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약 책 소개
베를린에는 좋은 것들이 두 배로 존재한다
유독 베를린에는 문화적인 명소들이 두 군데 이상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주력 오페라극장만 세 군데이며, 도시를 대표할 만한 대형 도서관과 커다란 공원도 두 군데가 있다. 다른 도시라면 하나만 있어도 놀라울 정도인 박물관 밀집 지역도 베를린에는 두 군데가 존재한다. 베를린이 이렇게 두 배로 풍요로운 도시가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의 분단이었다. 도시가 두 개로 쪼개지면서 기존의 문화 시설들이 동베를린 혹은 서베를린 중 한쪽에만 속하게 되었고, 분단된 두 도시는 그렇게 상대 진영에게 빼앗긴(?) 시설을 메꾸기 위해 새로 문화 인프라를 확장시켰던 것이다. 그러다 통일이 되면서 동서 베를린에 하나씩 존재하던 대표 문화 기관들이 다시 하나의 베를린으로 모였다. 그래서 베를린에는 멋진 문화 기관들이 두 배로 풍요롭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듯 2차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인한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는 현재의 베를린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 격동의 20세기를 잊지 않기 위한 수많은 기념물들 역시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전위적인 유대인 박물관, 폭격으로 부서진 옛 건물을 일부러 그대로 놔두고 그 옆에 현대적으로 지은 교회, 단 하나의 조각상만 두고 건물 전체를 비워 놓은 전몰장병 추모소, 베를린 장벽의 잔해 위에 그려 놓은 거리 미술들만 담아 놓은 미술관 등, 베를린에는 비극적인 역사를 예술적인 방식으로 승화시킨 장소들이 유독 많다. 그래서 베를린은 조금 더 많은 침묵 속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되었다.
풍월당의 <베를린>은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독특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 베를린의 사회적 배경을 간략히 안내하고, 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소설이나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작지만 개성적인 상점들을 소개하는‘풍월당 문화 예술 여행’시리즈만의 개성은 <베를린>에서도 그대로 발휘된다. 골목에 숨겨진 작은 카페부터 도시를 둘러싼 역사의 흐름까지 알차게 수록한 <베를린>과 함께라면 누구보다도 이 도시를 알차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유럽을 이끌어가는 도시, 그러나 방문객을 산책과 사색으로 이끄는 곳, 베를린
보통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보려 한다.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나 만년설로 덮인 산처럼, 보는 사람을 압도시키는 자연의 풍광이 대표적인 예다. 도시를 가더라도 마찬가지다. 신기하고 거대한 형태를 지닌 건물들과 화려하게 꾸며진 거리가 랜드마크로 각인되어 있고, 많은 여행객들은 그 유명한 장소들을 찾아 나서곤 한다. 보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랜드마크는 그처럼 쉽고 매혹적이다.
하지만 가끔은, 혹은 어떤 여행자들은 오래 걷고 오래 생각할 수 있는 도시를 원하기도 한다. 혼자 또는 둘이서 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나 일본의 중소 도시를 찾아가는 경우가 그렇다. 그렇다면 유럽에서는 어디가 좋을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질 정도로 규모가 크면서도 화려하거나 요란하지도 않은 도시는 어디일까? 그중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베를린이다.
베를린에는 좋은 것들이 두 배로 존재한다
유독 베를린에는 문화적인 명소들이 두 군데 이상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주력 오페라극장은 세 군데이며, 도시를 대표할 만한 대형 도서관과 커다란 공원도 두 군데가 있다. 다른 도시라면 하나만 있어도 놀라울 정도인 박물관 밀집 지역도 두 군데가 존재한다. 베를린이 이렇게 두 배로 풍요로운 도시가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의 분단이었다. 도시가 두 개로 쪼개지면서 기존의 문화 시설들이 동베를린 혹은 서베를린 중 한쪽에만 속하게 되었고, 분단된 두 도시는 그렇게 상대 진영에게 빼앗긴(?) 시설을 메꾸기 위해 새로 문화 인프라를 확장시켰던 것이다. 그러다 통일이 되면서 동서 베를린에 하나씩 존재하던 대표 문화 기관들이 다시 하나의 베를린으로 모였다. 그래서 베를린에는 멋진 문화 기관들이 두 배로 풍요롭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듯 2차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인한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는 현재의 베를린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 격동의 20세기를 잊지 않기 위한 수많은 기념물들 역시 그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전위적인 유대인 박물관, 폭격으로 부서진 옛 건물을 일부러 그대로 놔두고 그 옆에 현대적으로 지은 교회, 단 하나의 조각상만 두고 건물 전체를 비워 놓은 전몰장병 추모소, 베를린 장벽의 잔해 위에 그려 놓은 거리 미술들만 담아 놓은 미술관 등, 베를린에는 비극적인 역사를 예술적인 방식으로 승화시킨 장소들이 유독 많다. 그래서 베를린은 조금 더 많은 침묵 속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되었다.
격동의 역사와 번영하는 현재를 동시에 만난다
이렇듯 아픈 역사를 추념하는 장소가 유독 많은 베를린이지만, 현재 유럽을 선도하는 독일의 수도인 이 도시는 세계를 대표하는 현대건축가들의 작업이 집약된 장소이기도 하다. 분단으로 인해 황폐해졌던 포츠담 광장의 공터는 유명 건축가들이 각자의 양식을 뽐내며 지어진 빌딩으로 가득하며, 전쟁 때 파괴되었던 건물들 역시 미래를 선도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그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본거지인 ‘필하모니’일 것이다). 특히 동베를린에 해당했던 지역들은 공산주의 시절의 흔적과 새로 개발된 건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풍월당의 <베를린>은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독특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 베를린의 사회적 배경을 간략히 안내하고, 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소설이나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작고 즐거운 가게들까지
또한 작지만 개성적인 상점들을 소개하는‘풍월당 문화 예술 여행’시리즈만의 개성은 <베를린>에서도 그대로 발휘된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국적 브랜드 매장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쿠담 거리의 경우, 이 책은 그 번화한 거리가 아니라 바로 뒤에 있는 골목들을 소개한다. 작은 길가에 숨어 있는 개성적인 서점, 문구용품점, 카페, 식당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록에서는 경제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숙소 및 베를린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작은 동네 식당까지 꼼꼼히 수록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부터 도시를 둘러싼 역사의 흐름까지 수록한 <베를린>과 함께라면 누구보다도 이 도시를 알차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예술의 도시
이제 일어서는 새로운 유럽의 수도
과거에서 현재까지 베를린의 변천
동베를린(동백림) 사건
새로운 예술의 도시
철의 나라 프로이센, 겸손과 검소의 도시 베를린
베를린을 여행하기
베를린에 가기 전에 봐두면 좋은 10편의 영화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
브란덴부르크 문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
나치 희생자 추모비들
연방의회 의사당, 라이히슈타크
의사당 옆의 세 건물
파리 광장
브란덴부르크 문 박물관
DZ 은행, 악시카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아들론 호텔
-운터 덴 린덴 지역
운터 덴 린덴
코미셰 오페라극장
러시아 대사관 (구소련 대사관)
카페 아인슈타인
프리드리히 대왕 기마상
베를린 주립 도서관
훔볼트 대학교
인물 ‘빌헬름 및 알렉산더 훔볼트 형제’
노이에 바헤
막심 고리키 극장
독일 역사 박물관
베벨 광장
베를린 분서 사건과 분서 사건 기념비
도이체 방크 쿤스트할레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성 헤드비히 대성당
호텔 드 롬
훔볼트 대학 도서관
프리드리히스베르더 교회
인물 ‘카를 프리드리히 쉰켈’
쉰켈 파빌리온
피에르 불레즈 잘
인물 ‘다니엘 바렌보임’
슐로스 다리
-박물관 섬
박물관 섬, 무제움 인셀
제임스 지몬 갤러리 및 고고학 산책로
인물 ‘제임스 지몬’
페르가몬 박물관
페르가몬 파노라마
알테스 무제움, 구 박물관
노이에스 무제음, 신 박물관
구 국립 미술관, 알테 나치오날 갈레리
보데 박물관
베를린 돔
훔볼트 포룸, 구 베를린 궁전
-알렉산더 광장 부근
마르크스 엥겔스 포룸
DDR 박물관
오스탈기
암펠만
알렉산더 광장
소설 알프레트 되블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베를린 TV 송신탑, 페른세투름
영화 「굿바이 레닌」
발터 쾨니히 서점
하케셰 회페
하우스 슈바르첸베르크
아우구스트 슈트라세
폭스뷔네, 인민 극장
붉은 시청
성모 교회
루터 동상
카를 마르크스 알레
카를 마르크스 서점
카페 지빌레
영화 「타인의 삶」
니콜라이 지구
니콜라이 교회
칠레 미술관
에프라임 궁전
구 시청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콜비츠 광장
카페 안나 블루메
세인트 조지 영어책방
뵈즈너
에른스트 탤만 공원
-프렌츨라우어 베르크
베를린 장벽
베를린 장벽 공원 및 기념관
화해의 교회
화해의 예배당
조각상 「화해」
문화 양조장
보난자
오첼로트
프라터 가르텐
도로텐슈타트 묘지
인발리덴 묘지
함부르크역 미술관, 함부르거 반호프
베를린 중앙역
콘디토라이 부흐발트
-프리드리히 슈트라세 남쪽 지역
프리드리히 슈트라세
콰르티어 207, 206, 205
젠다르멘 마르크트
실러 기념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프랑스 돔
독일 돔
파스벤더 운트 라우슈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리젠트 호텔
멘델스존 하우스
찰리 검문소, 체크포인트 찰리
페터 페히터 추모비
찰리 검문소 박물관
트라비 박물관
트라반트
공포의 지형학 박물관
마르틴 그로피우스 바우
유대인 박물관
베를리니셰 갈레리
모둘러
베르크하우스
저스트 뮤직
-프리드리히 슈트라세 북쪽 지역
두스만
프리드리히 슈트라세역 및 트래넨팔라스트
소설 크리스타 볼프 『나누어진 하늘』
베를린 앙상블
베르톨트 브레히트 광장 및 기념비
인물 ‘베르톨트 브레히트’
희곡 베르톨트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도이체 극장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
보로스 미술관
-포츠담 광장 부근
포츠담 광장
인물 ‘베를린에서 만나는 현대건축가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베를린 영화 박물관
다임러 현대미술관
하우스 후트
베를린 국제 영화제
라이프치히 광장
달리 미술관
독일 스파이 박물관
쿨투르포룸 부근
쿨투르포룸
국립 회화관
신 국립 미술관
장식미술 박물관
동판화 박물관
필하모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인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베를린 악기 박물관
성 마테우스 교회
베를린 미술 도서관
주립 도서관
독일 저항 기념관
바우하우스 박물관,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쿠담 지역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쿠담, 쿠어퓌르스텐담
라인하르츠
문학의 집과 그 안의 카페 빈터가르텐
케테 콜비츠 미술관
인물 ‘케테 콜비츠’
초콜라티어 에리히 하만
C/O 베를린, 아메리카 하우스
사진 박물관 및 헬뮤트 뉴튼 재단
인물 ‘헬무트 뉴튼’
사비니 광장
빌리 브란트 하우스
카페엠 본사
베를린 동물원
가스등 야외 박물관
도서명 | 베를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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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종호 |
출판사 | 풍월당 |
크기 | 137mmx200mm |
쪽수 | 384 |
제품구성 | 낱권 |
출간일 | 2019-12-27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페이지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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