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거 및 탄생 기념해를 맞은 두 명의 거장 아르농쿠르와 텐슈테트를 조명합니다.
두 사람은 활동 방향이나 지휘 스타일은 판이하게 달랐지만, 독보적인 방식으로 현대 지휘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는 20세기 시대연주를 대표하는 거장입니다.
직접 창단한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과 함께 20세기 후반 고음악 및 시대연주 운동의 일익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절충주의' 방식을 과감히 도입하여 현대 오케스트라 연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한 선구자였지요.
클라우스 텐슈테트는 동독 출신이었던 관계로 서방 진출이 다소 늦었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처절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20세기 후반 유럽과 미국 악단에 강렬한 파문을 일으켰던 거장입니다.
특히 그가 남긴 말러 녹음들은 작곡가의 내면적 고뇌와 정신적 깊이를 가장 뜨겁게 표출한 명연으로 기억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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