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시대에 태어난 우리들에게 자유와 평등은 아주 당연한 초기값으로 주어져 있다. 하지만 실질적 자유가 보장되기까지 얼마나 숱한 노력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혁명 시대를 반추하는 기념비적 저작이다. '비참한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자유, 평등, 박애의 세상은 올 수 없었다. 사회의 책임을 나의 책임으로 여기는 새로운 시민이 태어나지 않는다면 제2의 팡틴이 나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위고는 비침한 사람들의 영웅 장발장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미덕을 이같이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에는 낭만주의가 꿈꾸었던 세상이 예리한 현실인식과 함께 담겨 있다. 때로는 아름다운 서정시로, 때로는 극한 격정의 언어를 토해내는 오페라로...... 위고와 음악을 주제로 낭만주의의 한 단편을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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