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귀국한 미국인 남편 핑커톤이 '어느 갠 날' 반드시 돌아오리란 믿음으로 아들을 보살피며 

3년이라는 긴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린 '마담 버터플라이' 초초상의 가련한 이야기. 

푸치니의 여섯 번째 오페라인 〈나비부인〉은 일본을 배경과 소재로 삼은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은근히 폄하되거나 외면받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푸치니 성숙기 양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오페라 팬, 나아가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푸치니 특유의 서정미 넘치는 선율, 절묘한 관현악 기법, 예리한 극장 감각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시공을 초월한 매력과 호소력을 발휘하는 이 명작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가보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