alban Gerhardt, cello

     

    * 세이렌의 침묵(2015 실황): 사이먼 래틀(지휘). 바바라 허니건(소프라노)

    *가사지 수록

    Le silence des Sirenes

    Sir Simon Rattle, conductor

    Barbara Hannigan, soprano

     

    * 관현악곡 '코로스 코르돈'(2017, 도쿄 산토리홀 실황): 사이먼 래틀(지휘)

    Choroos Chordoon

    Sir Simon Rattle, conductor

     

    * 피아노 협주곡(2021 실황): 사카리 오라모(지휘), 김선욱(피아노)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Sakari Oramo, conductor

    Sunwook Kim, piano

     

    * 관현악곡 '로카나'(2022 실황): 대니얼 하딩(지휘)

    Rocana

    Daniel Harding, cond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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